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화 〉 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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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짧게 내쉬며 숨을 고른 강혁은 레이저 사이트와 비슷하지만 그것보다는 10배쯤 잘 보이는 레이저로 좀비들을 겨냥하며 빠른 속도로 사격을 시작하였다.
탕! 탕앙! 타타탕!
한 발에 한 마리씩 빠른 속도로 좀비들을 잡아낸 강혁은 사정거리 밖에서 천천히 다가오는 좀비들을 확인하며 탄창을 갈아 끼우고 빈 탄창에 탄 삽입을 하였다.
하나의 탄창에 탄 삽입이 끝나고 고개를 들어 확인하자 좀비들이 사격 가능한 거리까지 다가왔다.
다시 눈을 날카롭게 뜬 강혁은 신중하지만 빠르게 사격을 하였다.
탕탕탕! 타타타탕!
사정거리 안에 다가온 좀비를 빠르게 쓸어 낸 강혁은 다시 멀리서부터 다가오는 좀비 무리를 확인하며 탄창을 갈아 끼우고 빈 탄창에 탄을 채워 넣었다.
건물의 사방을 돌아다니며 다가오는 좀비들을 사냥한지 3시간이 지나자 다가오는 좀비들의 수가 굉장히 줄어들었다.
가방안에서 소음기를 꺼내어 총기에 다시 부착하고 남아 있는 좀비를 모두 잡아낸 강혁은 건물의 가운데에 앉아서 이곳에 오기전에 가지고 왔던 과자와 음류수를 꺼내었다.
'대충 배 채우고 집에 가서 라면 끊여먹어야겠어'
과자와 음료수를 빠르게 먹어치운 강혁은 과자봉지와 음류수 병을 그대로 놓아두고 자리에서 일어나 계단을 타고 아래로 내려왔다.
사방을 경계하며 오토바이에 도착한 강혁은 무언가 가지고 갈 만한 것이 있는지 둘러보다가 헌책방을 발견하였다.
"그러고 보니 책은 스마트폰으로 볼수 있지 않나?"
책을 가져가려다가 평소에 즐겨보던 앱 사이트에 들어가지는지 확인한 강혁은 앱에 들어가지는 것을 확인하고 헌책방의 책들은 가지고 가지 않기로 하고 지도를 켜서 상점들을 확인하였다.
옷 가게와 식재료 가게를 확인한 강혁은 먼저 옷가게로 갔다. 오토바이를 타고 빠르게 온 강혁은 주변을 경계하며 골목 쪽에서 느껴지는 좀비들을 기감으로 확인하고 빠르게 달려가 좀비들을 잡아내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조용히 가게 안에 진입한 강혁은 기감을 최대한 활용하여 가게에 남아 있는 좀비들을 잡아냈다.
좀비들을 모두 잡고 놓친 좀비가 없는지 확인한 강혁은 이내 옷을 고르는 것에 집중하였다.
피가 묻어 버린 옷은 그대로 놓아두고 피가 묻지 않은 옷 중에서 자기 싸이즈에 맞는 반소매 티를 대충 챙겨넣고 청바지 3개를 잘 개어서 가방에 넣었다.
대충 편해 보이는 옷들을 챙긴 강혁은 밖으로 나와 시동이 켜져 있는 오토바이로 다가가고 있는 좀비들을 빠르게 잡았다.
타타타타타탁!
6마리의 좀비를 잡아낸 강혁은 오토바이에 묻어 버린 피를 보고 인상을 찌쁘리다가 옷가게로 들어가 가장 가까운 곳에 걸려 있는 옷 하나를 가지고 나와 오토바이의 앉을곳과 필요한 부분만 빠르게 닦아내었다.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식재료 가게에 도착한 강혁은 집에 가서 끊여 먹을 라면에 넣을 계란과 볶음밥을 해먹을 재료를 챙겨넣었다.
가방에 옷과 식재료를 집어넣고 쌀을 챙겨서 오토바이의 발판에 올려 두었다.
"이거 자동차가 아니어도 제법 실을 수 있군"
오토바이에 쌀을 올려 둔 강혁은 쌀포대를 밟고 스마트폰을 꺼내어 시간을 확인하였다.
[pm6:30]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자동차와 좀비시체들로 막혀 있어서 돌아가야 하므로 약 30분 정도 걸린다.
해가지는 시각은 pm7:30분 정도 나온 김에 게임씨디라도 더 챙겨갈가하고 고민 하던 강혁은 고개를 내젓고 집을 향해 오토바이를 몰았다.
상점가로 오는 길에 보이는 좀비들을 정리하여서인지 강혁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길을 막는 좀비들을 치울필요는 없었다.
집에 돌아오는 길은 상점가로 가는 길보다 수월했던 덕분인지 아직 7시가 되지 않았다.
오토바이에서 내려 쌀포대를 짊어지고 집에 들어간 강혁은 쌀포대는 부엌쪽에 두고 가방에 있는 음식들과 옷을 빠른 속도록 정리하였다.
가방 정리를 다 하고 다시 밖으로 나온 강혁은 빌라 5분 거리에있는 편의점으로 가서 인스턴트 식품들과 과자들을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
편의점 주변에는 좀비들이 보이지 않기에 가방안을 가득 채우고도 양손가득 음식을 챙겨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했는데도 아직 7시 조금 넘은 시각 밖을 보며 고민을 하던 강혁은 가방을 내려놓고 총을 챙겨서 다시 편의점으로 갔다.
가장 커다란 봉투를 들고 이것저것 챙겨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무언가 비명 소리를 지르는 것이 들렸다.
흠칫한 강혁은 봉투를 바닥에 내려 두고 소리가 난 곳을 조준하였다.
강혁이 사는 맞은편 빌라의 2층에 강혁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 여성체 좀비와 눈이 마주쳤다.
검은색의 눈동자도 사라진 듯 기괴할 정도로 커다란 눈은 온통 시뻘겋다.
눈이 마주치고 잠시간 굳어 있던 강혁이 이를 악물고 기괴한 좀비에게 사격을 하였다.
팅!
정확히 머리를 노려서 사격을 하였건만 좀비의 머리를 약간 뭉툭하게 뭉개고 팅겨나간다.
놀라움에 눈을 약간 더 크게 뜬 강혁은 지체하지 않고 총을 연사하였다.
푹! 팅! 탁!
총을 한대 맞고는 다시 총에 맞을 것을 아는 것인지 고개를 꺽어 총알을 피하려는 모습이 붉은색의 잔상으로 눈에 남은 강혁은 일부러 한 발은 같은 곳을 쏘고 두 발을 목을 꺽는 곳을 노리고 사격하였다.
다시 한 발이 팅겨나가고 다음 한 발은 머리를 완전히 뭉게며 관통하였다.
괴상한 좀비가 뒤로 넘어가는 것을 확인한 강혁은 총을 거두고 바닥에 두었던 비닐봉투를 챙겨서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로 3일차 아직 살아남아야 하는 시각은 27일이 더 남았건만 머리에 방탄모라도 쓴 듯 총알을 팅겨내는 좀비가 생겨났다.
봉투를 내려놓고 한숨을 내쉰 강혁은 방금 전의 좀비를 떠올리자 얕게 떨리는 손을 바라보았다.
눈을 감고 마음을 진정시킨 강혁은 앞으로 어찌해야 할지 고민했다.
"이렇게 총알을 버텨 내는 좀비가 생긴다면 앞으로 사냥터를 갈 때에 더욱 조심해야겠는군, 흐으음..."
고민을 하던 강혁은 치워 버렸던 안내창이 떠올라 지난 로그를 불러왔다.
[변이 좀비를 잡았습니다.]
[1000 코인과 체력 0.1획득하였습니다.]
[안내, 이곳이 기회의 장임을 감안하여 방금 잡았던 좀비의 간략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변이 좀비는 오랜 시간 살아남은 좀비 '중' 몇몇 '강한' 염원을 가지고 있던 좀비들이 바라던 형태와 가장 흡사한 특수 능력을 갖추고 변태한 모습입니다. 변이 좀비에 관한 정보는 여기까지 입니다.]
안내창의 친절한 설명에 가만히 생각 하던 강혁은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좀비가 가지고 있는 특수능력들에 대한 정보들과 변이 좀비들을 확실히 알아볼수 있는 특징등 말이다.
'저번 스마트 폰 중에 좀비들의 능력을 알려 주는 능력이 있는 것이 있었어 그것을 사면 좀 더 자세한 것을 알 수 있을까?'
잠시간 고민하던 강혁은 고개를 내저었다.
"아무리 고민해도 뚜렷한 해결법은 나오지 않겠지, 그렇다면 조금 더 조심하며 사냥할 수밖에 없겠군"
총탄을 버티는 좀비가 있으면 빠르게 확인하고 좀 더 신중하게 사격하면 될 것이다.
그러한 대책아닌 대책을 낸 강혁은 피식 웃고는 가지고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정리하였다.
봉투에 넣어서 가지고 왔던 것들을 분류해서 냉장고와 찬장에 나누어 넣어 두고 가방안에 있는 식재료와 옷을 정리 하였다.
모든 정리를 마친 강혁은 총을 문 앞에 문 앞에 세워두고 입고 있는 것들을 훌렁 훌렁 벗어 놓았다.
옷을 다 벗은 강혁은 화장실에 들어가 목욕을 하였다.
느긋하게 온몸이 흐물흐물 풀릴 때까지 입욕하고 나온 강혁은 몸에 물기를 말렸다.
모든 물기를 말린 강혁은 빨래통에 쌓여 있는 수건을 보고 잠시간 고민을 하다가 지금 사용한 수건들은 전부 버리고 새로 가져오기로 하였다.
세탁기를 돌리면 이렇게 조용한 밤에는 꽤 크게 울려 퍼진다. 현재 변이 좀비가 나타난 것을 확인한 지금은 위험을 감수하며 빨래를 돌리기에는 너무 위험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럼 내일은 수건을 가져와야겠군"
옷을 갈아입은 강혁은 포스트 잇을 가지고 와서 내일 할 일을 적어넣었다.
1. 나가는 길에 집안에 있는 쓰레기를 버린다.
2. 집안에서 사용할 수건을 챙긴다.
3. 전진기지 (제2 주거지)를 찾는다.
4. 총기의 데미지를 올릴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5. 상점창에서 지금의 오토바이 보다 쓸 만한 탈것이 있는지 확인한다.
포스트잇을 뜯어서 현관문에 붙인 강혁은 전술조끼에서 빈 탄창들을 꺼내서 탄을 채워 넣었다.
지금 해야 할 잡일을 모두 마친 강혁은 집안의 커튼을 치고 부엌에서 라면을 끓였다.
라면까지 모두 먹은 강혁은 스마트 폰을 꺼내어 현재 시각을 확인 하였다.
[pm9:10]
저녁 늦은 시각, 잠시간 고민하던 강혁은 스마트 폰 알람을 11시에 맞추고 소리까지 작게 바꾸었다.
게임기를 틀고 어제 하던 게임을 튼 강혁은 무표정 상태에서 눈만 초롱초롱하게 떴다.
아주 잠깐 게임을 한 것 같은데 벌써 알람이 울린다.
아쉬운 눈으로 게임을 바라보던 강혁은 마음을 다잡고 게임을 종료하였다.
'변이 좀비들이 더욱 많이 나오기전에 사냥을 열심히 해서 스탯과 스킬의 레벨을 올려놔야 해'
불을 끄고 이부자리에 들어간 강혁은 얼마지나지 않아 금세 잠에들었다.
날이 밝아 오고 완전히 해가 떠오른 시점에 눈을 뜬 강혁은 몇 번 눈을 껌뻑이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화장실로 들어가 씻고나온 강혁은 이부자리에 앉아 상점창을 열었다.
탄은 5000발에 맞추어 사놓고 대검을 확인하였다.
거의 총을 사용하여 사냥할 테지만 돌발상황, 예를 들어 블링크를 가지고 있는 좀비가 없을 것이라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눈앞에 나타난 좀비를 상대할 때에는 총보다는 군용 대검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군용 대검(매직)
일반 적인 형태의 군용대검
??처리를 하여 일반적인 대검 보다는 3배이상 날칼롭고 살상력있다.
능력 : 날이 무뎌지지 않음, 자동세척
가격 : 4200코인]
한화 42만원 정도의 가격을 가진 대검은 날이 무뎌지지 않는다는 설명이 맘에 들어서 샀다.
정글 같은 곳을 지나갈 때에 대검을 사용하다 보면 생각보다 날이 무뎌진다.
이곳이 정글이 아니니 식물을 베어 넘길일이 많지는 않을 것이지만 가까이 다가온 좀비 몇 마리만 베어넘겨도 날은 금방 무뎌질 것이니 자동수리 능력은 없지만 날이 무뎌지지 않는 대검이 나을 것이다. 사냥은 소총이 주를 이룰것이니 말이다.
대검을 오른쪽 허벅지에 채운 강혁은 전술 조끼를 챙겨입고 탄창의 탄이 모두 차 있는지 확인 후 가방을 메었다.
이대로 나갈까 하고 생각하다가 사냥을 하는 도중에 배가 고프게 되면 상당히 난감하기에 어제 가지고 왔던 인스턴트 식품 하나를 꺼내어 흡입하듯 빠르게 먹어치우고 소총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오토바이에 올라타기전 주변을 꼼꼼히 확인한 강혁은 오토바이를 타고 어제는 동쪽의 상점가에 갔으니 오늘은 서쪽의 상점가에 가기로 하였다.
아파트쪽에 가서 사냥하고 싶기는 하지만 아마도 그곳이 좀비는 상점가 보다 많을 것이지만 현재의 능력으로는 약간 무리라는 생각에 조금 더 능력이 오르기 전까지 보류하기로 하였다.
서쪽의 상점가로 가는 역시나 대로는 좀비들과 자동차들이 꽉 막고 있었다.
대로를 따라서 가다가 차가 막고 있을 때에는 오토바이를 세우고 다가오는 좀비들을 모두 사냥하였다.
스마트폰 지도에 의지하여 골목골목 돌아서 상점가에 도착한 강혁은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눈에 보이는 좀비들부터 차근차근 사냥하였다.
북쪽과 동쪽의 상점가보다 인기 있는 상점가 였었기 때문인지 조용히 움직이는 데에도 꽤 많은 좀비를 잡았다.
더 이상 다가오는 좀비들이 없자 강혁은 본격적인 사냥을 하기 위해 빌딩들을 눈과 위성지도를 이용하여 사냥터로 적합할 곳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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