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화 〉 91. 여자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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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네 병원
일요일 오후 3시 30분 경
여자화장실에서의 키스라니.
금지된 장소였기에 떨림은 오히려 더 강했다.
정우는 갑작스러운 전개에 당황하고 있으면서도 흥분되었다.
세나의 입술은 달콤하고 매혹적이었다.
그리 과하지도 그리 약하지도 않게 세나의 입술이 정우의 입술을 흡입했다.
촉촉한 세나의 입술 사이로 습기 가득한 연한 살이 느껴졌다.
세나의 혀였다.
혀까지 맛보게 되기 전에 묻고 싶은 게 있었다.
잠시 키스하던 정우가 입술을 뗐다.
“여기서 이래도 되요?”
한편으로는 조마조마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긍정의 답을 듣고 싶었다.
“왜? 걸릴까 봐 겁나? 다른데서도 했잖아.”
“여자화장실이잖아요. 누가 올 수도 있고.”
“쫄긴, 병실이나 계단보다 차라리 이런 데가 안전해.”
정우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렇게 안전해요?”
“사실 나도 몰라. 화장실에서 하는 건 처음이야.”
“본인도 잘 모르면서. 겁나지 않아요?”
“겁나긴. 병원에 처음 입원했던 날부터 여기서 해보고 싶었는 걸?”
세나의 솔직한 고백은 섹시하기만 했다.
여자인 세나도 두렵지 않다고 하니 정우도 해볼만 할 거 같았다.
이번에는 정우가 세나에게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의 입술이 서로를 쫀득하게 빨아댔다.
정우의 입술이 살짝 벌어지더니 그 틈으로 혀가 빠져 나왔다.
거의 동시에 세나의 입술 사이로도 혀가 나왔다.
둘은 입을 벌려 입술을 포갠 채 그 사이로 서로의 혀를 탐했다.
이틀간 정우를 보고 싶어서 였을까.
세나는 답지 않게 갑자기 동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화장실에서 몰래하는 섹스로 인해 심리적으로 더 짜릿해서였을 수도 있었다.
세나의 왼손이 정우의 셔츠 안으로 파고 들었다.
건장한 가슴살이 만져졌다.
세나는 정우의 심장이 두근거리는 게 느껴졌다.
입술을 떼고 요염한 눈빛으로 정우를 올려다 보니 정우의 뜨거운 시선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자 화장실이라니.
정우는 여자 화장실에서 이런 일을 해보리라고는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여기서 어디까지 할 수 있어요?”
“어디까지긴? 우리 하고 싶은 데 까지지.”
‘우리’ 라니, 세나의 작은 표현에도 정우를 생각하는 마음이 표가 났다.
정우는 세나가 확실히 자신을 좋아해 주는 게 느껴졌다.
세나의 대답이 마음에 들었다.
이미 세나의 눈빛을 보고 그저 세나를 따르기로 마음 먹은 중이었다.
“누나가 하고 싶은 건 어디까지인데요?”
“글쎄? 맞혀봐.”
세나의 눈망울이 반짝였다.
생긋 웃는 표정이 너무나 귀여웠다.
귀 옆에 걸린 귀걸이가 흔들리는게 세나의 눈망울이 흔들리는 것과 조화를 이뤘다.
정우가 세나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설마, 섹스?”
아무도 없을 화장실인데도 정우는 세나의 귀에 속삭인 거였다.
귀 속을 간지르는 느낌에 세나는 오른팔로 정우를 감싸 안으며 동시에 정우에게 안겼다.
세나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너, 며칠 새에 안 쓰던 말도 한다?”
“미안해요. 너무 대놓고 말했나요?”
“아냐, 좋았어. 의외여서.”
세나가 안긴 채 고개를 올려다 봤다.
“나도 의외의 걸 해주고 싶은데.”
정우의 허리에 둘러져 있던 세나의 오른팔이 뒤로 내려가더니 힙을 움켜 쥐었다.
힙을 주무르는 세나의 손길에 정우의 뒷머리가 짜릿해졌다.
“아!”
나지막한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조금 전처럼 세나의 귀에 대고.
정우는 자신의 몸상태를 표현하면서, 동시에 세나에게 신호를 주고 싶었다.
그 소리에 자극을 받은 세나는 한층 더 달뜨기 시작했다.
마침 세나의 배에 정우의 발기된 페니스가 느껴졌다.
점차 단단해지는 그것은 세나에게 뭐라고 해줄 것을 바라는 듯했다.
세나의 오른손이 힙에서 떠나더니 정우의 허리라인을 훑으며 바지 앞섶으로 돌아왔다.
세나의 손은 페니스가 있을 부위에 닿았다.
한 손 가득 움켜쥐니 페니스의 뿌리와 음낭이 쥐어지는 게 느껴졌다.
굵고 단단하면서도 활기차게 힘주고 있는 기둥은 단지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세나의 깊은 곳을 설레이게 했다.
세나의 손이 그대로 위아래를 따라 훑었다.
페니스의 길이가 그대로 손에 전해져 왔다.
“빨아 줄까?”
세나의 손이 훑어대는 간지러운 느낌에 정우의 배가 전율했다.
자신의 가슴에 안겨 위를 바라보며 묻는 세나의 모습은 마치 소녀같이 귀엽기만 했다.
도저히 자신보다 손 위의 누나라고는 보이지 않는 어리디 어린 외모에 정우는 또 한번 설레였다.
목요일 밤 하얀 시트로 몸을 감싸고 병실에 서있을 때부터 세나는 정우에게 여신마냥 각인이 되어 있었다.
그런 여신 같은 존재가 자기 입으로 난데없이 빨아준다고 묻는 것 자체가 자극이었다.
“네. 제발.”
정우는 자기도 모르게 나연에게서 배운 말을 내뱉었다.
아침에 몇차례 썼더니 요청할 때 입에 붙어 있는 듯 싶었다.
결코 의식적으로 뱉은 말이 아니었다.
“너, 오늘 좀 마음에 든다?”
세나는 싫지만은 않은 기색이었다.
세나가 정우를 흘겨보더니 벨트를 풀어주기 시작했다.
벨트는 이내 풀어졌고, 세나는 정우의 바지와 팬티를 아래로 내렸다.
이윽고 페니스가 노출되었다.
세나는 흐뭇한 눈길로 페니스를 바라보더니 오른손으로 뿌리부터 위에까지 훑었다.
조금 전은 바지 위로 훑은 거라면, 지금은 맨살에 직접 닿은 거였다.
“잘 있었니?”
페니스는 귀두 끝에서 이슬 한방울을 내뱉고 있었다.
세나는 그 모습을 무척이나 귀여워했다.
“어머, 벌써 나왔어? 어쩌면 좋아.”
세나의 입이 페니스로 가까이 다가갔다.
세나는 혀를 내밀어 이슬을 맛보았다.
약간 비렸다.
잠시 눈을 찡그린 세나가 고개를 올려봤다.
“너, 오늘은 병문안 온 보답으로 누나가 특별히 입부터 해주는 거다? “
어쩐지 정우는 오늘 따라 세나가 손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입으로 바로 빨아 주는 게 특이했다.
세나는 허리를 굽힌 채 정우의 페니스를 입에 담았다.
정우는 정우의 페니스를 물고 있는 세나를 위에서 내려다 보는 자세였다.
고개를 앞뒤로 움직이며 입술로 페니스를 훑는 세나의 모습이 내려다 보였다.
오른손으로 페니스를 잡고서, 그리고 왼손으로 정우의 힙을 움켜 쥐고서 빨고 있는 세나의 모습은 꽤나 야했다.
정우는 문득 목요일 저녁 병실에서의 세나와의 정사가 생각났다.
그 때, 지금과 유사한 자세로 세나의 눈부신 나신을 위에서 내려다 봤던 것이다.
정우는 손을 아래로 내려 세나의 가슴을 쥐었다.
옷 아래로 세나의 봉긋한 가슴이 느껴졌다.
페니스에 느껴지는 입 속 피부와 혀의 느낌에 가슴의 느낌까지 더해지니 정우는 더욱 흥분되기 시작했다.
정우 또한 허리를 앞 뒤로 흔들면서 세나의 움직임을 도와주려 했다.
세나의 입에서 페니스와 구강이 마찰하며 수컥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 때였다.
화장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슬리퍼 끄는 소리가 나는게 아마도 환자일 가능성이 높았다.
세나가 움직임을 멈췄다.
누군가 들어오니 긴장한 듯 싶었다.
어쩌구 저쩌구.
그녀는 마치 통화를 하는 듯 재잘거리며 들어오더니 잠시 멈칫했다.
“어머, 누구 있다. 이따가 전화할께.”
칸막이 여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도 첫번째 칸막이 쯤인듯 싶었다.
이 곳 세번째 칸막이는 문이 닫혀 있기에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아본 듯 싶었다.
순간적으로 정우는 행동을 멈췄다.
세나의 젖가슴을 만지는 것도, 허리를 움직여 페니스로 세나의 입안의 느낌을 맛보는 것도 중단했다.
자칫 소리가 옆 칸까지 들리면 위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세나는 생각이 달라 보였다.
세나는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단지 쑤컥거리는 고개의 움직임만 중단했을 뿐, 정우의 페니스는 그대로 입 안에 물고 있었다.
정우가 가만히 있자 정우의 힙을 움켜쥐고 있던 세나의 손이 정우의 손을 잡아서는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게 강제했다.
세나가 스릴을 즐기려는 걸 깨달은 정우는 세나의 젖가슴을 주물렀다.
세나는 소리나지 않게 페니스를 빨아대면서 혀로 원뿔을 감아댔다.
입 안에 침이 고이는 듯 가끔씩 침을 들여마시는 소리가 날 뿐이었다.
스르릅.
세나가 일분도 넘게 페니스를 빨아대고 있는 중이었다.
첫번째 칸막이 쪽에서 물 내리는 소리가 났다.
그 곳의 사람은 곧 옷을 추스리더니 세면대로 가서 손을 닦고 나갔다.
그때까지도 세나는 정우의 페니스를 정성스레 빨아주고 있었다.
마침내 화장실 안에 둘만 남게 되자 정우가 세나를 붙잡아 일으켰다.
“그만, 좀 더 했다가는 해버릴 지도 몰라요.”
세나가 그대로 서서 정우에게 안기며 요염하게 말했다.
“하고 또 하면 되지?”
“그렇게 말구. 이젠 내가 해주고 싶어요.”
자신의 사정 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황홀하게 만드는 것 역시 정우의 기쁨이었다.
정우는 세나의 은밀한 곳에 손을 대고 만지기 시작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정우만을 계속 빨아줄 듯 얘기하던 세나는 어느새 고개를 뒤로 뉘인 채 즐기는 기색이었다.
“봐요, 좋아할 거면서.”
“그렇네? 네 손이 닿을 때부터 꼼짝도 못 하겠어.”
정우는 세나가 어딘가 좀 달라져 있는 게 느껴졌다.
아마도 보지 못한 동안 더 애가 닳아서 그럴 것도 같았다.
정우는 우선 자신의 하의를 완전히 벗어 변기 등받이 뒤의 대리석 진열대 한쪽에 올려뒀다.
그런 후 세나의 바지의 끈을 풀어 아래로 벗겨냈다.
환자복 바지는 쉽게 벗겨 져서 세나의 몸에서 이내 떨어져 나갔다.
귀엽고 예쁜 팬티 역시 마찬가지였다.
팬티 역시 세나가 힙을 움직이며 도와주자 손쉽게 벗겨졌다.
살랑거리며 움직이는 앙증맞은 힙의 움직임은 정우를 또 한번 설레게 했다.
얼른 입술로 보답을 마무리한 후, 저 힙에 페니스를 닿게 하고 싶었다.
그러고 보니 둘 다 하의만 벗은 채였다.
하지만 그것으로도 충분할 듯했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완전히 발가벗기는 두려웠다.
정우는 자신도 세나처럼 허리를 꺾어서 입으로 Y존에 닿게 하는 건 힘들 듯했다.
가만히 살펴보니 세나가 변기 위에 올라 앉아도 무리 없을 듯 했다.
정우는 변기 커버를 닫고는 세나에게 맨발로 올라서도록 했다.
곧 세나의 힙을 아래로 당겨 진열대에 앉혔다.
양변기는 꽤 튼튼해서 세나의 무게를 너끈히 이겨냈다.
정우는 세나의 다리를 벌렸다.
세나 역시 아련한 눈길로 힙을 앞으로 내밀며 다리를 벌렸다.
앙증 맞은 힙의 끄트머리가 진열대에 걸쳐진 채로 세나의 상체를 지탱했다.
덕분에 세나의 은밀한 곳이 정우의 입술이 닿기 좋게 돌출되었다.
세나는 정우가 욕망스런 눈빛으로 검은 색 음모 사이의 그 곳을 바라보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정우의 고개가 세나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더니 서서히 은밀한 곳에 다가갔다.
잠시 후, 세나는 부드럽고 촉촉한 살덩어리가 자신의 은밀한 곳에 닿는 걸 느꼈다.
“아!”
아마도 정우의 혀나 입술일 거였다.
그게 뭐든지 간에 상관 없었다.
그 때였다.
문여는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또 들어오더니 역시나 첫번째 칸에 들어갔다.
정우가 고개를 들어 세나의 눈을 봤다.
저 사람이 나갈 때까지 중단하는게 좋지 않겠냐는 의미였다.
세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정우의 고개를 음부 쪽으로 끌어 당겼다.
계속하라는 의미였다.
정우는 이내 세나의 요구에 따랐다.
소리를 절제하며 정우의 혀와 입술이 빠르게 움직였다.
정우의 두 손은 세나의 힙과 다리를 끌어안고 주물렀다..
잠시 정우의 혀가 움직이고 나서였다.
정우의 혀는 세나의 음부의 보드라운 살을 자극하더니 돌기를 건드리기 시작했다.
조그마한 클리토리스이지만 그 곳을 건드리는 혀가 세나의 온 몸을 전율케 했다.
세나는 자신이 왜 이렇게 흥분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아마도 색다른 환경에서의 스릴 넘치는 상황 때문일 것이리라.
세나는 간신히 신음소리를 절제해가며 최소한의 볼륨으로만 내뱉고 있었다.
“읍! 읍!”
첫번째 칸막이 안의 사람에게 들리지 않을 거였다.
그저 정우만 미세하게 알아들을 수 있을 크기였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참아낼 수 있을지 몰랐다.
어지간히 담이 큰 세나이지만, 쾌락이 엄습하는 가운데 혹시나 염려도 들 정도였다.
세나가 신음을 참는 소리는 정우에게 또 다른 황홀한 자극이었다.
세나와는 반대로 정우는 그 소리가 너무나 듣기만 좋았다.
몇차례 더 참던 세나가 정우의 귀에 속삭였다.
“이제 그만해. 읍!”
정우는 듣지 못한 듯 계속 혀를 놀리고 있었다.
세나는 애가 탔다.
“그만 하라니까. 읍~”
그러면서도 세나의 고개는 뒤로 젖혀지고 있었다.
돌기를 건드리는 황홀한 자극에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거였다.
그러나 세나는 정우를 멈추게 해야 했다.
가까스로 고개를 다시 정우에게 가까이 해서 제어하려 했다.
“멈춰, 제발. 아~”
그제야 정우는 고개를 들었다.
정우가 돌기를 건드리지 않자, 그제야 세나는 한 숨을 돌렸다.
정우가 일어서면서 세나의 입술에 입을 맞췄고, 이미 흥분 상태이던 세나는 곧 입술을 벌리며 정우와 혀를 섞었다.
정우의 혀가 있던 자리는 금세 정우의 손가락이 대신해서 보드라운 살을 매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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