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포칼립스의 구원자-37화 (37/52)

〈 37화 〉 37화

* * *

"다들 걱정해 줘서 고마워"

"크으~ 좋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무사히 나아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저희가 더 감사함다!"

한껏 훈훈한 분위기를 즐긴 강혁은 자신이 움직이지 않으면 그대로 서 있을 일행을 이끌어 식탁에 앉았다.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어"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먹은 강혁은 홀로그램 빔프로젝트를 켜서 다음 사냥터로 갈 곳을 틀어두고 말했다.

"사냥터에 관해 이야기하기 전에 엊그제 얻었던 스킬북과 진화 쿠폰을 먼저 사용할게"

"예, 좋은 전투스킬을 얻었으면 좋겠네요"

미나의 말에 강혁이 옅은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인벤토리에서 3권의 스킬북과 진화쿠폰 1개를 꺼내어 사용했다.

[스킬 단단한 피부를 습득 했습니다.]

[스킬 빠른 발을 습득 했습니다.]

[스킬 단단한 피부를 습득 했습니다.]

[스킬 빠른 발과 스킬 날렵함이 합해져 스킬 뛰어나게 날렵함으로 진화했습니다.]

[스킬 단단한 피부와 스킬 단단한 피부가 합해져 돌 피부로 진화했습니다.]

[스킬(패시브) 진화 쿠폰을 사용하였습니다. 스킬 야간시야가 캣츠아이로 진화하였습니다.]

[스킬 캣츠아이와 캣츠아이가 합해져 스킬 올빼미로 진화했습니다.]

로그를 열어 확인하던 강혁은 이번에 진화한 야간시야가 다시 한 번 진화한 것을 확인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스킬창을 열어 첫 번째로 얻었던 스킬인 신의 사격술의 능력을 보았다.

[스킬창

신의 사격술(성장형) Lv.56

설명 : 신의 사랑이 재능을 업그레이드 시켰습니다.

능력 : 사방 60m내의 기척을 느낍니다.

325m내의 사격에는 사격선이 눈에 보입니다.

6초 미래가 붉은색으로 겹쳐보입니다.

50레벨 보상으로 캣츠아이가 신의 사격술에 포함되었습니다.

총의 반동제어가 쉬워집니다.

캣츠아이 : 어둠 속을 노을 속 해가 질 때처럼처럼 볼수 있습니다.]

'이것 덕분에 내가 일행보다 어둠 속을 잘 볼수 있었나보군'

사격술에 포함된 능력이 스킬로써 취급받아 이제서야 야간시야와 합쳐진 것은 의아하지만 일행 모두 더 좋은 스킬을 얻게 될 테니 오히려 다행이고 좋은 일이다.

[스킬창

뛰어나게 날렵함(패시브)

설명 : 몸을 움직이는 것이 아주 날렵해집니다.

능력 : 스탯 민첩 x2.5, 매우 가벼운 몸놀림, 달리기 속도가 빨라집니다.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에 보정이 들어갑니다.

올빼미(패시브)

설명 : 야행성 올빼미의 밤의 시야를 얻습니다.

능력 : 밤과 낮, 밝음과 어두움에 대한 시야의 차이가 없어집니다.

돌 피부(패시브)

설명 : 피부와 근육이 돌처럼 단단해 집니다..

능력 : 특수스탯 맷집 생성

체력 1당 특수 스탯맷집 1증가

특수스탯 맷집과 별개로 피부가 돌만큼 단단해집니다.]

'맷집이라, 얼마큼 단단해지는 거지?'

잠시 고민하던 강혁은 지금 고민해도 소용없으니 몸으로 직접확인해 보기로 하고 상점창을 열어 방금 얻은 스킬 모두 6부씩 구매하여 일행에게 하나씩 나눠줬다.

"일단 하나씩 익히고 이야기하자"

강혁이 공유한 스킬 설명을 읽고 일행은 감사 인사하고 스킬북을 받아서 바로 사용했다.

"이제 사냥 할곳을 보면서 보스와 특수한 좀비들을 확인하고 움직이자"

홍화가 빔프로젝트를 조작하며 보스로 예상되는 좀비와 특수한 형태의 좀비를 확인시켜 주며 브리핑 했다.

"컴퓨터를 이용해 일반좀비와 다른 형태의 서울의 모든 좀비를 확인했어여, 일단 눈으로 확인되는 특수한 좀비는 2마리 있어여"

홍화가 스마트 워치 같은 손목의 시계를 조작하여 특수 좀비 두 마리를 홀로그램으로 나타냈다.

"이렇게 보는 것처럼 첫 번째 좀비는 손에 불이 붙어 있고 두 번째 좀비는 날개가 달려 있고 손에 검 같은 것을 쥐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여"

"날개가 달린 놈은 내가 혼자서 생활 할 때 멀리서 저격 한적이 있는데 일반 변이 좀비였어, 그놈의 손에 검이 들려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말이야"

"후움~, 그럼 눈에 띄는 특수 좀비는 한 마리뿐이네여 뜻밖에 보스좀비일지도 모르지만여 자, 다음은 눈에 띄는 보스좀비들의 모습이에여"

홀로그램이 휙 바뀌며 7마리의 골렘형 좀비가 나타났다.

"음? 보스좀비는 골렘형 밖에 없었어?"

"저 보스들은 덩치가 커서 확인할 수 있었지만 다른 보스급 좀비들은 일반적인 좀비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여"

"그렇군, 일단 확인된 골렘형 좀비들은 대비를 해 놓고 다른 보스좀비는 그때의 상황에 맞게 대처 해야겠군"

"넵, 변이 좀비와 골렘형 좀비들이 있었던 장소들이에여 홀로그램 위에 도시의 이름을 표시해 두었어여"

"이 정도면 충분하겠군, 잘했고 고생했어"

강혁의 말에 홍화가 얼굴을 붉히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헤헷, 쉬는 동안 뭘해야 도움이 될지 생각해봤어여"

홍화의 기특한 말에 옅은미소를 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자"

강혁의 말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장비를 한번 체크하고 나와 트럭에 올라탔다.

"운전할 순서는 엊그제와 같이 한다, 출발"

"예!"

차량을 출발한지 20분쯤 지나서 강찬의 첫 번째 보고가 들렸다.

"전방 200m 좀비 20마리, 우측 100m 우측 건물에 변이 좀비 3마리 벽타고 내려옴다, 좌측 200m건물 변이 좀비 창문깨고 떨어져 내렸슴다."

빠르고 정확한 강찬의 보고를 들으며 일행도 자기가 맡은 자리에서 강찬이 말해준 방향을 확인하고 정확히 사격했다.

"엊그제 보다 보고가 좋아졌군"

강혁의 말에 보조석에 앉아서 끓임없이 보고를 하던 강찬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보고가 잘돼야 다치는 인원 없이 사냥할 것 같아, 다 같이 브리핑 연습 했슴다"

"다들 어제 하루도 헛으로 사용하지 않았군, 침대에 쉬고 있었던 게 부끄러워지는군"

"무슨 그런 말씀을 함까, 캡틴은 지금도 아주 잘하고 계심다"

눈앞에 보이는 좀비 한 마리 놓치지 않고 정확히 잡아내며 강찬의 말에 미소를 지었다.

"우회전 후 100m 골렘형 보스좀비 있슴다, 우회전 후 잠시 정차하겠슴다"

100m 앞에 보스좀비를 보고 차량에서 하차한 일행 중 강찬과 강현이 손에 물풍선을 들고 대기하고 나머지 인원은 주변에 다가오는 좀비들을 정리하였다.

"크워어엌!"

보스좀비가 자신은 무시하고 주변의 좀비를 잡는 강혁일행의 모습에 화가 난 것인지 거대한 함성을 지르며 쿵쿵 거리며 뛰어왔다.

"60m, 55m, 50m 투척!"

눈앞에 나타나는 홀로그램으로 거리를 정확히 확인한 강찬과 강현이 손에 들고 있던 물풍선을 투척하고 하나씩 더 꺼내며 보스 좀비를 확인했다.

"머리에 각질 녹았슴다!"

강찬의 말을 듣고 주변의 일반좀비를 정리하던 강혁이 몸을 돌려 보스좀비를 확인하며 말했다.

"일제히 보스 머리에 사격!"

팅팅! 파파파파팟!

쿠우웅!

무서운 기세를 뿜어내며 달려오던 것 과는 달리 쏟아지는 탄환에 머리의 형태도 남기지 못하고 쓰러져 버렸다.

"주변의 일반좀비 정리하고 탑승한다!"

강혁의 지시에 그 자리에 서서 다가오는 100m이내의 좀비를 모두 정리하고 차량에 올라탔다.

"첫 번째 지역 정리 끝났슴다! 운전자 교대함다"

첫 번째 지역에서의 사냥을 종료하고 강찬이 운전, 보조석에는 미나가 올라탔다.

"두 번째 사냥터 도착까지 5분 남았어요"

미나의 보고에 느긋하게 정면을 보고 있던 강혁이 슬쩍 팔을 돌려 풀려 버린 몸에 적당한 긴장감을 주며 앞을 주시했다.

"전방 100m 좌회전 후 좀비 30마리, 우측 50m 변이 좀비 2마리, 좌측 30m 변이 좀비 1마리"

도착 5분전 적당한 긴장감을 몸에 새긴 일행은 미나의 보고보다 빠르게 변이 좀비를 발견하고 빠르게 제거했다.

"두 번째 사냥터는 보스좀비가 없어요, 200m 앞 하늘을 날고 있는 변이 좀비 있어요"

전방을 보고 앉아 있던 강혁이 하늘을 보고 적이 인식하기 전에 방아쇠를 당겼다.

티티티팅! 파파파팟!

레이저라도 쏘듯 전혀 반동없이 연사로 사격을 하여 날개 달린 변이 좀비가 고개를 돌리다가 말고 머리에 구멍이 꿇리며 아래로 추락했다.

"날개 좀비 처치"

"로그 확인했어요, 보스좀비 였어요"

"역시 강해지고 있나보군, 미리 발견하기만 하면 큰 위협없이 사냥하게 되는군"

강혁의 말에 공감하듯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두 번째 지역 정리 끝났어요, 운전자 교대할게요"

점심전까지 총 7곳의 지역을 돈 강혁일행은 한적해 보이는 건물의 옥상에 올라가 돗자리를 펴고 앉았다.

"오늘은 수박 화채랑 김밥을 싸왔어요"

"꿀꺽! 음, 이거 맛있군"

강혁의 이 한입먹고 하는 말에 강찬이 자신 앞에 놓인 사발을 들고 한입에 꿀꺽 국물을 마시고 말했다.

"오오! 이거 엄첨 맛있슴다!"

강찬의 말에 옅은미소를 지은 강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하하, 진짜 시원해여"

화채와 김밥으로 배부르게 식사를 마친 강혁일행은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역시 사냥을 나오는 게 좋군"

"방에서만 있어서 많이 지루하셨나 봐요"

미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강혁은 다시는 다치지 말자고 다짐을 하며 말했다.

"글을 읽고 있으니 심심하지는 않았지만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만 있으려니 몸이 뻐근해져서 말이야"

강혁의 말에 생긋 미소를 지은 인혜가 말했다.

"저는 캡틴 옆에서 잘수 있어서 좋았어요"

"언제든 들어와도 괞찬아"

강혁은 말을 하고 아차 했지만 미나와 인혜, 홍화까지 모든 여성진이 눈을 반짝이며 바라보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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