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포칼립스의 구원자-36화 (36/52)

〈 36화 〉 3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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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후 들 것으로 인혜의 수술실에 들어가 전신 마취로 잠이 들었던 강혁은 이튿날 다리가 붙어 있는 상태로 눈을 떴다.

"음? 다리 감각이 멀쩡하군?"

강혁의 말에 옆에서 강혁이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던 인혜가 빨개진 눈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상점창의 신기한 물건으로 수술해서 후유증은 없겠지만 아직은 움직이지 마세요"

"그러지, 아! 신비한 파밍으로 뭐가나왔나?"

"네? 일어나자마자 그걸 물어보시는 거예요?"

"음, 다들 울고 있어서 궁금하지만 참고 있었거든"

"하아, 밀빵 하나가 인벤토리에 추가 되어 있었어요"

"그렇군, 생각보다도 훨씬 더 드랍율이 안 좋은가 보군"

"그런가 봐요, 하아암~ 수술을 혼자하고 혹시 몰라서 간호하고 있었는데 캡틴이 이상한 질문해서 더 졸려졌어요"

"그런가, 미안하군 옆에 누워서 한숨 자도록해"

"음?! 진짜요?"

졸린 듯 연신 하품하며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던 인혜가 강혁의 말에 눈을 번쩍뜨고 물었다.

"물론"

"그럼, 실례할게요"

강혁의 오른쪽으로 해서 침대에 조심스럽게 올라온 인혜가 강혁을 바라보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짓다가 오른팔을 끌어안고 순식간에 잠에들었다.

금세 잠든 인혜를 바라보며 옅은미소를 짓던 강혁은 인혜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고 천장을 보았다.

'음, 코인이 얼마나 모였는지 확인해볼까?'

[보유코인 : 26,712,325]

'오늘 하루 만에 2천만이 넘게 벌었군, 앞으로도 차를 타고 사냥을 해야겠군'

오늘의 사냥 성과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 강혁이 상점창의 탈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돈이 모였으면 캠핑카를 사고 싶어지지만 아직 서울도 17개 '구' 가 남아 있으니 하루에 6~7개의 사냥터를 돈다고 생각하면 3일이면 서울을 정리하게 되는군'

캠핑카의 기본 가격은 2000만 코인, 7명이 널널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지는 ??처리되어 있는 것은 3억 코인이 넘는 가격을 자랑하고 있으며 7인이상 탈수 있는 헬기 또한, 3억 코인이상의 가격을 반짝거리고 있었다.

'하루에 최소 2500만 코인을 번다고 치면 12일은 사냥에 열중해야 캠핑카를 구매할 수 있겠군, 이곳에서의 생활이 11일 정도 남았으니 적어도 캠핑카는 구매할 수 있으려나'

회복을 위해 3일을 소비한다고 생각하면 8일의 시간이 남았으니 간신히 살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던 강혁은 아쉬움에 검색 칸에 '회복'을 키워드로 검색해 보았다.

[최하급 회복의 물약

설명 : 부상을 빠르게 회복시켜 줍니다.

능력 : 작은 상처를 빠르게 회복 시켜줍니다.

가격 : 1,000,000코인]

'회복' 키워드에 걸린 물건은 게임상에서 보았던 최하급 물약같은 효능이 있는 다른 등급 없이 최하급 한 개만 나왔다.

'이걸 이용해서 수술을 했나보군, 그럼 지금 사용한다고 해도 별 효과가 없겠군'

상점창을 닫을까도 했지만 인혜가 옆에서 잠들어 있어서 움직일 수도 없으니 뭘 더 봐볼까 하다가 원거리형 무기류를 구경하였다.

'활, 표창, 바늘?, 바람총, 작살, 차크람, 소총이 다 이군, 유탄 발사기라도 있으면 사냥이 한결 편해질텐데 아쉽군'

원거리 무기의 구경을 마치고 뭘 더 구경할까 고민하다가 소총과 총알을 구경했다.

'소총은 엠포가 가장 좋은 총이고 AK류의 소총도 있으니 7탄도 있겠군, 그런데 ak는 반동이 심해서 쓰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을 테지만 5탄의 장점이 모두 합쳐져서 7탄 별반 다르지 않으니 굳이 ak로 총을 바꿀필요는 없겠군'

총알을 확인하니 구경만 여러 가지 이고 종류는 하나로 통일시켜 모든 장점을 합쳤다는 설명이 다 였다.

'7탄 보다 더 큰 구경은 없군, 탄의 종류도 한가지로 통일되어 있고 총알은 더 확인할 것이 없군'

상점창을 열어두고 이제는 정말 뭐를 더 구경해야 할까 고민하던 강혁은 상점창에 있는 모든 것을 확인하였다.

'이런 전부 구경했는데 시간은 아직도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았군'

무엇을 더 할지 고민하고 있으니 미나가 문을 두드렸다.

똑! 똑!

"캡틴, 일어나셨을 것 같아서 죽을지어 왔어요"

"들어와"

문을 열고 들어온 미나는 강혁의 오른팔을 꼭 끌어안고 잠들어 있는 것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인혜가 여기서 잠들었네요, 지금 배고프 신가요?"

"어제 저녁부터 먹지 못했더니 배가 좀 고프군"

인혜가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일어나 미나가 가져온 죽을 받아들었다.

"죽도 맛있을수 있군"

강혁의 말에 미나가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잘 먹었어"

배가 고팠던 강혁이 순식간에 죽을 먹어치우고 쟁반을 미나에게 주었다.

"네에, 그럼 푹 쉬세요 들어오려는 애들 모두 저녁까지 들어가지 말라고 말해둘게요"

미나가 문을 닫고 나가고 다시 무엇을 할지 고민하던 강혁은 스마트폰을 켜서 소설책을 찾아 읽었다.

'앞으로는 소설책이 나오지 못할 테니 완결작만 읽어야겠군'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잘못하면 멸망할지도 모르는 세상에서 글을 쓰고 올리는 이가 없을 테니 아쉬운 마음은 덮어두고 글을 읽었다.

책 속에 빠져들어 시간을 잊고 있던 강혁은 미나가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현실로 돌아왔다.

"들어와"

"저녁이라 식사를 가져 왔어요, 뭐 하고 계셨나요?"

다시 끌어안겨진 왼손을 조심스레 빼낸 강혁은 자리에 앉아 쟁반을 받아들었다.

"책을 읽고 있었어, 또 죽이군"

"책은 재밌나요?, 인혜가 오늘 하루는 죽과 같은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해서 준비했어요 혹시 다른 음식이 드시고 싶으신가요?"

"책은 언제 읽어도 재미있지 물론 취향에 맞아야 하겠지만 말이야, 다른 음식이 아니어도 괞차아 죽도 충분히 맛있어"

강혁의 말에 안심하며 옆에 앉아 강혁의 식사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잘 먹었어"

"네에~, 오늘은 저도 여기에서 자도 괞찬을까요?"

미나의 말에 살짝 당황했던 강혁은 아이 같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머, 금방 치우고 올게요"

미나가 예쁜 함박웃음을 짓고 주방으로 돌아갔다.

'그럼 다시 책을 읽고 있어야겠군'

스마트폰을 꺼내어 책을 읽고 있으니 미나가 잠옷으로 갈아입고 강혁의 방에 들어왔다.

'오늘밤은 잠들기 힘들 것 같군'

미나가 입고 있는 옷을 보고 강혁은 불끈하는 분신을 느꼈다.

"저도 오른쪽에 누울게요"

실크제의 반투명해서 아슬아슬하게 비쳐보이는 원피스를 입은 미나가 인혜의 옆자리에 누워 강혁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안녕히 주무세요"

"그래, 잘자"

'이거 내 옆이 아니라 아쉽군, 이것참'

자기 옆이 아니라 다행스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이 중적인 마음에 약간 혼란스러워하던 강혁은 둘이 눈을 감고 잠이 든 모습을 보고 옅은미소를 짓고 잠에들기 위해 스마트폰을 인벤토리에 집어넣고 눈을 감았다.

이튿날 잠에서 깬 강혁은 어젯밤 같이 잠들었던 인혜와 미나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눈을 뜨고 보고 피식 헛웃음을 터트렸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항상 새벽에 일어나는가 보군'

허전한 옆자리를 다시 한 번 바라본 강혁은 벌떡 일어나 습관대로 스트레칭을 하고 씻기 위해 옷을벗다가 보이는 왼쪽 다리의 수술자국을 보고 엊그제 밤 절단 되었던 것을 떠올렸다.

'이렇게 멀쩡하다니 인혜의 수술실력이 좋은 것일까, 상점창의 회복 물약의 효과가 좋은 걸까 아니지 두 가지가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겠지'

제자리에서 펄쩍 펄쩍 뛰어 보고 전혀 아프지 않은 다리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정도면 오늘부터 사냥을 나가도 되겠어'

만족스러운 마음에 옅은미소를 지으며 샤워하고 나와 옷을 갈아입고 주방으로 내려갔다.

"어머?, 벌써 일어나셔도 되요?"

미나가 죽을 들고 강혁의 방에 오다가 강혁과 마주치고 멀쩡히 걷는 강혁을 보고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스트레칭도 하고 샤워까지 했는데 멀쩡하더군"

강혁의 말을 듣고 귀에 차고 있는 이어폰을 두드려 인혜와 연결해서 말했다.

"인혜야, 캡틴 벌써 걸어도 괞찬아?"

"응? 캡틴 방에가서 앉혀놔 금방 갈게"

인혜와의 연결이 끓기고 미나가 강혁을 끌고 방에 들어가서 침대에 앉혔다.

"인혜가 금방 온데요"

고개를 끄덕이고 미나가 들고 있는 쟁반을 받아서 죽을 먹고 있으니 인혜가 방으로 들어와 의사다운 표정으로 강혁의 상태를 확인했다.

"후우~ 다행이 뼈도 근육도 완전히 붙었고 이상 없네요, 그래도 제가 와서 진단할 때까지는 누워계셨어야죠"

인혜의 말에 어색한 미소를 짓다가 강혁이 미안한 표정으로 바꾸며 말했다.

"걱정 끼쳐서 미안, 다음 부터는 인혜의 완치 판정받고 나서 일어날게"

강혁의 말에 딱딱히 굳었던 표정을 푼 인혜가 작게 한숨을 쉬고 강현과 같은 옅은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후우~ 다음이 또 있으면 안 되지만 부탁할게요"

인혜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걱정과 안심 등의 감정에 기분이 좋아진 강혁이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내려가서 식사 더하세요"

인혜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걸어가려 하니 양옆에서 팔짱을 끼웠다.

"이렇게 가도 괞찬지요?"

예쁘게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미나를 보고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인혜를 바라보자 인혜도 미소를 지으며 마주 바라보고 미나와 같은 말해서 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거참, 나는 미인에 약한 타입이었군 아니 가족에게 약한 타입인가?'

계속해서 미인인지 가족인지에 물음표를 붙이며 자아 성찰을 하며 걸으니 눈 깜짝할세에 주방에 도착했다.

"캡틴!, 걱정했어여! 언니들이 들어가지 말라해서 꾹 참았어여!"

강혁이 주방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홍화가 펄쩍뛰며 다가와 칭찬을 바라는 아이의 얼굴로 강혁을 바라보았다.

"잘했군, 잘 참았어"

강혁이 팔을 움직이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칭찬하는 것을 보고 볼을 부풀린 홍화가 강찬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네엡!"

"크하하하! 캡틴 보기좋습니다!"

"완쾌 축하드립니다, 캡틴"

"큿, 걱정했슴다! 건강하게 나아서 다행임다!"

모두의 걱정과 애정이 담긴 말을 들은 강혁은 턱을 홍화의 머리에 올려 두며 짙은 미소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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