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포칼립스의 구원자-49화 (49/52)

〈 49화 〉 49화

* * *

아침해가 떠오르는 것을 본 강혁이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니 강찬도 따라서 스트레칭을 하고 말했다.

"캡틴, 들어가서 식사하십쇼"

강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강혁이 캠핑카 안으로 들어가고 밖에 남은 강찬은 장비를 정비하고 홀로그램 맵을 켜서 주변을 확인하며 아침 식사가 되기를 기다렸다.

"캡틴, 좋은 아침이예요~"

캠핑카로 들어가니 미나가 기분 좋은 아침 인사를 하는 것에 미소를 지은 강혁이 마주 인사하고 식탁에 가서 앉았다.

"그래, 다들 좋은 아침이야"

"네엥, 좋은 아침이에여"

"좋은 아침이에요"

모두와 인사하고 보이지 않는 남성진을 찾기 위해 기감을 넓히자 방 청소하고있는 일행이 느껴졌다.

"오늘도 남성진은 청소 하고 있네?"

"네에~ 다들 이거라도 해야겠다고 청소하고 있어요"

"이거라도 라니 사냥에서도 집에서도 충분히 도움이 되고 있는데"

"사냥을 나가서는 캡틴이 거의 모든 사냥을 하시니 집안에서라도 좀 더 도움이 되고 싶은가 봐요"

"그래? 사냥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데?"

"사냥에 나가면 절반 이상은 캡틴이 잡으세요"

"그런가?"

"네~ 덕분에 위험한 일도 캡틴이 하시는 것 같아서 죄송할 거예요, 저희도 마찬가지고요"

"음, 할수 있는 사람이 하는 것뿐이니 죄송스럽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야"

"그 부분이 죄송한 거예요"

"그래, 지금도 한 사람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

강혁의 말에 약간은 위로가 된듯 미소를 지은 인혜가 미나를 도와서 음식을 차렸다.

"오늘은 김치찌개네?"

"어젯밤에 캡틴이 잠꼬대로 김치찌개라고 하시기에 만들어 봤어요"

미나의 말에 꿈속에서 김치찌개를 먹었던가 생각하던 강혁은 그새 싹 잊혀진 꿈속의 기억에 미소를 지었다.

"꿈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잠꼬대로 말할 정도면 굉장히 먹고 싶었나보네, 잘 먹을게"

강혁의 말에 미소를 지은 미나가 남성진에 식사준비가 되었다고 무전을 보내고 수다를 떨었다.

식사를 마치고 미나가 챙겨 오는 디저트를 바라본 강혁이 오늘 할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강찬도 불렀다.

"오늘은 먼저 인혜가 필요하다고 했던 피를 뽑는 기계를 찾고 움직이려고 하는데 다른 의견있는 사람?"

강혁의 말에 잠시 생각하던 일행은 고개를 저었다.

"그럼, 나가기 전에 오늘 사냥할 장소의 상태를 확인하고 나가자"

식탁 위에 빔프로젝트로 홀로그램 맵을 열어 이동할 방향에 특수 좀비가 있는지 확인했다.

"이 방향에 특수 좀비가 1마리 있는데?"

"괞찬으시겠습니까?"

강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일행을 바라보니 모두 걱정스러운 얼굴로 바라보았다.

"다들 걱정하는 표정이군"

"예, 굉장히 걱정됩니다"

"이번에도 다치시면 저희가 있을 이유가 있을까 싶슴다"

강하와 강찬의 말에 작게 한숨을 내쉰 강혁이 고개를 내저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위험한 일을 하는것이니 조금씩 다치는 것은 당연한 거고, 너희들이 이곳에 있을 이유는 사냥을 하고 청소하고 이야기하고 그것들 만으로도 내가 이곳에서 버틸 수 있는 이유가 되니, 너희들이 필요한 이유로 충분해"

말을 들으며 점점 해맑게 웃는 일행을 보고 쑥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돌린 강혁이 뒷머리를 쓰다듬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 이제 사냥가자"

"옙!"

밖으로 나와 캠핑카를 집어넣고 트럭을 꺼내어 화물칸에 올라타 일행들과 수다를 떨고 있으니 금세 병원에 도착했다.

"바로 진입하자"

"예!"

홀로그램 맵을 틀어놓고 조심스럽게 건물 안으로 진입하니 수백마리의 좀비들이 강혁일행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역시 일반 좀비는 느리네"

느긋하게 다가오는 좀비들을 쏴 맞추며 중얼거린 강혁은 기감을 넓혀 남아 있는 좀비의 수를 가늠하다가 어제 저녁에 얻었던 색적 능력을 떠올렸다.

"색적 능력 사용해 볼게"

"혹시 모르니 홀로그램 맵을 켜고 사용해 주세요"

인혜의 말에 알겠다 대답을 한 강혁은 이어폰을 두드려 홀로그램 맵을 열고 색적능력을 사용했다.

"오~ 이거 병원의 맵을 보여주는데? 거기에 기계랑 연동 되어서 주변에 좀비의 수까지 바로 표시해주는데"

"헤헷, 저도 방금 사용해서 실시간으로 좀비 수를 표시하게 업데이트 했어요"

홍화의 말에 미소를 지은 강혁은 주변의 좀비를 정리하고 홍화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피를 뽑는 기계를 얻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지?"

"아래층에 헌혈을 위한 곳이 있는 것 같아요"

인혜가 병원의 앞에 걸려있는 지도를 보며 하는 말에 가까이 다가간 강혁이 살펴보고 있으니 홍화가 노토북을 꺼내어 무언가 작업했다.

"잠시만 기다리시면 눈으로 본 지도를 저장해서 홀로그램 맵 옆에 띄울 수있게 업그레이드 할게여"

"그래, 다들 업그레이드 될 때까지 주변경계"

"예!"

약 10분간 홍화가 업그레이드를 끝나기를 기다리며 경계하고있던 강혁은 홀로그램 맵에 들어오는 지도를 확인하고 홍화를 돌아보며 말했다.

"업그레이드 끝났어? 홀로그램 맵에 지도가 떠올랐는데?"

"네엥! 업그레이드 끝났어여"

"오케이! 다들 지하로 고!"

강혁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가장 가까이 있는 인원부터 조용히 지하로 내려가며 홀로그램 맵으로 확인되는 좀비를 빠른 속도로 정리하고 색적과 홀로그램 지도를 이용하여 원하는 위치에 금방 도착했다.

"음? 이거 너무 노후했는데요?"

인혜가 장비를 확인하는 것을 보며 가만히 있던 강현이 앞으로 나서며 멋진 미소를 짓고 말했다.

"누님! 제가! 설계도 확인해서! 새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강현의 말에 뒤를 돌아본 인혜가 미소 지으며 물러났다.

"부탁할게"

인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강현이 인벤토리에서 강철들을 꺼내어 공구를 만들어 분해작업을 하는 동안 강혁 일행은 밖으로 나와 주변을 경계했다.

"누님! 새로 만들었습니다!"

강현의 말에 뒤를 돌아본 인혜가 강혁을 바라보며 가도 되냐고 묻는 눈을 하는 것을 보고 피식 웃은 강혁이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와! 이 정도면 더 손댈 필요도 없겠는데?"

"크하하하! 제가 만들었으니! 이 정도는 해야지요!"

"이거 2대만 더 만들어 주라"

인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강현이 5분도 되지 않는 시간에 2대의 기계를 더 만들어내어 인벤토리에 집어넣고 강혁에게 돌아왔다.

"캡틴, 이곳에서 가져갈 것 다 챙겼어요"

"바로 나가자"

인혜의 말에 바로 밖으로 나온 강혁일행은 주차해 둔 트럭에 올라타 본래가려고 했던 사냥 장소로 이동했다.

"약 1km밖 전방에 좀비 무리 있슴다!"

강찬의 말에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풀린 긴장감을 끌어올린 강혁은 전방을 주시하며 말했다.

"특수 좀비에게는 얼마나 걸릴 것 같지?"

강혁의 말에 강찬이 대답하기 전 홀로그램 맵이 켜지며 현재부터 특수 좀비가 있는 거리를 표기하고 예상시각을 표시해주었다.

"오, 음성인식까지 되는 건가?"

강혁의 말에 옆에 앉아 있던 홍화가 미소를 지으며 강혁의 손을 자기 머리에 올리며 말했다.

"넵! 어제 쉬는 동안 강현과 간단한 인공지능과 음성인식 기능을 넣어 두었어여! 칭찬해주세여!"

홍화의 귀여운 행동에 진한 미소를 지은 강혁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칭찬을 해주었다.

"전방 500m 좀비 무리 나타났슴다!"

강찬의 말에 목을 돌리며 적당하게 긴장감을 높이고 눈앞에 보이는 좀비에게 사격하며 말했다.

"특수 좀비는 점심을 먹고 나서야 보일 것 같으니 간식 먹으며 강력한 일격 사용해서 스킬레벨 올리며 사냥하자"

강혁의 말에 옅은 미소를 지으며 짧게 대답한 일행은 인벤토리에서 간식으로 먹을 초코바 종류를 잔뜩 꺼내어 손 닿는 곳에 놓아 두고 강력한 일격을 사용하여 일반좀비를 잡았다.

"흐우아!, 초코바 떨어졌슴다!"

"상점창에서 사기에는 아직 아깝지 않을까요?"

강찬과 미나의 말에 잠시 고민하며 말없이 사냥하던 강혁은 시야에 보이는 편의점을 보고 말했다.

"미나, 눈앞에 보이는 편의점에 잠시 주차해 줘"

"네, 캡틴"

편의점 앞에 주차하고 트럭에서 내린 강혁일행은 강현과 강찬이 경계를 서고 나머지 일행이 편의점으로 들어가 유통기한이 넉넉하고 칼로리가 높은 종류의 간식을 모조리 꺼내어 인벤토리에 채워 넣었다.

"캡틴, 이곳에 있는 간식 모두 챙겼습니다"

"음, 이 정도면 몇시간 동안 사냥에 사용할수 있어?"

강혁의 말에 미나가 인벤토리안에 있는 간식을 확인하고 말했다.

"대략 2시간 정도 사냥하는 동안 강력한 일격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강혁이 현재시간을 확인하고 수신호로 트럭에 오르도록 하며 말했다.

"점심까지 2시간 남았다, 다들 힘내자"

"예!"

2시간의 사냥이 끝나고 단 한 발도 빼놓지 않고 강력한 일격을 사용하며 사냥을 진행하여 굉장한 양의 칼로리 소모 한 강혁일행은 주린 배를 부여잡으고 점심을 먹을 옥상에 올라왔다.

"으아~ 너무 배고픔다!"

강찬의 말에 피식 웃은 미나가 인벤토리에서 돗자리를 꺼내어 깔고 준비해 놓은 음식을 빠르게 펼쳐 놓았다.

"얼른 식사하자"

"그런데 캠핑카에서 드시는 것이 좋지 않나요?"

"캠핑카에서 먹으면 한 명은 경계를 서야 하니 점심시간 만이라도 이렇게 다 같이 먹고 싶어"

"어머, 그것도 그러네요"

미나와 대화를 나누는 동안 강찬이 수저와 젓가락을 두 손에 나누어 들고 침을 흘리며 음식을 간절하게 바라보는 것을 느낀 강혁이 피식 미소를 지으며 얼른 국그릇을 들어 후르륵 마시는 것으로 일행의 전투적인 식사가 시작되었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