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화 〉 에르시아는 수심이 깊다 (5)
* * *
팡! 팡! 팡!
"헤으읏...이, 이거 조햐...♡"
에르시아의 체향과 그녀의 조각같은 몸매, 그리고 내 귀에 울려퍼지는 신음이 끊임없이 자극했다.
"머리 멍해져여어..."
그녀는 엉덩이를 씰룩씰룩 움직이며 내 자지를 애무했다.
나는 그 모습에 참지 못하고, 상체를 숙여 그녀의 뒷덜미에 키스를 하며 가슴을 주물렀다.
팡! 팡! 팡!
내가 허리를 강하게 움직일때마다 에르시아의 풍만한 엉덩이와 부딪혀 찰박 거리는 소리가 난다.
"하읏! 핫! 아익, 힉! 조, 좋아....좋은데에! 엑!"
평소의 고귀한 모습은 어디에도 없는 모습.
그녀에게 박을때마다, 에르시아의 땀이 뽀얀 가슴을 타고 유두 끝에 촉촉하게 맺힌다.
본능적으로 그 분홍색의 돌기를 손가락으로 잡으니
"히야아아...!"
에르시아가 자지러지며 쓰러졌다.
내 배에 엉덩이를 대고 흠칫 흠칫 떨어대는 모습.
퓻...퓨웃...
축축한 느낌에 아래를 내려다보니, 에르시아가 거하게 가버렸는지 조수를 오줌처럼 싸고 있었다.
"오, 오줌?"
"아니야아!! 아니라구우!"
혹시 몰라 그리 읊조리니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있던 에르시아가 비명을 지른다.
"헤, 헤읏...그래도오...좋았으니까 용서해드릴게요...♡"
에르시아는 섹스가 만족스러웠는지, 새빨개진 얼굴을 하며 일어나려했다.
나는, 일어나려는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팡!
"헷?"
다시 박음질을 시작했다.
"흐아아앙?! 헥? 히야앗!"
목소리를 숨기지 않는 신음소리.
나는 그 음성에 더욱 흥분해서 짐승처럼 에르시아의 민감한 질에 자지를 박아댔다.
"그, 그만이라고오♡ 했는데에!"
"나는 아직 못갔는데 뭘 멋대로 끝내려고 하는거야?"
"해줄...테니까아! 그만! 그마 해여어!"
"해준다고 하면 끝까지 책임져줘야 하는거 아닌가? 앤젤라 가문은 봉사정신이 뛰어나니 뭐니 했던건 거짓말이였나?!"
"그...그런거 몰라앗! 몰라여어!! 헥! 그마..해여어! 제...발! 히야아!"
나는 팔다리를 바들바들 떨지만 몸에 힘이 풀린듯 움직이지 못하는 에르시아에게 끊임없이 박아댔다.
스르륵....
'미친...'
침대에 엎어진 에르시아의 얼굴을 보니, 헤 벌린 입에서 침이 새어나오고 있고 두 눈의 초점이 안맞았다.
그러면서도 헤벌쭉 하고 웃는 얼굴을 하면서도,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본다.
"헤, 헤응! 헥! 그! 그먀해애!!"
내 주위에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는 덩쿨.
이대로 에르시아를 둔다면, 또다시 묶인 뒤 쇼크사를 당하게 되리라.
"흐아악!"
그 끔찍한 미래에 공포어린 비명을 지른 나는 성욕보다 생존욕구가 강해져 에르시아에게 박아댔다.
퍽! 퍽! 퍽! 퍽!
그녀의 엉덩이와 내 배, 내 귀두와 자궁이 부딪히며 타격음이 들려온다.
아까까지 그녀의 질의 자극덕분에 사정감이 올라오고 있었지만, 지금의 나는 기계적으로 에르시아에게 박아댔다.
파지...파지직....
내 주변에서 튀기는 스파크가 존나 무서웠으니까.
"기...기졀..해여어! 그먀해! 역시 흑...하응! 마법사...나빠써요"
팡! 팡! 팡!
찌거억...
"히이잇!♡ 그거...! 그거그거어! 휘적휘적 하면 안대애♡ 끄윽!"
살아있는 자박꼼인 에르시아를 더 과격하게 다룰때마다, 내 몸을 옥죄려고 하던 덩쿨과 주위에 튀기던 스파크가 약해진다.
그럼에도 여전히 따끔거리는 스파크...
"아 따거! 야 이거 당장 안없애? 계속 지져지잖아!"
"그...그마해여어♡ 그마해줘야해..."
그녀의 말에 잠시 허리를 쉬니
파지지직!!!!
전격이 전보다 훨씬 강해진다.
다급하게 에르시아를 보니, 자신이 흘린 침 위에 볼을 대고 손을 뻗고 있다.
내가 곧바로 엉덩이에 손을 올리니, 그녀의 엉덩이의 파들거림이 심해지며 스파크가 조금 약해진다.
내가 뭘 할지 그녀도 알고있겠지.
나는 그녀가 앵무새처럼 그만하라는 말을 하기도 전에 박음질을 시작했다.
"헤! 하응! 에엣?! 응! 하응! 우으응!!♡"
에르시아가 다급하게 손을 휘저으니, 내 주위에 있던 스파크가 사라진다.
"무셔어셔...! 무셔어셔...하응! 그래써여어 이제 그마해여!"
"먼저 배신한건 에르시아잖아. 뭘 그만하라는건데?"
"자궁 팡팡 하는거어♡ 혀가 이샤해져여어...♡ 더 이사능 마 모태여어..."
오늘 보여줬던 까칠한 태도는 어디갔는지, 비음을 섞어가며 나에게 애원한다.
가쁜 신음을 흘리면서도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나에게 애교부리듯 비벼대는 에르시아.
그녀의 소원대로 그만하고 싶지만, 한번 박을때마다 나타나는 그녀의 반응때문에 멈출수가 없다.
아무리 만져도 질리지 않는 그녀의 엉덩이를 만지고 있으니, 엉덩이 사이 깊은 곳에 분홍색의 무언가가 보였다.
"헤읏?! 아, 안대애!! 베, 베베베드히로오...! 겨기 안댸여어...!"
나는 침대를 푹 적신 에르시아의 애액을 훑은 뒤, 그 구멍을 쓰다듬었다.
남들보다 훨씬 부드러운 에르시아의 엉덩이보다도 몇배는 부드럽고 가녀린 감촉...
손가락에 느껴지는 주름을 느끼고 있으니, 에르시아가 엉덩이에 강하게 힘을 주었다.
"헤응!"
그러니, 그녀의 질육이 조여지며 에르시아에게 더한 쾌감으로 다가오는지 그녀가 가쁜 신음을 흘렸다.
내 손가락은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 파묻혀서 뺄 수 없었기에, 계속해서 그녀의 항문을 문질러댔다.
"헤으으...아으응!"
내 손가락을 피하기 위해 엉덩이를 씰룩거리거나 엉덩이에 힘을 줄때마다, 그녀는 자궁으로 내 자지를 느끼는지 몸을 바들바들 떨어댔다.
"막아야...하는데엣♡ 거기 만지면 안대는데에...♡"
이내 집중하려는지 자세를 잡고, 항문을 애무하는 내 손가락을 빼기 위해 엉덩이에 힘을 준다.
"흐읏! 흡! 헤읏! 하, 하지먀여...이거 왜 안빠져어..."
그녀가 엉덩이에 힘을 줄때마다 그녀의 질이 수축했고, 에르시아는 쾌감에 몸을 바르르 떨었다.
그럼에도 자신의 엉덩이 구멍을 지키겠다는 다짐으로 쾌감을 억지로 참아가며 엉덩이에 힘을 주었지만...
내 손은 그녀의 풍만하고 부드러운 엉덩이 사이에 감싸여질뿐, 그녀는 내 손가락을 빼지 못했다.
"하으으..."
이내, 깨달았는지 앞으로 기어가는 에르시아, 나는 곧바로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다시 박음질을 시작했다.
"헥! 그먀! 하라고오! 제! 바려어!! 헤응! 하, 하응! 응긋! 그먀헤엑!!!"
그녀가 앞으로 기어가는것을 멈추니, 나는 또다시 그녀의 엉덩이 구멍을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헤으응..."
엉덩이 구멍이 성감대인 것처럼 기분좋은 신음을 내는 에르시아.
"이러며는 안대는데에...♡ 거기는 허락 안해져써...마가야해...!"
이내 다짐했는지 또다시 필사적으로 엉덩이를 움직이며 내 손가락을 빼려고 한다.
에르시아 입장에서는 필사적이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우습기만 했다.
나는 그 뒤로 실컷 에르시아의 엉덩이와 애널, 가슴을 주무른 뒤 사정할때까지 그녀에게 박아댔다.
그렇게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박아대니, 3번 사정했고...
"......."
에르시아는 기절했다.
"저...저기요? 에르시아....?"
몸을 흔들어대지만, 추욱 늘어진 혓바닥이 안타깝게 흔들렸다.
오후 수업은 동아리...
시간이 꽤 지난 것 같지만, 나와 에르시아가 신청한 탐사 동아리라고 해봤자 자유로운 면이 크기 때문에
우리 둘이 빠져도 그리 티가 나지 않을것이다.
애초에 나는 천문부라는 동아리를 하나 만들었기에 오후 수업이 통째로 사라졌다고 해도 무방했다.
시온 아카데미의 모든 학생은 필수적으로 하나의 동아리를 가입해야 하고,
동아리 하나만 가입해있으면 다른건 활동하지 않아도 되니까.
아마 지금쯤이면 엘린이 구교사에서 정신없이 게임기를 두드리고 있겠지...
나는 에르시아의 엉덩이를 베개삼아 침대에 누웠다.
어딘가 축축하지만...대부분 에르시아의 애액이였으니 향긋한 향만 났다.
"천문부 활동..."
구체적으로 뭘 해야할지 정하지 않았다.
조연들을 그곳에 모으려면 명확한 목적과 활동이 있어야 하지만...
아직 거기까지 정한건 아니니까.
그렇게 멍하니 에르시아의 엉덩이를 느끼며 생각하고 있으니...
"......"
내 시야 한곳에 무언가가 보였다.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기둥에다가, 윗부분이 볼록하게 튀어나온 것...
딜도 아니냐?
저게 왜 여기있어.
자세히 보니 그 옆에 어떤 유리병이 올려져 있었다.
그 안에 있는 끈적해보이는 액채...
나는 에르시아가 어떤 과거를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꽤나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부담이 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겠지.
그리고 그런 스트레스를 이런 음습한 취미로 해결하고 있었고...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그 고귀한 에르시아가 자위를 한다고 상상하니 저절로 서랍 위로 시선이 갔다.
오늘 오전에 급하게 해결하고 나오셨는지, 딜도와 젤이 있는 서랍 위에 어떤 여생도의 사진이 있었다.
어딘가 젖어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자세히 바라보니
"......"
레아의 사진이였다.
그래. 못본척하자.
나는 기절한 에르시아의 엉덩이에 얼굴을 파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