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는 누나-95화 (96/98)

〈 95화 〉 95. 란제리를 벗기고 싶은 정우

* * *

일요일 저녁.

정우의 집.

정우는 그대로 소희를 침대 뒤로 눕혔다.

소희는 저항없이 정우의 손에 무게를 맡긴 채 뒤로 몸을 뉘였다.

“누나 속옷 너무 섹시해.”

소희에게 뭐라도 칭찬하고 싶어서 한 소리이긴 하지만 진심인 건 틀림없었다.

“정말? 맘에 들어?”

“응. 내 맘에 쏙 들어. 누나가 이렇게 섹시한 속옷 좋아하는 줄 몰랐어.”

“선물받은 건데, 처음 입어봤어.”

그제야 정우는 생각이 났다.

‘아, 이모가 어제 누나한테 사준 란제리구나?’

그 말은 새 속옷이라는 말이었다.

소희가 처음 입어봤을, 새 속옷이라니.

페니스가 더욱 불끈해졌다.

정우는 다음 단계로 가고 싶었다.

“벗기고 싶어.”

섹시하다면서 벗기고 싶다니, 너무나 역설적인 말이었다.

그러나 소희는 조금 주저하는 기색이었다.

“벌써?”

“응”

“아직 좀 빠른 거 같아.”

소희는 아직 전라로 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

정우가 조심스레 물었다.

“그럼 조금 이따가 벗을래?”

“응”

사실 소희는 어제밤부터 오늘 낮까지도 이 란제리를 입은 모습을 정우에게 보여줄 상상을 하며 남몰래 설레었던 터였다.

그랬기에 벌써 다 벗어버리기는 내키지 않았다.

소희가 벗지 않겠다고 해서 정우가 실망한 건 아니었다.

소희는 아직 벗지 않겠다는 말이었지, 벗지 않겠다는 소리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밤이 되기까지 시간은 아직 충분했다.

소희가 순순히 벗지 않자, 오히려 정우는 소희의 속옷을 지금 이대로 입은 채로 더럽혀 버리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목요일 저녁, 자신의 정액을 소희가 핑크색 팬티로 닦아내던 게 생각이 났다.

속옷으로 닦아내는 게 아니라, 입은 상태에서 묻히는 것도 짜릿할 듯 했다.

그게 팬티이건, 브래지어이건, 아니면 슬립이건.

집에서라면 손세탁을 하건 뭘하건 여유가 있을 테니 부담이 없었다.

그런 생각에 정우는 더욱 흥분이 되었다.

정우는 마침내 생각하던 걸 행동으로 옮겼다.

소희 팬티 속의 손은 그대로 소희를 애무하는 채로, 다른 손이 소희의 가슴께로 올라오더니 브래지어를 젖혔다.

벗기지 말라는 거였지, 젖히지 말라고는 안했으니 상관없을 터였다.

탱탱하게 부풀어 오른 유두가 눈 앞에 있었다.

정우는 이내 입으로 가슴을 물고는 빨아대기 시작했다.

“아!”

소희를 달아오르게 하는 데는 정우의 입이 젖가슴을 감싸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정우의 혀가 유두를 희롱하자 소희는 몸 속이 더욱 끓어 올랐다.

그동안 정우와 스킨쉽을 나눌 때 마다 나름 절제했던 소희였지만 오늘은 달랐다.

정우의 집이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을 공간이라 그런지 오늘만큼은 신음소리를 참지 않았다.

“아흣”

정우는 더 참기 힘들어졌다.

섹시하게 울리는 소희의 신음소리도, 입안의 젖가슴의 몰랑한 감촉도.

정우는 그대로 혀로 소희의 몸을 핥으며 서서히 올라갔다.

간지럽고 짜릿한 느낌에 소희의 몸이 살짝 떨리는 게 느껴진 것도 잠시.

정우의 입술은 곧 소희의 입술에 닿아 진하게 키스하기 시작했다.

입이 빨고 있던 가슴에는, 입 대신 두 손이 와서 브래지어를 젖힌 채 자리를 잡았다.

몸이 이동하자 페니스 역시 자연스레 소희의 종아리로부터 소희의 은밀한 곳으로 이동해서는 부비고 있었다.

페니스 끝에 야하게 맺혀있던 쿠퍼액이 소희의 팬티와 슬립에 묻어나고 있었다.

잠시 침대 시트를 쥐어 잡고 있던 소희의 두 손은 정우의 허리를 안았다.

정우의 페니스를 잡아 주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자신의 은밀한 곳에 부벼지는 짜릿한 느낌을 잠시라도 맛보지 못할 듯했다.

그렇기에 소희는 자신의 손으로는 다른 걸 하지 않고 정우를 안기만 했다.

소희는 정우의 허리를 꽉 안음으로써 정우의 페니스가 음순을 부비는 느낌을 더욱 강하게 느끼려는 것이다.

그런 소희의 바램이 닿아서일까.

정우가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페니스는 란제리 아랫도리의 중심부를 더욱 강하게 부벼댔고, 그 아래에 있는 은밀한 곳도 자연히 자극받았다.

“음음”

키스하느라 정우의 입에 덮혀 있기에 소희는 제대로 된 신음소리마저 내지 못하고 있었다.

입술사이로 새어나오던 소리마저도 정우의 혀가 소희의 혀를 휘감는 바람에 이내 중단되었다.

소희는 그저 아찔하기만 했다.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며 희롱하고 있는 정우의 열손가락으로 인해 허리가 들썩거리게 되었다.

페니스가 부비는 압박감으로 인해 소희의 아래는 더욱 젖어만 갔다.

어느새 소희의 팬티가 정우의 애액과 소희 자신의 애액으로 인해 범벅이 되고 있었다.

소희는 새 옷이 더럽혀지는 것 따위는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옷을 벗기엔 멈추기엔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이미 정우의 애액과 자신의 애액이 팬티 실오라기 어디에선가 이미 만나서 섞였을 거였다.

지금만으로도 자신은 아득했다

이 이상 가는 더 큰 쾌감이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소희는 그저 정우의 움직임에 몸을 맡기고 있기만 했다.

정우 역시 무척이나 황홀해하고 있었다.

나신이라면 더 좋겠지만 지금의 차림만으로도 소희는 야했다.

“누나, 너무 예뻐.”

정우는 소희에게 계속 표현하고 싶었다.

소희에 대한 자신의 황홀한 감정을 표시하고 싶었다.

정우가 말을 하기 위해 입술을 떼자 소희도 신음으로 자신의 대답을 대신했다.

“으흣”

소희의 허리도 정우의 허리에 맞춰 들썩이고 있었다.

소희는 점점 더 달아올랐다.

“아아!”

정우는 욕심을 내었다.

“누나, 나 하고 싶어.”

소희가 몸 위에 누운 정우를 바라봤다.

“뭘?”

“섹스. 누나 몸에 넣고 싶어.”

정우가 손을 내려 소희의 팬티를 조금만 젖히면 페니스가 바로 미끌어져 들어갈 수 있었다.

그만큼 소희의 은밀한 곳은 충분히 젖어 있었다.

엷은 슬립과 팬티를 통해서 느껴지는 소희로부터 새어 나온 애액은 정우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정우는 결코 소희를 일방적으로 범하고 싶지는 않았다.

소희는 순간 망설였다.

이대로 팬티를 조금만 젖히면 정우가 들어올 수 있을 거였다.

그러나 왠지 마지막까지 가기에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정우를 밀어낼 수도 없었다.

이미 소희도 황홀한 상태였고 지금의 흥분을 깨고 싶지 않았다.

“그냥, 목요일처럼 하면 안돼?”

소희는 말과 함께 정우를 힙을 잡더니 자신의 음부를 향해 눌렀다.

정우의 몸 아래에서는 소희가 허리를 침대 위아래 방향으로 부비면서 페니스를 자극했다.

엎드린 자세로 배 위로 사정하라는 말일 거였다.

정우는 조금 아쉽긴 했지만, 일단 한번은 소희 말을 따르기로 했다.

마침 소희가 처음 입었을 섹시한 란제리를 더럽혀 보고도 싶던 참이었다.

저녁은 길었다.

소희에게 삽입할 기회가 지금 한 번만 있는 건 아니었다.

정우는 페니스를 소희의 팬티 위에 밀착하여 비벼댔다.

정우의 힙을 누르고 있던 소희의 손이 두 사람의 몸 사이로 들어와서는 그 좁은 틈새로 페니스를 만졌다.

그러면서도 정우의 두 손이 소희의 가슴을 유린했다.

두 사람은 각 자의 손길로 상대의 민감한 곳을 만지고 있었다.

동시에 페니스와 음부는 서로에게 쾌감을 선사하는 채였다.

부비적 거리는 소리가 정우의 방을 채우기를 잠시…

정우는 몸 속 깊은 곳에서 신호가 올라오는 걸 감지했다.

조금 더 하면 사정하게 될 것만 같았다.

“아! 누나 나 할 거 같아.”

“응”

정우의 신호를 들은 소희는 지금 정우를 사정시키고 싶었다.

그러면 정우가 더는 욕심을 부리지 않을 듯했다.

지금 정도면 자신도 기분이 충분히 좋은 거라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었다.

소희는 그윽한 눈길로 정우를 바라보며 손가락을 움직였다.

이미 몇 차례 만져본 경험이 있는 페니스라서 어떻게 해야 정우가 좋아하는 지는 잘 알고 있었다.

소희의 손가락이 정우의 귀두와 기둥사이의 경계를 만지며 기둥을 쓰다듬었다.

정우는 속에서 나오는 대로 음란하게 말했다.

“이대로 싸고 싶어, 누나.”

소희에게는 음란한 말이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정우가 사정한다니, 소희는 바라던 바였다.

옷이야 더럽혀 지겠지만 혹시 몰라 갈아입을 속옷도 가져온 참이었다.

소희는 정우에게 정우가 말한 방식으로 대답해 줬다.

“응. 싸줘. 여기에”

소희의 입에서 나온 말 중에 가장 저속한 말이었다.

정우는 자신이 유도한 거긴 했지만, 막상 소희의 입에서 음란한 말을 듣자 너무나 흥분되었다.

동시에 소희의 손가락이 귀두를 몹시 자극했다.

“아아!”

정우의 입에서 교성이 나옴과 동시에 페니스에서 분출이 시작되었다.

꿀렁거리는 진득한 액체가 소희의 팬티에 그대로 묻혔다.

이미 나와서 범벅이 되었던 두 사람의 애액에 정우의 정액까지 묻혀버리니 슬립이 너무나 질퍽하게 되었다.

몇 차례 분출을 하고 나서야 페니스도 정우도 멈췄다.

소희는 비록 그저께만큼 만족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정우를 만족시켰으니 자신은 그걸로 충분했다.

소희는 손을 빼서 자신의 위에 엎드린 정우의 등을 토닥였다.

두 사람 모두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정우는 소희의 섹시한 속옷 위에 사정했다는 쾌감에,

소희는 정우를 만족시켰다는 안도감에,

둘은 그대로 서로를 안은 채로 있었다.

정우가 다시 소희의 입술을 찾았다.

소희 역시 입술을 벌려 정우의 혀를 받았다.

두 사람의 혀가 또 다시 뜨겁게 서로를 휘감았다.

그런 키스와 휴식을 번갈아 하는 동안 몇 분 정도 지났을까.

이제 다 마쳤다고 소희가 생각하려던 참이었다.

그러나 정우는 소희와 생각이 달랐다.

정우에게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나 다름없었다.

그 때였다.

드르르르륵

다시 소희의 핸드폰에 메시지가 울렸다.

소희가 잠시 핸드폰이 들어있을 핸드백을 바라보는데 정우가 입을 열었다.

정우는 소희에게 한가지 요청을 했다.

“누나, 내꺼 닦아주면 안돼?”

이미 몇 차례 닦아줬던 페니스였다.

소희는 정우의 요청에 응했다.

핸드폰은 정우를 닦아 준 후에 보면 될 거였다.

어떤 메시지가 왔던 간에, 정우가 더 먼저였으니.

“알았어. 티슈 가져다 줄래?”

“아니, 티슈로 말구.”

정우는 소희의 몸에서 일어나는가 싶더니 허리를 앞으로 당겼다.

누워있는 소희의 입 바로 앞에 정우의 페니스가 노크하고 있었다.

정우가 애타는 표정으로 말했다.

“입으로 해주면 안 돼?”

“뭐야~”

소희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입술을 벌렸다.

이미 며칠간 입으로도 수차례 사정시키고 닦아주기도 했던 터여서 거부감은 없었다.

소희의 앙증맞은 입술사이로 정우는 허리를 밀어 넣었다.

곧 정우의 큼지막한 페니스가 소희의 입에 들어갔다.

소희의 혀가 페니스를 휘감자 정우는 또 다시 아래가 불끈거리기 시작했다.

정우는 또 다시 시작되는 쾌감에 소희의 입 앞에서 허리를 왕복하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소희의 혀가 매만지는 가운데 페니스가 소희의 입술 스치자 정우는 이내 다시 발기해버렸다.

페니스가 커지고 있다는 건 소희도 느낄 수 있었다.

어느새 소희도 다시 젖어들고 있었다.

아니, 사실 소희는 아까 전에 한창 하다가 최고조에 이르기 직전에 중단된 터였기에 쉬던 걸 계속하는 셈이었다.

그건 정우의 계산에도 있었다.

정우는 페니스를 잠시 소희의 입안에서 빼더니 뒤를 보고 돌아 앉았다.

뭘하는건가 바라보던 소희의 입에 다시 정우의 페니스가 다가왔다.

소희는 입술을 벌려 페니스를 삼켰고, 정우는 소희의 몸 위로 엎어지며 소희의 힙을 안았다.

소희는 이제야 정우가 뭘 하려는 건지 알았다.

정우가 자신의 은밀한 곳에 키스하려는 것임을.

그러나 소희는 아직 모르고 있었다.

정우가 곧 자신의 팬티를 벗겨 내려 할거라는 건 예상할 수 없었다.

팬티를 벗겨내면 소희를 쾌락에 빠뜨려 삽입까지도 유도하려 한다는 건 더더욱 예상할 수 없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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