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포칼립스의 구원자-52화 (52/52)

〈 52화 〉 52화

* * *

차량을 인벤토리에 집어넣은 강혁일행은 빠르게 흩어져 특수 좀비의 사거리가 나오는 장소에 몸을 숨기고 잠시 대기했다.

"다들 자리 잡았어?"

"예!"

"자유사격 개시"

타타타타!

불을 뿜어내는 총에 의해 빠른 속도로 근처의 좀비들이 정리되고 강혁의 사격에 의해 특수 좀비가 너무도 허무하게 쓰러졌다.

"특수 좀비 처치!"

"주변의 좀비들까지 처치 끝났슴다"

"특수 좀비 치고도 너무 허무하게 처치됐는대?"

말을 하며 주변을 살펴보던 강혁은 고개를 돌리다 눈을 찌푸렸다.

퍽! 소리가 나며 좀비의 머리가 터지고 그안에 있던 에일리언 새끼로 보이는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탕! 타타타탕!

"윽! 머리 뚫고 나오는 게 영화로 봤던것보다 더 징그러운데요?"

미나가 인상을 찡푸리며 하는 말에 살풋 미소를 지은 강혁이 말했다.

"그러게, 영화는 영상이니 그나마 볼 만 했는데 이건 너무 징그럽네"

"흐아~ 튀어나온 새끼까지 모두 처치했슴다!"

사격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본 강혁은 고개를 끄덕이고 주변의 건물 안을 정리할 것을 지시했다.

2.2.3으로 팀을 나누어 약 1시간 정도 들여서 주변 500m의 건물 안에 있는 좀비들까지 정리했다.

"건물 안에 알이라도 까놓았을 줄 알았는데 알은 없었슴다"

"그러게, 그래도 건물 안에 있는 좀비들의 머리에서 에일리언 새끼들은 나오더라고"

"흐우~ 너무 징그러웠어여"

"아하하하! 퍽퍽! 터지며 얼굴을 향해! 날아오는 게! 굉장했습니다!"

"으응~ 점프뛰면서 날아오는 게 정말 굉장하기는 했어"

인벤토리에서 차량을 꺼내어 올라탄 일행은 방금 보았던 광경을 떠올리며 수다를 떨었다.

"전방 300m 좀비 무리 확인 됬슴다"

차량이 움직이고 얼마 되지 않아 조수석에 앉아 홀로그램 맵을 확인한 강찬의 말에 수다를 멈추고 사냥을 시작한 일행은 오후 1시가 되어서 큰 백화점 앞에 차량을 세웠다.

"오늘은 백화점 안을 정리하고 사냥 끝내자"

"그전에 식사 해야 하지 않을까요?"

미나의 말에 일행을 둘러본 강혁은 볼이 홀쭉하게 들어간 모습에 미소를 짓고 미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식사부터 하자"

차량을 인벤토리에 집어넣고 적당한 높이의 건물을 확인하고 일행과 함께 제자리 점프로 옥상에 올라갔다.

옥상에 돗자리를 깔고 미나가 만들어 두었던 음식까지 모두 꺼내놓은 강혁일행은 굉장한 속도로 음식을 먹어치웠다.

"흐아아~ 사냥하고 나면 너무 많이 먹게 됨다"

배가 볼록 하게 튀어나온 강찬이 배를 두드리며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 일행은 드러누워 배를 두드렸다.

"배가 불러 기분은 좋지만 백화점을 정리해야 하니 빠른소화 사용해야 할 것 같슴다"

강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강혁이 빠른소화를 사용하라고 지시하니 아쉬운 표정으로 배를 두드리던 일행은 빠른소화를 사용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쑥꺼진 배가 허전한 듯 입맛을 다시다가 강혁을 바라보았다.

"백화점 정리하고 푹 쉬자"

"예!"

빠르게 주변을 정리한 일행은 옥상에서 내려와 백화점 앞에서 장비를 정비하고 강혁을 바라보았다.

"홍화 백화점안에 특수 좀비가 있는지 확인해 줘"

"예!"

인벤토리에서 드론을 꺼낸 홍화가 수화를 하듯 손을 움직여 드론을 조종해서 백화점을 꼼꼼히 확인하고 말했다.

"안에 특수 좀비는 안 보여여"

홍화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홀로그램 맵을 켜서 백화점 안을 확인한 강혁은 홍화가 드론을 불러들여 인벤토리에 넣는 것을 확인하고 일행에게 지시하며 백화점으로 진입했다.

약 30분 만에 빠르게 백화점을 정리한 강혁일행은 백화점 앞에 캠핑카를 꺼내두고 다시 한번 주변을 정리했다.

"반경 1km는 정리한 것 같으니 경계 잘하면서 하고 싶은 것 하고 있어"

"예! 재밌는 데이트 하십쇼"

강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여성진을 바라보니 다들 즐거운 미소를 지으며 강혁을 바라보았다.

"캡틴, 어서 데이트 하러 가요~"

미나의 말에 미소를 지은 강혁이 고개를 끄덕이자 미나와 인혜가 양옆에서 팔짱을 끼우고 홍화가 등에 엎혔다.

"데이트! 신난당"

등에 업혀서 볼을 부비는 홍화를 힐끔 바라본 강혁이 미소를 짓자 그를 바라보던 미나가와 인혜가 같이 미소를 지으며 백화점으로 끌고 들어갔다.

"일층의 옷가게 부터 둘러볼까?"

"좋아! 중국 백화점에는 어떤 옷을 파는지 궁금하다~"

"저도여~ 예쁜 옷입고 데이트하고 싶어여~"

"예쁜옷이 많으면 좋겠다~"

"그러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옷들은 사냥할 때에 편한 옷들이니까"

"엇! 방탄복도 필요할까여?"

홍화의 말에 잠시 고민하던 강혁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음... 이곳에서는 필요 없겠지만 현실에 나가면 필요하려나?"

"현실에서는 총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니까 강현에게 말해서 만들어 두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돌피부 스킬이 하나 더나와서 철피부가 진화하는 게 베스트이기는 하지만 언제 나올지 모르니 방탄복을 미리 만들거나 구매해서 입고 적응해야겠네"

"만드는 것도 괞찬지만~ 구매하면 세척에 수리까지 되니 그것도 좋을 것 같아여"

"일단 강현이 만든 방탄복 성능을 먼저 확인하고 상점에서 구매해서 확인해 보는 게 좋겠어요"

"그래, 이제 다들 옷구경해 강현에게 말해서 방탄복 한 개 만들라고 지시할게"

"네에~!"

여성진이 옷가게에 들어가 옷을 구경하는 것을 미소 지으며 바라보던 강혁은 상점 창을 열어서 방탄복을 확인했다.

[아이템

방탄복[매직급]

5미리 탄, 5발의 충격 및 관통을 완벽하게 막아냅니다.

능력 : 자동 세척, 자동 수리

가격 : 200만 코인]

[아이템

방탄복[레어급]

5미리 탄 20발의 관통을 막아 내며 충격을 완벽하게 흡수합니다.

가장 큰 구경의 탄종도 1발 완벽하게 충격없이 막냅니다.

몸에 걸친 가벼운 방탄복 하나로 전신이 보호됩니다.

능력 : 자동 세척, 자동 수리, 전신 보호, 편안한 착용감

가격 : 2000만 코인, 남은 갯수 : 10개]

"이것보다 좋은 방탄복을 만들 수 있나?"

잠시 고민하던 강혁은 남은갯수를 확인하고 레어급 방탄복 7개를 구매하여 인벤토리에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뒷머리를 쓰다듬었다.

"홈쇼핑에 몇 개 남지 않았다고 할 때 구매하던것처럼 구매해 버렸네"

입맛을 다시고 이어폰을 톡톡 두드려 강현에게 연결하였다.

"강현, 인벤토리 안에 방탄복있는데 확인해 보겠어?"

"옙!"

강현의 대답에 미소를 지으며 아이템의 내용을 공유하였다.

"아이템 세부내용도 확인해 봐"

"으음! 굉장합니다!"

"어때? 그것보다 성능좋은 방탄복 만들 수 있어?"

"음! 이곳을 나가서! 사용할지도! 몰라 몇 개 구성해 봤습니다!"

"그래? 인벤토리에 있는것보다 방탄능력 좋을 것 같아?"

"상점 창에! 있는 미스릴!과 같은 환상 금속!을 구매하여 조합하면! 어쩌면!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현의 말에 상점 창을 열어 환상금속 목록을 확인한 강혁은 입을 쩍하고 벌렸다.

"환상금속 모두 1kg에 1억 코인씩이네?"

"옙!"

"굉장하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코인이 5억 코인 조금 넘어서 7개 분량 만들기는 힘들겠는걸?"

"음! 흑탄이나! 다이아몬드 등을! 섞어도 되고! 금과 백금을 이용해서도! 다이아몬드 같은! 강도를 가진 금속을! 만들 수있습니다!"

"오! 내일은 다이아몬드에 금같은 금속 파밍하러 가야겠다"

"옙! 저도 백화점에! 들어가서! 금하고 백금!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나와 합금! 해 보겠습니다!"

"알겠어, 혼자 들어오지 말고 강하랑 같이 들어와서 귀금속 챙겨"

"알겠습니다!"

강현과의 무전을 끝낸 강혁은 자리에서 일어나 여성진이 고르고 있는 옷을 같이 봐주었다.

"캡틴~ 이건 어때요? 섹시해요?"

미나가 들어 보이는 옷을 확인한 강혁은 살짝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섹시하기는 한데 너무 파이지 않았어?"

"저희들끼리 있을 때만 입을 꺼니까 괞찬지 않을까요?"

미나의 말에 잠시 고민하던 강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입어볼게요~"

윗도리를 훌렁 벗는 미나의 모습에 얼른 몸을 돌린 강혁이 얼굴을 붉히자 홍화가 개구진 미소를 지으며 등에 매달렸다.

"히히히~ 캡틴~ 다 봤는데도 부끄러워여~?"

홍화의 말에 조금 더 얼굴을 붉힌 강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캡틴 귀여워여!"

강혁의 모습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얼굴을 부빈 홍화가 만족스러워하며 등에서 내려왔다.

"캡틴, 어때요?"

옷을 갈아입은 미나가 몸을 돌린 강혁의 앞에 서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았다.

"응, 예쁘네"

"입으니까 생각보다 괞찬죠?"

미나의 말에 고개를 갸웃한 강혁이 미소를 지었다.

"생각보다 더 섹시한걸?"

"어머, 캡틴 앞에서만 입을게요"

강혁의 말에 한껏 얼굴을 붉힌 미나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건 어때여~?"

홍화가 귀엽게 생긴 원피스로 갈아입고 강혁 앞에 서서 빙글빙글 돌았다.

"엄청 귀여워"

"헷! 그쵸? 언니~ 캡틴이 귀엽데여~"

"그래? 나도 입어 봐야겠다"

인혜가 홍화의 말에 색만 다른 원피스로 갈아입은 인혜가 거울을 한번보고 강혁의 앞에 서서 빙글 한 바퀴 돌며 말했다.

"저는 어때요?"

"인혜가 입으니 귀엽고 섹시해"

"앗! 저도 섹시 하고 싶어여!"

홍화가 깡총거리며 하는 말에 미소를 지은 강혁이 홍화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 주었다.

"후우웅~ 저도 벗으면 굉장하지여?"

홍화의 말에 밤의 모습을 떠올려보던 강혁이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홍화야~ 이거로 갈아입어볼래?"

미나가 등 쪽이 깊게 파여진 옷을 들어 올려 보이며 말하자 홍화가 강혁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가 미나가 주는 옷으로 갈아입고 강혁의 앞에 섰다.

"이건 어때여?"

앞은 아까와 같은 귀여운 모습이었지만 뒤로 돌아서니 등이 크게 파여서 한껏 섹시어필이 되었다.

"응, 엄청 섹시해"

"진짜여?"

"진짜"

강혁의 표정을 빤히 바라보던 홍화가 만족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감사합니다~"

"응? 뭐가?"

"섹시해 줘서여?"

"아하하하! 내가 고마워해야지~"

"헤헷! 언니~ 다른 옷도 골라주세여~"

강혁을 껴안고 얼굴을 부빈 홍화가 미나에게 달려가며 하는 말에 귀여워 죽겠다는 듯 홍화를 끌어안은 미나가 홍화의 머리를 마구 쓰다듬었다.

"어떻게 이렇게 귀엽니~"

"앗! 캡틴이 섹시~! 하다고 해 줬는데여!"

"응응, 귀엽고 섹시해~"

한참을 끌어안고 쓰다듬던 미나가 정신을 차리고 홍화와 인혜를 데리고 돌아다니며 맘에 드는 옷은 하나하나 강혁에게 보여주었다.

"옷은 이 정도만 하고 중국 백화점에서 파는 특이한 물건들 보러 가요~"

미나의 손에 이끌려 중국 특유의 가구들을 구경하러 자리를 옮겼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