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화 〉 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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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눈을 뜬 강혁의 앞에 홀로그램이 떠올라 있었다.
[새로운 일주일! 일요일에는 특별히 할인이 적용된! 도우미 3인방!!
도우미 3총사
특급 운전수 안드로이드(남성형)
설명 : 육해공! 가릴 것 없이 모든 탈것을 조종할 수 있습니다.
특급 안드로이드의 능력은 모두 성장할 수 있습니다.
능력 : 달인 급의 운전실력, 모든 탈것의 정비능력, 일반 특전사급 전투력
특급 해커형 안드로이드(여성형)
설명 : 세상의 모든 전자제품을! 해킹할 수 있는 특급 해커입니다.
특급 안드로이드의 능력은 모두 성장할 수 있습니다.
능력 : 모든 전자제품의 관한지식, 인류를 초월한 해킹능력, 파견 군인급 전투력
특급 제작형 안드로이드(남성형)
설명 : 과학자이며 제작자이기도 한 명장급의 장인입니다.
특급 안드로이드의 능력은 모두 성장할 수 있습니다.
능력 : 한정된 미래 과학지식, 명인급 제작능력, 일반 병사급 전투력
가격 : 1,000,000코인]
"음? 이번에는 또 다른 유형의 안드로이드들이군, 이건 일행과 얘기를 해 봐야겠군"
손을 휘저어 홀로그램 창을 치워내고 침대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였다.
"읏차! 오늘은 일요일이었던가?"
오늘이 일요일 이었음을 기억해 낸 강혁은 오늘은 무엇을 할지 고민하며 샤워하고 나왔다.
"역시 게임을 할까? 동료가 늘어난 다면 모두의 능력을 위한 파밍하러 나갔다 오는 것도 괞찬겠어"
습관적으로 장비의 정비를 끝낸 강혁은 거실로 내려오며 강찬과 인사를 하였다.
"잘잤나?"
"물론임다! 오늘은 쉬는 날임까?"
"그래, 그러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도록해"
"알겠슴다!"
언제나 밝은 강찬의 대답에 옅은 미소를 지은 강혁은 부엌의 식탁에 앉으며 미나, 인혜와 아침 인사를 하였다.
"다들 잘잤어?"
"네에~, 캡틴도 안녕히주무셨나요?"
"예, 좋은 아침이에요 캡틴"
"그래, 오늘은 쉬는 날인데 식사 준비하게 해서 미안하군"
"어머, 식사에 쉬는 날이 어디 있나요? 미안 해하지 마세요 저는 식사 준비하는 것이 즐거워요"
"그래, 미안하다는 말 대신 고맙다는 말이 맞겠군 언제나 맛있는 식사를 준비해 줘서 고맙다"
"어머 어머, 그건 기쁘네요~ 언제나 맛있게 드셔주셔서 고마워요~"
"저도 얼릉 약품제조에 성공해서 도움이 될 게요"
"아니, 약품이 아니어도 충분히 도움이 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도록"
"그런가요? 헤헷 이것도 기쁘네요"
수다를 떨다보니 미나와 인혜가 식사준비를 끝내고 음식들을 식탁에 세팅하였다.
아침 청소를 끝낸 강찬까지 자리에 앉아 식사하고 디저트를 먹으며 오늘 아침에 보았던 광고를 모두에게 공유하였다.
"어때?"
"어머, 안 그래도 헬기를 구입하면 이 친구를 부르자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세일광고처럼 나왔네요"
"해킹에 능한 친구랑 명인급 친구가 같이 있네요, 명인급 친구가 뭔가를 만드는 장면은 정말 신기하실거예요 필요한 것들도 정말 잘 만들고요"
"패시브 스킬이 있으니 전투도 걱정할 것 없을 것 같슴다"
"그러면 구입하자는 이야기이지?"
"예!"
일행의 힘찬 대답에 고개를 끄덕인 강혁이 디저트로 나온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마저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와서 상점창에 도우미 3총사를 구매하였다.
구매 버튼을 누르자 밝은 빛이 거실을 가득채우고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3명이 등장하였다.
여성형이 한 명 있기에 고개를 돌린 강혁이 뒤에서 대기하는 이들에게 말하여 옷을 입히도록 하였다.
옷을 입고 거실로 나온 셋을 본 강혁은 한 명 한 명 자세히 보며 이름을 생각하였다.
붉은색 머리카락의 짧은 단발머리에 앞뒤로 찢어진 커다란 눈이 굉장히 날카롭게 보이는 미인형에 키는 160정도 되어 보이고 슬램한 몸매였다.
'음, 빨간 머리카락 때문인지 자꾸 피닉스가 떠오르는군, 그럼 불꽃을 떠올려서 홍화... 음 예쁜 이름같군'
애니메이션에서 봤을 법한 푸른색의 머리를 짧게 잘려 있고 푸른색의 머리카락 만큼 시원한 인상의 사내는 키 175정도에 튼튼해 보이는 근육으로 뒤덮여 있었다.
'빨강 다음은 파랑이라... 현무... 하아, 내 상상력이 이렇게 빈약했던가 이름은 강하가 좋을 것 같군'
검은색의 머리카락에 긴 장발을 뒤로 묶고 이 중의 누구보다 탄탄해 보이는 근육으로 덮여 있는 거대한 거구에 어울리지 않게 굉장한 꽃미남형의 사내를 보고 강혁의 숨이 턱하고 막혔다.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가 숨을 턱하고 막히게 하는군, 이게 장인의 아우라 인건가? 아니면 거대한 체구에서 나오는 아우라 인지 모르겠군, 이름은... 강... 현? 남성형의 이름에는 강을 돌림자로 쓰게 되는군 형제가 있었으면 했었나보군'
"이름을 정해 줄게 오른쪽 부터 홍화, 강하, 강현으로 하려고 하는데 어때?"
강혁의 말에 자신들을 보며 고민하는 모습을 빤히 바라보고 있던 셋의 얼굴에 짙은 미소가 지어졌다..
"너무 좋아여!"
"제가 강하군요, 아주 좋습니다"
"크하하하하하! 너무 좋습니다!"
개성도 굉장히 강한 셋을 보며 가족이 늘어난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강혁의 입가에도 옅은미소가 지어졌다.
"그래, 새 가족이 생겼으니 옷과 가구를 가져오고 그전에 스킬북과 장비를 구매해야겠군"
"장비는 제가 구매해 놓았슴다!"
강찬의 말에 옅은미소를 지은 강혁이 장비들을 나누어 주도록 지시하고 상점창을 열어서 스킬들을 확인하고 구매하였다.
상점창에서 대단한 미각, 대단한 점프, 야간시야, 날렵함, 뛰어난 회복, 전투신경, 신비한 파밍을 각 3개씩 구매하여 분배하고 물어보았다.
"요리 스킬과 기록스킬이 있는데 혹시 필요한가?"
"저여! 요리스킬이 필요해여 언니들을 도와서 저도 요리를 할래여"
"기록이 필요합니다!!"
귀여운 말투의 홍화와 말 한마디 한마디가 쿵쿵거리는 듯한 강현을 한번씩 옅은미소를 지으며 바라보고 상점창에서 각각 필요하다고 한 스킬북을 구매하여 분배해주었다.
"그럼 강찬과 미나, 인혜는 쉬고 있고 나와 나머지 셋은 밖에 나가 가구와 옷을 가지고 온다"
"캡틴, 저도 가고 싶슴다!"
"쉬는 날이니 셋은 쉬고 있어 실력 확인도 할 겸 가는 것이니 금방 다녀오지"
울먹거리는 듯한 눈망울을 한 강찬을 애써 무시하며 새롭게 가족이 된 셋을 이끌고 밖으로 나와 가구점을 먼저 들렀다.
"이곳은 한번 정리한곳이니 마음에 드는 가구를 인벤토리에 집어넣으면 된다. 아 참, 모든 창을 공유해주도록 하지"
공유를 마치고 인벤토리창과 상점창을 한번씩 열어 본 일행이 가구점으로 들어가 쇼핑을 하듯 이것저것 확인을 하며 자기 몸에 맞는 침구를 골라 인벤토리에 집어넣고 밖으로 나왔다.
옷을 고른느것도 정리를 해 놓았던 곳으로 가도 되었지만 일행의 실력을 확인 하기 위한 것이기에 아직 좀비를 처치하지 않은 장소를 골라서 건물 안으로 진입하였다.
변이 좀비가 튀어나와 달려들어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좀비들을 정리하는 일행의 모습에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스킬의 힘이 엄청나군, 가장 전투력이 걱정되었던 강현도 스킬을 얻기전의 나 정도의 전투력을 발휘하니 말이야'
"전투에 관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군, 각자 마음에 드는 가방과 옷, 속옷들을 골라서 밖으로 나와"
기감을 넓게 펼쳐서 건물에 좀비가 없는 것을 확인한 강혁이 일행들이 흩어져 물건을 고르도록 하고 주변을 경계하였다.
"이 정도면 기본적인 물건은 모두 챙긴 것 같군, 더 필요한 물건이 있나?"
"컴퓨터 여러대가 필요해여!"
"저는! 전자제품들과 철조각등이! 필요합니다!"
"그래, 강하는 필요한 것 없어?"
"저는 강현이 만들어 준 물품들로 인벤토리에 들어 있는 트럭을 개조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일단 전자상가를 가야겠군, 철조각은 무엇을 가져와야 하지?"
"철조각 등은 주변의 자동차를 분해하면 됩니다!!"
"그래, 그런데 하나하나 그렇게 소리치지 않아도 잘 들려"
"죄송합니다! 아니, 제성함다."
강혁의 말에 개미가 기어가는 소리보다 작아지는 강현의 말에 고개를 내저은 강혁이 말했다.
"원래 말하는 대로 말하도록해, 목소리를 줄이니 너무 작아지는군"
"예!! 하하하하!!"
옷가게의 근처에 있는 전자상가에 들어가 있는데로 제품들을 인벤토리에 집어넣다가 인벤토리가 부족해져서 상점창에서 인벤토리 100개 묶음 10개를 사서 1000칸을 늘렸다.
"88,000코인이니 그리 비싸지도 않고 이 정도면 무엇을 넣어도 인벤토리가 부족하지 않겠지"
집에 가는길 부족한 식탁과 의자까지 인벤토리에 집어넣은 강혁은 일행과 함께 집에 들어왔다.
주방이 넓기에 식탁을 붙여서 자리를 만들고 모두에게 휴식 시간을 주었다.
휴식 시간 동안 미나가 셋을 데리고 각자의 방을 정해주었다.
방이 정해지고 홍화가 강현을 부르며 밖으로 나왔다.
"강현! 이 컴들 합해서 슈퍼컴으로 만들어 줘!"
홍화가 컴퓨터들을 인벤토리에서 꺼내어 하는 말에 강현이 컴퓨터에 손을 올리자 옅은 빛이 뿜어져 나오고 컴퓨터가 너무나 신기하게 합해졌다.
"아! 고마버"
모든 컴퓨터가 합쳐졌으니 커져야 마땅하건만 작은 사이즈를 유지한 채 성능만 올라간 컴퓨터를 가지고 홍화가 조금 전 정한 자기 방에 가져가 설치하였다.
"허어, 이건 진짜 신기하군"
"크하하하하! 합성도 제작도 가능합니다!"
강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으니 강하가 강현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
"강현을 데리고 트럭을 개조할 물건들을 제조해 오겠습니다."
"그래 다녀와"
강하와 강현이 집 밖으로 나가고 강찬과 인혜도 지하실로 내려가 아직 정리하지 못한 물품들을 정리하러 갔다.
할 일이 없어진 강혁은 뒷머리를 쓰다듬고 게임기를 실행하려다가 옥상에 올라간 미나를 찾아서 올라갔다.
"미나, 이곳을 꾸밀 가구들을 가지러 같이 나갔다 오자"
강혁의 말에 옥상을 둘러보고 있던 미나가 예쁜 미소를 지으며 강혁의 팔짱을꼈다.
갑작스러운 미나의 스킨십에 경계하는 고양이처럼 팔을 뿌리친 강혁이 훌쩍 뒤로 물러났다.
"어머, 죄송해요 저를 생각해주시는 캡틴의 말씀이 기뻐서 저도 모르게 그랬어요"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미나를 바라보던 강혁이 고개를 젓고 말했다.
"이런 스킨십이 처음이어서 그런 거지 미나가 싫어서 그런 것은 아니야"
당황한 듯 말이 빨라진 강혁을 미안한 듯 바라보던 미나가 다시 미소를 지으며 강혁의 팔짱을 끼었다.
미나의 스킨십에 약간은 굳은 모습으로 가지러 집 밖으로 나왔다.
"어디가십니까?!"
밖으로 나오니 집 밖의 자동차를 어느 만화에 나온 연금술 마냥 분해하고 있던 강현이 말했다.
"어머, 열심히 하네~ 옥상을 꾸밀 가구 가지러가~"
미나의 말에 크게 고개를 끄덕인 강현이 손을 번쩍 들며 말했다.
"도와드립니까!?"
강현의 말에 옆에 있던 강하가 강현의 어깨를 퍽하고 주먹으로 치며 말했다.
"너는 캡틴 안 보여?"
"응?! 보이는데?!"
"그럼 저렇게 남녀가 둘이 나가는걸 뭐라고 하는지 알아?"
"음~ 데이트인가?!"
"그래, 그러니 우리는 조용히 분해나 하자"
"그렇군!"
둘의 대화를 들은 강혁의 얼굴이 순식간에 벌겋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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