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포칼립스의 구원자-43화 (43/52)

〈 43화 〉 43화

* * *

아침까지 이어진 사냥을 마친 강혁일행은 집에 돌아와 여성진이 차려 주는 밥을 급하게 먹고 회의를 위해 다들 소파에 앉아 늘어졌다.

"오늘은 이제 사냥도 안 갈 건데 너무 많이 먹었는데?"

"흐아아~ 그렇슴다! 너무 먹어서 올라올 것 같슴다!"

"우욱... 하아 너무 먹었어여"

"흐하! 흐으... 우우욱! 너무 먹었습니다!아아..."

다들 배를 부여잡고 다시 올라올려고 하는 음식을 꾸욱 눌러담으며 강혁을 간절하게 바라보았다.

"응, 얼른 빠른소화 사용해"

"네엡!"

빠른소화를 사용하고 다시 통통해진 일행은 굉장히 편안해진 표정으로 강혁을 바라보았다.

"회의하기 전에 지난 로그랑 스킬북 확인하자"

지난로그를 열어 일행에게 공유하고 강혁도 로그를 확인했다.

[특급 보스좀비를 잡았습니다. 특수스탯 손재주 30증가, 코인 10,000,000증가, 랜덤 특수 스킬북 1권을 얻었습니다.]

특급보스 로그 외에는 특별할 것 없는 로그를 모두 읽은 강혁은 인벤토리를 열어서 2권의 랜덤 스킬북과 1권의 랜덤 특수 스킬북을 꺼내어 익히고 나온 로그와 스킬 내용을 공유했다.

[스킬 빠른 눈을 습득하였습니다.]

[스킬 빠른 눈을 습득하였습니다.]

[스킬 빠른 눈과 스킬 빠른 눈이 합해져 스킬 소리를 보는 눈으로 진화했습니다.]

[특수스킬 빠른 회복을 습득 하였습니다.]

[스킬창

소리를 보는 눈(패시브)

설명 :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속도의 것들이 보이게 됩니다.

능력 : 음속의 것들을 보려 집중하면 볼수 있습니다.

빠른 회복(특수)

설명 : 빠른 속도로 회복합니다.

능력 : 초당 10칼로리의 에너지를 사용하여 빠르게 상처를 회복합니다.]

"이번에는 굉장히 잘 뽑았군, 그런데 중국에는 왜 이렇게 보스좀비가 적지?"

"기회의 땅으로써 밸런스를 잡아 놓은 게 아닐까요?"

"기회를 주기 위한 땅이니 죽지 않도록 밸런스를 잡아 놓았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군"

미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강혁은 상점창을 열어 스킬북을 인원수에 맞게 구입 후 나누어 주었다.

"캡틴, 아직 상처 다 안 아물었죠?"

스킬의 내용을 확인하고 자신을 바라보며 묻는 인혜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 강혁은 감아 놓았던 붕대를 풀어 상처를 보여 주었다.

"안 다치셨으면 좋겠어요, 마음 아파요"

"음, 마음이 아프다니 미안하군"

"아뇨, 사과는 제가 해야지요 저 때문에 다치게 되어서 죄송해요"

"아니, 인혜도 사과하지 마 이건 인혜의 잘못이아니야"

강혁의 말에 예쁜 미소를 지은 인혜가 강혁과 눈을 마주치고 바라보다가 상처로 시선을 돌렸다.

"칼로리는 지금 충분하니 빠른 회복 사용해 보세요"

인혜의 말에 의지를 움직여 빠른회복을 사용하니 상처에서 하얀색 연기가 피어오르며 빠르게 아물었다.

"상처가 모두 아무는데에 5초 정도 걸렸네요, 이 정도면 다소의 상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그러게 이 정도로 빠르게 상처가 아물게 된다면 다소의 상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어"

"그래도 다치지지 마세요, 상처를 볼 때는 걱정을 안하려 해도 마음이 아파요"

"정말요, 걱정은 안 되겠지만 마음이 아픈건 저도 마찬가지예요"

"저도 맘 아파여"

"그건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일행들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뒷머리를 쓰다듬은 강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다치지 않도록 노력해볼게"

"넵! 노력해 주세요"

"푸웃, 그래 너희들 마음 아프지 않게 노력해볼게 자아,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자"

"아, 캠핑카에 관한 이야기인가여?"

"그래, 마지막 사냥으로 3억이 조금 넘게 생겨서 캠핑카를 사려고 하는데 그전에 혹시 다른 물건이나 더 필요한 것이 있으면 그것부터 구매할 테니 얘기해 줘"

"캠핑카보다 필요한 물건은 현재 없어요"

"그럼 바로 구입하도록 하지"

상점창을 열어 미리 봐두었던 캠핑카의 스펙을 일행에게 공유하고 바로 구매했다.

[공간 확장의 캠핑카

설명 : ??처리로 인해 보이는 것보다 커다란 공간을 가지고 있는 주택형의 캠핑카입니다.

능력 : 자동 세척 및 자동 수리, 공간 확장으로 8개의 방과 1개의 주방 3개의 욕실 보유, 무료 주택화(물, 전기 무한공급)]

캠핑카를 구매한 강혁이 일행과 집의 마당으로 나가 캠핑카를 꺼내놓았다.

"상점창에서 본 것처럼 외관은 굉장히 평범하네요"

"저희가! 개조! 해 봐도! 되겠습니까!"

강현이 미나의 말을 듣고 무언가에 설레는 듯한 표정으로 강혁을 바라보며 말했다.

"응? 캠핑카의 안을 확인하고 개조 시작하자"

"음, 강현 저거 어떻게 개조하게?"

강혁과과 일행이 들어가는 동안 강현과 강하가 차량의 밖을 돌며 어떻게 개조해야 할지 열심히 토론했다.

"오오! 이거 굉장함다! 안쪽이 밖보다 훨씬 커다람다!"

"이야~ 이거 좋아요~ 주방은 넓고 방에서 입구까지 동선들도 깔끔해요"

"일단 가장 커다란 방부터 확인해 봐요"

인혜의 말에 미나가 눈을 빛내며 강혁의 오른손을 잡고 인혜가 그런 미나를 보고 강혁의 왼손을 붙잡았다.

"앗! 더 이상 손이 없어여!"

손을 잡은 셋의 주위를 빙글 빙글 돌며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표정이 된 홍화가 결심한 듯 강혁의 등에 매달려 어부바했다.

"하하하, 캡틴 지금 모습 굉장함다!"

크게 웃던 강찬은 미나의 눈빛에 입을 꾹 다물고 조용히 큰방까지 따라가 방을 구경했다.

"이 정도면 충분하겠어요, 여기에서 넷이서 자게 될 테니 남은 방은 옷방, 실험실, 해킹 작업실로 꾸미면 되겠어요"

미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강혁이 방안에 들어온 여성진을 바라보았다.

'나 앞으로 괞찬겠지...?'

"응? 왜 그러세요?"

강혁의 얼굴에 고민이 서리자 방안을 훑어보며 미소를 짓던 미나가 강혁의 얼굴을 바라보며 같은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미나의 모습에 옅은 미소를 지은 강혁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말했다.

"앞으로 혼자서 안자도 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해져서 그래"

"앞으로는 외롭지 않게 해드릴게요, 낮에도 밤에도요"

"저도여! 저도 외롭지 않게 열심히 애교부려 드릴게여!"

미나가 잡은 손을 깍지로 바꿔서 잡고 홍화가 뒤에서 얼굴을 내밀어 볼에 볼을 대고 부비고 인혜는 살포시 더 달라붙었다.

"음! 저 좀 외로운 것 같슴다!"

강찬이 옆에서 그 모습을 빤히 바라보다가 손을 번쩍 들며 말했다.

"음, 미안하군 이번 일요일에 안드로이드가 더 늘어난다면 어떨것 같나?"

"아무리 늘어나도 캡틴만 바라볼 테니 의미 없슴다"

"그렇군, 그러고 보니 벌써 일요일 아침인데 오늘은 광고 안내창이 안떠오르는군"

미나가 강혁의 팔뚝에 조금 더 달라붙으며 강혁을 올려다보았다.

"왜 그러지?"

"저희로도 아직 부족할까요?"

올려다보는 미나의 모습에 귀엽다고 느낀 강혁이 옅은미소를 지으며 미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말했다.

"음, 생활로써도 전투활동을 하기에도 지금이 가장 베스트라고 느끼고 있기는 한데 혹시나 더 필요한 인원이 있을까?"

"아하하하하! 캡틴 의외로 눈치 없슴다"

"음? 뭐가 말인가?"

강혁보다도 눈치 없는 강찬의 모습에 미나가 빈손을 들어 강혁이 보이지 않는 사각으로 강찬의 옆구리를 쳤다.

"윽!, 아무것도 아님다!"

강찬의 모습에 고개를 갸웃한 강혁은 미나의 손에 이끌려 남아 있는 방을 모두 구경하고 밖으로 나왔다.

"캠핑카의 안을 구경했으니 이제 안에 집어넣을 가구를 가져와야겠군"

밖으로 나와 뭔가를 해 낸 듯한 기분으로 캠핑카를 바라보며 강혁이 혼잣말을 하고 있으니 캠핑카를 돌며 이야기를 나누던 강하가 다가와서 말했다.

"밖에서 개조하면 안의 공간이 어찌될지 모르니 잠시 기다려 주실 수 있겠습니까?"

"그래, 그럼 저녁까지 잠시 기다리도록 하지"

"1만코인 정도 사용해도 되겠습니까?"

"하루에 10만 코인까지 사용해도 괞찬아"

"그렇게 많이는 필요하지 않지만 혹시 모르니 감사히 받겠습니다"

강하와 대화를 하며 코인의 사용에 대한 허가를 내리지 않았던 것을 떠올린 강혁이 일행을 둘러보며 말했다.

"아직 코인의 사용에 대한 허가를 말하지 않았던 것 같으니 지금 말할게 코인은 개인당 10만코인까지 자유롭게 사용해도 좋아, 다만 100만 코인 이하로 내려갔을 때에만 1만코인으로 제한을 둘게"

"예! 감사히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무엇을 하려고?"

"공간의 안정화라는 스크롤을 구매하려 합니다"

"공간의 안정화?"

"캠핑카의 외형에 변형이 가도 안의 공간은 안정화를 이뤄 변형이 가해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기한 스크롤입니다"

"음, 그러고 보니 캠핑카에서 잠을 잘 때에 보스좀비가 캠핑카를 부수는 경우도 생각해야 하는군"

"맞습니다, 그래서 강현과 함께 방호능력을 올리고 모두가 잠을 잘 때에 캠핑카 위에서 보초를 설수 있는 공간을 만들 예정입니다"

"으음, 잠을 잘 때에는 모두 편하게 잤으면 하지만 밖의 공간을 정리해도 혹시 모를 일이 생길지 모르니 미리 준비는 해 둬야겠군"

"집에서 잘 때에도 저희가 교대로 보초를 서고 있었습니다"

"음? 이런, 앞으로는 나도 보초를 서도록 하지"

"그건 안 됩니다, 저희가 있는 이유는 이러한 일들에 대응하기 위함이 아니겠습니까?"

"단호하군, 그래 그럼 저녁까지 다른 일을 보도록 할게"

"예!"

"그런데 내 말투가 이상하지 않아?"

말투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강혁의 모습에 일행은 모두 미소를 지으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아줘서 강혁의 말투는 조금씩 변화해 가고 있다.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저희들 남성진은 군대의 말투를 사용하고 있으니 현생에 나가면 저희가 더 이상하게 보일겁니다"

강하의 말에 말투를 편하게 하라고 할까 하던 강혁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래, 저녁까지 다른 일을 보고 오도록 하지"

"예!"

강하의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한 후 몸을 돌려 강현과 캠핑카의 개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본 강혁도 몸을 돌려 걸어가려다가 미나의 손깍지에 몸을 멈춰 세웠다.

"오늘 급하게 하실일이 없으시다면 저번처럼 저희와 데이트해 주세요"

기대감에 반짝거리는 눈으로 말하는 미나의 말에 엉겹결에 고개를 끄덕인 강혁은 저번의 데이트를 떠올리고 옅은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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