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화 〉 메이드장의 계책
* * *
나는 세리야의 손에 이끌려 침대 위로 털썩 쓰러졌다.
세리야는 이데트 누이의 뒤로 돌아갔다.
시녀는 아가씨의 뒷머리를 자신의 가슴께에 앉히고는, 손을 앞으로 쭉 뻗어 잠든 아가씨의 허벅지를 좌우로 벌렸다.
음부가 훤히 드러나면서 다물려있던 질구가 속살을 드러냈다.
분홍색 질육이 더없이 야했다.
세리야는 싱긋 웃으며 나를 유혹했다.
“백작님. 아가씨의 안에 다른 남성의 남근이 들락날락해도 괜찮으신가요?”
“아니...!”
“그럼 이 안을, 백작님의 색으로 잔뜩 물들여주세요. 새하얗고 끈적끈적한 정자가 잔뜩 묻어서 씻어도, 씻어도 떨어지지 않도록. 아가씨의 주인이 백작님이라는 사실을 누구라도 알 수 있도록 말이에요.”
세리야는 이데트 누이의 음핵을 동그랗게 문지르면서 속삭였다.
일순간 소음순이 움찔하고 조여들더니 회음부 아래로 희멀건 애액을 한 줄기 흘려냈다.
누님도 성기를 문지르면 반응하는, 어쩔 수 없는 암컷이었던 것이다.
그 장면에 나는 그만 이성을 던져버렸다.
“큭...!”
세리야가 잔뜩 열을 올려둔 탓에 내 자지는 쥐기에도 뜨거울 정도다.
나는 그 끝을 누이의 보지에 조준하고, 단숨에 뿌리까지 쑤셔 박았다.
“읏...”
“하아악...!”
잠든 이데트 누이는 입술을 깨물며 신음소리를 흘렸다.
나도 거의 동시에 신음을 터뜨렸다.
얼마 만에 다시 맛보는 누님의 속살인가.
이 안은 내 하물을 포근하게 조여들면서 쉴 새 없이 오물락거렸다.
역시 오누이라 궁합이 맞는걸까.
자지를 뿌리 끝까지 밀어 넣으면 자궁구 끝에 귀두가 딱 맞았다.
질내가 성기를 완전히 감싸주는 건 쾌감과는 또 다른 충족감을 불러일으켰다.
나는 이데트 누이의 보지 안에 자지를 박아 넣은 채로 거친 숨만 몰아쉬었다.
“잘 하셨어요. 도련님.”
세리야는 내게 손을 뻗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내가 백작님이 아니고 도련님이던 시절.
누님들이 하나씩 저택을 떠나가고 홀로 울 때면 나를 달래주던 그 손길이었다.
이데트 누님과 아랫배를 맞추면서 세리야의 손길을 받아들이고 있자니...
무언가 설명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에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언제든 이데트 누이가 눈을 뜰 수 있다는 흥분감, 그녀의 안에 생으로 자지를 삽입했다는 죄책감과 불안감도 더해진다.
“괜찮아요. 도련님. 도련님은 잘 하고 계세요.”
“세리야...”
“천천히, 따라 해보세요. 하나, 둘, 하나, 둘, 허리를 앞으로... 뒤로.. 앞으로... 뒤로...”
세리야는 손을 내려 내 어깨를 살그머니 감싸 쥐었다.
그녀는 속삭이는 구호에 맞춰서 내 어깨를 살그머니 당기거나 밀었다.
처음 나와 관계를 가질 적.
세리야는 파과의 고통도 삼켜내며 이렇게 나를 이끌어주었다.
나는 처음 느끼는 여체가 너무나도 기분 좋아서 세리야에게 미안하다고 느끼면서도 거칠게 허리를 흔들었지.
하지만 이제는 클 만큼 컸으니까.
나는 세리야의 신호에 따라 규칙적으로 이데트 누이의 질내에 자지를 문질렀다.
“네. 좋아요. 급할 것 없어요. 도련님. 언제든 편할 때 기분 좋게 아가씨 안에 듬뿍 사정해주시면 되니까요. 자, 하나... 둘... 하나... 둘... 앞으로... 뒤로...”
세리야는 내 머리를 쓰다듬거나 어깨를 당겨주거나 젖꼭지를 살살 돌려대면서 주인 남매의 교합을 유도했다.
아무 것도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나는 그저 세리야의 말에 따라 허리를 찬찬히 흔들다가, 누님의 보지에 자지를 꼭 대고 시원하게 사정하면 될 뿐이니까.
미간을 살짝 찌푸린 채 잠들어 있는 누님은 너무나도 청초하고 아름다워서 금방이라도 싸버릴 것 같았지만, 나는 힘주어 사정을 참았다.
조금이라도 이 시간을 더 즐기고 싶었다.
“기분 좋으신가요, 도련님?”
“기분 너무 좋아... 세리야...”
“이데트 아가씨의 몸이, 기분 좋으신 거죠?”
“응... 누님의 몸... 누님의 보지... 기분 좋아...”
“우후후... 좋아요. 잘하고 계세요. 혹시 쌀 것 같으면 말해주세요. 도련님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준비한 게 있으니까요.”
“아니... 아직 참을 수 있어...”
“기특하셔라... 네에, 도련님. 그럼 잔뜩 참았다가, 이데트 아가씨의 보지에 자지 문질문질하면서 참다가, 정 못 참을 거 같을 때 한 번에 쌀까요? 그 편이 더 기분 좋을 테니까요?”
“응...”
세리야와 대화를 나눌수록 아기가 되는 기분이다.
그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 탓인지 나도 모르게 입술을 움직여 젖을 찾고 만다.
“자, 도련님. 여기 젖이에요. 앙하고 물어볼까요?”
세리야는 이데트 누이의 젖가슴을 푸릉푸릉 흔들었다.
홀린 듯 그리로 입을 가져다대고, 정신없이 물고 빨아댄다.
“잘하셨어요, 도련님. 그대로 쭙쭙 빨면서 천천히 허리를... 네에, 앞으로... 뒤로... 엉덩이를 동글동글 돌려가면서... 네에, 잘하시고 계세요.”
세리야는 다시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누님의 젖꼭지를 입에 넣은 것뿐인데 칭찬을 받다니.
나는 신이 나서 누이의 젖꼭지를 빨면서 허리를 움직였다.
꼭 맞물린 결합부에서는 자지와 보지에서 나온 국물이 흥건하게 흘러 침대보를 질척하게 적셨다.
엉덩이를 맞댈 때마다 철퍽, 철퍽하는 소리가 난다.
“하아... 응... 흐읏...”
누님의 잠든 얼굴에도 열기가 올라온다.
이마에 땀방울을 매단 채 흐트러져있는 누님의 모습.
나는 어머니 같이 갈망해온 그녀의 나신을 멋대로 핥고 문지르고 박아대고 있다.
“누님...! 이제...!”
아랫배가 부글부글 끓는다.
목 뒤가 당겨오면서 머릿속이 하얘진다.
허벅다리에 근육이 팽팽하게 긴장된다.
온 몸이 다른 건 제쳐두고 이 여자의 체내에 사정하는 데에 열중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윽...!”
“이제 싸고 싶으신 거죠, 도련님?”
세리야는 내가 사정할 기미를 재빨리 알아채고는 자세를 바꾸었다.
그녀는 이데트 누이의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그녀를 위로 쭉 잡아당겼다.
음부에 자지를 꽂아넣고 있던 나도 따라서 끌려가며...
자연스레 이데트 누이의 입술에 내 입술을 맞추었다.
“읍...!”
갑작스런 키스 때문일까.
이데트 누이는 놀란 눈을 떴다.
지금까지 그렇게 박아댔는데도 일어나지 않다가 키스 한 번에 눈을 뜬다니.
백설공주도 아니고…….
이데트 누이의 눈동자에는 당혹과 놀람이 서려 있었다.
하지만 어차피 도중에 멈출 생각은 없다.
몰려오는 사정감을 풀 곳은 누님의 포근한 자궁 뿐.
이렇게 된 거 그냥 끝까지 가는 거다.
나는 이데트 누이의 혀를 끌어당겨 침을 뒤섞으며 점점 더 허리를 세게 흔들었다.
“으응...! 응...! 응...! 응...♡”
무언가 항의하려는 듯한 누님의 말소리는 혀를 섞고 침을 밀어 넣으며 안으로 밀려들어갔다.
신음소리에도 점점 더 야릇한 열기가 올라왔다.
세리야도 이데트 누이의 몸을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거부하려하지 말고 솔직하게 받아들이세요, 아가씨. 도련님이 이렇게 노력하시는 걸요.”
“응...! 흐응...♡ 으으으응... 흐으응응...♡ 으으응...!”
무어라 또 항의하려는 누님의 젖가슴을 꽉 쥐며, 더 격렬하게 혀를 물고 빨아댄다.
세리야는 이데트 누이의 뒤에서 빠져나와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는 내 뒤로 돌아왔다.
그녀는 메이드복을 사라락 벗고서 내 등에 가슴을 뭉개며 체중을 실었다.
침대 위로 이데트 누이, 그 위로 나, 다시 그 위로 세리야가 포개진 형상.
나는 세리야의 체중까지 오롯하게 실어서 누님의 보지를 무겁게 찔렀다.
딱 맞았다고 생각한 결합부가 살짝 더 깊게 맞물려 들어갔다.
귀두 끝. 살짝 나온 꼭지 부분이 자궁구에 쏙 들어갔다.
누님과 완전히 연결된 기분에, 전신이 저릿할 정도의 쾌감이 몰아친다.
나는 엉덩이에 힘을 꽉 주고 버텼지만, 자지는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몇 번이고 꿀렁이며 정자를 쏟아내려 애썼다.
더 이상은 못 버틴다.
그건 누님도 마찬가지인지, 고운 얼굴이 쾌락으로 온통 일그러져 있다.
누님의 감정과 느낌이 휘몰아치는 생동감 넘치는 표정.
이런 표정은 누님이 기절했을 적에는 보지 못했던 것이었다.
지금 나는 맨 정신의 누님과 알몸으로 교미하고 있었다.
그 사실을 되새기니 자지가 또 한 번 크게 꿀렁였다.
“흐으응...!”
누님은 뜨거운 콧김을 흘렸다.
세리야는 나를 뒤에서 끌어안아 젖가슴을 문지르며 속삭였다.
“잘 했어요, 도련님. 아가씨를 임신시켜 주세요. 도련님의 친누이를, 도련님에게 젖을 물리며 키워온 누이의 배를 불리는 거예요. 레시아르 가문의 가장 정통 있는 아이를 누이의 배에 배게 하는 거랍니다.”
앞뒤에서 뭉개지는 보드라운 살결.
내가 가장 사랑하고 신뢰하는 여인들.
세리야의 속삭임.
무어라 하는 듯하지만 내 혀를 애무할 뿐인 이데트 누님의 촉촉한 혀놀림.
착 붙어서 쉼 없이 오물락대는 보지와 꿈틀거리며 사정을 준비하는 자지.
피임기구 하나 없는 온전한 결합.
사정을 재촉하는 요소는 이리도 많다.
반대로 참아야 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근친임신? 오히려 좋아.
나는 이데트 누이를 세게 끌어안으며 강하게 사정했다.
뷱!
뷰루루룻!
뷰루루루룻!
뷰루루룻 뷰르르르릇!
참았던 만큼 정자는 엄청 나왔다.
그 기세에, 사정을 받아내는 이데트 누이의 허벅지가 이따금 파르르 떨릴 정도였다.
나는 천천히 허리를 밀어 넣으면서 계속해서 사정했다.
이 아랫배에 아이가 깃들기를 바라면서.
사정하는 그 순간마저 조금이라도 더 깊게 이데트 누이의 안으로 파고들었다.
끝없이 무한하게 이데트 누이의 안에 싸고 싶었지만, 인체의 한계는 유한하다.
길었던 사정이 끝나고.
나는 서서히 허벅다리에 준 힘을 풀었다.
세리야는 내 엉덩이 사이로 손을 넣어 불알을 조물조물거렸다.
쁏!
남아있던 정액이 뒤늦게 누님의 보지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이미 정액은 이데트 누이의 질내를 가득 채우고 몇 차례나 역류한 터지만.
그래도 새로운 정액을 누님의 안에 싸지르는 건 너무나도 기분 좋은 일이었다.
나는 그제야 간신히 이데트 누이의 입술에서 입을 떼었다.
누님은 항의하듯 나를 반항적인 시선으로 올려다보았다.
“프핫...! 바이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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