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화 〉 체닐린 하늘기린 기사단장
* * *
체닐린은 마티란 자작이 감금된 탑의 바로 아래층에 묶여 있었다.
그간 씻기지도 않은 건지, 체닐린의 몸에서는 피와 진액이 섞여 지독한 악취가 났다.
“누구냐…….”
체닐린은 오물이 덕지덕지 붙은 눈꺼풀을 힘겹게 들어올렸다.
내가 누군지도 못 알아보는 눈치였다.
“이대로 박으면 병 걸리겠네. 밖에 누구 없나?”
“사령관 각하. 찾으셨습니까?”
“가서 메이드들 좀 데려와. 이 년 좀 씻기게.”
곧 우르르 메이드들이 들어왔다.
메이드들은 내 지시에 따라 체닐린을 벗기더니 찬물을 끼얹고, 솔로 벅벅 살을 문질렀다.
어차피 적이었던 여자라 그런지 손대중이 없었다. 하긴. 이번 수성전에서 가족을 잃은 사람도 적지 않을 거다.
당연히 체닐린이 미울 수밖에.
걱정 마라. 내가 곧 자지로 복수해줄 테니까.
“윽. 아프다!”
“입 닥쳐. 켈자르의 암캐가.”
나이 어린 메이드 하나가 체닐린의 허벅지 안쪽을 세게 힘주어 닦았다.
솔을 타고 피가 뚝뚝 흘렀는데, 잘 보니 파샨에게 찢긴 허벅지 쪽에 흉하게 상처가 나 있었다.
“이 봐. 그 년이 미운 건 알겠는데 피 나지는 않게 해.”
“죄송합니다.”
“지혈약 있으면 발라두고.”
“예.”
“아, 맞다. 파샨. 너도 얼굴 다쳤었는데... 어, 괜찮구나?”
“잘 먹고 잘 자면 그 정도 상처쯤이야 나아요.”
파샨은 보들보들한 얼굴을 내게 보여주듯 들이밀었다.
“그래. 잘했어.”
잠시 파샨을 가지고 놀다보니 체닐린을 씻기는 것도 끝났다.
마지막으로 메이드 하나가 물 한 통을 들고 오더니, 그대로 체닐린의 머리에 부었다.
체닐린은 오들오들 떨면서도 이를 꽉 깨물어 신음을 참았다.
얕보이기 싫은 거겠지. 하지만 포로로 잡힌 이상 기사단장이고 뭐고는 중요하지 않다. 내 자지에 얼마나 아양을 잘 부리는지가 중요하지.
“수고들 했어. 이걸로 간식이라도 챙겨 먹어.”
나는 나이 많은 메이드에게 금화 하나를 퉁겨주었다.
금화 하나면 4인가족의 한 달 생활비니까 수고비로는 차고 넘칠 거다.
메이드들은 굽실굽실 인사를 하고서 뒤로 물러났다.
“그래도 씻기고 나니 좀 볼만하구먼. 그래. 얘 밥 좀 먹이지.”
“사령관님. 이 년이 마력을 회복할 수도 있으니 먹을 것을 주지 말라는 오록스 기사단장의 명이 있었습니다.”
“이대로 놔두면 굶어 죽게 생겼잖아. 정 안 되면 스프라도 줘.”
내가 하라는데 누가 막나.
메이드들은 바로 식당까지 달려가서 수프를 떠 왔다.
하지만 체닐린은 순순히 수프를 먹지 않았다.
메이드가 스프를 수저로 떠주자, 고개를 휙 돌렸다.
다시 수저를 옮기자, 이번에는 스프를 머금더니 갑자기 내 쪽으로 퉤 뱉었다.
그렇지만 체닐린이 뱉은 스프는 내게는 닿지도 않고, 체닐린의 가슴에 그대로 떨어졌다.
일주일 넘게 아무 것도 안 먹였다면 기력이 없을 테니 당연한 일이었다.
“안 먹을 거냐?”
“비열한 레시아르 놈들의 밥을 먹느니, 차라리 죽겠다.”
“그래, 그럼. 나도 어차피 널 살릴 이유는 없고. 그냥 적당히 오나홀로 쓰다가 죽여줄게. 그럼 됐지.”
“오나홀?”
“네 보지로 딸 좀 치겠다고.”
“무슨...! 추잡한...!”
“정말 추잡한 짓이 뭔지 보여줘?”
나는 체닐린 앞으로 성큼 다가가서 그 년의 두 다리를 쫙 벌렸다.
체닐린은 내게 대항할 체력도, 마력도 없었다.
일자로 꽉 다문 보지가 그대로 드러났다.
“야. 이거 완전 신품이네. 너 처녀냐?”
“놔라! 이 무뢰한!”
얼른 신발을 벗고 체닐린의 보지를 엄지발가락으로 쿡쿡 찔렀다.
오. 존나 부드러워.
“놔, 놓으란 말이다! 나는 은혈 귀족이고 하늘기린 기사단의 단장이다! 포로로서 정당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단 말이다!”
“권리 같은 소리 하네. 먼저 쳐들어온 게 누군데?”
체닐린의 보지 근처를 엄지발가락을 짓눌렀다.
마른 보짓살이 안쪽으로 낑겨 들어가자 체닐린은 비명을 내질렀다.
“하아악! 그만 둬! 아프단 말이다! 그만 둬라!”
내 병사들을 떼로 죽인 여자다.
내가 애써 애무해줄 필요는 없지.
“칵! 퉤!”
나는 선 채로 체닐린을 내려다보면서 보지에 침을 뱉었다.
“거기 너희들도 한 줄로 서서 차례대로 침 뱉어.”
“이 더러운 연놈들! 그런다고 내가 눈 하나 깜짝...”
“예. 사령관님. 퉷! 퉷!”
메이드들이 돌아가면서 체닐린의 보지에 침을 뱉었다.
미녀들이 잔뜩 인상을 쓰면서 뱉은 침이 체닐린의 여체의 굴곡진 곳을 따라 모였다.
체닐린의 얇은 대음순 앞쪽에 침 거품이 부글부글 일었다.
이건 못 참지.
나는 바지를 벗어던지고, 저절로 일어선 자지를 체닐린의 보지에 조준했다.
메이드들은 파샨과 함께 눈치껏 퇴장했다.
방 안에 남은 것은 남녀 한 쌍.
그럼 할 일은 짝짓기뿐이지.
체닐린은 설마 하던 일이 진짜 벌어지려 하자 기겁하면서 상체를 일으키려 했다.
“시, 싫어! 제발 그만해! 차라리 바라는 걸 말해! 몸값이라면 얼마든... 으극!”
“섹스.”
허리를 살짝 앞으로 퉁겼다.
자지가 체닐린의 소음순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깊진 않았다. 귀두만 살짝 걸친 수준.
질 안 쪽은 완전히 건조해서 힘을 주지 않으면 자지를 넣을 수도 없었다.
“큭! 이 무뢰한! 죽여버리겠다!”
체닐린은 주먹을 휘둘렀지만, 나는 상체를 뒤로 빼면서 허리는 더 깊숙이 밀어 넣었다.
질이 젖지 않아서 뻑뻑했다.
그녀의 주먹이 허공을 힘없이 가르고 지나가는 동안 내 자지가 신품 보지를 개척해나가면서 육벽을 꾸역꾸역 넓혔다.
“끄으윽…….”
“아프냐?”
“아아니! 더러운 레시아르 창놈아!”
“그럼 더 세게 해도 되겠네.”
나는 체닐린의 두 손을 한 손으로 겹쳐서 고운 배 위에 올려놓고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꾹. 꾹. 꾸욱.
체닐린의 보지에서 애액이 거의 나오지 않아서 질 안은 여전히 맨 살처럼 말라 있었다.
자지와 보지가 서로 문지른다기보다 마찰한다는 느낌.
압박 자위를 좀 세게 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이거 내 좆도 상당히 아프다.
게다가 체닐린은 팔다리가 긴 것처럼 질도 깊었다.
내 자지가 상당히 긴 편인데도 정상위 체위로는 체닐린의 자궁에 귀두가 잘 닿지 않을 정도였다.
전체적으로 떡감은 좋지 않은 편.
그래도 나를 꽤 골탕 먹인 년을 강간한다는 게 기분 좋다.
나는 자지에 힘을 주어 체닐린의 보지 안쪽을 꾹꾹 눌렀다.
“으으윽! 귀축! 흐윽! 야비한 놈! 그만, 읏, 둬! 이게 레시아르가 포로를 대하는 예냐!”
나는 들은 척도 않고 체닐린을 일으켜서 뒷치기를 시작했다.
체닐린의 다리가 워낙 길어서 후배위를 하려니 내 발은 거의 땅에 닿지도 않았다.
발을 허공에서 몇 번 바동거리다가, 그냥 허벅지를 착 밀어서 체닐린의 엉덩이 형태를 무너뜨리듯이 달라 붙였다.
나무에 필사적으로 달라붙는 매미 같아보일라나.
옆에서 보면 남자가 좀 추한 체위기는 한데, 어차피 보는 사람도 없고 뭐 어때. 이러니까 더 깊숙이 박을 수 있고 좋다.
체닐린 위에서 딱 붙어서 체중을 싣자, 자지가 보지 안으로 쑥 들어가면서 체닐린이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몸을 지키기 위한 생리작용으로 체닐린의 질에서도 애액이 슬슬 나오기 시작했다.
자지를 질 안에 꽉 밀어 넣은 상태에서 불알을 체닐린의 회음부에 문질렀다.
질벽을 따라 자지 밑까지 흘러내려간 애액이 불알과 회음부를 딱 좋은 수준으로 적셨다.
느슨하게 늘어져 있던 불알이 위로 슬금슬금 올라오면서 비축해둔 정액을 위로 쏘아올린 준비를 했다.
불알이 한 순간, 꽉, 조이면서 위로 수축했다.
위기를 감지한 체닐린의 항문이 벌렁거렸다.
“자, 잠깐만!”
“뭐?”
“제발 그마안...! 다른 건 다 받아줄 테니 안에만은 안 된다!”
체닐린이 애원했다.
“왜?”
“켈자르의 피와 레시아르의 피가 섞이는 건... 그건 너도 싫을 게 아닌가!”
나는 씩 웃으면서 자지에 힘을 꽉 주었다.
“난 좋은데? 애 낳으면 레시아르의 기사로 키워서 켈자르 놈들 죽이게 해야지.”
“아아악! 안 돼애애! 싫어! 싫어! 더러운 레시아르의 아이 따위! 절대 낳지 않을 거야! 싸지 마! 싸면 죽여버리겠다!”
체닐린은 발광하면서 날뛰었다.
그럴수록 질압이 높아져서 질벽이 꿈틀거리며 자지를 사방으로 꼬옥 감싸 안았다.
참아왔던 쾌락이 파도처럼 몰려와서 전신을 휩쓸고는 곧장 고환으로 달려가 막아두었던 댐을 터뜨렸다.
“개씨발년아! 안에 쌀 테니까 니가 죽인 만큼 낳아라!”
앞으로 벗어나려는 체닐린을 꽉 잡고, 등에 얼굴을 묻고 배를 껴안으면서 질내사정했다.
뷰루룻! 뷰룻! 뷰룻!
뷰우우…….
척척척척척.
사정하면서도 계속 후배위로 씹질을 멈추지 않았다.
두 다리로 체닐린의 허벅지를 휘감은 채 체닐린의 엉덩이가 뭉개져라 박아댔으니.
그 덕에 자지 기둥에 남아있는 정액까지 모두 깔끔하게 체닐린의 보지 안에 쌌다.
퓻. 퓻. 도퓻.
뷰루루. 뷰……. 뷰. 븃,
“흐으윽!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다고... 흐윽. 흑. 흑.”
체닐린은 질 안에서 자지가 정액을 내뿜는 걸 느끼고는 조용히 흐느꼈다. 포기한 건가?
하지만 나는 이 좋은 몸을 한 번 쓰고 말 생각이 없다.
체닐린의 몸을 다시 엎어서 정상위 자세로 바꿨다.
기다란 체닐린의 다리를 올려서 내 어깨에 걸친다.
그리고 자지를 한 번 뽑았다.
안에서 처녀혈과 정액이 스르르 밀려나왔다.
나는 귀두에 그걸 잘 묻혀서 다시 체닐린의 질내에 삽입했다.
그 안은 처음보다는 훨씬 촉촉이 젖어 있었다.
“느꼈냐?”
“헛소리 하지 마!”
체닐린은 나를 무섭게 노려보면서 또 한 번 무용하게 주먹을 휘둘렀다.
나는 체닐린의 손을 막고는 입을 대서 쪽쪽 빨았다. 기사라도 여자의 몸이라 달큰했다.
체닐린의 가냘픈 손가락을 번갈아가면서 빨면서도 쉬지 않고 허리를 움직여 보지를 쑤셨다.
자지로 질벽 위를 콕콕 쑤실 때마다 체닐린의 복근이 꿈틀거리면서 조임을 풀었다, 조였다 했다.
“와. 이 개쩌는 보지를 켈자르 놈들한테 뺏겼으면 아까울 뻔했네.”
“죽... 어!”
“죽이고 싶으면 보지로 조여서 죽여 봐.”
“아윽. 으윽. 윽. 윽.”
체닐린은 나보다 머리 한 개는 더 키가 컸다. 내가 체닐린의 보지에 자지를 넣고 몸 위에 누우면 가슴이 딱 입에 들어오는 체구 차이.
나는 체닐린의 가슴 사이에 머리를 파묻고 꽉 붙어서 사정했다.
퓻! 퓻! 퓨우웃.
“흐윽. 그만 좀 싸. 더러운... 레시아르 놈...”
체닐린의 울음소리를 들으면서 거칠게 자궁 안에 정액을 털어놓았다.
꿀럭. 꿀럭. 꿀럭.
체닐린의 맨몸에 귀를 대고 있자니 자지에서 보지로 정액이 넘어가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자지가 또 섰다.
나는 체닐린을 옆으로 눕히고 나도 누워서 허벅지 사이에 자지를 끼웠다.
그렇게 얼마나 박고 싸댔을까.
질내사정을 해도, 정액이 달라붙은 자지로 허벅지를 칠해도 이제 체닐린은 반항하지 않고 눈물을 줄줄 흘리기만 했다.
떡감이 익숙해지기도 했고, 초장의 반항기도 많이 사라졌고.
이대로 그냥 섹스하는 건 재미가 없지.
나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흐느끼는 체닐린에게 속삭였다.
“야. 이 키만 큰 멍청한 년아. 너 진짜 생각이라는 게 없냐?”
“... 뭐냐. 나를 또 모욕하는 거냐?”
“잘 생각해봐. 넌 마치 내가 널 강간하면 너만 손해라는 것처럼 행동하는데.”
“당연하지!”
“아니. 봐. 니가 열심히 노력해서 내 마력을 몽땅 뽑아놓으면, 내가 켈자르를 침공할 수 있겠어?”
체닐린은 뭐라고 반박하려다가 입술만 오물거리고 말았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니까.
나는 손을 앞으로 쭉 뻗어서 체닐린의 가슴을 만지작거리면서 말을 이었다.
“내가 성욕에 미친 놈인 건 켈자르에서도 유명하지?”
“그렇다!”
“그런데 왜 날 이용해먹을 생각을 안 하냐고. 내가 이렇게 네 몸에 미쳐있는 동안에 정액을 다 빼버려서 마력탈진에 빠뜨려야겠다, 뭐 그런 생각이 안 들어?”
“전에도마력탈진이라고 속임수를 쓴 주제에…….”
“그건 네가 멍청해서 속은 거고.”
“후우…….”
체닐린은 화를 참는 듯이 신음을 삼켰다.
그 모습이 묘하게 꼴려서 자지가 보지 안에서 자기주장을 하며 단단해졌다.
나는 자지를 한계까지 안으로 밀어 넣어 오줌 구멍을 체닐린의 자궁구 끝에 딱 맞추었다.
열쇠와 자물쇠가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 사정하지도 않았는데 허벅지 안이 부르르 떨릴 만큼 기분 좋았다.
체닐린도 예상치 못한 자극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힉?!”
“어. 놀라지 마. 그냥 자궁구 건드린 거야. 돌기가 딱 맞는 부분이 있었나 보네.”
“어떻게 안 놀라라고...!”
“그리고 말이야. 너. 내가 마법사란 거 모르는 건 아니지?”
“그게 지금 무슨 상관인가! 이거나 풀어라! 왜 다리를 자꾸 휘감는 거냐! 싸, 싸지 마! 읏!”
“읏. 후……. 자. 그러니까 네가 능력껏 내 정자를 흡수하면 엄청나게 마력이 강해질 수 있다는 소리지.”
“또 안에 싸고 있어……. 아니, 헛소리!”
“진짜라니까. 너 허벅지 여기 상처 낸 애 있잖아. 파샨.”
“... 그 하찮은 여우 수인.”
“그 하찮은 여우 수인이 너한테 상처를 냈지.”
“그건 네 놈이 비열하게 협공을...”
“아니 헛소리 말고. 아무튼 니가 졌잖아. 이 씨발 년아. 인정 안 하면 또 안에 싼다?”
나는 체닐린 보지 안에 들어간 자지를 거칠게 꺼덕였다.
자지가 위아래로 질벽을 두들겼다.
“읏. 알았다. 이, 인정하겠다.”
“얘기가 좀 빗나갔는데. 생긴 대로 파샨은 빈농 출신이야. 그럼 어떻게 수혈 평민이 은혈 귀족, 그것도 기사단장에게 상처를 냈겠냐고.”
“혹시...?”
“그래. 내 자지즙을 매일같이 쪽쪽 빨아댔거든.”
“그런... 그런 게 가능한 건가?”
“그래.”
“그렇다고 해도...”
“뭘 자꾸 그치만이야, 이 씨발! 닥치고! 줄 때! 받아! 쳐먹어!”
자지를 박아 넣은 채로 체닐린의 배를 주먹으로 내리쳤다.
체닐린이 비명을 지르며 좌우로 몸을 비틀 때마다 조임이 좋아졌다.
“악! 으윽! 그만, 때려엇!”
“존나 조이네. 씨팔년. 싼다!”
뷰루룻!
체닐린의 나선형으로 비틀린 질 안으로 정액이 쏟아졌다.
“흐으윽. 이 짐승. 도대체 몇 번이나 싸는 거야…….”
“야. 야. 울지 말고 가만히 느껴봐.”
“흐윽. 흑. 끄윽…….”
“야. 나도 안쓰러워서 그래. 이대로 앉아서 강간만 당할 거야? 뭐라도 해봐야 할 거 아니야. 가만히 눈을 감고 느껴 봐. 내 정자가 네 보지 안을 헤집고 다니는 걸.”
“그게 뭐…….”
“그 안에 든 마력이 네 몸 안에 흡수되는 걸 받아들이라고. 나한테 복수 하고 싶지 않아?”
체닐린은 체념한 건지 내 말에 설득된 건지 멍든 배를 부여잡고 눈을 꼭 감았다.
그리고는 질을 탐하며 자궁을 향해 질주하는 내 정자를 느꼈다.
“... 아.”
“느껴지지?”
“... 거짓은, 아니군.”
“내가 거짓말을 왜 하냐. 내 정액은 진짜 마력의 결정체라니까.”
“결정체…….”
아이가 수정되기를 기다리는 아내처럼.
체닐린은 아랫배를 쓸면서 순종적으로 내 정자를 받아들였다.
본인은 마력을 흡수하는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그게 그거지.
체닐린은 몇 번 심호흡을 하더니 팔뚝으로 눈물을 슥슥 닦았다.
그리고는 약간 붉어진 눈으로 나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나는 켈자르의 기사 체닐린 마이포흐다. 비록 지금은 운이 없어서 네놈에게 능욕을 당하고 있지만, 결코 의지가 약해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보지로 내 자지를 꽉 문 채로그런 말을 해도 설득력이 없다.
나는 체닐린의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면서 대충 귓등으로 흘려들었다.
“어. 뭐. 그렇지.”
체닐린은 듣는 사람도 없는 말을 진지한 표정으로 선언했다.
“바이스 레시아르, 그대는 무도하고 음탕한 자지만, 그래도 내게 다시 한 번 겨룰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내 자지가 음탕하긴 해.”
“나는 하늘기린 기사단의 단장으로서 그대의 자비에 감사한다. 그리고 감히 그 잦... 자비를 이용하여 그대에게 도전하려 한다.”
나는 애써 웃음을 삼켰다.
체닐린이 알지 못한 건, 내 마력회복속도는 누구보다 빠르다는 것.
하루에 스무 발 정도 싸는 건 모두 자연 회복이 가능하다.
서른 발 정도는 좀 부담스럽긴 한데, 하루 동안 푹 쉬면 나을 정도. 바꿔말하면 그 정도는 쌀 수 있다는 거다.
참았다가 싸면 마력소비가 빠르긴 한데, 나도 얼마 전에 안 사실을 체닐린이 알 리가 없고.
체닐린은 절대 이길 수 없는 게임을 제안한 거다.
나는 체닐린의 엉덩이를 토닥거리면서 대답했다.
“좋아. 도전을 받아들이지. 네가 나를 마력탈진에 빠뜨리면 너를 풀어주마.”
“그 말, 믿어도 되겠지?”
“물론이지. 할 수만 있으면 나한테 빨아들인 마력으로 나를 죽여도 돼.대신, 네가 지면 너는 내 아이를 낳아서 잘 길러야 한다. 어때?”
사실 이건 체닐린이 거부할 수 있는 제안이 아니다.
체닐린으로서는 무기력하게 강간 당하느니 뭐라도 해보는 게 낫겠지.
어차피 여기 계속 있다가는 임신 확정이기도 하고.
자궁으로 내 마력이 유입되는 걸 느끼고 체력과 기력을 회복 했을 테니, 어느 정도는 승산도 있다고 판단할 거다.
그리고 내 예상대로,
“그래... 좋다!”
체닐린은 입술을 깨물었다.
결의를 제대로 다졌는지 붉은 피가 입술을 적시고 목을 타며 흘렀다.
“각오해라. 레시아르의 탕아.”
체닐린은 나를 욕하면서도 긴 다리로 내 엉덩이를 감싸서 확 끌어안았다. 연인처럼 뜨거운 결합과 열정적인 포옹.
자지가 더 깊숙이 들어가 체닐린의 자궁을 찔렀다.
체닐린은 신음을 참고서 이를 갈았다.
“어차피 버린 몸... 이 더러운 몸을 써서 레시아르의 마법사를 졸라 죽일 수 있다면 그 또한 바라는 바.”
“그래. 열심히 하라고.”
“전부 다 짜내주마.”
체닐린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내 허벅지 사이에 눌러댔다.
자궁구가 주르륵 내려와서 꼬옥 귀두를 감쌌다.
“오. 오옷.”
“이번에는 절대 지지 않겠다!”
체닐린은 길쭉한 두 다리로 내 등을 감싸면서 상체를 일으켜 세워서 대면좌위 자세로 체위를 바꿨다.
키가 큰 체닐린의 품 안에 내가 완전히 갇힌 자세가 됐다.
처억. 처억. 처억.
체닐린은 엉덩이를 위로 올렸다가 내리박으면서 내 머리를 세게 껴안았다.
“전부. 읏. 다. 흐으윽. 내! 네 놈의 마력!”
“정자.”
“정자! 네 놈의 더러운 정자는이 체닐린이 다 빼버리겠다!”
나는 딱 좋은 곳에서 흔들리는 유두를 핥으면서 체닐린의 협박 어린 봉사를 즐겼다.
체닐린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내 요령을 터득했는지 효율적으로 움직이면서 내 자지를 쥐어짰다.
적극적으로 변한 체닐린의 몸놀림은 예사롭지가 않았다. 운동을 많이 한 여자라 그런가. 몸의 각 부위를 나누어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법을 알았다.
지금까지 내 자지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던 질벽이 꿀렁거리면서 자지를 적극적으로 문지르면서 모시기 시작했다.
여러 번 싸면서 불알에 정액을 상당히 비웠다고 생각했는데.
체닐린이 엉덩이를 살살 돌리면서 질벽으로 자지를 세심하게 긁어내자, 금세 사정감이 또 차올랐다.
나는 체닐린의 가슴을 꽉 쥐면서 소리쳤다.
“야. 잠깐만. 싼다. 싼다고! 멈춰 봐!”
“후후후. 이제 와서 후회해봐야 늦었다.”
체닐린은 눈물자국 남은 얼굴로 웃고는 내 머리를 꽉 감싸 안았다.
정수리 위에서 체닐린의 뜨거운 숨결이 느껴졌다.
눈앞에는 체닐린의 모양 좋은 젖가슴이 딱 달라붙었다. 등 뒤로 체닐린의 긴 다리가 나를 담벽의 넝쿨처럼 휘어 감았고, 허벅지 위에는 체닐린의 풍체 좋은 엉덩이가 딱 달라붙어 짧게 피스톤질을 했다.
이건 보지로 딸쳐주는 급인데.
“크윽! 싼다!”
“싸!전부 다 내 안에 내라!”
부르르.
자지가 떨면서 정액을 분출해냈다.
체닐린은 나를 꼭 안은 채로 더 빨리 엉덩이를 흔들었다.
부드러운 질벽이 자지를 훑으면서 남은 정액을 착취했다.
퓻. 퓻. 퓻.
사정 중에까지 살뜰하게 짜내는 체닐린.
나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와. 체닐린. 너 정말...”
“이걸로 끝이 아니다!”
체닐린은 자지를 꽂은 채로 엉덩이를 원형으로 빙글빙글 돌리면서 고환을 마사지했다.
한 차례 사정하고 풀이 죽으려던 자지가 기둥 밑에서부터 느껴지는 쾌감에 다시 서서히 고개를 치켜들었다.
“큭! 네 년! 정말로 내 마력을 다 뺏어가려는 거냐!”
“이제 와서 후회해도 늦었다!”
“이 정액도둑 년! 으윽! 기 다 빨리네.”
“하하하하! 당했지!정자 내놔! 전부 내놔!”
“으윽.간신히 버텼군. 하지만여기서 키스하면서 기승위를 한다면 아무리 나도 버틸 순 없겠지.”
“음. 츄. 으으음. 츄웁.”
뷰루루루룻!
뷰루룻! 도퓨웃! 퓻퓻!
나는 체닐린과 러브러브 승부섹스를 즐겼다.
#
두 시간 후.
체닐린은 온몸이 정액범벅이 된 채로 바닥에 쓰러졌다.
“나는... 이겼나?”
“이겼겠냐고.”
“나는... 지지 않았다...!”
“아니. 졌어.”
나는 체닐린의 얼굴에 대고 자지 끝을 손가락으로 잡아당겼다가 놓았다.
귀두가 체닐린의 이마를 턱하고 때렸다.
요도 끝에 남아있던 정액이 퉁겨서 체닐린의 눈꺼풀에 안착했다.
“지지... 않았어...”
누르스름하고 묵직한 정액의 무게에 체닐린의 눈이 저절로 감겼다.
“지지... 아나... 써...”
“체닐린. 넌 졌지만 잘 싸게 해줬다. 그것만은 인정해주지.수고했다. 애엄마.”
“쌕. 쌕. 쌕.”
나는 기절하듯 잠에 든 체닐린을 뒤로 하고 바지춤을 올렸다.
한층 위에서 마티란 자작이 오매불망 나를 기다리고 있겠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