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화 〉 14화
* * *
'계속 긴장했더니 허기지군.'
가방을 뒤적여서 간식을 찾던 강혁은 입맛을 다시고 상점창을 불러서 초코바 3개를 구매하였다.
초코바를 맛나게 먹어치운 강혁은 가방에 남아 있는 음료수를 원샷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려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음료수 큰 병 하나 챙겨야겠어'
옥상 문을 열고 잠시간 기다리며 소리를 확인하고 조심스럽게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건물 밖으로 나와 주변에 몰려든 좀비까지 정리한 강혁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음 사냥터로 출발했다.
다음 건물로 가는 길 기감에 느껴지느 일반좀비와는 다른 거대한 기를 가진 좀비가 있는 건물을 발견하였다.
옅은 미소를 지은 강혁은 강혁은 오토바이를 세우고 뒤 쫓아오는 좀비을 먼저 정리하였다.
쫓아오는 좀비를 전부 정리한 강혁은 탄창을 갈아 끼우고 빈 탄창을 꽉 찬 탄창과 교체하였다.
음료수를 꺼내어 한 모금 마시고 가방을 오토바이에 걸어 놓고 건물을 올려다보았다.
'확실히 보스좀비가 어디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 준비할 수 있어서 좋군'
가볍게 숨을 고른 강혁은 건물로 진입하였다.
건물로 들어와 잠시간 기다리자 콰직하고 문이 부서지는 소리가 보스좀비로 생각되는 것이 느긋하게 걸어서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너무나 느긋한 좀비의 발걸음에 강혁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계단을 내려와 강혁과 잠시간 눈싸움을 하던 좀비가 손을 뻗었다.
슈우욱!
뻗어진 팔이 길어지며 강혁을 향해 길어지는 것이 붉은 잔상으로 보인 강혁은 옆으로 살짝 물러나며 여유롭게 좀비의 팔을 피하며 머리를 향해 연사 하였다.
티티팅! 팍!
느긋한 발걸음에 뭔가 대단한 것이 있는 건가 생각했던 강혁은 생각 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끝나버린 전투에 조금 더 어이없는 표정이 되어 보스좀비에게 다가가 자세히 확인 하였다.
일반좀비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생김새에 팔만 조금 더 길쭉 했다.
생김새 말고 다른 특별한 것이 있어서 느긋했던 것인지 가꾸만 갸우뚱하게 된 강혁은 지난로그 까지 불러와 확인하였다.
[보스급의 변이 좀비를 잡았습니다. 스탯 민첩 1상승, 코인 10,000 증가]
[보스급 변이 좀비를 잡아 보상을 지급합니다. 인벤토리 1칸과 1권의 랜덤 스킬북을 드렸습니다. 랜덤 스킬북은 증가한 인벤토리 안에 들어 있습니다.]
전혀 특별할 것 없는 로그에 다시 한 번 갸우뚱 머리를 기우리고 결론을 내렸다.
'사람마다 성격이 있듯 좀비도 사람 일 때의 성격을 그대로 지니고 있나보군'
다른 보스좀비와는 다른 느긋한 성격에 한껏 있어 보이게 여유롭기까지 했던 좀비의 모습이 속임수 였다는 것에 짧게 헛웃음을 터트린 강혁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고 오토바이에 걸어두었던 가방을 등에 메고 다음 사냥터로 사용할 건물로 출발하였다.
건물 앞에 도착한 강혁은 열심히 자신을 쫓아온 좀비을 정리 하고 건물로 진입했다.
기감에 느껴지는 커다란 기가 없기에 잠시만 기다리다가 바로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의 가운데에 앉아 장비를 정비하고 빈 탄창과 꽉 찬 탄창을 교체 하였다.
장비의 정비를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나 난간으로 다가갔다.
'랜덤 스킬북은 집에 가서 한번에 습득해야겠군'
주변을 돌며 변이 좀비가 있는지 확인하던 강혁은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고 있는 좀비의 모습을 보고 눈을 비볐다.
"저건 또 뭐야?"
점점 더 기괴하고 괴상하기 짝이없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며 고개를 내젓고 난간을 한 바퀴 돌며 사방을 전부 확인하였다.
사방의 변이 좀비의 유무를 확인한 강혁은 하늘을 날고 있는 좀비가 좀 더 위험할 것으로 판단하고 하늘을 날고 있는 좀비를 가장 먼저 저격하여 박살 내고 사방에 있는 남은 두 마리의 변이 좀비를 잡고 총기에서 소음기를 떼어 냈다.
'생각보다는 별것 없군'
사방을 돌아다니며 느긋하게 1시간가량의 사냥을 마치고 장비를 정비하였다.
정비를 마치고 가방 안에 넣어 두었던 음료를 꺼내어 가볍게 한 모금 마시고 조심하며 건물 밖으로 나왔다.
'민첩이 올라야 옥상에서 낙하해도 괞찬을까 체력이 올라야 낙하해도 괞찬을까?'
건물 밖의 좀비을 정리하며 생각 하던 강혁은 정리를 끝내고 다음 건물로 이동했다.
저녁이 다가오는 늦은 시간까지 보스좀비를 더 이상 발견하지 못하고 사냥을 종료한 강혁은 집으로 돌아왔다.
집과 조금 거리가 있는 있는 곳에서 쫓아온 좀비을 정리하고 집에 들어 갔다.
이층으로 올라가 샤워를 마치고 장비를 점검하고 권총집과 권총만을 장비하고 주방으로 내려갔다.
'그러고 보니 여태 권총을 안챙겨서 다녔군'
주거지를 바쁘고서도 원룸에서는 손 닿는 곳에 총이 있었던 것 때문에 주방으로 내려올 때에도 권총하나 챙기지 않았던 것을 떠 올리고 반성하였다.
'앞으로는 조금 더 조심하며 생활해야겠어, 하늘을 날아다니던 이상한 좀비도 있었고 말이지'
주방의 식탁에 앉아 반성한 강혁은 상점창을 열어서 저녁 식사를 골랐다.
'오늘은 달달한 것이 당기는군, 김치 탕수육을 먹어야겠어'
상점창에서 김치 탕수육을 사고 싱크대로 걸어가 숟가락, 젓가락을 씻고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는 김치 탕수육을 맛나게 먹었다.
'언제나 생각했지만 상점창에서 구매한 음식이 따끈따끈 한 것은 참 신기하군'
맛있는 식사를 마친 강혁은 눈앞에서 씻은 듯 사라지는 음식용기를 보다가 숟가락과 젓가락을 닦아서 싱크대에 있는 그릇 건조대에 올려 두었다.
냉장고를 열어 아이스크림을 확인 강혁은 '흐으음' 약한 신음을 내며 고민 하였다.
'벌써 마지막 아이스크림이군, 상점창에서 사서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근처의 아이스크림 전문점을 털어서 냉동실을 가득 채워 넣을까...?'
아이스크림 통과 숟가락을 가지고 식탁에 심각하게 고민하던 강혁은 피식 가벼운 헛웃음을 터트리고 인벤토리를 열었다.
'가까운곳에 있는 아이스크림을 먼저 털어서 냉동실에 쌓아 두는 것이 맞겠지'
짧게 생각을 마치고 인벤토리를 열어 스킬북 두 개를 꺼낸 강혁은 지난로그를 불러와 보스좀비가 뭐였었는지 생각했다.
'한 마리는 팔이 늘어나던 녀석이었던 것 같고 한 마리는 하늘을 날던 녀석인가? 하늘을 날던 녀석의 방호력은 일반좀비와 다르지 않았었지, 그냥 변이 좀비인 줄 알았는데 말이야'
지난 로그를 확인하니 [보스급의 변이 좀비를 잡았습니다.]가 2개 떠올라 있었다.
"뭔가 더 특별한 것은 아니었나 보군"
특별할 것이 없었던 보스에 중얼거림으로 평가를 끝낸 강혁은 아이스크림을 퍼먹으며 랜덤 스킬북을 바라보았다.
'으음... 확실히 스킬을 익히는 것이 좋겠지?, 코와 관련된 스킬만 아니면 좋겠군'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숟가락을 닦아 그릇 건조대에 넣어 놓은 강혁은 식탁에 앉아 잠시간 스킬북을 보다가 '후우'하고 짧게 숨을 불어 내고 스킬북 2권을 펼쳤다.
[스킬 손재주를 습득 하였습니다.]
[스킬 회복을 습득 하였습니다.]
[스킬창
손재주(패시브)
설명 : 손으로 하는 모든 재주가 좋아진다.
능력 : 손을 이용한 모든 재주가 좋아진다.
회복(패시브)
설명 : 몸에 난 상처나 체력의 회복이 조금 좋아집니다.
능력 : 체력 x0.01상승
체력 x0.01 만큼 상처와 체력 회복속도 0.01%상승]
스킬을 확인한 강혁은 지금까지 얻은 스킬중 가장 안 좋아 보이는 스킬의 상태에 빤히 쳐다보다가 피식 웃었다.
"이렇게 애매한 스킬들이 있었군, 레벨도 없어서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스킬의 상태가 정말 꽝스럽군"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 생각한 강혁은 자리를 정리하고 이층의 방으로 올라갔다.
방금 얻은 스킬에 대한 것을 기억에서 지워 버리고 코믹 액션 영화의 DVD를 실행하였다.
잠시지만 일상을 잊어 버리고 영화에 빠져들었던 강혁은 영화 끝나자 잠시간 생각을 정리하였다.
'나도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군, 그럼 상막한 나의 생활에도 활기가 돌게 될까?'
영화가 다시 한 번 떠오르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 강혁은 영화와 같은 관계들이 어우러지는 즐거운 상상을 하다가 잠에들었다.
이튿날 아침 자리에서 일어난 강혁은 어제 밤 꾸었던 행복한 꿈을 떠올리며 슬프게도 보이는 옅은 미소를 띄웠다.
감정적으로 만드는 생각을 털어 내기 위해 기지개를 켠 강혁은 스트레칭하고 화장실로 들어가 가볍게 샤워하고 나왔다.
장비들의 점검하고 탄창까지 확인한 강혁은 장비를 착용하고 주방으로 내려왔다.
주방에 앉아 아침으로 먹을 샌드위치를 상점창에서 사 먹고 스마트폰을 꺼내어 오늘 사냥할 건물을 검색하였다.
'오늘로 8일째 이던가?, 외로움을 덜어 줄 동료가 어서 나타났으면 좋겠군'
앞으로 같이 하게 될 동료를 떠올리며 옅은 미소를 띄운 강혁은 스마트폰의 검색에 집중하였다.
검색을 마친 강혁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방에 차가운 음료수 큰 병 하나를 집어넣고 집 밖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