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화 〉 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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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아이스크림을 구해다가 냉동실에 넣어둬야겠어"
집으로 돌아 올 때에 보았던 아이스크림 가게를 떠올리고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했다.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이지만 굳이 걸어갈 필요가 있나 싶은 강혁은 오토바이를 타고 빠르게 아이스크림 매장으로 와 평소 좋아하던 아이스크림을 가방에 담았다.
다시 집으로 가서 아이스크림을 냉동실에 집어넣고를 3번 더 반복하여 냉동실을 가득채우고 막대 아이스크림 하나를 입에물고 밖으로 나왔다. 막대 아이스크림을 씹어서 빠르게 먹어 치우고 오토바이를 타고 정해 두었던 건물로 갔다.
사낭터로 쓸 건물로 가는 길에 오토바이의 계기판이 붉은빛을 내며 기름이 없음을 알렸다.
저번 주거지를 변경하며 봐 두었던 근처 주유소로 이동했다.
주유소에서 오토바의 기름을 가득채우고 주유소 안에 가져갈 만한 것이 있는지 확인 하였지만 딱히 가져갈 만한 물품은 보이지 않았다. 오토바이를 수리할 수 있을 능력이 있다면 오토바이 수리에 쓸 만한 물품이 보였지만 능력이 없으니 놔두고 오토바이를 몰아서 사냥터로 이동했다.
건물에 도착한 강혁은 오토바이에서 내려 자신을 쫓아온 좀비을 정리하고 건물을 보며 기감을 끌어 올렸다.
'이번에는 꽝이군, 변이 좀비만 2마리 있는 건가?'
건물에 진입한 강혁은 변이 좀비가 느껴졌던 곳으로 빠르게 올라간 강혁은 문을 부수고 나오기를 기다렸다.
쾅! 콰직!
문이 부서지자 달려서 다가오려는 변이 좀비를 바라본 강혁은 스킬의 영향으로 걸어오는 속도로 보이는 변이 좀비를 바라보며 작게 고개를 내젓고 머리에 총탄을 박아주었다.
팅! 팍!
이제는 단 한 발의 총탄만을 팅겨내고 부서지는 머리통을 보며 생각했다.
'확실히 좋은 스킬이 있으니 사냥이 점점 더 쉬워지는군'
변이 좀비를 잡아내고 기감에 집중하여 남아있는 변이 좀비가 있는지 확인하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의 가운데에 앉아 장비를 점검하고 빈 탄창과 꽉 찬 탄창을 교체하였다.
첫 번째 사냥을 마치고 다음 건물에 도착한 강혁은 자신을 쫓아온 좀비을 정리하고 건물을 확인하며 이번에는 보스좀비가 있기를 바래보았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보스좀비의 기운은 느껴지지 않았다.
점심시간이 다가오는 시각까지 6곳의 사냥을 마친 강혁은 위협이 될 만한 것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옥상의 가운데에 앉았다. 가방안에 있는 음료한 모금 마시고 상점창을 연 강혁은 오늘은 무엇을 먹을지 잠시간 고민하였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모르겠을 때에는 국밥 한 그릇 먹어야겠군'
바닥에 나타난 국밥을 잠시간 바라보다가 가방에서 숟가락과 젓가락을 꺼내었다.
언제나 먹는 그 맛이지만 미각이 업그레이드 되고서 먹게 되는 국밥은 확실히 이전까지 먹었던 국밥 보다도 맛있게 느껴졌다.
'희한하군, 인스턴트 식품이나 다른 음식들은 미각이 좋아지고 맛 없게 느껴지기 시작했는데 상점창에 있는 음식들은 점점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게 참 신기하군'
점심을 맛있게 먹은 강혁은 사라진 그릇을 잠시 보다가 뒤로 벌렁 누웠다.
'오늘은 사냥하지 말고 집에 가서 하루 푹쉬는 건 어떨까'
오락과 같이 느껴지는 사냥이기는 하지만 오늘은 어쩐지 굉장히 피곤하고 게으름을 피우고 싶어진다.
'몸 상태가 나쁘지는 않은데 자꾸 게으름 피우고 싶어지는군'
1시간가량 누워서 햇빛을 쬐며 눈을 감고 있던 강혁은 벌떡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충분히 쉬었으니 다음 사냥터로 가자'
앉아서 장비을 점검한 강혁은 건물을 나오기전 건물근처로 다가온 좀비을 확인하고 소음기를 끼우고 사정거리 안에 있는 좀비을 정리하고 옥상을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건물 밖으로 내려온 강혁은 사정거리 안으로 다가온 좀비을 정리하고 다음 사냥터로 이동하였다.
저녘, 해가지기 전까지 사냥한 강혁은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안에 들어가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고 권총집과 권총을 챙겨서 주방에 내려온 강혁은 상점창을 열어서 국밥 한 그릇을 샀다.
'오늘은 보스좀비한 마리도 보지못했군'
아쉬움에 입맛을 쩝하고 다신 강혁은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고 있는 국밥을 먹으며 아쉬움을 덜어 내었다.
'그래 언제나 보스좀비를 볼수는 없겠지, 너무 많으면 생존에도 지장이 생길 테고 말이야'
저녘식사를 마치고 이층으로 올라온 강혁은 영화 두편을 보고 잠에들었다.
다음 날 잠에서 깬 강혁은 침대에서 나와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여 밤새 굳은 몸을 풀고 샤워하고 나왔다.
샤워를 마치고 방안에 있는 장비을 정비하고 장비를 전부 착용하고 주방으로 내려왔다.
식탁에 앉아 상점창을 열어 음식을 살펴보다가 육개장을 샀다.
'으음~ 역시 일반적인 육개장보다 맛있는 것 같군'
맛있게 아침 식사를 끝낸 강혁은 냉동실에서 아이스크림 통을 꺼내와 퍼먹었다.
'오늘로 9일째, 내일 몇 시쯤 동료를 만들수 있을까'
오랜만에 기대감에 두근거리는 심장에 옅은 미소를 지으며 스마트폰을 꺼내어 오늘 사냥터로 사냥할 곳을 찾아서 체크해 두었다.
'이제는 사냥터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1시간은 나가야 하는군, 사냥터까지 가기에 시간을 좀 줄일 방법이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코인 부족해서 다른 탈것을 구매하는 것은 시기상조 이겠지'
코인을 모아서 좋은 탈것을 구매하기로 정 한 강혁은 남은 아이스크림을 먹어 치우고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와 혹시나 근처에 있는 보스좀비를 놓치지 않았을까 싶어서 오토바이를 타고 집주변을 돌았다.
'없군, 그럼 사냥터로 가야겠어'
집근처에 보스좀비가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접고 사냥터로 사용할 건물로 출발하였다.
건물 앞에 도착하여 오토바이를 쫓아서 다가온 좀비을 정리하고 건물을 바라본 강혁은 옅은미소를 지으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가 재빠르게 밖으로 나왔다.
건물 밖으로 나와 잠시간 기다리자 벌겋게 물든 눈을 빼고는 사람과 별다르지 않은 보스좀비가 나타났다.
눈을 확인하지 않는다면 사람과 구분이 가지 않는 좀비의 모습에 인상을 찌푸리며 보스좀비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였다.
일반좀비도 사람과 크게 구분되지는 않지만 일반좀비들은 움직임이 기괴하여서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구분이 명확되었다.
하지만 지금 나타난 보스좀비는 눈빼고는 일반 사람들이 걷듯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얼굴에는 진한 미소까지 띄우며 강혁을 쳐다보았다.
"인간, 아직, 남았구나"
강혁을 빤히 바라보며 입을 여는 좀비를 보던 강혁 보스좀비의 입에서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언어가 명확한 말하는 것에 인상을 찌푸렸다.
"하! 결국 말하는 좀비까지 나타났군"
강혁이 어이없어하며 내뱉은 말에 강혁과 비슷하게 인상을 찌푸린 좀비가 손모양을 총처럼 쥐고 강혁을 겨냥하였다.
붉은 잔상을 통해 공기총을 발사하듯 무엇인가가 발사되는 것을 확인한 강혁은 재빨리 몸을 틀어 엄폐가 가능한곳으로 뛰어갔다.
쾅! 쾅!
엄폐를 마친 강혁은 총기를 연사로 돌리고 살짝 고개를 내밀었다가 엄폐하는 순간 망치로 두들기는 듯한 소리가 났다.
소리만으로 제법 강력한 무엇인가가 발사되는 것을 확인한 강혁은 조금 더 조심스럽게 움직이며 보스좀비의 힘을 빼놓았다.
고개를 내밀어 발사를 유도하고 엄폐물이 부수어 질 것 같으면 엄폐 위치를 옮기면서 안전을 도모하였다.
장난과 같은 몇 번의 움직임 후 고개를 내밀어 더 이상 좀비가 손가락으로 무엇인가를 발사하지 않는 것을 확인 하고 몸을 빼내어 보스좀비의 머리에 연사를 하였다.
티티티티티팅! 팍!
옅은 공기막이라도 있는 듯 몇 발의 총탄을 막이 막아 내고 좀비의 머리는 단 한 발에 가볍게 꿰뚫렸다.
방어하는 동안은 손을 쫙 펴서 방어에만 집중하는 보스좀비의 모습에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방어하는 동안 다른 것하지 못 한다는 것을 알았다면 조금 더 빨리 힘빼지 않고 사냥했을 텐데 말이야'
앞으로는 조금 더 빨리 초능력을 사용하는 좀비를 잡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입맛을 다시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으로 올라오는 길에 문을 부수고 나타난 2마리의 변이 좀비를 가볍게 잡아내고 옥상에 도착하였다.
옥상에 올라와 가운데에 앉은 강혁은 사냥 중 위험할 수도 있어서 확인하지 않았던 지난로그를 불러냈다.
['최초!'로 초능형 보스좀비를 잡았습니다. 최초 킬 보상으로 보상을 2배로 올려드리겠습니다.]
[초능형 보스좀비를 잡았다. 특수 스탯 매력 8증가, 코인 150,000증가, 인벤토리 4칸 증가, 패시브 스킬 랜덤 진화 쿠폰 2장]
인벤토리의 증가도 반갑지만 새롭게 등장한 패시브 스킬 랜덤 진화권이 너무 신기하고 좋았다.
'미각만 업그레드하지 않으면 좋겠군'
전투능력을 업그레이드 해 줄 수 있는 새로운 물건의 등장에 옅은 미소를 띄운 강혁은 집에 가서 사용해 보기로 하고 사냥을 시작하기 전 장비의 점검하였다.
장비의 점검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난 강혁은 난간쪽을 둘러보며 변이 좀비와 보스좀비가 있는지 확인하였다.
'보스좀비를 잡아서 그런 것인지, 건물주변에는 변이 좀비가 안 보이는군'
소음기를 떼어 내고 혹시나 놓친 변이 좀비가 있는지 한번더 확인한 강혁은 사냥을 시작하였다.
점심시간까지 초능형 보스좀비를 잡느라고 늦춰진 시간 때문에 총 5곳의 사냥을 마친 강혁은 사냥을 끝내고 옥상의 가운데에 주저앉았다.
장비의 점검하고 탄창까지 교체한 강혁은 상점창을 열어서 점심으로 먹을 국밥한 그릇 샀다.
국밥을 먹어 치우고 그늘에 들어가 잠시간 휴식을 취한 강혁은 저녘 사냥을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은 무슨 날인가 초능형 보스좀비가 있던 곳 말고는 변이 좀비 조차 보이지 않는군'
날이 어 두워지기 전 사냥을 마무리한 강혁은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집안에 들어와 샤워하고 주방에 내려와 상점창을 열어 오랜만에 치킨을 사서 식탁 위에 올려두었다.
냉장고에서 맥주 한캔을 꺼내어 치킨과 맥주를 들고 이층으로 올라갔다.
이층으로 올라와 화려한 액션 영화를 플레이 하고 영화를 보면서 치킨을 뜯고 맥주를 들이켰다.
"하~ 오랜만에 영화를 보면서 먹는 거라 그런지 더 맛있는 것 같군"
영화를 보며 맛있게 치킨과 맥주를 먹어 치운 강혁은 맥주캔을 주방의 쓰레기통에 버리고 이층에 올라와 영화 2편을 더 보았다.
잠들기 전 오늘 얻었던 스킬 진화 쿠폰이 떠올랐지만 너무 피곤하여 일단 자고 내일 확인해 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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