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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영주의 귀축성행기-53화 (53/166)

〈 53화 〉 두 임산부

* * *

겨울 내내 열심히 이데트 누이의 질 안에 정액 주사를 놔줬지만, 정작 배가 불러온 건 마티란 자작이었다.

임신이야 켈자르 원정 때 진작시켰지만.

이제 해산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 마티란 자작의 배는 꽤나 동그래졌다.

“우후후…….”

루이사는 펑퍼짐한 드레스를 입은 채로 자신의 배를 쓰다듬었다.

이렇게 보니 꽤 모성애가 있는 모습이기도 하고.

“얼른얼른 자라서 백작님께 함께 봉사하도록 해요. 루이즈.”

그건 아닌가.

뭐 상관없는데. 정말로 모녀봉사를 하겠다면 받아주는 것도 사내의 도량이지.

나는 마티란 자작을 끌어당겼다.

대낮이라지만 저렇게 대놓고 유혹을 하는데 안 넘어가는 것도 남자의 수치다.

응접실 의자는 상당히 커다래서 거의 소파라고 해도 될 수준이었다. 하지만마티란 자작은 구태여 내 허벅지 위에 앉았다.

“백작니임. 가슴에 젖이 차서 괴로워요.”

“그래. 그래. 만져줄게.”

마티란 자작의 임부복 안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주물렀다.

임산부가 압박감 있는 걸 입으면 좋지 않다고 해서, 브래지어는 젖가슴에서 살짝 띄워져 있는 헐렁한 사이즈다.

브래지어와 가슴 사이에 손을 넣으니 손바닥으로는 따끈한 젖가슴살, 손등으로는 보드라운 천이 닿아 기분 좋다.

잠시 그대로 촉감을 즐기다가, 가슴 안쪽에서부터 바깥쪽의 젖꼭지까지 밀어내듯이 잡아당겼다.

“아흐응.”

“가슴이 또 커졌네.”

“젖이 안쪽에 차서 그래요. 백작님이 짜내주실래요?”

루이사는 내게로 몸을 비비적거리면서 콧소리를 냈다.

밑가슴부터 찬찬히 만지면서 유두까지 올라가 손가락으로 건드리자, 모유가 찔끔찔끔 새어 나왔다.

“스치기만 했는데도 흘리는 거야? 보지만 그런 게 아니라 유두까지 조루네.”

“흐읏... 조루 유두라... 재성합니다앗...”

젖꼭지를 튕기자, 모유가 또 새어 나와서 내 손가락과 브래지어를 적셨다.

임신 기간 중에는 여자도 성욕이 넘쳐난다더니.

마티란 자작도 허벅지를 부비면서 뜨거운 한숨을 내뱉었다.

나도 성욕이라면 늘 넘쳐나는데.

루이사의 깊은 엉덩이골 사이에 묻힌 자지가 껄떡거리면서 한 발만 싸게 해달라고 난리다.

슬슬 자지를 비벼대면서 박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마티란 자작이 슬며시 몸을 띄웠다.

“뭐야?”

“오늘은 특별히 부른 아이가 있어서요.”

“그대가?”

좀 당황스러웠다.

마티란 자작은 자기 외의 다른 여자와 함께 봉사하는 걸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질투라기보다는 자기보다 급 낮은 여자와 같은 대우를 받는 게 싫은 것 같다.

내가 얼떨떨한 표정을 짓는 걸 본 마티란 자작은 미소를 띠었다.

“백작님도 다시 보시면 반가워하실 거예요. 자, 어서들어오렴.”

마티란 자작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문이 열렸다.

그리고 금발의 미녀가 들어왔다.

코가 오똑하고 눈도 커다랗지만 왠지 모르게 멍청해 보이는 인상이다.

그렇다고 못나 보인다는 건 아니고, 잘 속여서 벗겨먹을 수 있을 것 같아 꼴린다는 말이다.

얼굴도 예쁘지만 가슴이 더 진국이었다.

커다란 젖가슴은 임신해서 볼록 튀어나온 배에 얹혀있었다.

저기서 조금만 더 나갔으면 기괴했겠지만 다행히 여기까지는 내 취향의 경계 안에 있었다.

저 여자. 분명히 본 여자인데.

마티란 성에서 다른 여자들과 다함께 내게 봉사를 했었다.

이름이 기억날락 말락 하는데. 뭐더라.

“그러니까 브... 브...”

“브레이스에요.”

브레이스가 특유의 맹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래. 브레이스! 잘 지냈어?”

“예, 백작님. 저도 잘 지냈고, 레이즈도 잘 지냈어요.”

“레이즈?”

브레이스는 내게로 다가와서 웃옷을 걷어 올렸다.

커다란 물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배가 드러났다.

배꼽은 뽈록 튀어나왔고, 임신선이 세로로 한 줄 그어져 있다.

“음...”

나도 모르게 그 배에 손을 대고 어루만져 보았다.

관리를 잘했는지 튼살은 없고, 젊은 여자가슴처럼 탱탱하고 매끈매끈한 감촉이었다.

톡.

무언가가 브레이스의 배 안쪽에서 울렸다.

“깜짝이야!”

“레이즈가 인사하는 거예요. 백작님.”

브레이스는 헤 웃으며 내 손을 다시 잡아당겨 자기 배에 얹었다.

다시 톡하는 진동이 닿았다.

신기하게도 내 아이라고 생각하니까 조금 귀엽게 느껴졌다.

이름은 레이즈라고.

내게 묻지도 않고 이름을 지어버린 건 괘씸하지만, 생각해보면 난 브레이스가 임신한 것도 몰랐으니까.

그래도 듣고 보니 나쁘지 않은 이름이다.

마티란 자작의 아이가 루이즈. 브레이스의 아이가 레이즈.

출산 시기도 비슷할 테니 둘이 태어나면 젖동무가 되겠군.

잠시 생명의 신비와 작명에 대해 생각하고 있자니 두 여자가 옷을 술술 벗기 시작했다.

“뭐야?”

“그야 당연히 봉사죠. 백작님은 편하게 받기만 하세요. 브레이스, 거기 누우렴.”

마티란 자작은 브레이스를 소파의자 한쪽 끝에 앉혔다.

나도 마티란 자작의 손길에 떠밀려 브레이스의 볼록 나온 배 위 부분에 머리를 대고 눕혀졌다.

브레이스의 배가 워낙 크게 나와서 가능한 일이었지만, 그래도 자세가 좀 불안정해서 브레이스는 한 손으로 내 머리를 받쳐주었다.

커다란 가슴이 자연스레 내 얼굴에 닿았다.

이걸 안 물어볼 수 없지.

“얌!”

“하으응.”

젖꼭지는 물론이고 젖가슴 첨단부까지 크게 한 입에 넣고 굴렸다.

그대로 쭈우욱 빠니, 농후한 모유가 입 안 가득 흘러나왔다.

브레이스는 잠시 신음을 참다가, 한 손으로내 머리를 받친 채 다른 쪽 손을 바지 안으로 넣었다.

그렇잖아도 잔뜩 성나 있던 자지는 브레이스의 손이 닿자 꿈틀거리며 더 크게 발기했다.

브레이스는 바지 안에서 자지를 천천히 문질러주었다.

“그럼 저도... 영차.”

마티란 자작은 내 다리에 걸터앉아 바지를 확 벗겼다.

브레이스는 잠시 손을 떼었다가 내 탈의가 마치자마자 다시 자지를 위아래로 흔들었고, 마티란 자작은 불알을 주물렀다.

그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번갈아가며 양쪽 불알을 굴리면서 조물락거릴 때마다 자지가 위로 더 높이 치솟았다.

“우와…….”

브레이스는 또 바보 같은 감탄사를 내면서 자지를 슥슥 훑었다.

마티란 자작 루이사도 고환을 들었다가 올렸다가 하면서 장난스런 표정을 지었다.

“우리 백작님. 여기 백작님께 임신당한 여자가 둘이나 있는데... 누굴 또 임신시키려고 아기 씨를 이렇게 모으셨나요?”

"레시아르 령의 여자들은 한 번 씩 다 임신시키는 게 내 꿈이야."

"우후후. 백작님의 제일 가는 봉신으로서 그런 귀축스런 짓을 벌이시게 할 순 없죠. 백작님의 아기 씨는 오늘 제가 다 빼버릴 거예요."

"어림도 없는... 우옷..."

마티란 자작은 근질근질한 부분을 귀신 같이 알아채고 손톱으로 살살 긁었다.

신음이 절로 나왔지만 왠지 지는 것 같아 브레이스의 젖꼭지를 물면서 소리를 삼켰다.

“쮸루룹... 쭙.”

브레이스의 커다란 젖가슴은 너무 매력적이었다.

원래도 컸지만 임신 때문에 더 커져서 과장 좀 보태서 수박 같았다.

유선(??)도 발달해서 유두도 굉장히 부풀어 올랐는데, 입 안에서 살살 굴리다가 살짝 깨물면 톡하고 터져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자지를 위아래로 흔드는 고운 손도 매력적인 건 마찬가지고.

자지에 힘을 꽉 주고 버티고 있는데, 갑자기 엄지발가락에 촉촉한 느낌이 들었다.

“춥!”

브레이스의 젖꼭지를 문 채로 고개를 살짝 들어보니 파샨이 내 발을 핥고 있었다.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하는 건 역시 파샨 밖에 없다니까.

그에 비하면 호위기사라는 건...

“... 흥.”

체닐린은 절대 끼지 않겠다는 듯이 고개를 홱 돌렸다.

마구 구박하면서 질내사정 섹스를 할 수도 있지만, 지금 입 안을 채운 브레이스의 젖꼭지가 너무 맛있어서 굳이 몸을 일으키기가 싫었다.

유두도 그냥 살일 뿐인데 어째 그게 혀에 닿을 때마다 전신이 찌릿찌릿하다.

“어머. 여기가 기분 좋으세요? 아니면 여기? 여기? 우후후. 참지 말고 언제든 싸세요.”

마티란 자작은 내가 반응을 보일 때마다 자지를 쥔 손에 힘을 주었다.

조물딱. 주물럭. 만지작만지작.

완전히 불알 애무만으로 사정시킬 기세다.

파샨도 질 새라 두 손으로 내 발바닥을 하나씩 잡고, 열 발가락을 공들여 빨았다.

다년간의 펠라치오로 다져진 파샨의 입 기술은 만만치 않았다.

“으부붑... 부웁...”

발가락을 꼬물거려도 파샨은 입을 떼지 않았다.

오히려 작은 혀를 발가락에 착 붙이고 빨아들였다.

그러다가 내 반응을 살피더니 보드라운 여우 귀를 발바닥에 스치듯이 붙였다가 떼었다가 하면서 간질여댔다.

이게 극락이지.

나는 두 손으로 브레이스의 젖가슴을 세게 쥐었다.

입 안으로 달콤한 모유가 쏟아져 나왔다.

그걸 절반만 삼키고, 절반은 뱉어서 브레이스의 젖통과 배에 문질렀다.

금세 온몸이 모유에 흠뻑 젖어 번들거렸다.

그걸 본 마티란 자작이 한 손을 내 불알에서 떼곤 자기 젖가슴을 들었다.

“추우웁.”

그리곤 자기 젖통을 입에 대고 빨았다.

"뭐하게?"

"이러케 하게여. 얌!"

루이사는 모유를 잔뜩 머금은 채로 자지를 입에 물었다.

미지근한 액체가 촉촉한 혀와 함께 자지를 휘감았다.

루이사는 그대로 머리를 흔들다가 내 자지가 사정의 전조로 꿀럭거리는 걸 눈치채고는 입을 떼었다.

추퐁 하는 소리와 함께 입 안에 들어있던 모유가 자지 쪽으로 쏟아졌다.

“브레이스.”

“네. 자작님.”

브레이스는 잔뜩 적셔진 자지를 한 손으로 쥐고 빠르게 흔들었고, 마티란 자작은 불알을 꽉 쥐었다.

도퓻!

예상치 못한 손압에 일차로 정액이 튀어나갔다.

어금니를 꽉 물고 사정을 참았다.

손딸도 좋지만 오늘은 안에 싸고 싶은 기분이다.

내가 뭘 원하는지 안다는 듯 루이사는 싱긋 웃었다.

그리곤 자지 윗기둥을 흔들고 있는 브레이스의 손을 치우고는, 자기의 두 다리를 벌려 내 귀두 위에 질구를 살짝 걸쳤다.

대음순에 간신히 닿은 느낌.

나는 안달이 나서 허벅지를 띄웠지만, 루이사는 자기도 따라서 자세를 높였다.

"이런 씨...빨리 넣어!"

“전이미 임신했는데, 또 임신시키실 건가요?”

“루이즈만 낳고나면 바로 또 임신시킬 거야.”

“후후후. 좋아요. 백작님. 언제든지, 얼마든지 임신시켜주세요.”

루이사는 천천히 무릎을 굽혀 질구를 귀두에 가져다 대었다.

피가 몰려서 딱딱해진 귀두가 자연스레 대음순을 젖히고 질내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손과는 또 다른 촉감. 보드라운 질벽이 가볍게 귀두를 조이자 나는 괄약근을 풀고 시원하게 사정을 개시했다.

뷰르르륵!

뷰루룩!

몰려있던 정액이 뒤늦게 터지면서 이차, 삼차로 마티란 자작의 질벽을 더럽혔다.

질 안에는 제대로 넣지도 않고 정액만 싸는 게 마티란 자작을 정액 휴지통으로 쓰는 것 같아서 오히려 꼴린다.

“으으음~”

그거야 사정하는 내 입장이고.

정액을 받는 여자 입장에선 그것 만으로 느낄 리가 없지만, 루이사는 자기 손가락을 물고 달뜬 표정을 지었다.

색기 하나는 일품이라니까.

그대로 살살 엉덩이를 돌려가며 사정 중인 귀두를 애무하는데, 뻐끔거리는 질구가 귀두를 조일 때마다 정액이 몇 번이나 질내로 후두둑 튀어나갔다.

나는 브레이스의 허벅지를 뒷머리로 꾹 누른 채, 마티란 자작이 엉덩이를 살살 돌리며 내 정액을 받아내는 걸 구경했다.

"후욱..."

“시원하게 다 싸셨어요?”

“응.”

“남으신 거 없구요?”

"응..."

"불알 안에 있는 것까지 개운하게 다 싸신 거 맞으시죠?"

“다 쌌다고! 확 씨.”

“꺄아~”

자기가 십대 청춘인 줄 아나.

서른도 넘긴 아줌마가. 귀엽긴 한데 주책이야.

루이사는 내가 싼 정액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조심조심 질구를 여미고 물러났다.

“청소나 해.”

“네에.”

루이사는 자작이 아니라 창녀처럼 내 자지를 빨았다.

두 뺨을 홀쭉하게 해서 내 자지를 쪽쪽 빨 때마다 요란한 물소리가 울렸다.

그렇게 정신없이 입을 놀리면서도 두 손으로는 쉬지 않고 내 불알을 주물렀는데, 얼마나 만져댔는지 불알이 다 시뻘게졌다.

불알이 묵직해지면서 사정감이 또 북받쳐 올랐다.

“씨발... 청소하라고 했지 한 발 더 빼라고 했냐?”

“쭈보옵... 쭈봅... 쭈웁...”

루이사는 내 말에 오히려 머리를 더 빠르게 움직이며 정액을 뽑아내려 했다.

나는 마구 욕설을 내뱉으며 허벅지를 오므려 루이사의 머리를 조였다.

뷰르르릇!

다시 정액이 튀어 올라 루이사의 입 안을 채웠다.

허벅지로 루이사의 얼굴을 꽉 조이고 다리를 그녀의 등에 올려놓은 채로 계속 사정했다.

루이사는 내 자지를 문 채로 목을 울려서 가르릉하는 소리를 내고는 몇 번에 나눠서 정액을 삼켰다.

그대로 입을 떼니, 당연히 내 자지는 정액과 침으로 범벅이 되었다.

“어머. 다시 청.소. 해야겠네요?”

루이사는 한 손으로 자지를 쥔 채 옆머리를 귀 뒤로 넘기면서 요염하게 웃었다.

파샨은 내 발가락을 꼭 쥔 채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청소는 내 역할인데...”

“백작님. 부관참모 타라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타라가 문을 두 번 노크하고 물었다.

말을 끊긴 파샨은 더 억울한 표정을 지었지만 어쩔 수 있나.

나는 발로 파샨의 쫀득쫀득한 뺨을 문지르면서 브레이스의 허벅지를 베고 누운 채로 대답했다.

“어. 괜찮아. 들어와.”

“그럼 들어가겠습니다.”

타라는 문을 열고는 잠시 멈칫거렸다.

방 안의 공기는 열기로 더웠다.

마티란 자작은 한 손으로 질구를 오므린 채 다른 손으로 내 자지를 쥔 자세고, 브레이스는 젖통을 내 얼굴에 올려뒀다.

파샨은 내 발 거치대가 되서 발장난이나 당하고 있으니.

그나마 체닐린은 의자 뒤에서 자기는 상관 없다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상기된 표정을 보면 누구라도 그녀가 발정했음을 알 수 있을 거다.

하지만 타라는 곧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서류철을 겨드랑이 사이에서 빼냈다.

하긴. 내가 섹스하는 걸 한 두 번 본 것도 아니니까.

“무슨 일이야?”

“상인들이 곧 있을 백작위 계승식에 바칠 선물을 들고 왔습니다. 여기 그 자들의 신상을 간략히 정리해뒀습니다.”

“됐어. 이제 만나면 되지.내가 굳이 신상까지 알아야 하는 건 아니잖아?”

“예. 그렇습니다.”

“안 그래도 돈 냄새 맡고 슬슬 찾아오지 않을까 했지.”

계승식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귀족뿐이다.

하지만 상인들에게도 계승식은 의미 깊은 의식이다.

귀족들에게 온갖 예식품을 선보일 수 있는 최고의 홍보장이기 때문이다.

내게 뇌물도 바치고 후원도 하겠다는 건데. 이걸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하나씩 온 게 아니라 한꺼번에 왔다고?”

“상인들은 각기 다른 날로 접견을 신청했지만... 백작님께서 원치 않으실 듯하여 제가 임의로 접견일을 합쳤습니다. 혹시 잘못했다면, 시정하겠습니다.”

“아냐. 아주 잘했어.”

귀찮게 띄엄띄엄 볼 필요가 없지.

상인 놈들도 한 번에 모이면 자연스레 경쟁이 붙을 테고.

“타라도 이제 일하는 법을 좀 아네.”

“감사합니다.”

타라는 무뚝뚝하게 말했지만 입술 끝이 살짝 올라가 있었다.

일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타입이라 그런지 이럴 땐 소소하게 한 마디만 해줘도 엄청 좋아라 한다.

예쁘다, 예쁘다 하면 별로 반응도 없던데.

확 보지를 칭찬해버릴까.

내가 음흉한 상상을 하고 있자 타라가 살짝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물었다.

“그럼 한꺼번에 들여보낼까요?”

“몇 명인데?”

“세 명입니다. 접견을 희망한 상인들은 더 많았지만, 상단 규모를 보고 셋으로 정했습니다.”

“그것도 잘했어. 잔챙이는 부관 선에서 정리해야지.”

“감사합니다. 그럼...”

“바로 불러.”

“바로, 말입니까?”

타라는 꼿꼿이 직립한 내 자지를 훑어보면서 말했다.

마티란 자작은 타라의 시선 따윈 신경쓰지 않고 대놓고 내 자지를 정성스레 애무하고 있었다.

브레이스는 커다란 젖가슴을 내 코에 걸쳐두고 있었고.

숨을 들이켜 젖 냄새를 흡입하고 되물었다.

“안 될 거 있나?”

“그렇진... 않습니다.”

상대가 귀족이었다면 잠시 주저했겠지만 평민이라면 거리낄 게 없다.

나는 편하게 마티란 자작과 브레이스의 봉사를 받으며 접견을 받기로 했다.

“들어와라.”

“예.”

문이 열리고, 세 명의 남녀가 들어오더니 거의 동시에 숨을 삼켰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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