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언데드 군주-122화 (122/134)

00122  연재 공지

생존 신고하러 왔습니다.

현재 위암 선고 받고, 위 절제 이후에... 위암이 전이 되어서 이제는 대장암(직장암)이라고 이전에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대략 직장암 발병 시기는 두 달 전쯤이고요. 그때 스텐트 시술 받고, 통증이 심화되면서 글을 제대로 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항암 치료 받기 시작하면서 통증은 더더욱 심해지고... 스텐트 시술 한 통증은 이로 말할 수가 없네요.

하루 24시간 중 잠을 잔다고 하는 시간은 대략 1~2시간 내외 정도 밖에 되질 않습니다.

5분 눈감으면 오래 감았다고 할 수가 있거든요... 눈감고 자리에 누워있으면 정말... 바늘로 엉덩이를 찌르는 것과 같은 통증으로 인해 1시간에 화장실만 대략 3~4번 정도를 갑니다. 물론 변을 보는 것도 겨우 땅콩 정도의 크기인데... 이게 통증이 정말 엄청나거든요...

위암은... 정말 직장암에 비하면... 유치원 수준의 고통일 뿐이라는 게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정말 지금 드는 생각은... 누웠을 때... 눈이 떠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들 정도입니다...

병원에서 주는 수면제를 먹으면 보통 사람들은 6~8시간은 푹 자는데... 저는 수면제 먹고도 30분 뒤에는 통증 때문에 눈을 뜨게 되네요... 그렇다보니 머리는 멍하고, 몸은 피로하고... 기력은 없어지고...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

그래서 집중 할 시간이 없다보니, 글을 거의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 이상 이대로는 글도 뭣도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서, 삽입한 스텐트를 제거하려고 합니다.

일요일... 오늘 오후에 병원에 입원하고,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전문 외과 교수에게 스텐트 제거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 해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이것 역시 시기가 화요일로 잡혀 있어서... 정확히 제거 수술은 언제 할지 모르네요.. 빠르면 다음주... 늦으면 다다음주... 솔직히 큰 탈 없이 제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너무 고통이 심해서 지금은 방사선 치료도 중지하고 있는 상태네요.

정말 글이 쓰고 싶다고 생각은 간절한데... 의자에 정상적으로 앉을 수도 없고... 엎드려 있으면 30초 만에 바로 통증이 오다보니^^;; 이건 정말 답이 없네요...

부득이하게 연재가 많이 늦어지고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병원 일을 무사히 끝내는 대로 정령퀸 마무리와 언데드 군주도 마무로 들어갈 생각입니다.

그러니 그 전까지만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데도 온 몸이 뻐근하고, 엉덩이에는 밤송이가 들어가 있는 것 같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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