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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는 소꿉친구 검성이 무섭다-301화 (301/475)

〈 301화 〉 291화 : 영역을 지킵시다 (2)

* * *

대뜸 남의 자리에 덥썩 끼어든 이 남자, 대체 뭐하는 종자일까?

햇빛에 그을린 피부, 힘 깨나 쓸 법한 근육질의 몸, 풀풀 풍겨오는 바다내음.

어부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배를 타는 사람인 건 분명하다.

얼굴이 좀 험상궂게 생긴 데다가, 머리카락 색깔이 노란색인 게 상당히 신경이 쓰이긴 한데……

뭐, 그냥 붙임성이 좋은 사람이겠지.

술집엔 꼭 이런 사람이 하나쯤 있는 법이니까.

남자는 껄껄 웃으며, 여관주인이 서비스로 준 조개 요리를 가리켰다.

“딱 보니 외지인인 거 같은데, 이게 뭔지나 알고 시켰나?”

“아뇨, 시킨 게 아니라,”

“이게 말이지, 굴이라는 거야, 굴. 요 장어랑 쌍으로 ‘이거’에 좋은 거지.”

유독 ‘이거’를 강조하면서, 남자는 자신의 팔뚝을 툭툭 두드렸다.

……뭔 소리이지? 팔에 좋다는 소리는 절대 아닐 거 같은데.

그 전에 남의 말을 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속으로 투덜대면서, 나는 남자가 말한 굴 요리를 힐끗 쳐다보았다.

커다란 접시에 놓인 껍데기 반쪽들.

그 위에, 노릇노릇한 튀김이 하나하나 딱딱 올려져 있다.

아마 이게 굴이라는 조갯살이겠지.

접시 중앙에는 붉은빛 소스가 담긴 작은 그릇이 있는데, 그 주위를 레몬 조각들이 에워싸듯 세워져 있다.

멀리서 보면 커다란 꽃 한 송이가 놓여 있는 것처럼 보일 거 같아.

플레이팅도 멋들어져 있고, 튀김도 그럭저럭 맛있어보이긴 하지만……

예전에 조개구이 먹고 탈난 적이 있어서 잘 안 먹는데.

서비스로 받았으니 망정이지, 내 돈 주고 주문한 거면 조금 억울할 뻔했다.

음…… 그래도 이렇게 차려준 정성이 있으니 하나만 먹어볼까?

손을 뻗으려는 찰나, 남자가 콧방귀를 뀌면서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근데 참 좋겠어? 응? 누구는 내일 고향 없어지게 되어서 우울해 죽겠는데, 혼자 여자 둘이나 데리고서 재미나 보고 말야. 하, 얼마나 질펀하게 놀길래 장어에 굴까지 챙겨먹냐?”

“………아, 예.”

아, 붙임성 좋은 게 아니라 그냥 뻘소리 지껄이려고 온 거구나.

하도 우울해서 아무나 붙잡고 시비 털고 싶었던 모양이다.

무시하자, 무시.

괜히 상대했다간 말꼬리 붙잡고 더 늘어지기나 하지.

“아까 위에서 쿵쿵 울려서 시끄러워 죽겠던데, 그거 둘이 그랬던 거지? 여기 묵던 피난민들은 죄다 오후 배 타고 딴 마을로 갔거든.

낮부터 뭘 그리 힘을 쓰나 했더니, 아가씨 보니까 이해가 가더만? 크크크, 천장 울리는 것도 당연하지. 아주 좋았겠어? 응?”

“………”

거슬린다. 그래도 무시하는 게 가장 좋을 거야.

놈은 아마 내가 저 말에 대꾸하거나 화를 내길 바라고 있을 테니까.

근데…… 나는 어쨌든, 이 녀석을 입에 올리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말야.

“……카엘,”

“신경 쓰지 마. 얼른 먹고 가기나 하자.”

눈살을 살짝 찌푸린 그녀의 손등을 살짝 두드리며 속삭였다.

다행히 아까 샀던 과자랑 젤리가 있으니, 여기서 후식까지 먹을 필요는 없을 터.

정 뭐하면 이따가 따로 사서 먹으면 된다.

놈은 아직도 무어라 혼자서 떠들고 있었다.

그 말을 한 귀로 흘려버리며, 나는 청새치 스테이크의 절반을 덜어서 한 조각 잘라먹었다.

……오, 왠지 육고기 먹는 기분이야.

장어도 그렇고, 바다물고기는 다들 맛이 특이하구나.

그 중에서도 낮에 먹은 고래 고기가 가장 독보적이었다.

어찌나 독특한지, 스테이크 한 조각을 먹은 후 나머지를 전부 블루벨에게 양보했을 정도였다.

흠흠, 게살 스튜도 그럭저럭 괜찮은 거 같은데.

그래도 가자미가 훨씬 더……

쾅!

“내 말이 말 같지 않냐, 애송이 새꺄!!”

놈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선, 핏발이 선 눈으로 고함을 질렀다.

무시당한 게 열불이 난 모양이군.

갑자기 울린 큰 소리에, 식당 안이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아니, 블루벨이 켁켁거리고 있으니 조용하진 않구나.

술 먹다가 고함소리에 놀라서 사레 들렸나보다.

나는 미간을 좁힌 메린의 팔을 잡고 살짝 고개를 저었다.

그런 뒤, 나를 내려다보면서 씩씩대고 있는 남자를 쳐다보았다.

“제가 왜 당신 하소연을 들어줘야 합니까? 술이 많이 취하신 거 같은데, 그만 들어가시죠? 정 넋두리를 늘어놓고 싶으시면 다른 사람 찾으시든가요.”

“뭐야?! 한 주먹거리도 안 되는 애새끼가 건방지게……!”

“……아저씨, 마음 뒤숭숭한 건 알겠는데, 괜히소란 피워서 뭐가 좋겠어요? 이거 드릴 테니 속 푸시고 가세요.”

그 말에, 놈의 얼굴이 좀 누그러지는 게 보였다.

역시 술꾼에겐 공짜 술이 최고이지.

속으로 질색하며 테이블 한 켠에 몰려 있는 술잔들 중 하나를 잡았더니,

“아앗, 그거 내 건데 왜 멋대로 주려고 그래?!”

사레 들림에서 회복된 블루벨이 곧바로 내 손을 잡고 항의하기 시작했다!

아잇, 진짜 이 술꾼 돌아버리겠네, 정말!

“댁은 그만 처먹고 방에 올라가! 아으, 냄새! 아주 그냥 술에 절여졌구만? 대체 몇 잔이나 마신 거야?!”

“냄새 안 나! 이제 통 하나 비웠는데 뭔 냄새야, 냄새는!

으아아, 안 돼애, 그거 다 먹으려고 놔둔 거란 말이야아! 아아아, 가져가지 마아아!!”

그녀를 무시하고서 술잔을 들이밀려고 하니, 이제는 절규하면서 내 팔에 들러붙었다!

“아잇, 진짜! 이거 놔, 이 술꾼아! 얼른 안 놔?! 떨어져! 떨어지라고!”

떨어뜨리려고 애써 머리를 밀어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아오, 미치겠네.

쓸데없이 힘은 세가지고……!

하……, 어쩔 수 없지.

나는 나머지 빈 손으로 블루벨의 이마에 딱밤을 놓아버렸다.

따악!

“꺄악?!”

맑고 고운 소리가 울린 뒤, 블루벨은 이마를 감싼 채 테이블에 엎드려 바들바들 떨었다.

“흐에엥…… 카엘이 때렸어어…….”

“어휴, 바다에 한 번 던지든가 해야지, 원.”

한숨을 쉬면서, 나는 다시 술잔을 그 남자에게 들이밀었다.

“여기요. 들고 가세요.”

“하, 여자 때리기나 하는 비열한 새끼의 술 따위 안 먹는다! 이봐, 아가씨, 그딴 비열한 새끼는 버리고 나한테 와. 내일 아침에 같이 여길 뜨자고. 그 비리비리한 놈보단 내가 훨씬 나을걸?”

………이상하네.

저 새끼가 무슨 말을 떠드는 건지 모르겠어.

귀도 잘 들리고, 놈이 쓰는 말들의 뜻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말야.

“당신처럼 군침도는 여자는 본 적이 없어. 이런 애송이 새끼한텐 안 어울린다고. 크크, 아가씨, 날 따라오면 진짜 사내가 어떤 건지 보여줄게.”

“안 궁금한데요.”

정말 알 수가 없어.

이해가 전혀 안 돼.

왜 죽고 싶다는 말을 저렇게 돌려서 하는 거지?

그냥 죽여달라고 하면 되는데 말야.

“에이, 그러지 말고. 내가 이제껏 만족 못 시킨 여자는 없었다니까? 아마 당신도 맘에 들 거야. 천상까지 가게 해줄 테니,”

놈이 손을 뻗는 게 보였다.

빠악—!

손에 쥔 술잔이 놈의 머리를 강타하며 완전히 박살이 났다.

그 안에 담겨있던 맥주가 놈의 얼굴에 뿌려지면서 바닥을 적신다.

놈이 우당탕 소리를 내며 바닥에 주저앉아, 끄윽 신음을 뱉는다.

그 얼굴에서 붉은 물이 여러 줄기 흘러내리기 시작하는 게 보였다.

좋네, 좋아.

노란색 머리에 딱 어울리는 색깔이군.

손에 남아있는 잔 손잡이를 휙 던져버리고 굴 껍데기를 집은 다음, 놈의 목을 잡은 채 바깥으로 끌고 나갔다.

바다는 너무 멀고, 여기 건물 뒤밖에 없겠네.

놈을 그리로 끌고가서 바닥에 내던진 다음, 발끝을 세워서 척추를 걷어찼다.

“크악!”

놈이 허리를 뒤로 굽히며 신음했다. 자연히 앞쪽으로 내밀어진 배를, 뒷발로 차서 넣어주었다.

그런 뒤, 입에서 뭔가 토해내느라 떡 벌어진 놈의 입에 굴 껍데기를 넣고 주먹으로 턱을 올려 쳤다.

“아아아아아악!!”

껍데기 깨졌나? 음, 깨지다 말았네.

뭐, 이빨이 나갔거나 입이 걸레짝이 됐거나, 둘 중 하나 했으면 됐지.

놈의 위에 엎드려, 머리와 입에서 나는 피로 붉게 물든 그 얼굴을 잡았다.

나이프를 꺼내어 놈의 눈앞에서 흔든 후, 나는 그대로 팔을 쳐들고,

“히이이이익!!”

놈의 귀 옆 바닥을 찍었다.

그 상태로 놈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입을 열었다.

“……뒤지기 싫으면 앞으로 입 함부로 놀리지 마라. 내 눈에도 띄지 말고. 그땐 말 못 알아처먹는 귀를 떼어줄 테니까.”

바닥에서 나이프를 뽑으면서 일어섰다.

그러나 놈은 그저 부들부들 떨기만 할 뿐, 바닥에서 일어날 생각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럼 도와줘야지.

놈의 목을 다시 붙잡고 끌고 가, 길 위에 던져버리면서 소리쳤다.

“꺼져!!”

“으힉, 으아아아아!!”

놈은 실성한 듯이 소리를 지르며 허겁지겁 뛰어가기 시작했다.

진짜 사내가 어쩌고 지랄하더니, 꼬리 말고 튀는 개만도 못하네.

나는 놈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지켜본 뒤, 다시 여관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광경에, 제자리에서 우뚝 멈추어 섰다.

메린의 주위에, 벌레 새끼들이 늘어나 있다.

“………”

은근슬쩍 어깨에 손을 대려다가 그녀의 눈길에 움찔 놀라서 도망가는 놈이랑, 허리에 손 대려다가 발 밟히고 신음하는 놈은 넘어가고…….

슬쩍슬쩍 어깨를 들이미는 놈이 하나.

말을 걸면서 얼굴이 아니라 그 밑을 보며 헤벌쭉 웃는 놈이 하나.

근처 테이블에서 그녀를 쳐다보면서 손짓하는 놈이 하나.

아니, 옆에 이야기 듣는 놈까지 포함해서 둘인가?

그새 네 마리나 들러붙다니, 예쁜 여자는 참 피곤하겠어.

발정난 짐승 새끼들이 자꾸 귀찮게 굴잖아.

성큼성큼, 테이블에 다가갔다.

“아, 카엘.”

나를 보며 눈을 빛내는 메린.

반면, 그녀의 주위에 있던 벌레 새끼들은 일제히 흠칫 놀랐다.

그 중 한 놈이 “어떻게……”라고 멍하니 중얼거리는 소리가 얼핏 들렸다.

아하, 내가 그 금발 새끼한테 역으로 당하고 있을 줄 알았구나.

체격차가 있었으니까 말야.

그래서 그 틈에 메린에게 수작부리고 있는 거고.

좋아, 씨발.

다 덤벼.

전부 다 갈기갈기 찢어주마……!

테이블 가장자리, 텅 비어 있는 곳을 나이프로 쾅 내려찍었다.

“내 여자한테서 떨어져, 개새끼들아.”

“……”

잠깐의 적막 후, 놈들은 누구 하나 나에게 덤벼들지 않고 제각각 뿔뿔이 흩어졌다.

메린을 음흉하게 쳐다보며 손짓하던 두 놈은 아예 등을 돌리고 앉아버렸다.

하, 진짜로 그냥 벌레 새끼들이었구만.

나이프를 뽑고 자리에 앉은 뒤, 어째서인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있는 블루벨에게 말했다.

“블루벨, 실컷 먹었지? 그만 방에 돌아가.”

“어어…… 아직 먹던 게……”

“가라고.”

“넵.”

블루벨은 들고 있던 잔을 테이블에 놓고 허겁지겁 계단으로 향했다.

그녀의 모습이 계단 위로 사라진 걸 확인한 후, 나는 테이블 위를 쳐다보았다.

……어라? 굴 튀김이 다른 걸로 바뀌어 있네.

커다란 접시가 있던 자리엔, 약간 길쭉한 튀김이 담긴 접시와 호박파이가 놓여 있다.

메린이 시켰나?

고개를 갸웃하며 그녀를 바라보자, 내 속마음을 읽은 건지, 메린이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주인장이 미안하다고 줬어. 여름엔 조개 요리 안 판대. 먹으면 탈이 난다나?”

“엉? 안 판다고? 아예 들이질 않는다는 소리이지? 그럼 종업원이 어떻게……”

“그건 몰라. 주인장이 여종업원들 쭉 불러줬는데, 굴 갖다 준 사람은 없었어.”

본래는 그냥 고개를 갸웃하고 끝날 일일 터.

그러나 여관주인은 ‘그래도 자신의 이름으로 나갔던 거니, 사과하는 뜻으로 다른 걸 주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얻은 게 이 튀김 요리라고 말하며, 메린은 접시에 담긴 튀김을 하나 집어먹었다.

흠…… 정리하면, 여기서 팔지도 않는 조개 요리를, 이곳에서 일하지도 않는 종업원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건가?

별 희한한 일이 다 있네…….

“게살 튀김이래. 먹어봐, 맛있어.”

메린은 빙긋 웃으면서, 하얀 소스를 푹 찍은 튀김 하나를 나에게 내밀었다.

손으로 받으려고 했는데, 역시나 또 이리저리 피하고는 도로 내 입 쪽에 들이밀었다.

뭘 원하는지는 자명하다.

으으, 이 녀석이 또 다들 보는 데서……!

얼굴이 화끈거리는 걸 느끼며, 나는 녀석의 손에서 튀김을 받아먹었다.

레몬이 들어간 소스였는지 약간 새콤한 맛이 먼저 느껴졌다.

뒤이어, 바삭한 소리와 함께 부드러운 속재료가 흘러나와 입 안에 가득 퍼졌다.

와, 크림이 들어갔나?

꼭 드워프네 도시에서 먹었던 크로케 같아.

기름기 때문에 약간 느끼해진 입에 맥주를 넣으니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맛있지?”

“……응.”

근데 혀에 느껴지지 않는 단 맛은 어디서 올라오는 걸까?

튀김을 받아먹을 때 닿았던 그녀의 손가락?

아니면 음식을 우물거리면서 싱글싱글 웃고 있는 저 얼굴?

내려가다 만 잔열과 함께 뭉글뭉글한 기분을 느끼며, 그녀와 둘이서 저녁을 마저 먹었다.

그나저나 굴 대신에 게살 튀김이 온 거면, 역시 호박파이는 메린이 주문한 거군?

나 참, 진짜 단 것엔 사족을 못 쓴다니까.

“메린, 파이 맘에 들었나봐? 또 시켰네.”

“아, 이거? 주인장이 준 거야.”

“엥? 이건 또 왜?”

어…… 진짜 모르겠네.

이건 왜 줬지?마지막 선물, 뭐 이런 건가?

어리둥절해하며, 파이 한 조각을 집어서 한 입 베어먹었다.

그런 나를 향해 어깨를 으쓱이며, 메린이 태연한 말투로 대답했다.

“몰라. 그냥 서비스라는데? 아까 점심 때 내가 잘 먹는 거 봤다면서,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대.”

“그래?”

“어. 지금 보니까 왜 그렇게 잘 먹는지 알 것 같다고도 하던데. 로나랑 같이 골짜기의 벌레 잡은 거라도 들었나봐.”

“………그래.”

콰득.

나도 모르게 파이를 힘있게 씹었다.

얼굴에 느껴지던 잔열은 이미 사라져 있었다.

아까 잠깐 나갔을 때 조금 서늘하던데, 그 바깥 바람이 안에 들어오고 있는 듯했다.

아마 누가 술 때문에 달아오른 열을 식히려고 창문을 연 거겠지.

그나저나……

예쁜 여자는 정말 피곤하겠구나.

누가 옆에 있든 말든 추파를 던져대니 말야.

싱글싱글 웃으며 파이를 우물거리는 그녀를 향해 엷게 미소지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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