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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의 구원자-10화 (10/52)

〈 10화 〉 10화

* * *

옥상으로 올라온 강혁은 옥상의 가운데에 주저앉아 인벤토리를 열었다.

랜덤 스킬북 2개를 꺼내어 내용을 확인 하였다.

[랜덤 스킬북(패시브)

패시브 스킬이 랜덤하게 들어 있는 스킬북입니다.

생활형 부터 전투형의 스킬까지 모두 랜덤입니다.

책을 펼치면 스킬을 익히게 됩니다.]

'생활형의 스킬이라... 뭐, 설거지나 요리 이런 식인가? 사용해 보면 알겠지'

이미 전투형의 스킬을 가지고 있는 강혁은 무엇이 나올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책을 펼쳤다.

[스킬 아드레날린을 습득 하였습니다.]

[스킬 높이뛰기를 습득 하였습니다.]

[스킬창

신의 사격술(성장형) Lv.27

설명 : 신의 사랑이 재능을 업그레이드 시켰습니다.

능력 : 사방 31m내의 기척을 느낍니다.

180m내의 사격에는 사격선이 눈에 보입니다.

3초 미래가 붉은색으로 겹쳐보입니다.

총의 반동제어가 쉬워집니다.

아드레날린(패시브)

설명 : 교감신경 흥분과 비슷한 효과를 냅니다.

능력 : 전투도중 1초를을 10초처럼 길게 느끼게 됩니다.

전투 중 아드레날린 효과와 같은 시간에서 몸이 빠르게 반응합니다.

위협과 위험한 전투에 자동으로 반응합니다.

높이뛰기(패시브)

설명 : 높이 뛸수 있도록 해줍니다.

능력 : 민첩 1당 2m의 높이를 뛰도록 해줍니다.

낙하 데미지를 10/1로 줄여줍니다.]

스킬의 앞에 신(?)의같은 형용사가 없기에 기대하지 않았지만 스킬의 능력은 생각보다도 훨씬 뛰어났다.

'호오~ 이거 앞으로 전투가 기대되는군, 높이뛰기도 스탯이 많이 오른다면 건물에서 건물을 이동할 때에 좋겠어'

스킬에 대한 평가를 마친 강혁은 기다리고 기대해온 기능을 사기 위해 상점창을 열었다.

"저번의 상점창에서 탄창 자동삽입 기능을 봤었지, 인벤토리가 2칸 늘었으니 빈 탄창과 남아 있는 탄창을 구분해주려나?"

[옙, 탄창 자동삽입 기능을 활용하시면 빈 탄창과 탄이 들어 있는 탄창을 구분하여 놓아줍니다.

다만, 인벤토리 2칸을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빈 탄창 구분을 활성화하시겠습니까?]

안내창을 읽은 강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빈 탄창 구분을 시작합니다. 주의, 탄이 들어 있는 탄창은 꽉 찬 있는 탄창인지 구분 되지 않습니다.]

안내창을 읽고 상점창에서 탄창 자동삽입 기능을 10만 코인을 주고 산 강혁은 1300코인의 60발 짜리 탄창을 30개를 사고 나니 보유 코인이 3000코인 아래로 떨어졌다.

남아 있는 코인을 전부 들여서 5코인의 탄환을 구입하고 인벤토리에서 탄창 자동 삽입 기능을 눌렀다.

1초도 되지 않아서 탄창에 탄환이 전부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전술조끼와 총기에 끼워져 있는 탄창까지 빼서 인벤토리에 집어넣고 다시 한 번 자동삽입 기능을 눌렀다.

누르자 마자 빈 탄창을 그냥 탄창으로 이동된 것을 확인하고 다시 탄창을 꺼내어 전술조끼를 채우고 총기에도 결합하였다.

귀찮은 과정을 생략하게 된 강혁은 옅은 미소를 짓고 옥상의 난간쪽으로 다가가 좀비들의 모습을 확인하고 사냥을 하기 위해 자리를 잡았다.

아드레날린의 효과로 생각보다 훨씬 이른 1시간 만에 사냥터로 몰려오는 좀비들을 모두 잡아낸 강혁은 스마트폰의 시간을 확인하고 눈을 크게 떴다.

사정거리 밖의 좀비들이 걸어오는 속도를 본다면 30분은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계산을한 강혁은 총기에 소음기를 장착하고 첫 번째 건물에서의 사냥을 종료하고 빠른 속도로 건물을 내려왔다.

혹시나 건물 근처에 좀비가 있는지 주변을 살펴 본 강혁은 시선을 멀리두고 아직 멀리서 괴상한 소리를 내며 걸어오고 있는 좀비들을 확인하며 오토바이에 올라타 다음 사냥터를 향해 움직였다.

다음 건물에 도착한 강혁은 오토바이에서 내려 자신을 쫓아온 좀비들을 빠르게 잡았다.

주변을 돌아보며 남아 있는 좀비가 없는지 확인한 강혁은 건물로 진입했다.

빠르게 올라가고 싶지만 어디에 변이 좀비가 있는지 알 수 없으니 기감과 소리에 집중하여 변이 좀비가 있는듯한 곳을 찾았다.

쿵쿵쿵!

옥상에 도착하기 2층 전에 일반적인 좀비와는 다르게 더욱 큰 소리를 내는 것을 확인하여 복도로 나와 소리가 난곳을 조준하며 변이 좀비를 상대할 자세를 잡았다.

콰작!

문을 부수고 복도로 나온 변이 좀비가 일반좀비 처럼 느리게 걸어오는 듯한 모습에 고개를 갸웃하던 강혁은 스킬을 떠올리고 연발로 빠르게 변이 좀비의 머릴 부쉈다.

티티팅! 칵!

더 이상 건물에서 문을 강하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음을 확인한 강혁은 옥상으로 빠르게 올라갔다.

옥상에 올라와 사용한 탄창을 인벤토리에 집어넣고 꽉 찬 탄창을 꺼내어 전술조끼를 채우고 총기의 탄창도 교환하였다.

옥상의 난간을 돌며 변이 좀비가 없는지 확인한 강혁은 강혁은 총기에서 소음기를 떼어 내고 주변에 몰려온 좀비들을 느긋하게 사냥하였다.

스킬 아드레날린의 효과로 일반좀비의 모습은 멈춰 서 있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약 1시간 동안 옥상의 사방을 돌며 사냥을 끝 낸 강혁은 탄창을 인벤토리에 집어넣어 탄을 꽉채우고 다시 한 번 주변을 살펴보고 건물의 아래로 내려왔다.

새롭게 얻게 된 스킬의 힘으로 어렵지 않게 사냥을 끝 낸 강혁은 해가 지려고 하는 이른 저녁에 주택으로 돌아갔다.

주택으로 돌아와 씻고 나온 강혁은 옷을 갈아입고 주방의 식탁에 앉아 상점창을 열어 수육국밥을 하나 사고 보유 코인을 확인 하였다.

[코인 : 140,493]

첫 번째 사냥터에서 인벤토리 기능과 탄창, 탄을 사고 보유 코인이 제로에 가까웠으니 오늘 하루 잡은 좀비의 수는 적게 잡아도 1400마리 이상이다.

'오! 스킬과 자동삽입의 기능이 엄청나군'

평소에 두 배가 넘는 사냥을 한 강혁은 오랜만의 감흥을 느끼며 미소를 옅게 띄우며 즐기다가 코를 자극하는 구수한 냄새에 눈을 돌려 국밥을 바라보았다.

사냥하는 재미에 밥을 먹는 것도 잊고 있던 강혁은 국밥에 눈을 돌리자 마자 숟가락을 들고 흡입을 하듯 빠르게 식사를 마쳤다.

"으으음... 한 그릇 더 먹어야겠어"

한 그릇을 빠른 속도로 먹어치우고 부족했던 강혁은 국밥 하나를 더 사서 느긋하게 맛을 음미하며 식사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화장실에 들어간 강혁은 웃통을 벗고 오른쪽 어깨의 상처를 살펴보았다.

상처 살펴보고 손으로 살짝 눌러본 강혁은 상처를 봉합하고 있던 철심을 제거하였다.

'으으으음'

인상을 찡그리며 고통스러운 비명까지 속으로 삼킨 강혁은 철을 모두 제거하고 응급도구함에서 소독약과 붕대를 꺼내어 철심이 박혀서 구멍이 난곳을 소독하고 붕대를 한 바퀴 둘렀다.

"내일이면 구멍같은 상처도 아물겠지?"

치료를 마친 강혁은 스트레칭을 하며 통증에 굳은 몸을 풀어 내고 방으로 들어가 게임을 실행하였다.

오랜만에 사냥을 하는 액션계열의 게임을 하던 강혁은 인상을 찡그리며 고개를 갸웃했다.

"저번까지는 재미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액션이 너무 시시하군"

액션계열을 한번씩 해 보고 고개를 저은 강혁은 밤 10시가 지난 것을 보고 잠자리에 들며 생각했다.

'현재하는 좀비사냥의 경험이 너무 강렬해서 액션게임들이 시시해졌나 보군, 다음부터는 스토리 위주의 게임을 찾아서 해야겠어'

잠시간의 생각을 마친 강혁은 빠른 속도록 잠에들었다.

이튿날 일찍 자리에서 일어난 강혁은 샤워하고 무장을 하고 주방으로 내려와 냉장고에 있는 인스턴트 식품을 먹고 냉동실에 남아 있는 아이스크림 한통 꺼내어 퍼 먹으며 스마트폰으로 사냥터로 쓸 만한 건물을 확인하였다.

"그러고 보니 오늘로 몇칠째였지? 5일째 였던 것 같은데"

안내창을 기다려 보았지만 떠오르지 않는 안내창에 뒷머리를 쓰다듬은 강혁은 사냥터로 쓸 만한 곳들을 마저 확인 하고 숟가락과 젖가락을 닦아서 가방 앞주머니에 집어넣고 밖으로 나왔다.

오토바이를 타고 확인해 두었던 사냥터를 향해서 출발하였다.

2km쯤 떨어져 있는 건물에 도착한 강혁은 오토바이에 내려 뒤따라 오고 있는 좀비들을 빠르게 사냥하였다.

뒤 쫓아온 좀비들을 다 잡은 강혁은 건물에 진입하기 전에 주변을 살펴본 후 조심스럽게 건물로 진입하였다.

상점 건물이 아닌 사무실로 사용하는 건물인지 건물 안에는 제법 많은 수의 좀비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것을 어찌할까 하고 고민하던 강혁은 고개를 내젓고 층마다 있는 좀비들을 모두 잡고 올라가기로 했다.

총을 들고 있기에 좀비의 고개가 돌아가는 속도도 아주 느릿하기에 강혁은 느긋한 마음으로 좀비들을 잡아내었다.

1층의 좀비를 모두 잡은 강혁은 한층을 올라갈 때마다 그 층에 들어가 복도를 거닐고 있는 좀비들을 빠르게 사냥하였다.

복도는 비상구를 열자마자 일자로 쭈욱 뚫여 있기에 빠른 사냥이 가능하였다.

옥상에 올라 올 때까지 일반좀비 보다는 살짝 빠른 걸음을 하는 것 같은 특이한 변이 좀비 한 마리만을 잡아내었다.

별다른 위험없이 옥상에 도착한 강혁은 가볍게 숨을 돌리고 옥상의 가운데에 앉아서 탄창의 교환을 마무리하고 옥상의 난간을 돌며 사방의 좀비중 변이 좀비가 있는지 확인하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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