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언데드 군주-40화 (40/134)

00040  2권

[다크 소드]

설명 : 다크 나이트 킹이 지니고 있던 검으로 어둠의 기운이 막강한 검이다.

등급 : 유니크

착용 조건 : 50레벨 이상

물리 공격력 : 1400

마법 공격력 : 600

옵션 : 물리 공격력 + 120 상승

힘 +115 상승

일반 공격 성공시 5% 확률로 대상 마비

스킬 공격 성공시 +40 생명력 회복

공격 속도 7% 상승

특수 옵션 : 7% 확률로 자신에게 가해지는 마법 공격을 상쇄

[다크 나이트 킹의 판금 갑옷 상의]

설명 : 다크 나이트 킹이 착용하고 있던 강력한 어둠의 갑옷으로 다섯 개의 방어구를 모두 착용시 강력한 힘을 얻게 된다.

등급 : 유니크

착용조건 : 50레벨 이상

물리 방어력 : 900

마법 방어력 : 500

옵션 : 생명력 +400 상승

체력 +20 상승

장거리 물리 공격에 대한 물리방어 +300 상승

장거리 마법 공격에 대한 마법방어 +400 상승

특수옵션 : 세트 아이템(2) 물리 공격력 +50 상승

세트 아이템(3) 공격 속도 3% 상승

세트 아이템(4) 생명력 +500 상승

세트 아이템(5) 스킬 공격 성공시 +60 추가 데미지

타격 받을시 4% 확률로 프리즌 스킬 발동

잡는 몬스터에 대한 경험치 2% 상승

“와… 이런 걸 가지고 쩐다고 하나? 진짜 대단하다. 나는 검 보다 오히려 방어구에 더 눈이 가네. 세트 옵션이라고? 5개 다 맞추면 이건 완전 대박이네.”

세트 옵션이 너무나 화려했기 때문에 태성으로서도 욕심이 나고 있었다. 하지만 판금 방어구였기 때문에 자신이 입게 되면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며, 판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할 것이 뻔했다.

각 계열별로 아이템의 무게에 관한 것은 직접적으로 느낄 수가 있는데, 마법사의 경우는 힘 스탯에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에 방어구 같은 무게에 관한 것은 매우 취약하다. 그렇기에 천으로 된 옷을 선호 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그에 비해 가죽 계열은 힘에 어느 정도 투자를 해야만 공격력의 효과를 볼 수가 있기에, 밸런스에 맞춘 아이템을 착용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나저나… 이거 경매장에 올리면 엄청난 수익을 벌게 되겠는데? 정말 말로만 듣던 로또 당첨된 걸까?”

아직까지도 들뜬 마음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주변의 언데드들이 자신에게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그래. 이게 다 너희들 덕분이다. 오늘은 내가 육포를 쏜다!”

우어어어어~!

태성의 말에 언데드들이 크게 함성을 질러댔다.

띠링띠링~!

-사용자의 피로 상태가 1단계로 올랐습니다.

“앗? 이런 젠장… 아직 최초 발견자 혜택이 두어 시간 남았는데… 아쉬운 걸?”

공복 상태와 마찬가지로 피로 상태가 1단계가 되면 많은 페널티가 주어지게 된다.

피로 상태의 1단계는 공복 상태의 2단계와 같은 페널티가 주어지게 된다. 즉 캐릭터의 전체 스탯이 반으로 줄어들게 된다는 소리다.

2단계에서는 스킬 레벨이 전부 반으로 떨어지게 되고, 5시간 동안 접속을 할 수가 없다.

3단계는 강제로 로그아웃되며 10시간 동안 접속을 할 수가 없었다. 따지고 보면 공복 상태보다 페널티가 더욱 심한 것이 바로 피로 상태였다.

그래서 1단계에 걸린 유저들은 2단계가 걸리기 전에 빠른 시간 안에 로그아웃을 해야만 했다.

“음… 미안하지만, 육포는 내가 다음에 쏘도록 하마. 현재로서는 내가 너무 힘든 상황이니까 말이야. 다들 내 마음 알지? 오늘 정말 고생 많았다. 전원 소환 해제.”

스사사사삭~!

먼지화 되듯 사라지듯 모든 언데드들.

“그럼 난 즉시 마을로 가볼까? 큭큭.”

이후 태성은 던전을 빠져 나와 마을로 향했다. 안델리카 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주문서를 찢는 방법이 가장 빨랐으며, 남아 있는 주문서를 통해 곧장 마을로 달려갔던 것이다. 그리고 그 즉시 자신의 아이템을 등록했다.

어떻나 결과가 나올지 몰랐으며, 유니크라는 맹점으로 빨리 처분을 하기 보다는 이틀의 시간을 지켜보기로 했다.

경매의 경우 이틀이 가장 길게 잡는 시간적 효과였으며, 값비싼 아이템일 경우 대다수 유저들은 이틀 동안 경매를 유지하는 시스템을 이용했다. 그래야만 최대한 가격이 높게 올라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경우 기존에 10%의 수수료보다 15%의 수수료를 내게 되어 있었다.

-경매 물품이 등록되었습니다.

“음… 좋아. 로그아웃.”

두 개의 유니크 아이템을 경매에 등록하고 태성은 그렇게 게임속을 빠져 나왔다. 비록 힘든 하루였지만, 엄청난 혜택과 더불어 보기 힘든 유니크까지 얻게 된 태성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쁜 하루였다.

“으암… 빨리 자자…….”

캡슐에서 나온 그는 크게 하품을 하고는 그대로 침대로 향했다.

밤늦게까지 게임을 한 태성은 다음 날 늦게 일어나게 되었다. 보통 아무리 늦게 자더라도 아침 7시에 일어난다. 잠은 하루에 5시간이나 6시간 정도를 자게 되는데, 게임을 한 이후로는 거의 5시간 정도만 잤다. 하지만 이날은 피곤이 누적되어서 그런 것인지 아침 9시에 일어나게 되었다.

“오늘은 왜 이렇게 늦게 일어났니?”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렸고, 태성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이 녀석? 혹시 밤늦게까지 게임 한 것은 아니겠지? 하긴… 뭐 주말이니 상관없으려나…….”

주말이어서 그런지 태성의 아버지 역시도 휴일을 맞이하고 있었다. 태성이 일어날 때까지 식사를 하지 않고 있던 가족들은 모두가 함께 모여 식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태성아. 요즘에 공부는 잘되니?”

“네? 물론이지요. 걱정하지마세요.”

조금은 마음에 찔리는 거짓말을 하게 되는 태성.

“뭐, 네 실력이라면 검정고시는 별로 힘들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머리란 너무 썩혀두다 보면 나중에 다 잊어먹게 된단다. 그러니 틈틈이 배웠던 것을 한 번쯤은 복습해라.”

“예. 아버지.”

그의 아버지는 태성을 믿는 것인지, 별다른 제재는 하지 않았다.

태성의 아버지는 이미 게임에 많이 빠져 있다고 볼 수 있었다. 그렇다보니 태성이 캡슐까지 갖춘 방에서 공부에 집중을 한다는 것이 사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따끔하게 혼을 내기보다는 알아듣기 쉽게 말을 한 것이었다.

“음… 식사는 다 마쳤고… 오늘은 주말이니까, 가족나들이 넷룸 어때?”

“어차피 그래봐야 아직 서로 만나지도 못하잖아요?”

“뭐… 그렇긴 하지만 집에서 발만 동동 구르는 것보다야 낫지 않겠어?”

“호호, 그래요. 그럼 나 정리 좀 다하고 함께 나가도록해요.”

어머니는 식사를 마친 후, 식시를 씻기 시작했고, 태성과 아버지는 거실에 나와서 TV를 켰다.

보통 태성의 아버지는 뉴스나 스포츠 프로그램을 주로 보았지만, 게임을 시작한 이후에는 레전드 오브 판타지 전용 프로그램을 주로 시청하고 있었다.

“어디 보자… 오늘은 어떤 정보를 주려나?”

호기심 잔뜩 어린 표정으로 리모컨을 누르는 태성의 아버지였다.

여성 사회자-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정말 놀라운 소식이 기다리고 있지요? 지금까지 유니크 아이템이 여러 차례 나오기는 했지만, 이번만큼 획기적인 아이템이 나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남성 사회자-그렇지요. 아무래도 많은 유저들은 아이템에 대한 등급만 알고 있었을 뿐. 세트 아이템이 있다고는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을 겁니다.

여성 사회자-네. 저도 처음에 세트 아이템이라는 말을 듣고 제 귀를 의심하게 되었는데요. 그 놀라운 세트 아이템의 효과! 여러분께 지금 보여드리겠습니다!

TV에서 ‘세트’라는 명칭이 나올 때부터 태성은 뭔가 예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화면에 나오는 아이템과 옵션을 바라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여성 사회자-바로 ‘다크 나이트 킹의 판금 갑옷’ 이 세트 아이템인데요. 레전드 오브 판타지 최초의 세트 아이템이기에 그 놀라움은 이로 말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갑옷에 대한 옵션과 특수 옵션에 있는 놀라운 세트 효과를 보고 계신데요. 만약 세트 아이템을 모두 맞췄을 시에, 각각에 해당하는 방어구의 놀라운 효과와 세트 효과까지 덩하게 된다면 이는 명실상부 최고의 캐릭터가 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남성 사회자-그렇습니다. 저도 레전드 오브 판타지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정말 가지고 싶은 아이템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 다크 나이트 킹의 판금 갑옷과 함께 등장한 다크 소드는 한 유저에 의해서 경매장에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레전드 오브 판타지 운영자 측에서 놀라운 소식을 이번에 새롭게 전했습니다. 바로 광폭의 던전이 생기면서 이곳에서 나온 아이템이라는 것이죠!

여성 사회자-여러분이 지금 궁금해 하시는 그것! 바로 광폭의 던전은 어떤 곳일까요?

여성의 말이 나온 이후 화면서 새롭게 전환 되었다.

게임 내의 풍경이 나오면서 허공으로 길게 화면이 잡힌 뒤, 그 화면은 점차 태성이 익히 알고 있는 장소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바로 낡은 사원.

그곳을 화면에 담고 MC들은 설명은 계속되었다.

여성 사회자-이곳이 바로 광폭의 던전 입구에 해당하는 낡은 사원입니다. 운영자 측에 따르면 남대륙에 위치한 이 낡은 사원은 광폭의 던전이 열리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던전이 열려 있는 것이 아닌, 보름에 한 번 문이 열린다는군요.

남성 사회자-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끌린 다는 것이지요! 광폭의 던전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앞서 설명 드린 다크 나이트 킹의 세트 아이템을 맞출 수 있는 유일한 던전이기 때문입니다.

여성 사회자-아… 저는 정말 남대륙이 부럽습니다. 저는 서대륙의 유저이지만, 아직 세트 아이템이 나온다는 장소가 없거든요.

남성 사회자-흐흐흐, 그러신가요? 다행이 저는 남대륙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도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직 이곳에 들어갈 정도의 레벨이 되지 못하네요. 흑흑…….

MC들은 그렇게 세트 아이템과 새로운 광폭의 던전에 관해서 많은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와… 이제 저쪽 던전에 갈 일은 없어지겠군. 저 말 한 마디로 인해서 광폭의 던전은 보름 마다 유저들이 미어 터질테니까 말이야.’

화면을 보고 있던 태성은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저, 정말 대단한걸? 태성아. 저거 너희 대륙이지?”

“네? 아. 예.”

태성의 아버지는 떡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두 눈을 크게 뜨고  흥분한 듯 말했다.

“정말 대단하지 않니? 어떻게 저런 곳을 발견할 수가 있었을까? 정말 게임의 천재가 아닐까? 하물며 저런 세트 아이템까지 얻게 되다니 말이야. 와… 저게 대체 얼마나 가격이 올랐을까? 궁금해죽겠군. 나중에 게임룸에 가면 즉시 확인해봐야겠어.”

“예? 확인요?”

“당연한 거 아니냐? 경매장에 가면 누가 얼마에 구매를 하는지 대충 나오지 않느냐? 그리고 아직까지 경매중이라니까 가격이야 당연히 눈에 보이겠지.”

“아버지… 생각보다 많이 알고 계시네요?”

태성의 아버지가 게임을 시작한지도 한 달 정도였다. 그런 것에 비해서 경매장까지 알고 있는 사실이 다소 놀라웠다.

“하하하, 당연한 것 아니냐? 나 역시도 현질을 하다 보니… 헉?”

그 말에 태성도 깜짝 놀랐다.

“헉? 아버지 현실 하셨……!!”

그때 태성의 아버지가 다급히 그의 입을 막았다.

작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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