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악덕영주의 귀축성행기-9화 (9/166)

〈 9화 〉 보고

* * *

전생의 꿈을 꿨다.

못난이 박이수의 인생을 다시 사는 꿈.

거기서 나는 좆도 아닌 인간이었다.

가족에게는 무시당하고, 사회에서는 밑바닥을 치며, 무엇 하나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소시민.

... 씨발.

아니야.

나는 바이스 레시아르다.

마법사고, 백작가의 차기 가주고, 마티란 성의 구원자고, 세 개 기사단을 한꺼번에 물리친 자고, 세계의 미녀들을 모두 따먹을 남자라고.

“이런 씨발 놈의 세상아!”

팔에 영 힘이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주먹을 하늘로 쭉 뻗었다.

뭔가 말랑말랑한 게 손가락에 닿았다.

나도 모르게 손을 펼쳐서 그걸 주물럭거렸다.

“으응. 읏.”

익숙하지는 않지만 어디서 들어본 신음소리였다.

나는 천천히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아. 눈 뜨셨... 읏. 네요. 공자님.”

금발 미녀 브레이스가 신음을 삼키면서 인사를 건넸다.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자, 얼굴에 푸짐한 허벅지살이 맞닿았다. 뒹굴뒹굴.

달콤한 살 냄새를 실컷 마시고서야, 내가 브레이스의 무릎을 베고 있다는 걸 체감했다.

“아. 내가 마력탈진에 빠졌었나?”

“네. 일주일 넘게 잠만 주무셨어요.”

시간 아깝네.

마력탈진이라는 게 무섭기는 하다. 전신의 마력을 전부 쏟아 붓고 나면 이렇게 한참 기절해버리고 마니.

적들이 조금만 더 용감했더라면 기절한 사이에 내 목이 날아갔겠지.

“그런데 너는 왜 여기 있냐?”

“백여우 기사단 부단장님이 그러시라고……. 예쁜 애들 돌아가면서 무릎베개 시켜주는 게 더 빨리 깨어나실 거라고 하셨어요.”

브레이스는 멍한 표정으로 답하면서 내 가슴을 한 손으로 토닥거렸다.

잘했다. 파샨.

“어! 도련님! 일어나셨습니까아!”

얘도 양반은 아니네.

파샨 생각을 하자마자 파샨이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헥헥거리면서 내 주변을 도는 게, 여우 수인이 아니라 개 수인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다.

수혈 평민들이야 조상들 찾아보면 별의별 혈통이 다 나올 테니까 개 수인 피도 섞였겠지만.

“너 마침 잘 왔다. 나 기절한 다음에 어떻게 됐어?”

“당연히 대승입니다! 기사단이 먼저 퇴각하니까 마력병하고 보병들도 도망치더라고요. 도련님은 기절하셨는데 막 여기저기서 마법사다! 마법사다! 하니까 지들끼리 밟고 밀치고 하다가 알아서 죽던데요.”

“다행이네. 솔직히 말해서 생각했던 것처럼 쉽게 안 돼서 좆된 줄 알았어.”

“많이 위험하긴 했죠. 그래도 이겼으니까 된 거 아닐까요?”

“당연하지. 맞다. 체닐린 그 년은?”

“아무도 손 못 대게 해서 탑에다가 가뒀습니다. 저 잘했죠?”

“잘했어, 잘했어. 그 년은 일어나자마자 개따먹기로 정했거든.”

나는 몸을 세우려다가 브레이스의 가슴에 코를 박고 다시 쓰러졌다.

젖통 존나 세.

“힛. 죄, 죄송합니다…….”

“죄송할 건 없는데. 그럼 젖통으로 내 얼굴 좀 눌러 봐.”

브레이스는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허리를 약간 앞으로 기울였다.

그것만으로도 브레이스의 커다란 젖가슴은 내 얼굴 위에 살포시 올려졌다. 도대체 얼마나 큰 거냐고. 젖 냄새 좋긴 하네.

나는 브레이스의 얇은 옷 너머로 느껴지는 유두를 춥춥 빨아제꼈다.

천 때문에 별 맛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이런 건 상황이 꼴리는 거다.

파샨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아니. 도련님. 일어나자마자... 그러다가 또 마력탈진 오는 거 아닙니까?”

“내 몸은 내가 더 잘 알아. 나는 레벨 업 했다.”

“레벨 업이 뭔데요?”

“시련을 극복하고 더 강해졌다는 거지. 마력이 더 늘어난 기분이야.”

“음. 도련님이 그러시다면 그런 거긴 한데. 그럼 저도 벗을까요?”

“아니. 털 보기 싫다니까.”

“힝.”

나는 천 너머로 열심히 브레이스의 꼭지를 빨다가, 그냥 유두 부분만 찢어버리고 생으로 분홍색 유두를 빨았다.

옷은 입고 있는데 유두는 찢어진 구멍 밖으로 나와 있다.

이게 의외로 외설적이라서 막상 한 나도 깜짝 놀랐다.

슬슬 딱딱해지던 자지가 갑자기 벌떡 직립했다.

“브레이스. 가만히 있지 말고 딸 좀 쳐 줘.”

“딸이요?”

“내 거대한 자지 좀 문지르라고.”

브레이스는 잠깐 얼을 타다가 내 자지에 손을 뻗어 천천히 위 아래로 흔들었다.

수유대딸은 세리야랑도 몇 번 하긴 했는데. 브레이스처럼 가슴 큰 애랑 하니까 확실히 느낌이 다르긴 하다.

다만 좀 아쉬운 건 브레이스는 마망과가 아니라 백치과라는 점?

내 애를 낳으면 좀 모성애가 나오게 될라나 모르겠는데. 확실하게 한 번 더 질내사정을 해줘야겠지?

“아. 저도 낄까요, 도련님?”

“낄 때 껴. 어. 지금 끼라는 말이야.”

파샨은 내 밑으로 기어들어가서 브레이스의 손이 닿지 않는 고환 밑 부분에 혀를 댔다.

예상치 않은 자극에 자지가 움찔하면서 힘줄이 튀어나왔고, 브레이스는 그 부분을 새끼손가락으로 빙빙 돌리면서 만졌다.

허벅지에 저절로 힘이 들어갔다.

파샨은 내 허벅지를 두 손으로 꽉 쥐고 반쯤 일어나서, 이번에는 귀두 끝 부분에 입술을 가져다댔다.

아슬아슬하게 입술을 걸친 듯한 버드키스.

파샨의 입술을 타고 침이 줄줄 흘러나와 내 자지와 브레이스의 손깍지를 적셨다.

브레이스는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손을 움직이다가, 이내 리드미컬하게 대딸을 쳐주었다.

파샨의 침이 브레이스의 부드러운 손과 내 자지를 적시는 윤활유가 되어 야한 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척. 척. 척. 척.

나는 그 소리에 맞추어 브레이스의 찢어진 옷 사이로 튀어나온 유두를 빨았다.

운 좋으면 열 달 안에 여기서 내 아이를 먹일 모유가 나올 거란 걸 생각하면 자지가 더 빳빳해진다.

“브레이스.”

“네. 공자님.”

“이렇게 쭈우웁. 젖을 길게 빨면 세게 치고, 쭙. 하고 짧게 빨면 약하게 쳐. 알았지?”

“네.”

브레이스를 교육시키려는데,

똑똑.

갑자기 노크 소리가 났다.

“부단장님. 타라입니다. 여기 와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보고 드리려는데, 들어가도 될까요?”

파샨은 내게 묻듯 자지에 키스한 채로 고개를 갸웃했고, 나는 잠시 고민했다.

그렇지만 고민할 게 뭐 있나 싶다.

한 번 죽다 살아나니까 두려울 게 없어졌거든. 내가 뭐 당장 따먹겠다는 것도 아니고, 타라한테 보지 보여 달라고 할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

나는 두 손 두 발 다 들어서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움. 갠차나. 드러 아.”

내 자지에서 입을 떼지 않고 대답하느라 파샨의 발음이 뭉개졌다.

하지만 타라는 별 의심 없이 문을 열었다.

곧바로 나와 타라의 시선이 마주쳤다.

“헉! 각하! 일어나셨! 근데 지금 뭘...! 죄송합! 바로 나가보...”

“아냐. 보고하려고 왔지? 지금 보고해.”

나는 잠시 브레이스의 유두에서 입을 떼고 말했다.

그 순간에도 브레이스는 쉬지 않고 내 자지를 위 아래로 빠르게 주무르고 있었다.

타라는 얼굴을 붉히면서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기사, 타라. 귀관은 적이 기습해 와도 상황에 따라 보고하고 쭙.”

브레이스 유두 한 번 빨고.

“상황에 따라 보고하지 않을 건가? 쭈우웁.”

브레이스의 손딸을 즐기면서 타라를 갈구고.

이게 섹스지.

“아닙니다.”

타라는 차렷 자세를 바로 하고 대답했다.

고지식하긴.

바로 문 닫고 나가지 않은 이상 넌 능욕 루트 확정이야.

나는 타라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브레이스의 젖을 길게 빨았다. 쭈우웁.

브레이스는 배운대로 손가락 다섯 개를 모두 자지에 착 붙여서 세게 힘주어 딸을 쳐주었다.

나는 멈추지 않고 브레이스의 젖통을 흡착하듯 빨아들였고, 그럴수록 브레이스도 악력을 세게 해서 자지를 만지작거렸다.

“그, 그럼 여기서, 이 자리, 그러니까, 바로, 보고를... 하겠습니다...”

타라는 횡설수설하면서 시선을 천장에 두었다가, 내 눈에 두었다가, 결국 자지를 힐끗 봤다.

퓻. 도퓻. 도퓻.

뷰루루.

나는 내 자지를 훔쳐보는 타라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파샨의 입 안에 정액을 내뿜었다.

파샨은 얕게 귀두 끝에 키스한 채로 내가 싼 정액을 흘리지 않고 모두 입 안에 머금었다.

브레이스는 자지가 움찔거리는 걸 손으로 느끼고는 천천히 아래에서부터 위로 반복해서 자지를 훑어주었다.

치약을 짜내는 듯한 움직임에 요도에 남아 있던 정액 찌꺼기가 위로 말려 올라갔고, 파샨은 묵은 정액을 혀 뒤로 숨기고 새로운 정액을 입술에 받아 넘겼다.

“아…….”

타라는 탄식하는 듯, 감탄하는 듯하는 소리를 내다가 다시 또 자세를 바로 했다.

나는 일부러 뻔뻔하게 나가보기로 했다.

“미안하군. 마티란 자작에게 짜이다가 보니까 정액은 참았다가 싸면 마력 소모가 훨씬 더 심하다는 걸 알게 돼서 말이야. 안 참고 바로 싸는 게 마력 소모가 확실히 덜 해. 이거 진짜야.”

“예, 그, 그렇군요, 각하.”

“뭐가 그래?”

“예?”

“아니. 내 얘길 제대로 들었는지 확인해보자고. 내 마력이 원정군의 주요 전력인 상황에서, 귀관이 내 얘길 흘리지 않고 들었는지가 중요한 거 아니겠어?”

“예. 그렇긴 한데…….”

“내가 뭐라고 했지? 한 번 대답 해 봐.”

나는 타라의 보지가 숨어있을 청색 면바지 한 가운데를 열심히 노려보면서 브레이스가 자지를 밑에서 위로 짜내는 감촉을 즐겼다.

타라는 한동안 으... 으... 하는 소리만 내다가 모기만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 안 참는 것이 마력 소모가 덜 하다고...”

“내가 그렇게 말했나? 파샨. 내가 그렇게 말했어?”

파샨은 정액을 잔뜩 머금고 내 귀두를 문 채로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었다.

좌우로 흔들릴 때마다 파샨의 여우 혀가 내 귀두 끝을 스치면서 애무했다.

“타라. 파샨 부단장은 내가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는군. 귀관이 생각하기엔 부단장이 틀린 것 같나?”

“아, 아닙니다!”

“그럼 뭐야. 귀관이 잘못 말 한 건가?”

“예!”

타라는 눈을 질끈 감았다.

무의식중에 하반신에 힘을 꽉 준 건지 바지에 갑자기 선명한 도끼 자국이 생겨났다.

폭딸 타임이다.

얼른 브레이스의 유두를 깨물자, 브레이스는 파샨의 입 안으로 내 자지를 쭉쭉 앞으로 내밀면서 대딸 속도를 높였다.

“말해 봐. 틀린 말이 있으면 내가 바로바로 교정해줄 테니까.”

“... 각하께서 참지 않으시고”

“시원하게.”

“시... 원하게... 싸시는 것.”

“정액을.”

“시원하게... 정액을! 싸시는 것!”

타라가 정액을! 이라고 말하는 데에 맞추어 또 한 번 정액을 파샨의 입 안에 뿌렸다.

자지가 꺼떡거리면서 파샨의 입술 위로 올라가려 했지만, 파샨은 힘주어서 윗입술과 아랫입술 사이에 귀두 끝을 딱 끼웠다.

때문에 정액은 새지 않고 모조리 여우 수인의 입 안으로 홀라당 들어갔다.

“정액을 싸시는 것... 그것이 마력을 보존하는 데에 최적의 방법이다.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후……. 좋네.”

“조, 좆? 아니. 아닙니다. 그, 그럼 보고하겠습니다.”

“해.”

“정찰병들이 베섹, 펜슬빌, 오치라 근방이 텅 비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켈자르 군이 패주하면서 켈자르 변경 영주들도 북쪽으로 피난을 간...”

“잠깐, 잠깐만. 그건 누구한테 하는 보고야?”

“파샨 부단장에게...”

“그래. 파샨 찾아왔으니 파샨한테 보고하러 왔겠지. 그런데 지금 내가 막 일어났잖아. 그러면 내가 궁금해 할 수성전 결과부터 알아서 보고를 해야지.”

“죄송합니다. 각하.”

“그렇게 눈치가 없나. 쯧쯧. 쭙쭙.”

나는 타라에게 꼽을 주면서 다시 한 번 힘차게 브레이스의 젖을 빨았다.

내가 너무 세게 빨아서 브레이스의 유두를 내놓은 천 구멍은 완전히 너덜너덜해졌다.

브레이스는 한 손으로는 내 가슴을 토닥거리면서 다른 한 손으로 내 자지를 계속 밀어 올렸다.

일주일 동안 안 싸서 그런지 내가 조루라 그런지 브레이스가 한 번 자지를 손으로 쓰다듬어 올릴 때마다 자지가 맥동하면서 파샨의 입 안에 새로운 정액을 분출했다.

파샨의 두 볼이 빵빵하게 부어올랐다.

열어보면 백탁액으로 입 안이 가득하겠지.

파샨은 나와 눈을 마주치고는 귀두에서 살짝 입을 떼고, 입을 약간 위로 벌려서

쿠츄쿠츄

정액 양치질을 했다.

하. 기분 좋구먼.

나는 브레이스의 허벅지를 옆으로 베고 누웠다.

아래로는 투실투실한 허벅지가, 위로는 커다란 젖가슴이 내 뺨을 양쪽에서 짓눌렀다.

“타라.”

“예. 각하.”

“거기 무릎 꿇어. 귀관처럼 눈치 없는 부하에게는 말보다는 체벌이 약이지.”

“예…….”

“지휘봉 가지고 있나?”

“여기 있습니다.”

나는 타라에게 지휘봉을 받아들고는 그걸로 타라의 어깨를 적당한 세기로 내리쳤다.

브레이스는 그 동안에도 내 자지를 쉬지 않고 위 아래로 흔들었다.

불알이 뻣뻣해지고, 자지가 다시 한 번 정자를 뽑아내려고 쿠퍼액을 밖으로 밀어냈다.

나는 브레이스의 손을 잡고 슬쩍 귀두 끝이 노리는 방향을 바꾸었다.

파샨이 눈치껏 샤샤샥 자리를 피했다.

오줌구멍이 겨냥한 곳은 타라가 지휘봉을 두들겨 맞은 채로 꿇어앉은 자리.

자지가 살짝 휘어 그녀의 흰 얼굴을 조준했다.

나는 타라의 어깨를 두들기면서 브레이스의 손딸에 참지 않고 사정했다. 정액은 힘차게 타라의 얼굴을 향해 날아갔다.

“타라.”

도퓻!

“똑바로.”

뷰루룻!

“하란.”

븃! 븃!

“말이야.”

도퓻! 도퓨웃!

내 정액이 네 차례나 타라의 새하얀 얼굴을 두들기면서 더럽혔다.

타라의 이마를 때린 정액이 눈가를 흐르고, 콧등을 타고 내려가다가 입술에 안착했다.

타라는 원체 흰 떡처럼 하얀데, 백탁액으로 마킹을 해놓으니 내 색으로 전부 다 물들여서 그 흰 색을 낸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아으...”

신음하다 살짝 열린 입술 사이로 정액이 침투해서 타라의 앞니에 닿았다.

타라는 약간 울상이 된 채로 이걸 뱉어야할지, 뱉어도 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내게 자비란 없다.

“우우...”

“자. 수성전 결과. 보고하도록. 어서. 빨리.”

타라는 결국 입 안의 정액을 꿀꺽 삼키고, 급히 정액으로 얼룩진 얼굴을 한 번 손으로 쓸어내렸다.

하지만 정액을 닦아내기는커녕 정액을 정성스레 펴바르는 꼴이 됐다.

결국 타라는 눈과 입을 작게 열어 보고를 시작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럼 보고. 으윽. 읍. 후... 하겠습니다.”

물론 입이 열리자마자 입술 위에서 기다리던 정액이 뚝 떨어져서 타라의 입 안으로 침투했다.

“으윽...”

“왜 보고 안 하나?”

“하겠, 하겠습니다.”

자리를 피해주었던 파샨이 돌아와서 브레이스의 끈적끈적한 손을 치우고 내 자지를 꼼꼼하게 청소했다.

나는 브레이스의 유두를 가지고 놀면서 타라의 보고를 들었다.

“아군의 피해부터... 보고... 하겠습니다. 읏. 끈적해... 아, 계속하겠습니다... 제1 기사단 사망자 열둘. 중상자 열여덟. 제2 기사단 사망자 일곱. 중상자 스물일곱. 보병대대 중에서는 동문을 담당한 제3 대대의 피해가 제일 컸습니다. 500명 중 400명이 죽거나 크게 다쳤습니다. 마력병은 전원 사망했습니다.”

숙연해지네.

부하 여기사 얼굴을 정액으로 색칠하면서 들을 내용이 아니긴 했는데.

죽으면 무슨 소용이 있나 싶긴 하지만, 유가족들에게는 보상을 해줘야지.

“일단은 알았다. 자작군은?”

“자작군은... 읍. 자작군은, 초전부터 집중적으로 공격당해 절반 이상이 죽었습니다.”

“안됐군. 소속 가리지 않고 이번 수성전에서 죽거나 다친 사람은 내 사재를 털어서라도 보상을 해줄 테니까 누가 죽었는지, 누가 얼마나 다쳤는지 다 잘 기록해 놔.”

“예. 알겠. 읍. 습니다.”

“켈자르 군은 얼마나 죽었나?”

“시체를 직접 확인한 기사의 수만 해도 세 개 기사단을 합쳐서 이백 명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하늘기린 기사단은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마력병은 백 오십 명을 척살했고, 보병은 천오백 명 이상을 사살했습니다. 각하! 이번 전투는 역사에 길이 남을 대승입니다!”

전과를 말하자니 내 정자를 얼굴에 마구 바른 채로도 내게 존경심이 샘솟아 나오는지, 이 때만큼은 타라도 밝은 목소리를 냈다.

확실히 교환비를 따져보면 압도적으로 이기긴 했다.

게다가 켈자르 군은 아군보다 몇 배는 더 전력이 많았으니, 대승이 아니라 완승이라고 표현해도 이론은 없겠지.

“그래서 켈자르 군이 퇴각했다고.”

“예. 라울 강 북면으로 무질서하게 패주했습니다. 세 기사단도 모두 각자의 영지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변경 영지를 지켜야 할 영주들이 모두 주도(??)로 도망간 와중에 패잔병들이 도적떼로 변해서 치안이 악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수고했어. 더 보고 할 거 없으면 나가 봐.”

“... 예. 감사합니다.”

보고하는 사이에 정액이 말라서 타라의 얼굴 여러 곳에 정액 딱지가 졌다.

타라는 정액범벅이 되어서 약간 어두운 얼굴로 방을 나갔다.

“하. 기분 개 좋네.”

나는 괜히 브레이스의 젖통에 샥샥 가벼운 잽을 날렸다.

주먹이 스칠 때마다 젖통이 출렁거리면서 진자운동을 하다가 내 얼굴을 때렸다.

“힝. 전 아파요. 공자님.”

“아파도 참아. 아프니까 청춘이야.”

“도련님. 근데요.”

정액 양치질을 하던 파샨이 정액을 꿀꺽 삼키고 물었다.

입에서 밤꽃냄새가 풍기기는 하지만 내 정액이라 참아줄 만은 하다.

“어. 뭔데.”

“이렇게까지 할 거면 차라리 그냥 확 덮치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타라요.”

“야. 그러다가 타라가 오록스한테 찌르면 어떡해. 그럼 오록스가 도끼 들고 나 쫓아오지 않겠어?”

“지금 이렇게 하는 것도 충분히 도끼 들고 쫓아올만한 거 같은데…….”

“그게 달라. 봐. 내가 타라를 덮쳐서 자궁에 정액을 쳐 넣으면 타라가 자기 아빠한테 가서 말하겠지. 내가 지를 덮쳤다고.”

“네. 그렇지요.”

“근데 내가 오늘 이렇게 했거든. 타라가 이르고 싶어도 가서 뭐라고 하겠냐? 아빠. 제가 보고 올리는데 사령관 각하가 브레이스라는 여자의 무릎베개를 받고 젖을 빨면서 한 손으로는 자기 자위를 돕게 하고 부단장은 입으로 귀두를 덮게 했어요. 그러다가 제 얼굴에 정액을 쌌어요. 그렇게 이르겠냐고? 절대 그렇게 말 못하거든.”

“오……. 듣고 보니 그럴듯하네요.”

“그럼. 유희생활은 이만하고.”

나는 힘을 주어 상체를 일으켰다.

브레이스의 거대한 젖무덤이 내 얼굴을 쳤지만, 나는 굴하지 않고 녀석들을 깨물었다.

“아앙!”

“나는 불굴의 의지다.”

“왜 그러십니까, 또. 도련님.”

“탑으로 가자.”

체닐린, 마티란 자작.

내 좆을 기다리는 여자가 둘이나 있는데 손과 입에만 정액을 쌀 수는 없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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