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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유시인 현대로 귀환하다-115화 (115/357)

115화

“자 이번 마지막 4번째 예체능 센터 후보! [JY]에 비밀병기! 가수 출신으로 등록되어있지만 앨범 하나 없는 희한한 가수. 박.도.경!”

짝짝짝짝!

“안녕하십니까. 요즘 핫한 신인 박도경입니다.”

“핫하다고? 나 너 처음 보는데? 네 연예계 활동 한지 얼마나 됐는데?

“한 달 조금 됐습니다.”

“니 지금 장난하나!? 박진용이! 너 일 욕심내는 거는 좋은데 요즘 [JY] 갑질로 시끄러운데 위험한 거 아니야?

“그 갑질의 중심인 신인이 접니다. [JY]낙하산 이라 불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선배님!”

“뭐!?”

“휴...! 형. 걔가 걔야.”

“그래? 그런데 쟤는 뭐 이리 뻔뻔해?”

“낙하산이 뻔뻔해야죠. 안 그러면 살아남기 힘듭니다. 선배님!”

“허...! 너, 경고! 마음에 안 들어.”

“넵!”

하하하하.

사람이 순식간에 바뀐 강원동의 진행에도 도경은 장난기 띤 미소를 지으며 그의 멘트에 당황하지 않고 여유롭게 대답하였다.

정신없을 수 없는 틈에도 또박또박 웃음 포인트를 짚어주는 도경 때문에 촬영 현장 분위기가 좋게 흘러가기 시작한다.

하하하!

‘직접 보니까 도경이 예능 정말 잘 하는구나.’

10년 넘게 활동한 자신보다 능숙히 예능 프로그램을 행는 도경을 보며 뒤에서 있던 박진용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흐름이 하나도 안 끊기네.”

낯선 분위기에도 기죽지 않고 청산유수처럼 이야기하며 흥미를 이끌어가는 도경에게 모두들 편히 주목하며 부담 없이 센 질문들을 던지기 시작했다.

짧았지만 모두들 도경이 보인 언행에 도경이가 내숭 없는 캐릭터인 것을 알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근데 몸 좋아 보이는데 운동 좀 했나 보네?”

스윽.

“죽이죠? 제 작품입니다. 만드는데 죽는지 알았습니다.”

꿈틀꿈틀.

“우와...!”

상의를 붙잡고 과감히 들어 올린 도경은 으스대며 자신의 근육을 여러 각도를 비틀며 과시하기 시작했다.

우스꽝스럽긴 했지만, 오밀조밀 꽉 찬 도경의 탄탄한 근육에 모두들 감탄사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뭐 놈의 근육이 저리 찰지냐?’

무겁고 둔함이 느껴지는 덩어리가 아니라 맵시 있고 탄력이 느껴지는 유연한 근육들은 도경이 움직일 때마다 생동감 있게 꿈틀거렸는데 정말로 남녀를 떠나 탄성을 내지를 수밖에 없는 완성도 높은 근육이었다.

“와? 몸 장난 아니네? [JY]에서 운동시킨 기가?”

“아뇨. 여행 다닐 때 외국 여자애들은 못생긴 건 용서해도 몸 나쁜 건 싫어하더라고요. 그래서 죽어라 만들었죠.”

“하하하하! 여자 꼬시려고 그리 몸 만든 기가? 골 때리네.”

“그럼요. 운동선수도 아니고 뭐 때문에 힘들게 운동해서 몸 만들었겠어요?”

“...그것도 그러네 할 말 없다.”

“하하하!”

“그래 그래서 효과는 있었어?”

씨익.

“본전 이상은 뽑았습니다.”

“와...!”

자신감에 차있는 도경의 의미심장한 눈빛에 모두가 웃음을 터트렸다.

‘이 녀석 가수는 몰라도 예능은 물건인데?’

강원동은 활어처럼 터져 나오는 도경의 반응에 속으로 놀라면서도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오랜만에 내숭 없이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는 게스트는 MC로서 반가운 손님이었다.

“마 거짓말 치지 마라! 아무리 봐도 너는 그 정도 아니다!!”

피식.

“말해서 뭐합니까. 입만 아프지.”

“와...! 저거 검증도 할 수 없으니까 갑갑하네.”

“보면 선배님은 저 보고 형님~. 합니다.”

“뭐!? 내가 너보고 형님 한다고?”

“저 외국 가면 장난 아니게 제대로 먹어 줍니다.”

도경의 말에 강원동은 도경을 향해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속으로는 도경의 리액션에 흡족한 상태였다.

‘그래 이렇게 물 걸 줘야 내가 멘트 쳐주고 싶어도 쳐주지! 얘 진짜 마음에 드네.’

재미가 있든 없든 흐름을 계속 이어가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도경은 끊임없이 물수 있는 빌미를 자신에게 흘려주었다.

‘이 녀석 나랑 궁합이 좋다. 한번 세게 나가 볼까?’’

긴 MC 생활 여러 사람과 투덕거리며 손발을 맞춘 만큼. 척하면 척이었다.

톰에게 제리라는 파트너가 있듯이 뭔가 짝짝 달라붙는 도경의 리액션에 간만에 신이 난 강원동은 과하게 액션을 집어넣기 시작했다.

“마! 그렇게 외국에서 먹혀주면 거가서 활동하지 왜 한국에 와서 연예인 하노?”

“그럼! 한국인이 한국에서 일하지 어디서 일해요!?”

“.......”

하하하하하!

꿀 먹은 벙어리가 된 강원동을 중심으로 제작진까지 웃음을 터트린다.

“도경이라는 얘 재밌다. 원동씨와 케미가 좋은걸?”

“그러게요. 신인인데 배짱 좋네요.”

“예능감이 확실히 좋다. [JY]애들 대부분 노잼이라 걱정했는데 괜찮네.”

막무가내로 소리 지르는 강원동을 저리 간단한 말로 말문을 막는 것을 보며 제작진들은 신인인데도 불구하고 당황하지 않고 강원동과 손발이 잘 맞는 도경을 신기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강원동과 도경은 티격태격 되더니 어느새 도경 VS 강원동의 구도로 되어 상황이 만들어졌다.

“저게 우리 만만하게 보는 거 같다. 마! 우리 예능팀에 누가 너 들어오게 해준대~!?”

“깜짝이야. 선배님 대체 왜 이리 소리 질러요!? 귀청 떨어지게 가수한테 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세요?”

“와..! 점마 골 때리네 너 진짜 진용이 소속사에 있는 신인 맞나?”

“네! 파릇한 신인입니다! 헤헤헤.”

“파릇은 개뿔 너는 누렇다. 네 선배들은 나한테 찍소리도 못하는데 컨셉 너무 과하지 않나? 컨셉 바로 잡을 기회를 줄게.”

“사나이 도경. 불의에 굴하거나 타협하지 않습니다!”

“저게 입만 살아서... 말 한마디 안지네. 진짜 지철이 이후로 강적이다. 강적!”

자신을 향해 투덜거리는 강원동을 바라보며 도경이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원동 선배님. 서운하게 저보고 입만 살았다뇨?”

“뭐가 서운해? 왜!? 찔리나? 찔려!?”

“아, 유치하게 자꾸 왜 그러세요. 그냥 원동 선배님이 제가 입담만큼 농구 실력도 끝내준 걸 몰라서 서운하다고 얘기하려 한 거죠.”

“뭐라고~?”

“제가 예능 농구팀 들어가잖아요? 그럼 미국 팀은 그냥 박살납니다.”

“!!?”

오오!

도경의 갑작스러운 승리 발언에 주변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고 덩달아 강원동도 분위기를 타버리고 말았다.

“참 내 허풍 떨기는...! 카메라 앞에서 거짓말하면 안 된다!! 내가 보고! 시청자분들이 보고 있는 앞에서 거짓말을 해!?”

“참나...”

빙그르르.

툭.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 강원동의 말에 도경이 밑에 있던 농구공을 발로 툭 치고 들어 올려 강원동을 보며 말했다.

퉁!

“그럼 내기 한판 할까요?”

“내기?”

“예. 제가 내기 농구 좀 하거든요.”

“야! 이 노무 자식 내기 같은 거 하면 안 돼!”

“네...?”

하하하하하!

도경의 내기라는 발언에 강원동의 얼굴에서 흥미가 떠올랐고 그의 오른팔인 이동근이 얌전히 있다가 갑자기 튀어나와 도경을 야단쳤다.

전에 내기 도박으로 구설수에 오른 후부터 내기라는 단언에 경을 치는 것이다.

이 사실을 모르는 도경은 왜 주변 사람들이 웃는지 몰라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도경에게 그 이유를 알려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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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N 1?”

“상대는 아무나 상관없으니 1 ON 1로 10점 내기 딱 밤 열대 걸죠. 콜?”

“와 우리 예능팀 우습게보나 보네. 뭘 믿고 그리 자신만만하냐? 콜!!!”

“흐흐흐. 저 딱 밤 진짜 셉니다. 후회하지 마십쇼.”

“딱밤이 아니라 저 주딩이만 쌔려버릴까 보다! 니나 후회하지 말 그래이 낙장불입이다. 알제?”

“네네.”

센터 자질 테스트가 1 ON 1 시합 농구로 바뀌자 제작진들은 예체능 농구팀의 정용 감독와 박대준 코치를 바라보며 양해를 구했다.

“저기 괜찮으시겠습니까?”

“음... 괜찮지 않겠어? 좋은 분위기 흐름 끊기도 그러고 말이야.”

“네 저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데이비드의 빈자리 때문에 팀들 분위기도 별로 안 좋았는데 기분전환도 되고 좋네요.”

그 둘의 허락이 떨어지자 제작진은 강원동에게 OK 싸인을 보내고 이를 확인한 강원동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본격적으로 상황을 진행해 나간다.

“그래. 그나저나 저 도경이라는 녀석 기대되는데? 외국에서 길거리 농구로 먹고살았다지?”

“하하하. 길거리 농구라고 해도 외국인데 과장이겠죠.”

인종 차별하기 싫지만 피지컬 자체는 한국 프로 선수들보다 좋은 조건을 지닌 애들이 세고 센 곳이 미국이다.

생활체육으로 농구가 뿌리 깊이 박혀있는 곳에서 내기 농구로 먹고 산다?

박대준 코치는 도경이 허세를 부린 것이라 확신했다.

“그래도 허풍은 떨 만큼 어느 정도는 하겠죠.”

“그렇겠지. 하지만 몸이 정말 좋지 않나? 저거 때문에 계속 기대가 되는군.”

“그렇긴 해요. 여자 꼬시려고 만든건 치고는 정말 엄청나게 잘 만들어진 근육질이에요. 운동선수도 저리 만들기 힘든데 말이에요. 저 도경이라는 애 상당히 괴짜인 듯싶네요.”

끄덕.

“그래. 정말 잘 만들어진 몸이야.”

“감독님 그래도 근육하고 운동신경이 별개인 건 잘 아시잖아요. 너무 기대는 하지 마세요. 게다가 운동선수도 아니고 가수라잖아요. 너무 기대하다 실망감만 커집니다.”

잠깐 도경의 몸을 보고 혹했던 정용감독은 박대준 코치의 말에 입맛을 다시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말대로 몸과 운동신경은 별개의 영역의 문제였기 때문인 것을 안 까닭이다.

“으음...”

‘그래도 많이 아까워 저 몸에 운동신경만 탑재되어 있으면 한번 코쟁이 녀석들에게 비벼 볼 수 있을 텐데...’

저런 몸을 지닌 인물이 자신의 선수였다면 말년에 제대로 욕심내서 해외에 승부를 보고 싶을 만큼 도경의 체격은 운동에 적합한 몸이었다.

“그래도 키는 조금 아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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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끈.

“응. 뭐지? 누가 내 욕했나?”

후빅적.

갑자기 귀가 따가울 정도로 간지러운 도경은 황급히 귀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후비기 시작했다.

퉁퉁!

‘그건 그렇고 어쩌지? 너무 불타올랐는데?’

딱 밤을 건 내기 농구가 시작되고 제작진들이 테이프를 갈고 있을 때. 도경은 농구코트 앞에서 농구공을 튕기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었다.

“이러면 대충 할 수가 없는데 큰일이야. 게다가 이 방송 재밌잖아...?”

처음에는 대충 분위기나 맞추려 했는데 시끌벅적하고 소란스러운 [스트릿 예체능]팀의 분위기가 나름 싫지 않았다.

특이나 강원동이 도경이 자신과 잘 맞는다 생각했던 것처럼 도경도 강원동 진행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세련되진 않지만, 에너지 넘치는 강원동의 소란스럽고 시끌벅적한 스타일은 이계의 유랑단 생활을 했을 때를 떠올리게 해 반가웠다.

‘저런 사람이 예능을 하다니 정말 특이한 사람이야.’

도경은 강원동이 특이한 사람이라 생각을 하였다.

천성은 자존심이 강하고 무게를 잡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카메라 앞에서는 모든 것을 버리고 제일 밑바닥에서 방송을 챙기고 웃음 하나만을 쫓는 그의 집요함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송을 그리 즐기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고...”

테이프를 가는 잠깐의 틈에도 과묵한 표정으로 촬영현장을 살피며 방송을 생각하고 있는 그 모습을 보면 당사자도 전혀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

‘의무감? 아니... 조금 다른데?’

알면 알수록 흥미가 동하는 사람이란 생각에 도경의 마음이 갈대처럼 흔들렸다.

“한 번 같이 일해볼까?”

원래는 [스트릿 예체능]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던 도경이었는데 강원동이란 이 독특한 MC와 함께 일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버렸다.

스윽.

“예능 잘하데?”

양반은 못 되는지 도경이 잠시 고민에 잠겨 있을 때 강원동이 도경 곁으로 다가와 말을 걸었다.

“아,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놀랬는걸요? 선배님 완전 사람이 다르던데요?”

“하하하. 다들 처음 날 직접 보는 사람은 많이들 놀랜다. 그래도 너는 하나도 안 놀라던데?”

“이래 봬도 강심장이라 서요.”

“그래 사내새끼가 그 정도 담력은 있어야지. 맘에 든다.”

“하하하! 저도 요즘 사람들 맥아리가 없는 거에 비해 화통한 선배님이 꽤 맘에 듭니다.”

피식.

강원동은 자신을 보며 쫄지 않고 환히 미소 있는 도경을 향해 기분이 유쾌해지는 것을 느끼면서도 그에게 궁금해했던 것을 묻기 시작한다.

“짜슥. 말하는 것 보소. 넌 내가 안 무섭냐?”

“무섭긴요. 다 같이 먹고 살려는 사람인데 뭐가 무서워요? 해코지하려는 것도 아니고 방송만 생각하고 일하는 사람이 무서울 리 없잖아요.”

“오...!”

‘그냥 배짱이 좋았던 게 아니라 자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었어.’

강원동은 새삼스레 놀란 눈으로 도경을 바라보았다.

도경이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 말.

저 말이 나오기 위해서 그 자신 나름의 기준이 바로 서야 나올 수 있는 것인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건 그렇고 너 진짜 농구실력 자신 있나? 네가 잘해야 다음 화면이 재밌어지는데 말이야.”

“참나...!”

‘그거 물어보려 오셨구만.’

강원동이 도경에게 다가온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곧 있을 다음 촬영에 있을 상황을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깨달은 도경은 강원동이 겉보기와 달리 지독히 완벽주의자적인 성격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원동 선배님.”

“응?”

스윽.

도경은 그의 눈앞에 자신이 쥐고 있는 농구공을 들어 올려 보이며 흰 이를 드러냈다.

반전도 좋지만 조금은 자신이 누구인지 그에게 알릴 필요가 있는 것 같았다.

“농구 잘 하냐고요?”

휘익!

“...!?”

도경은 손에 집어 든 농구공을 성의 없게 앞으로 쏘아 보냈다.

허공으로 높이 쏘아져 올라가는 공은 아름다운 포물선이고 뭐고 없이 직진으로 쭉쭉 농구 골대로 향해간다.

“어.. 어!?”

농구공이 농구 골대로 가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은 아니었지만, 다만 도경이 쏘아 보낸 공의 방향이 강원동을 놀라게 했다.

휘이이이.

도경이 집어 던진 공이 향하는 방향은 그가 서 있는 코트의 농구 골대가 아니라 반대편의 멀리 떨어져 있는 코트의 농구 골대였기 때문이다.

텅!

철썩!!!

“!?”

“와!!!”

무식하게 일직선을 쭉 뻗던 도경의 공이 믿을 수 없게도 농구 골대의 백보드를 맞히고 거칠게 튕겨나가 링 안으로 들어갔다.

부르르르.

얼마나 세게 던졌는지 아직도 떨리는 링.

센터 라인에서 멀리서 던진 도경의 공이 농구 골대로 들어가자 모두가 놀라 감탄성을 내뱉었다.

“이..이게!?”

씨익.

그 놀라운 모습을 바로 앞에서 직접 본 강원동은 도경을 향해 경악한 시선을 던졌다.

우연이라고 치기엔 도경의 행동은 분명 의도를 띄고 있었기 때문이다.

“딱밤 맞을 준비나 하십쇼. 선배님.”

“......”

도경의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강원동의 이마를 바라보았고 그 시선에 강원동은 자신의 이마가 후끈후끈해지는 감각을 맛보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오늘 자신의 이마가 무사하지 못할 거란 예감이 들었다.

(다음 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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