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화
“듀엣? 지금 듀엣이라고 했어? 앤디 너 여태껏 무대에서 듀엣을 부른 적이 한 번도 없었잖니. 네형인 리암 조차도 코러스 빼고는 용납하지 않고 말이야! 그런데 지금 그 동양인 녀석과 듀엣을 붑르겠다고? 대체 무슨 생각이냐? 요즘 들어서 왜 이리 멍청한 짓을 저지르려는 거냐?”
“별로 마음에 안 드시나 보네요.”
“당연하지!”
모건은 짜증 나는 표정을 지으며 앞에 앉아 있는 앤디를 바라보았다.
웨인 일행과 함께 투어를 돌게 된 계기를 제공한 것도 못마땅해 죽겠는데 이제는 같은 무대에서 듀엣을 한다는 것에 도대체 제정신인가 싶었다.
“그 녀석들에게 좋은 일을 해주려고 하다니 제정신이냐?”
“좋은 일이요?”
“그 녀석이랑 네가 같은 무대에 서서 노래를 하면 그 녀석의 인지도가 오른다는 것은 앤디 너도 알 텐데?”
스타들은 또 다른 스타를 손쉽게 만든다.
유명한 셀럽들을 따라다니며 하녀 노릇을 자처했던 평범한 여성이 어느 순간 미국을 대표하는 셀럽이 되기도 하고,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던 한 무명의 뮤지션이 우연치 않게 유명 MC의 방송에 나와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기도 하는 곳이 이쪽 바닥의 생리다.
‘그렇게 되는 건 절대로 볼 수 없지!’
웨인과 도경에게 이를 가는 모건으로서는 자신들이 그들의 인지도를 키워주는 입장이 되는 것은 절대로 사양이었다. 그런데 지금 앤디가 그런 입장을 자처하고 있으니 그로서는 갑갑하기 짝이 없었다.
‘그나저나 앤디 이 녀석은 도대체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려는 거지? 그 정도까지 생각이 짧은 녀석은 아닌데...’
힐끔.
무엇보다도 앤디가 이해 안 가는 모건이었다.
감정 기복이 심하고 즉흥적인 성격이지만 그래도 멍청한 녀석은 아니었다.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온 것이 그 증거. 그런데 지금의 앤디는 어딘가 이상했다.
“인지도라... 그래서 이번에도 음향장비에 장난치신 거예요?”
피식.
“음?”
어딘가 차가운 어조. 그 목소리에 모건은 앤디를 바라보았는데 그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그 녀석이 무대에 오르면 음향 망치라고 해놓았잖아요. 그것도 내가 동의한 것처럼. 모건 내가 무대에 장난질 치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 거 알죠?”
“젠장! 앤디 설마 지금 자존심 상해서 이러는 거야? 너도 내가 왜 그렇게 하는지 알 텐데? 웨인도 그 건방진 동얀인 녀석도 눈꼴 시린 건 너도 마찬가지잖아. 대체 뭐가 문제야!?”
쿵.
“이건 내 투어고 내 무대야. 그런 조잡한 짓을 벌이더라도 내가 해야 맞지. 모건 당신이 아니라. 내가 말이야.”
“......”
‘빌어먹을! 뮤지션의 자존심이라 이거냐? 그런 멍청한...!’
앤디의 말에 모건은 자신의 이마를 부여잡으며 피곤한 표정을 지었다. 설마하니 저 알량한 고집 때문에 그런 멍청한 짓을 벌이려 하다니 그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OK! 내 방법이 마음에 안 드는 건 사과하도록 할 게 앤디. 하지만 앤디 그런 녀석들을 왜 상대해주려는 거지? 그 노망난 노인네가 데려온 녀석을 상대해줄 필요가 없어. 그냥 짓밟으면 되잖아! 왜 손해만 보고 이득도 없는 쓸데없는 짓을 벌이려고 하냔 말이야. 앤디 오랫동안 성공하고 싶으면 그런 사적인 감정은 집어치워 둬. 비즈니스는 그런 거야.”
“비즈니스라...”
피식.
자존심을 챙겨도 왜 그런 녀석들에게 챙긴단 말인가? 철저한 무시와 뻔뻔함으로 일관해야 한다는 게 모건의 생각이자 가치관이었다. 그렇기에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 있는 앤디에게 한 소리 해주었던 모건이었지만 그는 알아차려야 했다. 자신이 꺼낸 비즈니스란 단어에 앤디의 표정이 오히려 더욱 차가워지는 것을 말이다.
“그래.”
“?”
“한나와의 관계도 비즈니스였어요?”
“뭐!!?”
예기치 못한 사람의 이름의 등장. 근래에 자신의 신경을 긁고 있는 이름이 앤디의 입에서 튀어나오자 모건은 본능적으로 인상을 찌푸려트렸다.
“그게 지금 무슨 의미지 앤디? 왠지 좋은 의도로 꺼낸 말 같지 않은데 말이야.”
‘역시 웨인 그 작자가 쓸데없는 소리를 한 거였어.’
도경이 한나의 Full Moon을 불렀을 때. 그 노래를 들었을 때 모건은 이러한 상황이 올 거라 예상하고 대비하고 있었다. 그 노래는 분명 한나의 노래였고 모건의 입장에선 지금에 와서 그 노래를 가져온 웨인이 무언가 속셈이 있을 거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당황하지 말자. 어차피 예상한 상황이야. 준비해놓은 이야기로 잘 구슬리면...!’
“웨인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었지 앤디?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모르겠다만 뭔지 대충 예상은 가는구나. 일단 내 이야기를...”
“모건... 웨인의 이름이 거기서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뭐, 또 내가 모르는 스토리가 있었나 보죠?”
“음? 그게 도대체 무슨...? 웨인에게 이야기를 들은 게 아니었나?”
“그러게요. 들어야 할 이야기가 있었나 보네.”
피식.
웨인도 자신과 한나의 관계는 잘 모를 것이 분명할 터. 모건은 그 틈을 이용해 앤디를 구슬릴 생각이었지만 불행히도 상황은 모건의 생각처럼 풀리지 않았다.
“알고 보니 아주 비밀이 많았어요. 모건.”
모건의 예상과 달리 앤디는 웨인에게서 어떤 이야기도 들은 게 없었었다. 그렇기에 모건을 바라보는 앤디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졌다.
7년 동안 믿고 함께 했던 프로듀서가 사실은 비밀이 많았다는 것
“오늘 아주 바쁘겠어. 그 녀석도 웨인도. 그리고 모건 당신까지 정리할 게 한둘이 아니니 말이야.”
“뭐라고? 그게 무슨 말이냐 앤디?”
“글쎄... 그건 당신 생각에 맡기도록 하죠. 미리 말하는 건 재미없잖아?”
“너 지금...!”
“시끄러워.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했잖아.”
“...!”
순간 흉흉한 눈빛으로 자신을 쏘아보는 앤디의 눈빛에 모건은 얼어버렸다. 여태껏 갈등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만큼 냉랭한 눈빛을 보내는 앤디는 처음이었다.
‘저 녀석 무슨 눈빛이...’
오싹.
그 눈빛이 얼마나 차갑고 살벌한지 모건은 본능적으로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뭘까? 뭐가 앤디를 저렇게 흉흉하게 만들었을까? 모건은 갑자기 엄습하는 불길함에 초조해 졌지만 사태파악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 섣불리 행동할 수 없었다.
“나중에...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자, 잠깐. 기다려라. 앤디!”
“흥!”
쿵.
“......”
싸늘한 음성과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으며 매정하게 문밖으로 나가는 앤디를 보며 모건은 멍하니 있을 뿐이었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갔다. 약간의 잔소리를 섞으며 어르고 달래면 자신의 말을 순순히 들을 줄 알았던 대상이 엇나가도 크게 엇나가 버렸다.
“웨인...!”
빠득.
순탄대로의 성공한 자신의 인생이 조금씩 삐걱거리는 감각에 모건은 자신이 생각하는 원흉을 떠올리며 이를 갈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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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띵띵! 띠리링!
“모건과 사장님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걸까요?”
“모르지.”
끼리릭! 띵.
두 번째 공연을 펼칠 켄터키주 렉싱턴에 도착한 도경과 웨인 일행은 예상치 못한 손님을 만나 어수선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첫 만남의 헤프닝 이후 얼굴도 비치지 않던 앤디와 모건이 각자 웨인을 찾아와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었기 때문이다.
“도경 씨는 궁금하지 않아요? ”
“뭐, 시답잖은 이야기겠죠. 좀 전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녀석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 않겠어요? 그것보다 나는 갑자기 듀엣을 제의한 앤디라는 녀석이 더욱 궁금한걸?”
“그것도 그러네요. 듀엣이라니... 앤디는 또 무슨 생각일까요? 그나저나 도경 씨는 듀엣 제의 진짜 받아들일 생각이에요?”
“왜요? 토마스. 거절할 이유 없지 않아요? 락스타와 무명신인의 듀엣. 누가 봐도 좋은 기회잖아요.”
“그렇긴 한데...”
‘내키지는 않아...’
Full Moon. 그것도 도경이 작곡한 버전의 노래로 함께 듀엣으로 부르자는 앤디의 제안에 토마스는 탐탐칙 않은 표정을 지었다. 보통이라면 좋아해야겠지만 상대는 삼촌과 악연으로 묶인 로시난테의 앤디다. 순수한 호의로 도경에게 듀엣을 제의할 리 없었다.
“합을 맞추는 리허설 없이 듀엣을 하자는 것도 사장님과 심상치 않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그렇고 하나같이 수상쩍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두 사람...”
힐끔.
“?”
‘과연 섞일까?’
Full Moon.
도경이 만든 이 노래는 감성 위주의 소울 음악 장르의 노래다.
『진한 음악』, 『혼이 들어간 음악』.
노래 부르는 사람의 개성의 색이 너무나도 강하고 날카로운 장르를 도경과 앤디가 연습 없이 부른다고 한다니 토마스로선 걱정이 될 뿐이었다.
‘앤디도 앤디고... 도경도 도경이라...!’
꿀꺽.
로시난테의 앤디. 앤디를 못 모르는 사람은 그저 그가 단순히 독특한 락보컬을 가진 싱어로 알고 있지만 어릴적 우연히 두 남녀의 노래를 들었던 토마스는 알고 있다. 앤디 그의 진가는 규격화 되지 않은 자유로운 진한 감성에서 오는 혼(Soul) 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문제는 Full Moon을 불렀던 도경 또한 그에 만만치 않게 짙은 혼을 지니고 있었다.
그 두 개의 진하고 진한 혼(Soul).
도경과 앤디 두 사람이 한 노래를 두고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상상해 보는 토마스는 이내 자신의 몸을 떨었다.
‘둘 중 하나는 엉망진창이 되거나 상처투성이가 되는 이미지밖에 안 떠오른단 말이지.’
부르르.
관중들에게 서로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위해서 보다 높이 노랫소리를 드높일 것이고 Full Moon을 상대에게 빼앗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 분명했다.
‘마치 글래디에이터 같네.’
두근.
토마스는 두 사람을 떠올리며 피튀기는 혈투를 벌이는 검투사를 연상하였다.
한 노래 안에서 서로가 가지고 있는 진하고 날카로운 감성을 휘두르며 노래를 부를 두 사람의 노랫소리는 상상만 해도 그 치열함에 소름이 절로 돋았다.
그와 동시에 천천히 뛰기 시작하는 두근거림은...
“흐아암-.”
“...”
입을 쩍 벌리며 하품을 길게 하는 도경의 모습에 순식간에 사그라들고 말았다.
도대체 어떤 신경을 지닌 것일까? 당대의 세계적인 그룹밴드의 보컬리스트와 듀엣을 하게 생겼는데 저 긴장감 없는 태도라니 어처구니없다 못해 걱정하며 설레했던 자신이 왠지 모르게 바보 같게 느껴지는 토마스였다.
피식.
“Whatever-!”
하지만 이내 토마스의 입가에선 웃음 새어 나왔다. 그 웃음이 어떤 의미인지 본인조차 알 수 없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지만, 이상하게 웃음은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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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Blood.
골치 아픈 피. 뜨거운 피.
심장을 뛰게 만드는 피.
난 세상의 나쁜 피가 될 테야.] - 도경 『Bad Blood』
와아아-!
[모든 게 너무나도 빨리 지나가
자기들만 생각하는 나쁜 인간들. 빠르게 타락 해.
언젠가 종말을 맞이할 거야.
하지만 그래도 특별해지고 싶어 해.
글러먹은 족속이야.] - 로시난테 『Whiplash』
우오오!
평소와도 같은 남자. 평소와도 다른 남자.
하지만 그 두 사람은 현재 뜨겁기 그지없는 무대를 펼치며 렉싱턴에 있는 룹 아레나를 뒤집고 있었다.
“와아아. 진짜 이번 공연은 미쳤어!”
“앤디가 제대로 각 잡았는데?”
“그러게 앞에 오프닝 무대 맡았던 신인에 자극받았나 본대? 오늘 제대로 불태우네.”
“그래! 저게 로시난테의 앤디지! 그리웠다!!!”
왜 로시난테 팬들 커뮤니티 사이에서 이번 투어는 죽여주는 공연이 될 거라 했던 이유를 관중들은 이해할 수 있었다. 또라이 기질이 다분한 동양인 신인이 처음부터 무대를 뒤집어 놓으며 한껏 분위기를 달아 올려놓았고 뒤이어 앤디가 그 열기를 이어받아 공연장을 불태웠다.
뒤를 생각하며 페이스 조절 따위는 하지 않는 전력을 다하는 무대. 그 두 사람의 무대에 관중들은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
쿠쿠쿠쿠 쿵!
지이잉-.
“후우-. 후우-!”
주르륵.
[Thank you.]
“......!”
와아아아-!
최고다 앤디!
퉁명스러울 정도로 짤막한 감사 인사. 하지만 공연장은 사람들의 엄청난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2시간 넘게 타이트하게 자신의 알짜배기 노래둘울 꽉꽉 채워 열창으로 들려준 자신의 가수에 대한 감동과 고마움에 대한 표시였다.
“역시 저 자리에 있는 건 이유가 있다는 건가.”
피식.
그 광경을 백스테이지에서 바라보고 있던 도경은 남몰래 미소지으며 숨을 고르고 있는 앤디를 바라보았다. 전 공연에서도 만만치 않은 것은 느꼈지만 이번 공연에서 앤디의 진면목이 무엇인지 도경은 알 수 있었다.
밑바닥 날것 특유의 거칠고 투박함이랄까? 앤디의 노래에는 그런 독특한 분위기와 카리스마가 있었다.
“의외로 재밌는 녀석이네.”
7년. 그 시간은 짧은 시간이 아니다. 그것도 정상의 위치에 있다면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다.
특히나 앤디가 보인 밑바닥 특유의 독특한 기질은 정상에서 얻은 풍족함에 풍화되고 희미해지기 쉬운데 아직도 자신이 지닌 에너지와 목소리를 잃지 않았다는 것에서 도경은 앤디를 인정하였다.
[다음 곡은 Full Moon을 부르려고 해. 그것도 특별한 버전으로 말이야.]
와아아-.
[아마 아는 사람은 알 거야. 요즘 너희들 사이에서 원곡보다 좋다고 소문난 Full Moon을 말이야. 그리고 갑갑하기도 할 거야. 그 소문이 무성한 노래를 너희들은 어디서든 들을 수가 없으니 말이야. 뭐, 당연하겠지. 그 노래를 부른 신인 녀석의 영상을 내 쪽 레이블 관계자가 시시한 이유로 잘라버렸거든. Shit! 나보다 돋보이면 안 된다나 뭐라나...!]
“...!”
[그 말을 듣는데 정말 엿 같더라고 그래서 한번 보여주려고 해. 나 앤디가 그딴 말을 들을 녀석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야. 그러고 나서 한껏 욕을 퍼부어줄 예정이야.]
와아-!
하하하하!
마치 욕설과도 같은 거친 슬랭어를 내뱉으며 미소짓는 앤디의 모습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앞뒤 가리지 않고 거칠 것 없던 젊은 시절의 패기를 지녔던 앤디의 모습이 지금 이 자리에서 드러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와. 어디 한번 어울려 보자고.]
앤디는 그런 관중들을 뒤로하고 뒤에 있는 백스테이지를 향해 턱짓하며 한 사람을 부르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사람들은 무대 뒤쪽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하하. 후회하는 거 안 할 자신 있어? 원곡보다 좋은 게 아니라 나중에 보컬도 좋다는 소문이 돌 수 있는데 말이야.]
[미친놈. 헛소리 하나는 잘도 지껄이네.]
[후후.]
마이크를 이가에 대고 능글스러운 웃음을 짓는 한 동양인의 등장.
오프닝 무대에서 관중들을 사로잡았던 도경의 등장에 사람들은 설마 하는 시선으로 무대를 지켜보고 있었다.
7년 동안 리암이 아니면 무대 위에 같이 마이크를 들지 못한 앤디의 무대에 신인에 불과한 도경이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나타났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
우..
우와아아아-!
무대에 나란히 선 무명의 신인과 자신의 스타.
로시난테의 팬들은 왠지 모를 설렘과 두근거림에 사람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환호성을 내지르기 시작한다.
(다음 화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