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화
[너희들의 데뷔는 너희와 같은 연습생들이 정한다! - To be continue!]
도경의 선언.
그 예상도 못 한 도경의 선언은 방송 마지막에 전파를 타고 [TOP.10 Project] 시청자들에게 알려졌고 예상도 못 한 공지에 참가자들의 놀라는 표정을 끝으로 방송 스폰서의 로고들이 화면에 떴다.
약간은 이상한 연출.
화면을 그대로 정지시켜 버리고 격정적인 OST를 트는 것이 마치 다음 편을 궁금케 만들려는 드라마의 그것이었다.
[미친...!!! 이 방송 엔딩 왜 이러냐? 무슨 아침 드라마도 아니고? 이거 나만 이상해?]
┗[ㅋㅋㅋ 왜? 나는 재밌는데? 개 신박하네!]
┗[PD도 제정신은 아닌 듯]
┗[그나저나 도경이 포스 봤냐? 심사하러 가라고 했더니 웅변하고 있음.]
┗[ㅇㅇ 패기 오지더라. 시청자가 필요 없다고 말할 때 지렸음.]
┗[인정! 졸라 멋있지 않음? 진짜로 성공시킬 자신 없으면 저런 말 못 함. 진짜 터무니없는 자신감. 실력파니까 저런 말이 가능 한거다.]
┗[그런데 저러고 데뷔하는 애들 망하면 폭망 아니냐? 그럼 개꿀 잼일 듯 ㅋㅋㅋㅋ]
┗[ㅂㅅ 그러니까 대단하다는 거 아니야. 솔직히 허세일 수 있지만 일단 저런 말 꺼내는 순간 힘들어지는 건 도경 자신인데도 그냥 지르잖아. 도경의 행보를 보면 그걸 모를 정도로 멍청하지 않음. 분명 성공시킬 생각임. 그나저나 위 새끼 인성 실화냐?]
┗[그러게요. 개 빻은 듯.]
방송 마지막 연습생들을 상대로 민감한 이야기를 던지며 연습생들을 집중시키는 도경의 모습에 사람들은 감탄하면서도 그가 내뱉은 생각과 말들에 놀라움을 표할 수밖에 없었다.
시청자가 뭔데 연습생 참가자의 데뷔를 정하느냐는 그의 역발상에 조금은 위험하지 않나 싶으면서도 설득되는 자신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시청자가 아닌 참가자들하고 연습생들이 데뷔를 결정하다니 되게 신선하다. 나만 그러냐?]
┗[ㅇㅇ 시청자를 아예 배제한 방송은 이게 처음인 듯.]
┗[정치질 안 봐서 다행인 듯. 솔직히 시청자가 뽑는다고 말하지만 결국 열성 팬들이 뽑는 거라 짜증 났는데 그런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이 방송 볼 수 있겠다.]
┗[하긴 투표수 조작도 그렇고 서바이벌 프로그램들 모두 형평성에 대해서 말들이 되게 많았는데 오히려 같은 처지인 연습생이 우승자를 뽑는 게 더 객관적일 듯. 도경이 말한 대로 연습생을 잘 아는 건 연습생이니까.]
┗[모르지. 연습생들끼리도 이상한 결정을 내릴지.]
┗[봐야지 알겠지. 일단은 방송 참가자들한테는 좋은 현상인 듯. 솔직히 시청자들의 인지도는 대형기획사 3사 애들한테 쏠릴 것 같았는데 저게 더 흥미진진하고 낫다.]
┗[맞아요. 솔직히 시청자들이 뽑는다고 다 성공하는 게 아니잖슴. 도경의 말대로 뭐가 되었든 성공시킬 자신이 있으면 객관적으로 뽑힌 참가자가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이것이 [TOP.10 Project]의 회심의 수 이자 도경 노림수였다.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어떤 프로그램을 막론하고 시청자의 손안에서 우승자가 탄생하며 우승자 모두 들 데뷔했지만, 수많은 사람의 호응을 얻은 거 치고는 성공하는 사람은 드문 것도 사실이었다.
이 점을 도경은 날카롭게 찔러 들었고 자신은 성공시킬 수 있으니까 시청자는 필요 없다고 하였다. 그야말로 도경이니까 생각할 수 있는 기획이었다.
[ToP.10 Project] 2화
시청률 8.5%
[TOP.10 Project] 오디션 편이 끝을 맞이한 2화
시청률은 전보다 더 상승했으며 방송은 형평성의 논란과는 별개로 호평을 맞이하였다. 막상 방송 진행하는 상황을 보니 도경의 심사 이외에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치고 너무나 깔끔했기 때문이다.
쓸데없는 자극이나 갈등을 일으키는 장면을 삽입하지도 않았고 사연팔이도 없었다. 오로지 참가자 연습생의 정보를 담백하게 전달하는 데 집중했고 연습생들과 도경이 벌이는 일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조금은 심심할 수 있겠다 했지만, 도경과 박진용이 벌이는 만담 같은 대화들이 소소한 재미를 주었고 김지승 PD의 실속있는 전개와 연출은 연습생들이 오디션 보는 장면을 여유롭게 보여주었는데 다양한 앵글들로 연습생들의 기량을 밀도 있게 보여주는 그 촬영방식에 [TOP.10 Project]는 여타 봤던 서바이벌 프로그램과는 다른 느낌을 가져다주었다.
생각지도 못한 기획 그리고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방송.
단 2화였을 뿐이지만 조금을 다를 것 같은 [TOP.10 Project]의 서바이벌 방송에 사람들의 기대가 천천히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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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10 Project] 합숙소 시청각실.
“휴! 다행이다. 생각보다 괜찮게 나왔다!”
“그러게 이상하게 편집될 줄 알았는데 좋게 만들어 주셨다.”
“시청자 투표가 필요없다는 말 들었을 때 진짜 많이 놀랐는데...”
금요일 밤 11시.
자신들이 촬영하고 있는 [TOP.10 Project] 방송을 보면서 남자 연습생들은 자신들이 나오고 있는 방송을 보며 서로들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하루종일 연습과 트레이닝을 받다가 모니터링이라는 미명하에 공식적으로 누릴 수 있는 잠깐의 휴식 속에서 서로들의 활약을 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들이 나오는 방송이 어떤 성질인지 연습생들은 서로들 파악해 나갔다.
“아무리 봐도 이 프로그램은 진짜 다른 거 같지?”
“어. 숙소상태도 그렇고 트레이닝부터 시작해서 상담까지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 많이 신경 써주는 거 같아.”
“맞아. 소속사에 대해서 여기 상황을 말했는데 진짜 여기 프로그램이 이상한 거래. 보통은 미션이나 이상한 거로 엄청 바쁘게 정신없이 굴린다고 하던데 여긴 그런 게 없잖아.”
“솔직히 말해도 되나? 오글거릴 수 있는데 나 조금 감동 받았다. 이렇게까지 신경 써줄 줄은 상상도 못 했거든.”
“진짜로.....”
시청자들이 타 프로그램과 다른 [TOP.10 Project]에 신선함을 느끼고 있을 때. 가장 큰 신선함과 다름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은 바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촬영 중인 아이돌 연습생들이었다.
“아마도 적은 참가자 인원을 적게 뽑아서 그런 거 아닐까?”
“약간 그런 것도 있지 않을까? 원래는 50명 뽑아야 하는데 30명만 뽑았다잖아.”
“맞아. 의외긴 하더라. 도경 멘토님이 합격자를 짜게 뽑는다 했는데 설마 추가인원 없이 바로 갈 줄 몰랐어.”
“나도 처음 괜찮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우리한테는 좋더라. 그만큼 더 케어받고 경쟁자도 많이 준 거니까.”
“응. 솔직히 이렇게 편해도 좋나 싶을 정도야.”
“맞아 맞아! 하루하루가 꿈같다니까.”
쓸데없는 미션이나, 갈등을 유발하는 인터뷰가 없는 것부터 시작해 오로지 연습만 몰두하게 해주는 [TOP.10 Project]의 환경. 그리고 친절한 제작진과 체계적인 트레이닝 시스템에 참가자들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었다.
물론 무작정 편하다는 것은 아니었다. 온종일 [JY] 트레이너 코치들과 앞으로 있을 무대를 준비하는데 혹독한 연습량을 소화해내야 하긴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0일이라는 넉넉한 연습시간과 [JY]트레이너 코치들이 자신들을 배려하고 기를 살려주려는 따스한 행동 덕분에 연습이 힘들기는커녕 즐거워서 힘차게 받는 중이었다. [쾌적한 숙소], [체계적인 트레이닝], [몸에 피로를 풀 마사지실], [맛있는 식단]. 이런 대우를 받는 연습생은 자신들이 유일할 것이 분명했다.
‘이런 환경이라면 매일 연습해도 힘들지 않아!’
매일 구박과 눈치 속에 있다가 이렇게 소중하게 대우해주는 시스템에 연습생들의 사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내일부터는 도경 멘토님하고 진용 멘토님이 코치해주는구나. 완전 기대 된다.”
“진짜로! 방송처럼 봤던 것처럼 그렇게 대단할까?”
“맞아. 진짜 낼 떨려서 잠도 안 온다.”
“내일 잘 해야 하는데...”
“괜찮아. 연습 많이 했잖아. 솔직히 난 자신 있음.”
“오오! 패기 보소.”
“맞아 다들 칭찬받았잖아. 내일도 칭찬받아보자고!”
“오오!”
시끌시끌.
일주일간의 합숙 훈련은 연습생들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
순순히 연습에만 몰두했던 시간이 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다. 보통은 1차 테스트에 참가자들의 많은 숫자 때문에 연습을 많이 봐주지 못했겠지만 [TOP.10 Project] 총인원 수는 단 30명. 적은 인원수 덕분에 밀도 높은 훈련과 코치를 받을 수 있었고 그것은 연습생들이 놀랄 정도의 기량을 상승을 가져왔다.
“글쎄...”
내일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두를 보며 조용히 침묵을 지키고 있던 연습생은 자신의 이어폰을 귓가에 끼며 고개를 돌리며 시청각실에 제일 먼저 나와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사연 좋게 돌아갈까? 너무 잘해주는 것도 그렇고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인데 말이야. 왠지 불안한데...!”
걸음을 옮기는 남자의 이름은 지현진.
[TG]엔터의 연습생 출신으로 방송 1화 만에 모두의 화제와 견제 속에 오른 참가자.
지현진은 자신의 콧잔등을 긁적이면서 어제 통화했던 자신이 존경하는 형의 말을 떠올리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멘탈 붙잡는 게 좋을걸?)
‘그 형이 그렇게 말할 정도면 도대체 뭔 일이 벌어질까?’
갸웃.
즐거움이 가득한 목소리로 무언가를 고대하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는 그의 말에 지현진은 조금 불길한 느낌을 받았다. 지현진에게 멘탈을 붙잡으라고 말을 해주는 사람은 다름 아닌 대한민국에 탑 밴드 아이돌의 선두주자 위치에 서 있는 [Gohigh]의 지성준.
가혹할 정도의 변태스러운 연습량으로 회사 사내에서 연습 독종으로 악명을 떨치는 그가 멘탈을 붙잡으라고 말했다.
그것에 현재 지현진을 매우 불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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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 트레이닝팀 숙소]
“이야~! 내일이네.”
“그러게요. 내일이네요.”
“크흐흐흐. 내일 볼만하겠다.”
“야! 인성 봐라. 웃음이 나오냐? 애들만 불쌍하게 됐는데?”
“그러는 형도 지금 입가에 미소짓고 있거든요?”
“그래도 최대한 기는 세워줬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형. 내가 아는데 그래도 안 돼요. 다들 똑같이 멘탈 갈리더라고요.”
이곳은 [TOP.10 Project] 연습생을 훈련을 책임지는 트레이너팀의 숙소. 그들은 한데 모여서 치킨을 시켜 맥주를 마시며 즐거운 야식 시간을 가지며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보통은 연습생들과 있던 이야기를 풀며 하루를 마감했는데 이번에는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맞아요. 오죽하면 연습실 접근 금지겠어요.”
“아아! 해체 분쇄기? 들어본 적 있어. 그런데... 진짜 그 정도야? 나는 늦게 들어와서 본적 없는데 소문은 진짜 후덜덜 하더라. ”
“연습생뿐이면 말을 안 해요. 처음에는 내색 안 했는데 나중에 술자리 가서 우는 트레이너도 있었다니까요? 최샘 알죠? 그 샘이 자기 은퇴하고 다른 일 할까 하면서 훌쩍일 때는 다들 말을 잃었다니까요.”
“와...! 진짜 최 선생님이 울었다고 상상이 안 가네?”
“보면 알아요. 아니 보면 진짜 정신 건강 안 좋을걸요?”
“맞아 내성 없으면 보기 진짜 힘들지”
부르르.
‘불쌍한 우리 새끼들. 도경이가 좀 살살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해체 분쇄기라 악명을 떨치는 존재는 다름이 아니라 도경이었다.
일주일이지만 열심히 자신들의 트레이닝을 받으며 정들었던 연습생을 떠올리며 그는 한숨을 내쉬며 애도를 빌기 시작했는데 이런 자신의 행동이 쓸데없는 일이라는 것을 안다.
‘어휴. 불쌍해서 어쩌누... 그래도 어쩔 수 없단다 애들아. 인생은...!’
도경이 연습생들에게 어떤 만행을 저지를지 눈앞에 빤히 보이는 그는 입으로는 불쌍하다고 하면서도 맥주를 마시는 입가엔 미소가 가득 떠오르고 있었다.
“인생은 실전이란다.”
꿀꺽꿀꺽.
멘탈이 갈리는 경험.
그것은 절대로 유쾌한 경험이 아니지만 많은 것을 바꾸는 변화를 가져올 것을 알기에 그는 환하게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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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10 Project 합숙소
대형 연습실]
“우선 처음 만나는데 인사나 할까? 안녕.”
“안녕하세요!”
전면에 있는 거울 중심에 서 있는 도경과 박진용. 연습생들은 그를 멀찍이 둘러쌓으며 박진용이 건네는 인사에 모두 힘차게 인사를 올렸다.
활기찬 인사와 모두들 얼굴에 생기가 가득한 연습생들을 바라보며 박진용은 흡족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다들 합숙소 생활은 어때 적응들 잘 했어?”
“네!”
끄덕.
“그럴 거야. 솔직히 우리 JY도 연습생한테는 이 정도까지는 못하거든.”
하하하.
박진용의 넉살스러운 말에 모두가 분위기는 더없이 부드럽게 흘러가고 이쯤 됐다 싶었는지 박진용은 본론을 꺼내기 시작했다.
“모두들 멘토로 온 우리 둘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 궁금할 거야. 그렇지?”
“네!!!”
끄덕.
“음...”
박진용 사장의 말에 연습생들은 큰 목소리로 대답을 내뱉으면서도 기대를 품은 반짝이는 눈빛을 쏘며 고개를 위아래로 힘차게 끄덕였고 박진용은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쓴 미소를 지으며 짠한 눈빛을 보내었다.
그들이 고대하는 눈빛에 자신은 보답할 수 없는 것을 아는 까닭이다.
“우선 1:1 맨투맨 형식으로 코치를 할 텐데 내 역할은 너희들의 생각과 달리 보컬이 아닌 멘탈케어하는데 집중할 것 같아. 물론 너희들의 무대를 같이 보고 조언 정도는 해주겠지만 상담을 많이 할 생각이야.”
“멘탈케어?”
“이번에는 보컬을 맡으실 생각이 없으신 건가?”
“뭐지?”
술렁.
박진용의 의외의 역할의 발표에 연습생들이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서로들 분주하게 의견을 나누며 속닥거렸다. 프로듀서로도 유명하지만 보컬 트레이너로는 독보적으로 유명한 박진용이 멘탈케어나 상담 역할을 자처하다니 생각지도 못 한 일이었다.
쿵.
“조용.”
“...!”
술렁이는 분위기를 담담한 목소리로 단박에 정리하는 도경.
자신에게 이목이 몰리는 것을 느낀 도경은 앞으로 한 발짝 나와 좌우로 모두를 한번 쓱 살피더니 자신의 입고 있는 유명 브랜드의 로고가 박혀있는 검은색 저지 주머니에서 손을 빼 들며 입을 열었다.
슥.
“모두들 왜 박진용 사장님이 보컬 트레이너의 역할을 맡지 않고 뜬금없이 멘탈케어를 하나 궁금들 할 거야.”
힐끔.
“헌데 설명하기엔 시간이 아깝잖아.”
연습실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바라본 도경은 진한 미소를 피어 올렸다.
그 미소에 연습생들 모두는 불길한 감각이 자신들을 언급하는 것을 느끼며 도경이 자아내는 분위기에 옴짝달싹 못 하였다. 딱히 도경이 뭘 한 것도 아닌데 그에게 뿜어지는 알 수 없는 위압감이 공기를 무겁게 내리눌렀기 때문이다.
스윽.
지이이익!
그 숨 막히는 위압감 속에 유유히 몸을 움직이는 도경은 자신의 목 위의 입가까지 올라와 있는 저지의 지크를 천천히 내리 풀었다. 그 속 안에 드러나는 도경의 탄탄한 몸. 그것을 보며 모두들 자신들도 모르게 숨을 죽인다.
“백문이 불여일견...! 설명보다는 일단 몸으로 겪어보자 애들아.”
뚜두둑!
“그러면 다 알게 될 거야.”
둑!
“...!”
꿀꺽.
저지를 벗어 던지며 몸을 푸는 도경을 바라보며 연습생들은 불길한 감각은 어느새 위험의 신호로 바뀌어 쉴 새 없이 머릿속에 위험의 경종을 울리기 시작했다.
짝!
“자! 그럼 시작해 볼까?”
씨이익.
오싹.
위험의 경종을 울려왔던 연습생들의 예감은 안타깝게도 빗나가지 않은 것 같았다.
(다음 화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