소설리스트

아는 누나-33화 (33/98)

〈 33화 〉 33. 황홀하게, 애태우게

* * *

밤. 9층 계단.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창 밖의 야경은 어느새 도심과 베드타운 둘로 나뉘어 있었다.

상가와 오피스가 많은 도심은 불이 켜진 채 환했다.

반면에 베드타운은 대부분 불이 꺼져 있어 어두웠다.

잠시 창 밖의 야경을 바라보던 세나가 정우를 돌아봤다.

세나는 미소짓고 있었다.

“하던 거 계속할까, 우리?”

이대로 그냥 돌아가야 하나 아쉽던 정우는 세나의 말이 반가웠다.

방금 전 자기만 세나의 입에 의해 만족한 게 미안하던 참이기도 했다.

세나와 헤어지기 전, 꼭 한번 더 황홀하게 만들어 보답하고 싶었다.

정우가 다가와 세나를 안으며 입술을 맞췄다.

두 사람의 혀가 다시 얽혔다.

세나가 손으로 정우의 아래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더 빨아주고 싶어.”

정우는 이번만큼은 꼭 세나를 만족시켜주고 싶기에 잠시 고민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번에는 세나의 몸속에 들어가서 함께 즐기고 싶었다.

그랬기에 잠시 망설였으나, 정우는 이번에도 세나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방금 전 사정에 이르기 전까지의 쾌감을 한번 더 느껴보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었다.

정우는 재빨리 바지를 벗고 시트를 바닥에 깔았다.

정우가 벗는동안 세나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세나는 스스로 셔츠와 브래지어를 벗더니 이내 바지도 벗어 내렸다.

세나가 바지를 내리자 가녀리고 곧게 뻗은 두 다리가 나타났다.

은밀한 곳을 덮은 앙증맞은 팬티도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매혹적이었다.

정우의 시선이 세나의 팬티를 향하고 있었다.

세나는 팬티를 내리려던 참이었다.

세나는 좀 더 정우를 애태우고 싶었다.

정우의 시선을 의식한 세나가 두 무릎을 번갈아 굽혀가며 팬티를 조금씩 내렸다.

젖가슴이 조금씩 출렁거리며 무릎의 움직임과 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정우는 그 모든 모습이 너무나 야해 보였다.

세나의 팬티가 내려감에 따라 검은 음모가 천천히 드러났다.

그러더니 허벅지 사이로 꽃잎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꽃잎은 수줍은지 이내 허벅지 사이에 묻혀 모습을 숨겼다.

뽀얀 두다리 사이의 검은 음모로 이루어진 삼각지가 정우를 설레게 했다.

하의를 다 벗어내린 세나는 조금 전처럼 하얀 시트를 아래에 깔더니 그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세나는 귀여운 입술로 조금 전처럼 페니스 끝을 살짝 머금었다.

세나의 혀가 페니스의 기둥을 천천히 휘감으며 회전했다.

세나는 잠깐 동안에 한층 더 섹시해져 있었다.

위에서 그 모습을 내려다 보는 정우는 그런 세나의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황홀했다.

세나의 선정적인 눈빛과,

페니스를 물고 있는 입술,

그 아래에 보이는 만지고 싶은 앙증맞은 가슴과,

더 아래의 무릎꿇은 다리 위로 보이는 하얀 두개의 허벅지,

마지막으로 허벅사 사이로 보일듯 말듯 하는 핑크색 꽃잎까지도.

모든게 정우를 애타게 했다.

혀를 움직이며 자신을 흥분시키는 세나에게 자신이 흥분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자신의 말을 들은 세나도 흥분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아. 너무 좋아요.”

세나가 입을 잠시 벌리더니 혀를 내밀어 입가에 묻은 끈적한 액체를 낼름 핥았다.

정우와 눈을 마주치곤 싱긋 웃더니 세나가 다시 입을 벌리며 페니스를 입에 담았다.

페니스를 머금은 세나가 입을 수차례 앞뒤로 왕복했다.

그 느낌에 정우는 또 다시 아찔해지려 했다.

“이제 그만. 충분해요.”

이대로 계속하다간 또 다시 사정할 듯 했다.

세나와 함께 즐기고 싶었다.

정우는 세나의 팔을 잡고 위로 끌어 올렸다.

아까와는 달리 세나도 이번만큼은 순순히 따랐다.

정우는 세나를 벽에 기대 세우더니 키스하기 시작했다.

왼손으로 세나의 오른쪽 젖가슴을 서서히 주물렀다.

이번에는 세나와 입맞추고 있던 정우의 입술이 서서히 아래로 내려갔다.

정우의 입술은 세나의 왼쪽 젖가슴을 입에 담았다.

오른쪽 가슴은 다섯개의 손가락으로,

왼쪽 가슴은 입술과 혀로,

세나는 두 가슴이 서로 다른 느낌으로 만져지자 이내 흥분되기 시작했다.

정우의 오른손이 등줄기를 훑으며 내려오더니 은밀한 곳에 닿는게 느껴졌다.

세나는 눈 감은채 온 몸으로 전해져 오는 정우의 느낌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간지러우면서도 짜릿했다.

“촉촉해졌어요.”

정우가 오른손 끝에 만져지는 이슬을 세나에게 알렸다.

“다른 손으로 만져주면 안돼?”

오른손의 손가락에서 전해져 오는 느낌은 좋았다.

하지만 깁스가 배에 닿는 느낌이 별로였던 세나가 정우에게 부드럽게 요청했다.

정우도 이내 세나의 뜻을 알아들었다.

왼손이 내려와 세나의 꽃을 만져줬다.

꽃 안에 숨어있던 작은 돌기가 만져지자 세나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나왔다.

“아.”

그 상태로 더 손가락을 움직이니 세나의 하복부가 앞뒤로 흔들렸다.

동시에 세나의 입에서는 계속해서 소리가 나왔다.

“아. 좋아.”

정우는 손가락을 넣어 촉촉한 걸 맛봤으니, 다음으로 입술과 혀로 맛보고 싶었다.

입술과 혀의 다음에는 페니스 차례가 될 것이었다.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정우가 하얀시트에 무릎을 꿇으며 세나의 아랫배로 입술을 향했다.

“빨고 싶니?”

세나가 다정하게 물어왔다.

세나답지 않은 부드러운 목소리였기에 정우에게는 또 다른 자극이 되었다.

“네. 빨고 싶어요.”

음란한 질문에 대한 음란한 답이었다.

세나가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빨아줘.”

상냥한 미소와 음란한 단어는 그닥 어울리지 않는 모순적인 조합이었다.

그러나 그래서인지 더욱 선정적으로 느껴졌다.

세나의 허락을 받자 정우의 입술이 세나의 꽃잎을 덮었다.

입술 안의 혀가 꽃잎을 한장한장 부드럽게 희롱하더니 곧 꽃잎 안으로 들어갔다.

조금 전만해도 손 끝으로 쓰다듬던 그 곳을 이번에는 부드러운 혀가 매만졌다.

세나의 허리가 앞뒤로 움직이며 마구 흔들렸다.

“아.”

세나의 신호를 들은 정우가 참기 힘든 듯 일어났다.

정우는 세나에게 키스하며 왼팔로 세나의 오른쪽 허벅지를 들어올렸다.

그대로 정우의 페니스가 세나에게 들어오려 할 때였다.

“뒤로 해줘.”

아무래도 세나에게 불편한 자세일 것 같기도 느껴진 정우가 멈칫했다.

그러나 세나가 정우를 리드하자 정우는 세나를 따랐다.

세나는 정우의 페니스를 잡아 자신의 힙으로 이끌면서 뒤돌아서더니 유리창을 짚었다.

유리창은 두터워 보여서 세나의 체중을 싣더라도 깨지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러면서도 세나의 손가락은 정우의 페니스를 계속 자극했다.

그 자세로 세나가 뒤로 돌아보며 정우를 바라봤다.

촉촉히 젖어버린 몽환적인 눈빛이었다.

정우는 그 모습에 또 한번 취했다.

세나의 힙도 매력적이었다.

정우는 페니스를 그 사이에 비비면서 페니스를 통해 촉감을 즐겼다.

페니스는 그걸로는 모자랐는지 계속 끄떡거리면서 들어갈 구멍을 찾고만 있었다.

잠시후 정우는 두손으로 세나의 힙을 안아 고정시키며 페니스를 세나의 꽃잎에 닿게 했다.

페니스가 꽃 속으로 조금 들어갔다.

이제 막 밀어 넣으려는 순간이었다.

이제껏 가만히 있던 세나의 힙이 조금 움직이며 페니스를 비켜냈다.

갑작스런 세나의 움직임에 정우가 애태우는데 갑자기 세나가 말을 걸어왔다.

부드러우면서도, 뭔가 바라는 듯한 말투였다.

“나 할말 있는데.”

“네. 말해요.”

정우는 다급했다.

이 순간에 무슨 할 말이 있다는 건지 순간 이해가 되지 않았다.

페니스를 다시 힙에 비비면서 그 마찰이라도 최대한 느끼려 했다.

“소원들어주기로 한 거 생각나?”

정우는 사실 잠시 잊고 있었지만, 들으니 바로 기억이 났다.

분명히, 소희와 헤어지는 조건이 아니라고 했었다.

또한 자신이 할 수 없는 건 안된다고 약속을 받은 바도 있었다.

혼자 있을 때 잠깐 생각나 궁금하긴 했었지만 금새 잊어버린 터였다.

그 소원이 뭐건 크게 대수롭지 않을 거 같았기 때문이다.

정우는 그저 흥분을 유지하고 싶었다.

선물 같은 걸 바라는건 아닐까 막연히 추측했다.

별거 아닐 거였다.

계속 페니스로 꽃잎 언저리를 비비면서 답했다.

“네. 뭐 해 줄까요?”

“너의 절반은 내게 줘.”

“네?”

무슨 의미인지 이해되지 않아 정우가 반문했다.

“퇴원하고 나서도 계속 만나자는 얘기야.”

세나로서는 무척 굴욕적인 요청이었다.

애송이에 불과한 정우 같은 남자에게 자기를 만나달라고 요청하다니.

그것도 겨우 절반만.

그러나 지금 순간을 위해 의도적으로 계속 정우를 황홀하게 그리고 애태우게 만든 것이었다.

지금의 세나는 무척 진지하기만 했다.

하지만 너무 진지하게 얘기했다가 정우가 정색하기라도 하면 애써 만든 분위기가 깨질 것이었다.

그걸 알기에 세나는 전에 없이 다정하고 부드럽게 말했다.

세나의 힙이 정우를 달래기 위해 페니스를 리드미컬하게 서서히 비비기 시작했다.

정우는 그 말이 반갑기는 했지만, 마지막 양심을 내비쳤다.

“나도 누나는 좋아요. 그러나 소희 누나와 헤어질 수는 없어요.”

세나가 미소지었다.

“내가 언제 걔랑 헤어지랬니. 그냥 류소희는 류소희대로 만나고, 나도 만나자는 건데. 그건 괜찮잖아?”

세나는 시간이 흐르면 자신이 소희를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되었다.

정우를 계속 만나면서 기회를 엿보는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보였다.

정우가 침을 삼켰다.

나쁘지 않은 제안이었다.

그러나 그래도 되는건지 잠시 고민했다.

“네가 류소희든 누구든 만나서 뭘하든 뭐라고 하지 않을께. 나랑 있을 때는 나에게만 충실해줘."

세나가 잠시 숨을 쉬더니 말을 이었다.

"단, 나도 네게 절반을 줄 테니 내가 누굴 만나도 상관없기다.”

정우는 마음 속으로 이미 동의하고 있었다.

그러나 쉽게 대답할 수가 없었다.

자신이 9층까지 걸어 올라온 의도는 분명 세나에게 작별인사를 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지금 세나는 소희를 만나는 걸 인정해 줄 테니 자신도 만나라는 것이었다.

달콤한 제안이었지만 어찌될 지 두렵기도 했다.

“만일 내가 소원을 안 들어주면요?”

“그러면 약속대로 널 저주하겠지. 일단 너희 둘이 오늘 낮 간호사실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부터 다 알릴거야.”

세나의 말에 정우가 놀랐다.

낮에 간호사실에서 소희의 입에 사정할 때의 일은 분명 아무도 못 본 것이라 생각하고 있던 거였다.

“그걸.. 봤어요?”

“그럼 다 봤지. 그래도 지금 너랑 계속 만나고 싶다는 거잖아.”

분명히 세나는 간호사실에서 정우가 고개를 뒤로 젖히는 모습을 봤었다.

잠시 후 소희가 아래에서 모습을 나타낸 것 까지도.

그러나 음란한 행위를 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었다.

그래서 막연하게 추정만하고 있던 세나였기에 방금전은 그냥 넘겨짚은 것이었다.

세나는 정우의 당황하는 눈빛과 질문에야 비로소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분명히 무슨 일이 있긴 있는 거였다.

그것도 밝히기 힘들 남녀 사이의 일.

그게 뭔지는 뻔할 듯 했다.

방금 전의 협박은 오랜 고민끝에 시도해 본 거였는데, 이게 들어맞을 줄은 세나도 몰랐었다.

50대 50의 도박이 성공한 것이다.

반대로 정우는 어찌할지 고민에 빠졌다.

주인이 고민하자 페니스도 조금씩 활기를 잃어가고 있었다.

세나는 정우가 쉽게 대답을 하지 않자 초조해졌다.

세나의 뒤를 엉큼스레 비비고 있던 페니스도 어느새 작아지려는지 강도가 약해지고 있었다.

세나는 지금 이 순간 정우의 약점이 페니스라는걸 알고 있었다.

세나는 돌아서서 정우의 입에 키스하며 정우의 페니스를 만졌다.

세나의 부드러운 혀가 정우의 입안으로 들어오더니 입 안을 휘저으며 정우의 혀를 찾았다.

그와 함께 세나의 두 손이 페니스를 잡더니 한 손가락이 페니스의 끝을 문질렀다.

두 손이 앞뒤로 움직이며 페니스를 자극하자 페니스가 다시 살아나는게 느껴졌다.

“나 너랑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어.”

유혹으로 가득 찬 그 말이 정우의 마음을 움직였다.

세나와 계속 만나도 될 이유도 생겼고, 계속 만나도 될 상황이 조성되고 있었다.

“좋아요. 나도.”

저녁내내 고민해 온 일이 뜻 밖의 결론과 함께 해결이 되었다.

정우는 내심 반가웠지만, 너무 드러나게 좋은 티를 내지는 않았다.

여전히 세나에게 , 그리고 소희에게 미안했다.

정우의 대답을 듣자 세나는 몹시 기뻤다.

앞으로 어찌될지는 둘째 문제였다.

우선은 정우를 놓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좋았다.

세나가 정우의 입에 키스했다.

정우의 페니스가 다시 살아나 꿈틀거리고 있었다.

세나는 다시 뒤돌아서 창에 손을 기댔다.

힙을 뒤로 빼는 세나의 끝에 정우의 페니스가 닿더니 아래를 통해 안으로 들어왔다.

정우가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자 세나의 소중한 곳에 있던 페니스가 함께 움직였다.

정우는 페니스가 뿌리 끝까지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자 다시 흥분되기 시작했다.

“으읏”

세나 역시 정우의 양손이 힙을 조이며 페니스가 은밀한 곳을 드나드는 느낌이 좋았다.

아름다운 야경을 눈앞에 두고 자신이 발가벗은 채 섹스를 하고 있다는 건 낭만적이기까지 했다.

지난 보름간 이 곳에 자주 오면서도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행위였다.

세나는 희열을 느꼈다.

무엇보다도 그렇게 원하던 정우를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에 황홀해졌다.

비록 반쪽이긴 했지만.

“아”

기분이 고조되자 세나가 먼저 급상승했다.

세나의 허리는 정우의 움직임에 맞춰 함께 격하게 움직였다.

“나 지금 갈거 같아.”

정우의 허리는 더 빠르게 움직였고, 페니스는 세나의 은밀한 곳을 더욱 비벼댔다.

"아흣!"

세나가 신음소리를 내더니 꽤 오래 허리를 들썩이며 긴 숨을 내쉬었다.

절정에 도달한 것이다.

세나가 흥분을 다 마칠 때까지 잠시 멈춰있던 정우는 세나의 여운이 끝나자 세나의 속에서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침내 정우에게도 절정의 순간이 찾아왔다.

“아! 나도”

정우는 세나의 몸 속에서 페니스를 빼서는 두 허벅지 사이에 넣고 비벼댔다.

세나가 알아서 허벅지를 최대한 오므려 조이며 정우를 도왔다

탐스러운 허벅지와의 마찰에 흥분된 정우의 페니스 끝에서 마침내 하얀 액체가 솟구쳐나왔다.

“아!”

세나의 허벅지 사이에 끼어있던 페니스 끝에서 나온 액체가 유리창에 묻었다.

정우는 여운이 끝날 때까지 그대로 세나의 허벅지 사이를 비볐다.

정우의 여운이 끝나자 세나가 몸을 돌려 페니스를 잡더니 입을 맞춰왔다.

“닦아줄까?”

“아니오. 괜찮아요. 아까도 충분했어요. 티슈로 닦을께요.”

아까 전에 입으로 닦아준 게 무척 기분 좋았던 정우였으나, 그건 티슈가 없을 때였다.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얻으면 세나가 자신에게 실망할까봐 염려되어서 사양했다.

정우의 마음을 이해한건지 세나가 미소지었다.

“그래. 그럼 이거라도.”

세나는 정우의 허벅지 안쪽 연한 살을 입에 물고 오물거리며 잠시 빨더니 입을 뗐다.

정우는 허벅지가 조금 따가워져 봤더니 붉으스레한 흔적이 생겨 있었다.

“이게 뭐죠?”

세나가 웃었다.

“키스마크. 니가 내꺼라는 표시야. 곧 없어질 테니 너무 염려는 마.”

세나는 정우의 신경을 분산시키기 위해 페니스를 입에 물더니 한차례 더 황홀하게 해주고는 일어섰다.

정우는 붉은 흔적이 조금 신경 쓰이긴 했으나 곧 없어진다는 세나의 말에 안심했다.

게다가 세나가 한번 더 입으로 페니스를 어루만져주자 이내 키스마크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게 되었다.

두 사람은 다시 마주보고 입을 맞췄다.

서로를 놓치지 않았다는 생각에 정우와 세나 두 사람 모두 만족하며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내일 이후 어떻게 될 지라도 일단 지금은 잘한 듯했다.

뒷정리를 마친 둘은 5층으로 함께 내려왔다.

헤어지기 아쉬운 듯 길게 키스한 두 사람은 서로의 소중한 곳에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밤이 깊어지고 목요일이 지나가고 있었다.

새 날이 밝아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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