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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영주의 귀축성행기-44화 (44/166)

〈 44화 〉 시골 처녀들

* * *

“백작님.”

“어...?”

문을 열고 들어온 건 뮌의 손녀, 이오시스였다.

못할 짓 한 거 아닌데도 화들짝 놀랐다.

밤중에 저 음험한 실눈을 보려니까 딱 살쾡이라도 마주친 것 같아서.

그러는 동안에도 미사를 꽉 껴안고 삽입을 유지하고 있긴 한데.

“뭐, 뭐 할 말 있나? 내가 뭐 잘못했어?”

“잘못이라니요. 마력 가진 아이를 늘리는 것은 남성 귀족들의 의무인데 제가 어찌 백작임을 탓하겠습니까?”

“그래. 그렇지.”

“하지만... 파티스 공국의 여자들에게 백작님의 씨앗을 뿌리는 건 그다지 바람직한 일은 아니네요. 저 여자들도 백작님의 씨앗을 노리고 들어왔을 테고요.”

세 여자가 움찔 어깨를 떨었다.

사촌이라 그런지 움직임이 다들 엇비슷해서 재밌다.

나도 이들이 정말 고마워서 처녀를 바치는 거라곤 생각도 안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일치한 거지.

저 여자들은 귀족의 씨앗을 받아 마력이 있는 아이를 낳아 좋고, 나는 처녀를 취하니 좋고.

미사는 겸사겸사 돈도 받아 챙길 생각이었을 거고.

“그러니 백작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오시스는 세 여자들을 살짝 노려보고는 내게 고개를 숙였다.

“백작님의 귀한 아기씨가 영지 바깥으로 유출되는 건 레시아르 가에 있어서도 커다란 손해라는 겁니다.”

“그래서, 하지 말라고?”

“그럴 리가요. 저들의 몸은 얼마든지 취하셔도 좋지만, 그 씨앗만은 레시아르의 여인에게 심으시라는 거지요.”

오밤중에 다른 여자를 더 부르라는 건 아니겠고.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 이오시스는 웃옷 셔츠는 그대로 입은 채로바지 단추만 끌러서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달덩이처럼 희고 둥근 엉덩이가 그대로 드러났다.

손자국 내고픈 마음이 절로 들게 하는 궁둥짝이다.

처음 봤을 때도 골반 하나는 예술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실눈과 새가슴의 빈약함을 상쇄시키는 엉덩이다.

나는 미사를 침대 위에 던져놓고, 이오시스의 궁둥짝에 자지를 두들겼다.

탁. 탁. 탁!

살을 맞을 때마다 이오시스는 숨 삼키는 소리를 냈다.

반라의 여자가 허덕이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가학심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한다.

“니가 뭔데 나한테 명령이냐?”

“명령이... 하으윽! 아니라...”

“그렇게 내 좆물을 받고 싶으면 한 번 꼴리게 해봐.”

“... 네헷...!”

이오시스는 엉덩이를 치켜든 채 뒤로 손을 뻗어서 자위를 시작했다.

내 지시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이 바로 보지를 문지르는 손길에 주저함이 없다.

질구 밑으로 백탁색 애액이 주르륵 흘러나왔다.

이거 마조히스트 아냐?

레시아르 가의 손해 운운은 그냥 핑계고, 그냥 씨받이가 되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생각하는 건 좀 아닌가?

살집 꽤나 있는 엉덩이가 좌우로 실룩거렸다.

보지를 스스로 질분거리는 이오시스를 보고 있자니 흐물해진 자지에 다시 힘이 들어온다.

그 커다란 엉덩이에 귀두를 딱 붙이고 자지를 주물렀다.

바로 박아보고 싶지만, 그러면 이오시스한테 왠지 지는 거 같아서.

“베르디아, 릴리. 이리 와.”

이오시스 옆으로 시골 처녀 둘을 불렀다.

통통한 베르디아를 아래에 눕히고, 마른 릴리를 그 위에 마주보고 눕게 했다.

뒤에서 지켜보니 베르디아의 보지는 약간 벌어졌고 릴리의 질구는 일자로 딱 닫혀있었다.

다만 감도는 릴리가 압도적으로 좋았다.

릴리는 방금 전의 자위에서 아직도 회복 중인지 간헐적으로 몸을 떨어댔다.

그녀의 꾹 다문 질구에서 애액이 한 방울씩 똑똑 떨어져서 베르디아의 음모를 적셨다.

우선은 위에 누운 릴리부터.

좁은 질구를 귀두로 열어붙여 삽입하고, 겹쳐져 있는 두 여자를 위에서부터 꾹 짓누르듯이 깊이 자지를 박아 넣는다.

“히극... 하으으윽...”

릴리는 금방 느끼며 신음을 토해냈다.

질이 꽉 끼기는 해도 안이 워낙 미끌미끌해서, 한 번 밀어 넣기만 했는데 자지가 끝까지 쑥 들어갔다.

그녀의 등에 내 가슴을 착 붙이고서, 두 손으로는 밑에 깔린 베르디아의 등을 끌어안았다.

사이에 끼인 릴리가 압박감에 열뜬 신음을 연신 토해냈다.

“하우우우... 아아앙...! 하아앙...!”

질꺽, 찔꺽, 질꺽, 찔꺽

격렬하게 피스톤질을 하자 처녀혈과 애액이 섞여서 베르디아 밑으로 떨어졌다.

릴리는 허덕이면서도 엉덩이를 내 치골에 바싹 붙여서 정액을 졸랐다.

"으으응... 백작니임... 안에... 안에... 싸주세요오... 흐으윽..."

"어림도 없지."

싸기 전에 자지를 꺼내서, 이번에는 밑의 베르디아에게 삽입했다.

"하아악!"

이건 질도 릴리보다 넓은 것 같은데 물도 적어서 영 별로다.

백작님이 박아주시는데 시골 마을 처녀가 감히 느끼지도 않아?

괘씸하네.

허벅지가 집히는 고간 부분을 꼬집었다.

“아악!”

베르디아는 교성도 아닌 진짜 비명소리를 내질렀다.

아픈가 본데.

그래도 질이 전보다 훨씬 조여서 삽입감이 좋아졌다.

릴리처럼 꽉 조여서 정액을 착정한다는 느낌은 아니고, 성감대를 뭉근하게 자극하는 푸근한 느낌이다.

나는 계속 베르디아의 사타구니를 꼬집으면서 피스톤질을 해댔다.

그러다보니 베르디아의 질도 억지로 애액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흐윽... 하으윽... 빨리...으윽... 싸주세요... 백작님...”

"어림도 없다니까."

또 쌀 것 같으면 잠시 꺼낸 채로 있다가 릴리의 안에 삽입하고.

엉덩이를 돌려대면서 내 정액을 짜내려는 릴리를 두들기고는 다시 베르디아에게 넣고.

베르디아의 포근한 보지와 릴리의 꽉 조이는 보지를 번갈아가면서 쑤시면서 천천히 사정감을 쌓아올렸다.

이대로 한 번씩 싸줘도 좋지만.

이오시스가 굳이 찾아왔으니까.

“이오시스! 보지 대!”

“네, 백작님. 보지 여기 있어요.”

이오시스는 엎드린 채 엉덩이를 살랑거리면서 기어서 내 쪽으로 왔다.

이런 씨발년. 책사로 쓸랬더니 오나홀짓이나 하고 있네.

바로 자지를 쑤셔 넣었다.

“아흣!”

무언가 말랑한 막 같은 걸 꿰뚫는 감촉이 들었다.

이오시스는 계속 자위를 하고 있었는지 안이 질척했다.

그대로 자지를 끝까지 밀어넣고 깊숙한 안쪽에 대고 사정했다.

뷰루룻!

뷰룻!

정액을 분출하면서 자지를 빙빙 돌려서 이오시스의 질 안에 정자를 잘 칠한 다음에, 빼냈다.

귀두 아래쪽에 약간 피가 묻어 있었다.

이오시스도 처녀였나.

하룻밤 사이에 처녀를 넷이나 따버렸군.

이만하면 처녀 학살자라고 할 수 있지.

나는 이오시스의 머리맡으로 돌아가서 얼굴 앞에 자지를 내밀었다.

“스읍... 하아...”

이오시스는 황홀한 눈빛으로 자기 처녀혈이 묻은 내 자지를 코와 뺨으로 문질렀다.

“우람한 남근……. 강한 남성의 상징……. 역시 백작님은…….”

뭐야. 이오시스가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

“뭔 소리야?”

“힘이 곧 정의... 하지만폭력은 찰나... 백세를 이어가는 것은... 고귀한 혈족을 잇는... 마력이 담긴 씨앗이니... 백작님의 자지에 충성하는 게... 레시아르 영민의 의무에요옷... 저는... 그러기 위해...”

“그런 건 모르겠고, 그냥 보지나 대.”

“네헷...!”

이오시스는 등 돌려 엎드리고는, 뒤로 팔을 뻗어 빳빳하게 선 내 자지를 잡고 엉덩골 사이에 마구 문질렀다.

“아니. 이번엔앞으로 뒤집어.”

이오시스는 의외로 망설였다.

“뒤로 하시는 게...”

“왜? 앞으로 하는 건 싫어?”

“싫은 게 아니라, 제 얼굴이 못나서 백작님이 편찮으실까봐...”

이오시스는 말끝을 흐렸다.

외모에 자격지심이 좀 있나보다.

하긴, 눈도 작고 입술도 얇아서 평균적인 미인상이 아니긴 하지.

그래도 동양적인 미가 있다고 생각하면 그런 쪽으로 미인이긴 하다.

자기가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여자를 취하는 것도 재밌고.

나는 자지를 뒤로 빼고, 이오시스를 뒤집었다.

이오시스는 두 팔로 제 눈을 가렸다.

다시 자지를 박아 넣자 팔이 약간 벌려지면서 얼굴이 살짝 보였다.

떴는지 감았는지도 헷갈리던 실눈이 쾌락으로 살짝 열려 있고, 새까만 눈동자가 열기에 취해서 흐물흐물 풀어져 있었다.

오. 꼴려.

“흐그읏...”

이오시스의 엉덩이에 손을 얹고 사정없이 허리를 흔들었다.

자지를 깊게 쑤셔 넣으며 박을 때마다 엉덩이밑살이 부들부들 경련했다.

뷰루루룩!

안에 또 한 번 질펀하게 싸주자, 이오시스는 입가로 침을 흘리면서 쾌락에 몸을 떨었다.

“흐아앙…….”

이오시스가 정신 못 차리는 사이에 베르디아와 릴리가 기어와서 내 정액을 졸랐다.

처녀를 뚫리고 정자도 못 받으면 지들 입장에서 손해긴 하지.

질내에 두 발씩 평등하게 쏴주었다.

이오시스는 파티스 공국의 여자에게 사정하는 건 남의 밭에 씨앗을 뿌리는 것처럼 손해라고 했지만, 이 여자들도 지능이 있으면 레시아르 백작령으로 올 거다.

내 아이라면 파티스 공국에서보다는 레시아르 백작령에서 더 후하게 대우받을 테니까.

아니어도 상관은 없다.

여기서 임신시킨 게 고작 셋인데. 레시아르 령으로 돌아가서 네 명 임신시키면 되지.

“후아…….”

미사와도 다시 섞여서 한 차례 난교를 벌이고 난 뒤.

나는 땀을 닦고서 침대에 대 자로 누웠다.

쌀만큼 쌌다.

그간 쌓여있던 정액은 다 풀어낸 것 같은데.

“이제 자자.”

“네헤…….”

간신히 대답이라도 한 건 이오시스 뿐이었다.

금발 세 사촌들은 기진맥진해서 입과 보지에서 정액 냄새를 풀풀 풍기며 쓰러졌다.

한참 정액을 싸고 나니 몸이 좀 허해져서 그런지 춥다.

네 여자들을 양쪽에 달라붙게 해서 끌어안고 눈을 감았다.

#

다음날 아침.

마을에서 조식을 마치고서 아티아로 귀환할 준비를 했다.

메이드들을 마차로 올리고, 나는 막 말에 올라타려는데 아마트리체 영애가 찾아왔다.

“이제 가시려고요?”

“근방에 마수가 더 있을 것 같지는 않고. 병무대신이 돌아다니고 있으니... 내 할 일은 다 한 거 아니겠소?”

“그렇긴 한데. 인사도 없이 가시면 야속해요.”

아마트리체 영애는 삐진 척 입술을 내밀었다.

“물론 인사는 하고 가려고 했지. 곧 다시 볼 것 같긴 하지만.”

그러자 아마트리체 영애는 살포시 웃고는 살짝 무릎을 숙였다.

“이번 마수토벌에 조력해주신 것, 다시 한 번 감사드릴게요.”

“아마트리체 영애도 수고하셨소. 이 마을사람들이 살아난 건 아마트리체 영애가 뒤를 지켜줬기 때문이오. 파티스 공작께서도 딸이 자랑스럽겠지.”

내 말에, 그녀는 부끄러우면서도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저보단 백작님께서 수고하셨죠... 그럼 계승식 때 아티아에서 다시 뵐게요. 차관 십만 골드는 그 때 제가 전해드리면 되겠죠?”

“고맙소.”

캘럿은 나와 아마트리체 영애의 대화가 끝나기까지 기다렸다가 말을 붙였다.

“백작님. 키마이드라에 관한 논문 말인데요."

"아, 그래. 그대가 적기로 했었지. 그게 왜?"

"가능한 빨리 적어서 중앙에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백작님께도 사본을 보내드릴 테고요. 그런데, 저,제1저자가 백작님이 되실 테니 심사위원들이 백작님께로 찾아갈 수도 있는데...”

“그래? 내가 뭐 해야 될 게 있나?”

“크게 준비하셔야 할 건 없을 거고, 아마 키마이드라에 관해서 몇 가지 질문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 키마이드라를 보고 느끼신 대로만 대답해주시면 될 겁니다.”

“그래. 알겠다.참. 레온, 파비앙, 아라브, 페지아. 이 생도 네 명은 내가 중히 쓸 테니 언제라도 아티아로 찾아오도록 전해라.”

“예. 백작님께 임관할 수 있다면 그 아이들도 무척 좋아하겠네요.”

캘럿을 보내고, 어젯밤에 품었던 세 여자들과도 눈인사를 마쳤다.

모두 배를 문지르면서 한 손을 인사하는 게, 서로 짜기라도 한 것 같았다.

그 여자들만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 모두가 나와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올렸다.

마을을 뒤로하고말을 달려, 파티스 공국에서 레시아르 령으로 다시 돌아왔다.

부란타 고원에서 봤던 마수 무리가 혹시라도 레시아르 령으로 넘어오지는 않았을까, 널리 친위대원들을 풀어 정찰을 시키기는 했지만 딱히 그런 기색은 없었다.

길을 돌려 되돌아갈수록 겨울이 완연해지면서 나무는 앙상해지고 땅은 말랐다.

벌레들은 땅을 깊게 파고 들어가고 들짐승은 동굴에 숨어서 사방은 조용하기 그지없었다.

“너무 조용하니까 오히려 불안한데.”

“겨울 철새들이 날지 않는 건, 근처에 포식자가 있어서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이오시스가 말을 받았다.

“그러고 보니까 새도 보이질 않네. 이 근처에 마수가 있을만한 곳이 있나?”

“지구라트 숲 지대가 있습니다. 평소에도 마수가 종종 출몰하는 곳이죠.”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결단을 내렸다.

“아티아에 주둔한 병력들 이리로 불러. 주도 수비에 필요한 최소한만 남기고 전부 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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