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화
도경은 자신의 동생을 바라보면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세상에는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건 알지?”
“오빠가 그런 일을 겪었다는 거야?”
끄덕.
도경은 한 번 고개를 끄덕이며 앞에 있는 찻잔을 들어 올려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좀처럼 믿기는 힘들거야.”
자신의 비밀을 말하기 전에 앞서 자꾸만 메말라가는 입안을 적시기 위해서였다.
“도대체 무슨 일인데? 심각한 거야?”
“얘기해 줄 테니. 재촉 좀 하자지마라.”
“칫!”
자신의 말에 혀를 차는 동생의 모습에 도경은 쓴 웃음을 지었다.
과연 자신이 하려는 이야기는 쉽게 믿을 수 있을까?
어찌 되었든 자신의 말을 믿고 안 믿고는 도경이 아닌 소희에게 달린 문제였다.
“믿든 말든 네 마음이다.”
“응.”
끄덕.
무엇을 얘기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순간만큼은 진심으로 도경을 대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소희는 군말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 이젠 말해줘. 오빠.”
“휴우....”
한결 편해진 분위기 속. 도경은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한다.
“이야기는....”
“........”
“내가 식물인간이 된 순간부터 시작이 돼.”
「가르드」란 이세계에 살고 있는 8살의 빈민가의 소년.
32년의 세월.
도경의 숨겨진 또 다른 인생 이야기가 카페 안에서 천천히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음유시인으로서 칭송 받는 삶을 살았지.”
어린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느낌으로 도경은 이야기를 담담히 이어나간다.
그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있던 소희는 자신도 모르게 입을 멍하니 벌리기 시작한다.
“...그 후 마지막 전쟁에서 죽음을 맞이했어.”
“.......”
“뭐 대충 이게 끝이야.”
도경이 겪은 경험담을 끝가지 들은 소희는 천천히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정리해 나갔다.
“그러니까 오빠는 다른 세상에서 32년을 살아왔고 음유시인으로 살다가 그곳에서 전쟁이 일어났고 오랜전쟁을 치르다 죽었다고 말하는 거지?”
끄덕.
“응. 전체적인 맥락은 그래.”
“....휴.”
‘역시 무리겠지...’
도경은 이런 이야기를 소희가 믿을 거란 생각은 당연히 하지 않았었다.
판타지 소설에나 나올 벗한 믿기지 않는 이야기.
그 누가 믿겠는가?
다만...!
‘거짓말 하고 싶지 않다.’
굳이 말할 필요는 없겠지만 자신의 가족에게 거짓말 하고 싶지는 않았다. 아니 그것보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은 욕망이 큰 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미친 놈... 나이 먹고 주접이나 떠는 구나.’
모두 털어놓고 자신은 이렇게 살아왔고 이렇게 고생했다 말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해받고 위로받고 싶었다.
자신의 그런 투정어린 욕망에 도경은 비웃었다.
산전수전 다 겪고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놈이 가족에게 투정을 부리고 싶어할 줄이야 뒤늦게 깨달은 자신의 감정에 어이없었다.
“다행이네.”
“뭐?”
자신만의 세상 속에서 여러 감정을 느끼고 있을 때. 자신의 동생의 의외의 대답에 도경은 깜짝 놀랐다.
갸웃.
도경은 자신의 동생이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대답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행이라니 뭐가?”
“이중인격 같은 게 아니었잖아.”
“뭐? 이중인격...?”
생뚱맞은 이중인격설에 도경은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지었다.
“뭐냐? 그 표정은? 빙의설보다는 오히려 이게 더 신빈성 있거든?”
사실 소희는 도경의 상태를 사고 이후 생긴 후유증으로 이중인격 같은 정신병을 예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도경의 상태를 현실적으로 설명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 네 말이 맞네....”
설마 자신의 동생이 그런 고민을 가지고 있을지 예상하지 못했던 도경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맥없이 몸의 긴장이 풀리는 것을 느끼며 도경은 의자에 몸을 묻히며 기대었다.
“그럼 소희 넌 내가 말한 이야기들을 믿어?”
“반반? 솔직히 실감도 나지 않아. 하지만 오빠가 이야기 한 거니 믿어보기로 할게. 명색이 오빠 동생이잖아?”
울컥.
‘이게 혈육인가?’
자신의 여동생의 말에 도경은 가슴속에 무언가 울컥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느꼈다.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게 바로 앞에 있는 동생을 얼싸안아 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다행이 그런 오글거리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우리 동생. 쿨 하네.”
“나도 몰라 바보야.”
긴 이야기를 듣느라 먹지 못하고 식은 빵을 야무지게 먹고 있는 소희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도경이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그냥 아버지 어머니한테 다 말할까?”
“뭐래? 미쳤니?”
“쩝. 역시 그렇지.”
“아빠는 몰라도 엄마한테는 절대로 말 하지마라. 독실한 크리스찬인데 오빠 이야기 들으면 어떻게 반응 할 거 같아? 사탄 들렸다면서 교회 데려갈걸?”
자신의 아들이 식물인간 되고 나서부터 3년간 빠짐없이 교회에 나가 새벽기도를 다녀 온 도경의 엄마 서단비다.
도경이 병원침대에서 일어나고 나서 그녀의 믿음은 한층 더 더욱 굳건해져 있는 상태.
소희의 말을 듣자 도경은 내심 놀랐다는 표정을 지었다.
“어머니 신앙심이 그 정도였어?”
“응. 티를 내지 않아서 그렇지 오빠 생각 이상일거야.”
소희의 말대로 도경의 비밀은 그녀에게 말하지 않는 게 좋았다.
‘전에는 그 정도는 아니셨는데...?’
소희의 말에 도경은 자신의 어머니 서여사를 생각해 보니 여기저기 놓여있는 성경책과 간간히 기도 올리는 그녀의 모습을 떠올랐다.
“심각한 정도는 아닌데 오빠 덕에 신앙심이 강해진 건 확실해. 한 번 오빠가 엄마가 교회 가는 거 따라가 봐. 아니다! 어차피 곧 보게 되겠네. 엄마가 오빠 이번 주에 교회 데려간다 했거든.”
“에엑! 왜?”
소희의 예상치 못한 공지에 도경은 비명을 질렀다.
“오빠가 술 먹고 쓰러진 거 보고 교회 데려가서 회개시켜야 한다던데?”
“하아. 술이 원수구나. 그런 곳은 질색인데.”
그녀의 말에 도경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종교나 신 따위는 질색인 도경에게 교회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히히히. 쌤통이다.”
“이게!”
딱!
“악!”
얄미운 마음에 동생의 이마에 딱밤을 먹여준 도경은 울컥함은 사라지고 밀려오는 울적함에 책상에 얼굴을 박았다.
“불행해.... 종교 따위 질색인데.....”
“그러게 누가 그렇게 술 마시래?”
한 번 가게 되는 순간부터 매주 가게 될 것 같은 느낌에 도경은 울상을 지었다. 그런 도경을 보며 실실 웃고 있던 소희는 문득 그를 향해 말을 걸었다.
“그런데... 오빠.”
“왜?”
“오빠 노래 잘 부르잖아.”
“뭐 그렇지. 그것도 네 상상이상으로 잘 부를걸?”
도경의 잘난 척에 소희는 입술을 꾹 깨물며 그를 향해 욕하였다.
소근
“(칫 재수없어).”
“뭐라 했니. 소희야?”
“아, 아니야.”
“흐음.”
“왜, 왜?”
뜸 들이는 자신의 동생을 바라본 도경은 그녀의 태도에 웃음 지었다.
갑자기 자신의 노래를 묻는 동생과 그 동생은 연습생 신분이다. 이 정도면 척하면 척이었다.
“척하면 척이지. 한 수 가르쳐 달라고 부탁 하려는 거 아니야?”
“윽!”
의기양양한 도경을 보며 소희가 분하다는 듯 외쳤다.
“그래 맞아! 잘나서 좋으시겠네요.”
“어허. 부탁하는 처지에 이 오라비에게 고자세를 취하면 안되지.”
연습생 신분으로 노래가 부족한 소희.
그리고 노래를 기가 막히게 잘 부르는 오빠.
딱 봐도 갑과 을의 견적이 나온다. 둘 사이의 갑의 위치에 서있는 사람은 도경 본인 자신.
스윽. 척!
“자 우선 일단 무릎 꿇고 공손히 부탁해 보실까?”
그는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마치 황제가 된 것처럼 그녀에게 손바닥을 내밀며 그녀에게 저자세를 취할 것을 명령한다.
하지만 도경은 그래선 안 되었다.
빠직!
“......”
콰직!
“끄아아아!”
자신이 내민 손가락을 힘껏 물어버린 자신의 동생을 보며 도경은 1-2초 후에 밀려오는 고통에 비명을 내지르기 시작한다.
---
욱신욱신.
“아아, 아직도 아프네..”
카페 안에 마련된 라이브 바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자신의 동생을 바라보며 도경은 자신의 손을 호호 불며 투덜거렸다.
“칫. 미련한 계집애 지가 무슨 개야?”
“그러게 동생한테 왜 그랬어? 그건 그렇고 도경이 네 동생 그래도 노래 괜찮게 잘 부르네. 미경이 이야기 듣고 많이 모자랄 줄 알았는데 말이야.”
“글쎄요.”
현재 카페 안에서 소희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 중이었는데 도경은 그녀를 향해 묘한 시선을 건네었다.
‘어떡하나 저거...’
가르치기 전 소희의 실력을 보고 싶어 노래를 시킨 것이었는데 생각보다는 한다. 하지만 도경이 그어놓은 기준에는 한참 미달이었다.
“소희야. 이제 그만해.”
뚝.
“왜? 별로 마음에 안 들어?”
갑자기 노래를 중단시키는 도경을 보며 소희가 눈치를 보며 물었다.
아직 1절체 끝나지 않았는데 노래를 중단 시킨 건 분명 좋지 못할 이유일 것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만 물어볼게.”
“응”
“너 노래할 때 무슨 생각 하냐?”
“음... 어떻게 하면 잘 부를까? 그리고 감정을 어떻게 집어넣을까?”
‘하아. 글렀네.’
노래를 듣던 도경은 소희가 노래를 대하는 태도가 잘못 되었다 느꼈다.
평가만 받다 보니 그녀에게 안 좋은 습관이든 것이다.
“노래에 중요한 알맹이가 없잖아.”
“알맹이?”
도경은 자신의 동생을 바라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네가 노래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마주하는 자세 같은....”
“오빠.”
“!?”
도경은 동생을 향해 천천히 설명하려 하지만 소희는 그의 말을 마저 다 듣지 않고 말을 끊었다.
“음... 그런 정론 같은 거 말고 그냥 기술 같은 것만 교정해 주면 안 돼?”
“뭐라고?”
도경은 소희의 말에 할 말을 잃었다.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우선은 빨리 주변 애들 기량을 따라잡고 싶어서 그래. 애매한 것 보다는 확실히 눈에 보이는 것부터 잡는 게 효율적이잖아. 한 달 뒤에 있을 4월 월말 평가에 뭔가 확실히 보여줘야 한단 말이야.”
“그래. 네 말도 틀린 것도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야.”
도경은 살짝 화난 눈으로 동생을 바라보았다.
“나는 그렇게 편하게 노래를 배우지 않아서 말이야...!”
심상치 않는 분위기 도경의 눈에 노기가 서리기 시작했다.
스스스.
“오, 오빠. 무섭게 왜 그래? 화났어?”
“화난건 아니지만 동생이 그런 썩어빠진 정신 상태는 오빠로선 그냥 넘어갈 수는 없지.”
도경은 그녀를 향해 팔짱을 끼고 말한다.
“굶자.”
“어?”
“이제부터 물 이외에 아무것도 먹지 말고 굶어. 그리고 너 여기서 일해 일하면서 나한테 노래 배우자.”
“오빠 농담하지 마! 갑자기 굶으라니 무슨 소리야? 그리고 이곳에서 일하라니?”
언성이 높아진다.
갑자기 굶으라는 뜬금없는 도경의 소리에 어이가 없을 수밖에 없는 소희.
하지만 도경은 정말로 진심으로 그리 얘기하는 듯 했다.
“나 농담 아니다.”
“뭐?”
“나 지금 농담하는 거 아니고 진심으로 애기하는 거야.”
도경은 라이브 바를 가리키며 소희에게 구체적인 자신의 과제를 말해주기 시작했다.
“식생활은 이제부터 저기서 노래로 번 돈으로만 해결할 것. 물조차도 사서 먹어.”
“뭐? 잠깐! 너무 갑작 스럽잖아. 그리고 이거 횡포야!”
“소희야.”
“응?”
도경은 자신에게 따지는 소희를 향해 물었다.
“빠르게 노래 늘고 싶다고 그랬지?”
“어, 어....”
“그러니까 굶으라고.”
“뭐?”
도경은 자신의 삶을 떠올렸다.
단기간에 노래 느는 방법? 그런 방법은 도경에게 있어 딱 하나 있었다.
“뱃가죽이 등에 붙을 정도로 굶으면서 노래부르면 싫어도 노래가 늘거야.”
“그게 말이 돼? 그럼 다들 굶으면서 노래했지.”
“여기 있잖아.”
“뭐가?”
“그렇게 해서 노래가 늘은 산 증인이!”
“아......”
자신을 엄지로 가리키는 오빠를 본 소희는 도경이 자신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가 떠올렸다.
도경이 보낸 빈민가의 삶과 고달팠던 유랑생활.
생각해보니 도경이 노래를 정상적으로 배웠을리 없었다 이를 뒤늦게 깨달은 소희는 창백한 안색을 짓는다.
“저기, 역시 오빠가 노래 잘하는 건 그냥 교통사고 당하고 초능력 얻어서 천재가 된 거 아닐까?”
그녀의 엉뚱한 말에 도경의 두 눈이 휘둥그레 졌다.
“뭐?”
“막, 그 기억 같은 건 그냥 일시적인 착각으로...”
“이년이!?”
덥석!
“아악! 뭐하는 거야? 우씨! 이거 안 놓냐? 박도경?”
소희는 자신의 머리채를 붙잡은 오빠를 노려보면서 그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퍽!
“윽 이게!?”
눈물이 핑 돋았지만 도경은 꾹 참고 자신의 여동생에게 배신감에 가득 찬 목소리로 따졌다.
“박소희. 어디서 밑장을 빼냐. 너 내말 믿어보기로 했다며!?”
“아 몰라! 그때는 내가 정신이 나갔었나 보지!”
‘어휴 내가 돌은 놈이지. 내가 뭘 믿고 얘한테 다 말한 걸까.’
그녀의 말에 도경은 몸을 배신감과 분노로 부들부들 떨며 외쳤다.
“내 감동 돌려 내! 이년아!”
콰악.
“악! 이 미친놈아!”
자신의 머리를 헤드록으로 부여잡고 깨무는 도경의 이빨에 소희가 비명을 질렀다.
“너 나각 불립이다. 굴르어! (너 낙장불입 이다. 굶어!)”
“뭐라는 거야?”
퍼억!
“쿠억!”
우당탕탕.
분명 심각한 이야기로 시작 되었는데 결말은 남매의 싸움으로 종결 되었다. 도경이 말한 혈육의 정이란 이런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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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찔이 털리는 영상. (혐오)〉
3명의 고등학생들이 서로들 낄낄거리며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며 한 청년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시작되는 도발과 배틀.
바로 도경과 고등학생 3인방이 벌였던 일이 담겨있는 동영상이었다.
의기양양하게 디스 랩을 하며 도경을 향해 비웃는 3인방. 하지만 후에는 도경에게 역으로 당하고 심지어 주먹 한방에 나가떨어지며 토하는 영상이 커뮤니티 사이트 이곳저곳에 퍼지고 있었다.
[또 쟤야?]
└[ㅇㅇ. 요즘 저사람 자주 보이는데 인터넷 방송하는 스트리머임?]
└[아뇨. 저기 고등학생들이 스트리머이고 저기 고딩 턴 사람은 그냥 요즘 유명한 카페 매니져.]
[저거 근데 주작 아니냐? 처음 듣는 비트위에 프리스타일이 가능함?]
└[비트가 다 거기서 거기라 불가능한건 아님.]
└[네 힙알 못. 막말 던지네요.]
[랩도 잘하네. 저사람 대체 정체가 뭐임?]
[소속사 비밀병기로 노이즈 마케팅 아닌가? 노래도 잘하고 랩도 잘하는데 일반인이 저렇게 하면 가수들 다 나가 죽어야지.]
└[솔까 그 정도는 아니다.]
└[막 귀임? 전에 저사람 노래 부르는 영상 보고 입 터셈.]
[저 오빠 마이크만 쥐면 표정이 바뀜. 은근 섹시하지 않음!?]
└[우리 마크오빠가 더 섹쉬함.]
└[마크? 미국 맛 좀 봤나 보네.]
└[헐. 님 고소 각이요.]
└[지랄 ㅗ]
[아 힙찔이들 싫었는데 털리는거 보니까 속이 시원하네.]
└[맞음. 이런 영상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음 요즘 힙합 한다고 예의 팔아먹은 색끼들 너무 많음.]
└[힙합에 장유유서 찾는 씹 선비 오지구요.]
└[아~. 힙합하면 싸가지 없어도 되는구나? 처음 알았네.]
└[싸가지 면죄부.ㅋㅋㅋㅋ]
└[힙찔이들 이래서 문제임. 상식을 잊어버림.]
세상에서 재밌는 것 중 하나가 남의 싸움을 구경하는 것이다.
가뜩이나 눈에 띄는 도경이었는데 이번 영상으로 인터넷 누리꾼들에게 제대로 모두에게 눈도장을 찍게 된다.
(다음 화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