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는 누나-40화 (40/98)

〈 40화 〉 40. 커튼 안의 소희

* * *

소희가 팔을 뒤로 해서 정우를 안았다.

그로 인해 정우의 몸이 소희에게 더 밀착되었다.

소희는 어깨 위에서 정우의 고개가 묵직하게 누르는게 느껴졌다.

묵직한 중량감은 소희의 등에서도 느껴졌다.

허리 뒤에서 어떤 단단한 게 누르고 있는 걸 소희는 알 수 있었다.

그게 무엇인지도 깨달은 소희의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커튼이 쳐져 있었고, 방에서는 잠든 이의 새근새근 숨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정우는 소희에게 페니스가 일어선 걸 알리고 싶어졌다.

정우는 소희에게 허리 아래를 더욱 밀착시켰다.

“어머?”

허리 뒤에서 갑자기 단단한 물체가 짓누르는 게 느껴진 소희가 놀랐다.

단단하면서도 투박하지만은 않은 그것은 분명히 정우의 페니스였다.

소희는 놀라면서도 조용히 속삭였다.

정우는 그런 소희가 귀여웠다.

짖궂게 장난치고 싶어졌다.

페니스에 힘을 주며 계속 신호를 보냈다.

소희의 허리에 밀착한 페니스가 펄떡거렸댔다.

정우는 천연덕스럽게 소희에게 물었다.

“왜 그래?”

“짖궃기는.”

소희도 정우가 장난치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짖궂은 장난이 싫지는 않았다.

웃으면서 정우를 떼어내려 했다.

그러나 정우의 억센 팔은 소희를 놓아주지 않았다.

오히려 소희를 안고 있던 정우의 왼손이 슬며시 아래로 내려갔다.

소희의 가슴 언저리에 닿은 손이 오른쪽 젖가슴을 만졌다.

소희는 갑자기 만져지는 느낌에 놀랐다.

그러나 어젯밤부터 남아있던 좋은 기억 때문인지 기분은 좋았다.

소희의 오른손이 앞으로 돌아와서 정우의 왼손을 덮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떼어내려는 게 아니라 그저 덮고 있을 뿐이었다.

곧이어 정우의 오른팔도 내려왔다.

정우의 오른팔은 소희의 왼쪽 젖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정우의 품에 안긴 채 소희의 양쪽 가슴이 다 만져지고 있었다.

어르신께 들리지 않도록 소희가 조용히 말했다.

주무시고 계셨지만, 조심하긴 해야 했다.

“나 가야 하는데.”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소희의 눈은 감겼다.

소희의 고개가 뒤로 젖혀지며 정우의 어깨를 눌렀다.

소희의 왼손도 앞으로 오더니 왼쪽 가슴을 만지고 있는 정우의 오른손을 덮었다.

말과 다른 소희의 행동은 정우를 더욱 부추기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어디? 간호사실?”

정우는 어떻게든 말을 계속하려 했다.

그래야지 이 자세로 소희를 만질 수 있을 거였다.

어제 병실에서 그렇게 많은 일이 있었지만 지금은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어제와는 달리 커튼을 친 지금은 몹시도 아늑했다.

환자복을 입고 간호사복을 입은 소희와 안는 건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몰랐다.

그렇게 생각하니 지금의 시간이 더없이 소중했다.

소희는 고개를 뒤로 해서 정우의 어깨에 기댄 채 말을 이었다.

아직 원장선생님이 오려면 10분 정도는 더 여유가 있을 듯 했다.

5분정도는 이렇게 있어도 괜찮았다.

정우의 손길에 가슴을 맡긴 채 뒤로 기대고 있는게 좋았다.

편안하고, 아늑하고, 그리고 짜릿했다.

“그것도 그렇구. 나 외부에서 11시에 세미나 있어서 그 전에 나가봐야 해.”

정우가 핸드폰을 슬쩍 내려다 봤다.

아직 10시 몇 분 전이었다.

정우는 소희의 볼에 입을 맞췄다.

손은 계속 가슴을 만지는 채였다.

“그럼 지금 몇분이나 여유있어?”

“한 5분? 나 가서 준비해야 해.”

“5분은 너무 짧은데. 조금만 더 주라.”

“안돼. 원장선생님도 언제 오실지 모른다니까.”

정우는 아쉬웠다.

소희가 들어온 다음에야 뭔가 하는게 옳은건가 싶었다.

“그럼 언제 돌아와?”

소희가 눈 감은 채 조용히 대답했다.

“세미나 마치고, 식사하고, 돌아오면 아마도 오후 2시 정도?”

정우는 자신의 일정이 궁금해졌다.

“나는 그럼 그 뒤에 퇴원해?”

“아니. 너는 아마 열한시쯤? 원장님은 오늘 퇴원하라고 하실 분위기던데?”

“앗? 그럼 나는 누나 못 보고 퇴원하는 거야?”

“지금 보잖아? 그리고 퇴원하고 나서 이따가 저녁에 보면 되지.”

정우는 못내 아쉬웠다.

“나간다고 진작 얘기해 주지~.”

소희가 정우에게 기댔던 고개를 떼면서 눈을 흘겼다.

“얘기하려 했는데 네가 이러는 거잖아~.”

“그랬나? 미안해.”

정우는 사과와 함께 미소지으면서 소희를 끌어 당겼다.

마침 시간도 조금 남아 있었다.

소희 역시 그대로 정우에게 기댔다.

정우의 손길이 나쁘지 않았다.

정우는 난데없이 곧 퇴원해야 한다고 하니 아쉬웠다.

소희의 말대로라면 간호사복을 입은 소희를 안을 시간이 5분 밖에 없다는 의미였다.

정우는 마음이 급해졌다.

소희의 가슴을 만지던 정우의 왼손이 아래로 내려갔다.

소희의 오른손은 힘없이 정우의 왼손위에 얹어져 있을 뿐 말리지 않았다.

정우의 왼손이 스커트 옆의 지퍼를 내리려 하니 그제서야 소희의 손에 힘이 들어가며 정우를 제지했다.

소희는 정우를 돌아보며 고개를 저었다.

스커트를 내리지 말라는 의미였다.

지금 여기서 스커트를 내렸다간 정우가 더한 걸 원할 것 같았다.

자신도 곧 병실을 나서야 했고, 원장선생님도 언제 병실에 들어올 지 몰랐다.

“잠깐이면 돼. 누나.”

정우가 왼손에 힘을 주며 지퍼를 내리려 했다.

고작 5분이었다.

단 5분만 자신이 하자는 대로 소희가 따랐으면 싶었다.

정우의 오른손이 소희의 가슴을 계속 주무르는 채였다.

정우의 입김이 소희의 귀를 간지럽혔다.

소희의 은밀한 곳이 조금씩 촉촉해지기 시작했다.

소희는 가늘고 조용한 목소리로 애타는 심정을 표현했다.

“안돼~. 곧 원장선생님 오신다니까?”

그러나 소희의 말과 달리 손은 이번에도 정우를 적극적으로 말리지 못했다.

정우의 잠깐이면 된다는 말은 소희의 긴장을 늦추고 있었다.

소희는 어느새 5분정도는 남아 있다고 스스로 합리화하게 되었다.

소희의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은 걸 확인하자 정우가 조금씩 지퍼를 내렸다.

결국 지퍼는 꽤 내려가게 되었다.

지퍼의 방해가 없어지자 정우는 양손으로 조심스레 소희의 스커트를 내렸다.

스커트는 힘없이 아래로 내려가더니 발목에 걸쳐졌다.

정우의 오른손이 다시 가슴으로 돌아왔다.

왼손은 팬티스타킹 위에서 소희의 은밀한 부위를 만졌다.

팬티스타킹 위였지만 은밀한 부위 위로 습기가 느껴졌다.

왼손은 소희의 두 다리가 만나는 갈라진 선을 찾았다.

정우는 그 선을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부드럽게 비볐다.

아래에서 배어나온 촉촉한 습기가 손끝에 닿는 듯 했다.

스타킹이 이미 젖은 듯했다.

“이러면 안되는데.”

소희는 애타게 정우를 말리려 했지만, 말 뿐이었다.

은밀한 곳을 정우의 손이 누르자 가슴 속 깊은 곳에서부터 짜릿함이 올라왔다.

소희의 허리가 뒤틀리면서 등 뒤의 페니스를 압박했다.

어느새 소희는 손을 등 뒤로 옮겨 정우의 페니스를 바지 위로 만지고 있었다.

“어쩌려고 그래. 이제 진짜 몇 분 안 남았어.”

정우도 시간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나 소희가 5분은 줬으니 최대한 안고 싶었다.

마냥 지금 소희를 더 벗길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이대로 보내기엔 너무나 아쉬웠다.

간호사복을 입은 소희를 병원에서 볼 기회가 흔한 건 아니었으니.

정우는 어제 저녁 소희를 뉘인 채 그 위에 엎드렸던 게 생각났다.

비록 삽입만큼은 아니었지만, 소희의 하복부에 페니스를 문지르던 그 느낌이 좋았다.

어차피 소희는 지금 삽입을 허락하지 않을 테니 그 정도만이라도 다시 느껴보고 싶었다.

떠올려보니 소희도 좋아했던 것 같았다.

아쉬운건, 침대에 지금 그 자세를 위해 소희를 뉘이기엔 시간이 적당치 않았다.

문득 또 다른 자세가 떠올랐다.

“누나 엎드려 봐.”

정우는 소희의 상체를 부드럽게 밀어 침대에 엎드리게 했다.

소희는 우선은 정우가 하라는대로 했다.

마음이 급했지만, 그렇다고 실랑이 벌일 수는 없었다.

그만큼 시간만 더 지체될 거였다.

“이렇게?”

소희는 발은 바닥에 고정시킨 채 상체를 침대시트에 엎드렸다.

정우는 소희의 가슴에 손을 둔 채, 자신의 하체를 소희의 하체에 밀착시켰다.

소희의 은밀한 곳 위로 페니스가 눌러왔다.

엎드린 채 은밀한 곳을 뒤에서 눌러오는 느낌이 색달랐다.

왠지 굴욕스럽기도 했지만 신선한 자세였다.

정우의 마음이 급했다.

어제는 소희에게 하복부 앞을 문지르는 느낌을 경험하게 해주었으니, 오늘은 몸 뒤를 문지르는 느낌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

차차 하나씩 해 나가다 보면 언젠가 소희의 마음도 열려 깊은 곳도 열어줄 것 같았다.

마음 급한 정우가 소희의 팬티스타킹과 함께 팬티를 내렸다.

그러나 소희의 손이 팬티를 잡은 채 놓지 않았다.

시간이 촉박한 정우는 어쩔 수없이 아쉬운대로 스타킹이라도 내렸다.

스타킹은 쉽게 내려가지 않아 허벅지에 걸쳐진 채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어두운 색깔의 스타킹이 내려가자 뽀얀 소희의 허벅지가 나타났다.

정우는 그대로 아랫도리를 비비고 싶을 지경이었지만 일단은 참았다.

소희는 엎드린 채 정우의 페니스에 자신의 은밀한 곳을 짓눌려지는 느낌에 들뜨던 중이었다.

시간이 없어 마음은 급함에도 불구하고 몸은 긴장이 풀어지며 노곤해지고 있었다.

소희는 정우가 무릎을 꿇으며 소희의 아래로 고개를 향하는 게 느껴졌다.

그러더니, 팬티가 있는데도, 정우는 그 위로 키스를 해왔다.

팬티 안쪽에 숨겨져 있던 소희의 꽃잎이 있는 바로 그 위를.

정우의 키스를 받은 소희의 꽃잎이 움찔하며 흔들렸다.

정우의 혀가 천 위로 꽃잎을 지긋이 누르는게 느껴졌다.

그러더니 정우는 입술과 혀로 천 뒤의 꽃잎을 마사지하려는 듯 부드럽게 움직여 댔다.

그러지 않아도 젖어들던 팬티가 정우의 입으로 인해 더 젖어들었다.

정우는 팬티가 젖는 것 따윈 아랑곳하지 않는 듯 했다.

“그러다 젖으면 어떡하려구.”

정우가 약 올리듯 대답해왔다.

“그러니까 왜 못 벗기게 했어~.”

정우는 소희의 팬티가 젖은 탓을 소희에게 돌리고 있었다.

소희는 그런 정우가 얄미워지려 했다.

하지만 은밀한 곳에서 올라오는 아찔한 느낌에 소희는 정우를 미워할 수 없었다.

소희의 아랫부분에 대한 키스가 끝난건지 정우가 고개를 들었다.

정우는 일어서더니 자신의 하의를 내려 페니스를 꺼냈다.

부풀은 페니스가 한껏 고개를 쳐들었다.

곧이어 소희는 정우가 페니스를 꺼내서 은밀한 곳을 부비면서 누르는게 느껴졌다.

정우의 페니스는 소희의 은밀한 곳, Y존 바로 아래로 들어가서 두 허벅지 사이로 드나들었다.

소희는 아래가 부벼지는 그 기분이 좋았다.

“아!”

소희는 나지막한신음소리로 자신이 기분 좋은 상태임을 정우에게 알렸다.

스스로도 왠지 기분이 좋기도 했다.

소희는 고개를 숙인채 지금의 희열을 느끼고 있었다.

정우 역시, 소희의 허벅지 맨살 사이에서 은밀한 곳 아래를 부비는 느낌이 매우 좋았다.

완전한 나신의 소희와 이렇게 다시 해 보고 싶다는 염원도 생기고 있었다.

정우는 두 손으로 소희의 힙을 감싸안고 소희의 Y존에 페니스를 밀착시킨 채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제 저녁에 소희를 앞에서 보면서 하복부에 비비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러던 중에 소희의 신음소리가 들려오자 정우는 더욱 흥분하게 되었다.

이제 곧 이걸 마쳐야 한다고 생각하니 더 애가 탔다.

소희를 보낼 시간은 다 되어가는데, 시간이 조금 부족했다.

소희의 허벅지 사이의 페니스는 만족을 몰랐다.

계속 움직이고 있으면서도 더 많은 걸 하고 싶었다.

조금 더 하고 싶었다.

조금 더 많이.

조금 더 오랫동안.

그 순간이었다.

정우의 눈에 커튼이 흔들리며 소리없이 열리는게 보였다.

커튼 사이로 나타난 건 세나의 얼굴이었다.

세나가 화난 표정으로 정우를 노려보고 있었다.

놀란 정우의 허리가 멈췄다.

아무 것도 모르는 소희는 그저 고개를 숙인채 계속 느끼고 있을 뿐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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