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화
부우우웅.
“.....”
적막이 감도는 차 안.
[TOP.10 Project] 처음을 위한 활기로 기대감으로 찼던 기획사 오디션은 적막과 어색함. 그리고 미묘한 분위기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주인공인 도경이 자리 잡고 있었다.
힐끔.
“도경아 너 괜찮냐?”
“왜요? 좀 당황스러워요?”
“어. 평소랑 너무 다른 모습 아니냐? 심사에 엄격한 논외로 치고 너무 차분해서 소름 끼친다 야.”
“하하하. 그런가요? 그래도 오디션 보는 애들이 돈을 받는 것도 아니고 남의 소속사 애들이잖아요. 평소 성격처럼 대하긴 조금 그렇죠. 물론 나중에 뽑힐 50명에게는 확실하게 보여줄 생각이지만 말이에요.”
“음...”
도경은 자신에게 필사적으로 오디션을 보는 연습생들을 떠올리며 쓴웃음을 지었다. 예전 은하수 카페의 오디션과 달리 이번 프로그램에 오디션을 보는 연습생들에게 도경은 자신의 성격대로 그들을 대할 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게 정말로 간절하게 합격을 원하는 애들을 향해 쓴 말을 내뱉기에는 자신과 그들의 관계가 너무나 애매하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간절한 애들한테는 아무리 나라도 막 나가긴 힘들지.’
피식.
붙이면 모를까 떨어트리려고 마음먹은 이상 연습생에게 쓴 말을 무작정 내뱉는 것은 조금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도경의 귓가에 박진용의 푸념하는듯한 투덜거림이 들려왔다.
“그나저나 3명만 뽑은 건 너무 한 거 아니냐?”
“말했잖아요. 엄격하게 뽑겠다고 합격 여부에 대한 권한을 제게 준 이상 이 부분은 동의하신 부분 아니에요?”
박진용은 하고 싶은 말이 많아 보이는 표정이었다. 그도 그럴 게 현재 오디션을 보고 뽑은 연습생은 총 3명이었기 때문이다.
[XxX], [마이다스], [로드], [타임 팩토리], [MW 엔터테인먼트] 다섯 군데에서 200명 가까운 인원을 심사하고 뽑은 합격자는 고작 3명이라는 사실은 그야말로 극악한 합격률 그 자체였는데 그것에 기인하는 원인으로는 박진용 사장과 의견충돌도 불사하는 도경의 엄격하고 독특한 심사기준에 있었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떨어트리기 아까운 애들도 많았던 건 사실이잖아.”
“그건 그렇죠.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저도 제 나름의 심사기준이 있으니까요.”
“...하여간 유별나다. 유별나.”
“하하하.”
‘정말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어. 가치관이 정말 유별나’
웃고 있는 도경을 보면서 박진용은 결국 혀를 내두르며 제작진이 제공해준 리무진의 창밖을 보며 오늘 도경과 함께했던 심사현장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오디션이라는 게 자신이 최고로 잘하는 걸 준비해서 승부를 거는 게 합격을 위한 오디션의 자세 아닐까?)
(노래보다는 연기나 뮤지컬 쪽이 맞는 거 같아. 잘 생각해 봐.)
(왜 자꾸 시험을 보려 해? 무대 위에서 노래한다고 생각하고 노래했으면 좋겠어.)
(연습생이라고 연습하듯이 하는 건 아니라 생각해. 승부를 볼 때는 다음이 없다는 생각으로 보면 좋겠어.)
(기본기가 많이 딸리네. 아깝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
특별할 거라 생각했던 도경의 오디션 평가는 의외로 평범했다. 아니, 평범하다 못해 도경의 개성인 도경다움이 사라진 것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묘하게 침착하고 진중한 도경의 모습은 제작진도 그렇고 TV 매체로만 도경의 모습을 알던 연습생 모두들 적응하질 못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되게 묘했지.’
그저 평범하게 조곤조곤 연습생들의 장단점을 평가했을 뿐인데도 모두들 도경을 어려워하고 어색해했다. 심지어 그 당시를 떠올리던 박진용은 당사자조차도 말이다.
(미안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50명 안에 들어가지는 못할 거 같아.)
칭찬했음에도 불합격시키고 쓴 말을 했음에도 합격시키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심사기준과 고저 없는 목소리로 불합격한 모든 연습생에게 항상 같은 말로 끝맺음을 내리는 도경의 심사는 상상했던 것과 너무나 달랐고 이색적이었다.
“좋다고 평가하셔놓고 왜 저를 안 뽑았는지 궁금합니다.”
그래서일까? 한 연습생은 도경의 결과에 불복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재밌는 상황이 벌어졌었다.
심지어 그것을 물어본 연습생은 성격이 이상하거나, 억지를 부렸던 연습생이 아니라 박진용과 불합격을 내린 도경에게까지 잘한다며 후한 평가를 받았던 연습생이었기 때문에 제작진, 연습생, 모두가 물음을 던졌던 연습생과 한마음이 되어 도경을 바라보았는데 도경은 그저 쓴웃음을 흘리며
“나는 내가 성공시킬 수 있을 것만 같은 확신이 드는 애들만 뽑아.”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저는 성공할 수 없을 거란 얘기인가요?”
“네가 못 한다거나 성공 못 할 거라는 말이 아니야. 그저 별개의 문제로 내가 널 성공시킬 확신은 들지 않는 별개의 문제라는 거지.”
“...그건 독단 아닙니까? 실력이 된다면 공평하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닙니까?”
그 말을 듣던 연습생은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도경을 향해 말을 건네었고 모두들 그 연습생의 말에 동조하며 도경을 바라보았다.
어떻게 보면 도경이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순간이었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그 당시에는 도경을 아끼는 박진용조차도 물음을 던졌던 연습생의 말에 동조를 표할 정도로 도경의 심사기준들은 납득이 가지 않는 것투성이었기 때문이다.
“네 말이 맞아. 이건 내 독단적인 문제야. 욕해도 좋고 이 부분에 대해 화제가 될 것도 욕먹을 각오도 돼 있어. 그래도 한 가지는 알아줬으면 좋겠다.”
“뭔데요?”
“이 프로그램의 애들을 뽑는 책임자는 나고, 그 애들의 멘토를 맡아 육성시키는 것도 나야. 그런 위치에 있는 내가 확신이 들지 않는 상태로 너처럼 잘한다고, 뜰 거 같다고 애들을 무작정 뽑는다면 그거야말로 예의가 아니지 않을까?”
“......”
도경의 생각. 그 한 마디에 모두들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도경이 왜 어려웠던 것인지 모두가 깨달았다.
남의 생각과 눈을 의식하지 않는 확고한 신념과 가치관. 그것으로 도경이 심사를 보고 있었다..
“확신이 든 사람만 책임을 진다라...”
중얼.
도경의 내뱉었던 마지막 말을 떠올리며 박진용은 무언가 느끼는 것이 있는지 무언가의 생각에 깊이 잠기며 눈을 잠시 감으며 지친 몸을 휴식하기 시작했다.
부우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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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live.
도경 소극장]
“와...”
잠깐의 휴식시간을 갖고 마지막으로 도경과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Behind 테스트가 벌어지는 도경의 소극장이었다.
“연습생들이 많이 왔구나.”
“그러게요. 이 정도 모일 줄 예상 못 했는데요?”
“음... 이 애들이 전부 연습생이라고 이거 확실한 거니...!”
“그럴걸요? 여기 있는 모두 확인절차를 거치고 들어왔다고 하니까요.”
“허어...”
소극장을 들어선 두 사람은 놀라운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소극장 객석을 가득 채운 300명이라는 연습생의 숫자 덕분이었다. 오늘 온종일 돌아다니며 오디션을 봤던 숫자보다 많은 연습생 인원이 현재 도경의 소극장에 당도한 것이다.
“눈빛들이 하나같이 살벌하네.”
생각지도 못한 많은 연습생들이 찾아온 것에도 놀랐지만 그것보다는 객석에 앉아서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는 연습생들의 눈빛을 보면서 박진용은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절박함과 독기로 번들거리는 눈. 오늘 들렸던 소속사 연습생들의 눈에선 볼 수 없었던 그들의 눈빛에 가슴 한 켠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낀 박진용이었다.
“아직 어린데 말이야...”
‘저렇게까지 자신의 소속사를 벗어나고 싶어 하는 애들이 많을 줄이야.’
충격이었다. 엔간해선 소속사를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정상인데 이렇게 몰래 이곳에 나와 오디션을 보러 오다니 저 많은 연습생이 지니고 있는 사연 하나하나가 만만치 않은 것이 분명했다.
‘요즘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너무 우후죽순 생겨 버렸어.’
어디에다 내놓아도 잘생기고 이쁜 아이들이다. 분명 또래 친구들에게 많은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할 것이고 인기도 많을 것인데도 저 아이들 중 환하게 밝은 표정을 짓는 이는 아무도 없다.
한창 웃고 떠들썩해야 할 아이들의 얼굴에 활기를 빼앗고 절박함을 안겨다 준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이 운영하는 것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회사일 것이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여기려 해도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어두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그저 입맛이 쓴 박진용 사장이었다.
“그럼 슬슬 시작하도록 할까요?”
“그래. 그래야지...”
“시간 낭비하지 않고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번 참가자 나와주세요.”
“......”
박진용의 복잡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도경은 아무렇지 않게 오디션을 진행해 나갔는데 덕분에 박진용은 상념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이내 심사위원으로서 지금의 도경이 어떤 도경인지 떠올리고는 다시 한번 더 얼굴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저 애들 중 몇 명이나 뽑힐까?’
합격 여부권을 도경에게 넘긴 덕분에 심사위원에서 포지션에서 벗어난 박진용은 시청자들의 시점과 마음으로 오디션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는 뒤늦게 자신이 심사위원을 하면서 왜 그렇게 자신이 욕을 먹었는지 이제는 알 수 있는 거 같았다.
심사위원 본인만 아는 심사기준으로 떨어지는 참가자를 볼 때의 밀려오는 안타까움이 이런 것이구나 도경을 통해서 느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 마지막은 고되겠구나...”
마지막 스케줄.
간절함을 넘어서 절박하기 그지없는 수많은 연습생들을 바라보며 박진용은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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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정말 잘했지만, 확신이 들지 않는다. 함께하지는 못할 것 같아 수고했어.”
“그런...!”
울컥.
불합격을 알리는 도경의 말에 오디션을 본 참가는 고개를 떨구고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차라리 야박하게 얄짤없다는 듯한 어투였으면 덜 서러울 텐데 정말로 미안해하며 불합격을 알려오는 그의 통보에 온갖 감정이 휘몰아치는 것이었다.
왜 자신의 앞에서 오디션을 봤던 연습생 참가자들이 눈물을 보였는지 알 수 있었다.
“아니 잘 했잖아. 도대체 왜 떨어지는 거냐고...?”
“그러게 도대체 칭찬까지 했으면서 떨어트리는 건 무슨 심보야?”
“확신이 안 든다는 게 무슨 대체 무슨 의미냐? 진짜 미치겠네...!”
“와... 눈 하나 까닥 안 하네 냉혈한인가?”
“일부러 까탈스럽게 구는 거 아니야? 우리 위약금 물어주기 싫어서?”
웅성웅성.
현재 60명 가까이 오디션을 봤는데 지금까지 합격생 하나 없는 상황에 객석에서 상황을 모두 지켜보고 있던 오디션 참가자인 연습생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도경이 수준 높은 기준을 잡고 심사를 보는 줄 알았다. 참가자들의 장단점을 집어 설명하면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기준에서 불합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누가 봐도 합격할 거라 생각한 참가자에게 불합격을 주는 순간 그 생각은 곧바로 산산이 조각나버렸다.
“저게 박도경...!”
중얼.
모두가 경악과 혼란스러움으로 가득할 때 검은색의 볼캡을 깊게 눌러 쓴 한 소년이 눈빛을 번뜩이며 도경을 바라보며 주시하기 시작했다. 아까 전부터 의외의 결과를 내는 도경의 심사에 무언가 있나 싶어 주의 깊게 관찰했지만, 도경의 평온한 표정 속 무엇 하나 건져 볼 수가 없었다.
“선배님 말대로 정말로 보통 사람이 아니구나.”
중얼.
(도경이 형이 심사위원이라고? 하하하! 그거 볼만 하겠다. 쉽지 않을걸? 그도 그럴 게 그 형은 일반 사람들과 전혀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거든 충고하자면...)
도경을 잘 아는 그의 충고를 떠올리며 소년은 자신의 두근거리는 심장을 다독이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조금 있으면 자신을 호명할 목소리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68번 참가자 지현진 참가자 나와주세요.”
“네!”
벌떡.
고저 없이 들려오는 목소리.
그 목소리에 맞춰 소년은 빠르게 즉답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발걸음에 힘을 실으며 무대 위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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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참가번호 68번 18세. 지현진이라고 합니다.”
힘차게 올라오며 자신이 쓰고 있는 모자를 벗으며 도경과 박진용에게 인사를 올리는 소년 지현진.
진하고 두꺼운 눈썹이 특징인 소년은 눈에는 열정이 넘치고 있었는데 시원시원하게 보이는 쾌활한 느낌의 이미지는 어딘가 낯설지 않은 듯싶어 자꾸만 눈이 갔다.
“어라라?”
“응? 왜 그러세요?”
“아니... 저 녀석 말이야. 지현진 이잖아. 지현진군 우리 본 적 있죠?”
“아, 네...”
지현진이란 소년을 보던 박진용은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보다 이내 그가 작성한 이력을 보고는 확신하며 지현진에게 말을 걸었다.
“아니 현진 군이 여기에 왜 와있는 거예요? 현진군 [TG] 연습생이잖아요. 데뷔 조 아니었어요?”
“...”
웅성웅성.
“[TG]연습생이 Behind 테스트를 보러 왔다고?”
“아니 도대체 왜?”
“간 때기가 제대로 부었네. 이거 [TG]에 알려지면 쟤 작살 날 텐데 괜찮으려나 몰라.”
“그러게 박진용 사장하고 태현섭 사장하고 친한 사이인데 말이야. 진짜 생각이 없나? 상황 하나 골 때리게 돌아가네.”
박진용의 말에 지현진이 입을 다물었고 그를 본 객석에 모두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3대 대형기획사 연습생 그것도 데뷔 조였던 우수한 인재가 소속사 몰래 오디션을 보러 왔기 때문이다.
“노래 못한다고 데뷔 조에 떨어졌습니다.”
“아...”
소란스럽게 웅성거리는 주변을 보며 지현진은 자신의 벗었던 모자를 푹 머리에 쓰며 나지막이 자신이 여기에 온 이유를 밝혔고 박진용은 신음성을 흘렸다.
소속사를 운영하는 박진용 사장은 지현진이 데뷔 조에서 떨어졌다는 의미가 어떤 의미인지 아는 까닭이다.
자신보다 먼저 데뷔하는 동기를 보며 기약 없는 기다림의 연속을 보내야 하는 구렁텅이. 그것이 데뷔 조에 떨어진 자의 말로이다.
“여기 박진용 사장님하고 태현섭 사장님하고 친한 거 알지? 태현섭 사장님이 알면 경을 치실 텐데 너 괜찮아?”
“여기서 보란 듯이 성공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지만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
자존심 세기로 유명한 [TG] 기획사에서 자신들 몰래 오디션을 보는 연습생 지현진을 그렇게 단순하게 받아들일 리 없기 때문이다.
‘그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은 본인 자신일 텐데 말이야.’
피식.
계약서의 존재와 TG엔터의 영향력을 모르는 연습생이 누가 있겠는가? 지현진 본인도 자신이 내뱉은 말이 터무니없는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미세하지만 쉴 새 없이 떨리고 있는 눈동자가 이를 증명했다.
“너, 베짱 좋다? 내가 합격만 하면 다 케어 한다고 호언장담했지만 그래도 [TG]인데 불안하지도 않아? 내가 발뺌하면 너만 붕 뜨는데 그건 생각 안 해 봤어?”
“불안하죠. 그래도...”
“그래도?”
“후회하는 것보다는 낫다 생각해요. 인생 한 번 살지 두 번 사는 거 아니잖아요.”
“......”
피식.
“개인적으로는 그 말에 이젠 동의를 못 하게 되었지만...”
한번 살지 두 번 사냐?
지현진이 내뱉은 짧고 굵은 그 말의 진심을 읽은 도경은 결국 웃음 지었다.
“그래도 역시 마음에 드는 말이야. 그래 인생 두 번 사는 게 아니지. 오디션 시작할까?”
“네!”
힘차게 대답하는 지현진을 보며 조금은 재밌는 녀석이 굴러 왔다고 생가한 도경은 기대를 품으며 앞에서 몸을 풀고 있는 연습생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다음 화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