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오직 나만이 마스터다-200화 (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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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변명

안녕하세요, 부족하디 부족한 작가입니다.

원래 내일의 작품 후기로 올리려다가 너무 길어지는 바람에 글을 하나 썼어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 올리는 글이니, 작품만 보고 싶은 독자님들은 넘기셔도 괜찮습니다.

말씀드리려는 부분은 예은, 소통, 진행속도 이 세가지 더해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하나 더, 총 4가지나 되네요ㅎㅎ;

제가 첫 번째로 이야기를 꺼내려는 부분은 아무래도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예은입니다.

예은이 매력적이지 못한 히로인이라는 점은 작가로서 항상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쩌다 예은같은 캐릭터가 태어나게 됐을까.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결이 난 후에 모든 독자님들이 납득을 할 수 있을만한 탄생과정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야기를 지금 시점에서 밝힐 수가 없어서 정말 저로서도 답답하고 독자님들께도 죄송한 마음이에요.

어째서 완결 이후에 밝혀야 하는지도 포함해 모든 독자님들이 납득이 되도록 꼭 설명을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발암을 해결하기 위해서, 몇몇 독자님들이 조언해주신 것처럼 예은을 갑자기 트럭에 치여 교통사고나게 하기는 힘들어요 ㅠ.ㅠ

그렇게 되면 또 그것대로 당연히 이야기가 있을 수밖에 없고요..

송구스럽지만 예은 파트는 부디 독자님들의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발암은 천천히나마 조금씩 고쳐질 예정이고 어느 순간 계기가 생긴다면 확 달라질 수도 있을 겁니다.

최신화에는 그나마 덜해지고 있는 예은이라지만 1부에서는 정말 극발암 그 자체였다는 사실은 저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최신 화 연재만으로도 벅차서 수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 사과말씀 드립니다.

완결을 낸 이후에 반드시 차근차근 수정을 해보겠습니다

두 번째로 제가 독자님들과 소통을 하지 않는다는 말씀이 종종 나와요.

독자님들께서 그렇게 느끼셨다면 제 잘못이 맞지만서도, 이 자리를 빌어서 조금만 변명을 해볼게요..

단언컨데 저는 댓글들을 하나하나 전부 챙겨 보고 있습니다.

특히나 설정오류나 오타같은 경우에는 확인하자마자 수정을 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종종 수정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 화같은 경우에서 꼼장어집에 대해 말씀들이 오갔는데, 사실 미국에도 꼼장어집이 꽤 있습니다.

한인타운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특이한 정도까진 아니에요.

그러나 어떤 사정이 었었든 간에, 제가 독자님들께 평소에 신경을 조금만 더 썼다면 이런 말이 안 나왔을 텐데 정말 죄송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댓글란만은 독자님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괜히 작가가 어설프게 끼면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을 못하게 되고 그런 게 좀 있잖아요.

황희 정승의 누렁소, 검은소 이야기처럼 몇몇 독자님들은 본심을 꺼내기 힘들 수가 있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혹시 제 멘탈에 상처가 가는 이야기더라도 과감히 말씀해주셔도 괜찮습니다.

저는 오히려 따끔한 충고해주시는 편을 좋아해요.

그런 충고가 다 작품에 대한, 작가에 대한 애정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독자들의 잘한다, 잘한다 소리만 듣다가 서서히 망해가는 작품이 되고 싶진 않습니다.

장문으로 의견 남겨주신 분들 하나하나 말씀은 못 드리지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다만 조금만 누그러진 마음으로 말씀해주셨으면 제 입장에서는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멘탈이 꽤.. 작가들 중에서는 단단한 편인데도 요즘 들어 조금 힘든 감이 있어서요. ㅠ.ㅠ

마지막으로 작품 진행속도에 관해서 말씀 드리려 합니다.

사실 본작품이 전투씬을 다 빼고 본다면 느린 정도까진 아닐 거에요.

하지만 독자님들도 아시다시피 본 글이 타 AOS 게임소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 전투씬이라서 너무 간추릴 수는 없어요.

현재 전투씬의 양은 이전에 진행했던 투표를 반영해 결론을 내린 부분이기도 해요.

계속해서 이야기가 나온다면 다시 한 번 투표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혹시 다른 방향의 조언이 있으신 분이 계신다면 쪽지로 말씀 부탁드려요.

반드시 답장합니다.

또.

주인공은 대체 언제 대회에 나가고, 프로게이머가 되냐.

그 사이에 너무 불필요한 사건이 많지 않냐.

당연 옳은 말씀이지만, 저는 그렇게 되면 타 AOS소설과 별 차이가 없어진다고 생각해요.

제가 알기로 다른 AOS소설 스토리들이 대충 이러한 느낌으로 반복되는데요.

-프로게이머로 스카웃을 받았다.

하지만 신인이라 기대를 못 받는다.

대회에 나가서 피지컬을 자랑해 다 무찌른다.

해설:와 저 선수 기대가 됩니다~

이런 식의 성장형 소설은 찾아보면 상당히 있습니다.

아니, 대부분의 AOS소설이 기본적으로 저런 방식을 취해요.

근데 저렇게 가면 당장 성장도는 보일 수 있어도 중반쯤 되면 스토리 흐름이 다 비슷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대부분 프로게이머 소설들이 판에 박은 듯한 비슷한 흐름을 반복한다, 많이 지적을 받고 있어요.

저까지 비슷하게 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가고 싶습니다.

돌아가는 것 같아도 오히려 도착하고 나면 빠른 느낌의 소설을 쓰고 싶어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국 파트 또한 차후 진행에 분명 연관이 생기게 된다는 점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ㅎㅎ

제가 이 부분은 원래 2부 후기에 말씀드리려 했는데 지금 이 자리를 빌려 밝히겠습니다

1부, 2부, 3부 각 챕터마다 상징적인 단어가 하나씩 있습니다.

1부가 폭주였다면 2부는 성장이에요.

이것 또한 변명이긴 하지만 2부의 모토가 성장인지라 흐름이 답답한 감이 묻네요..ㅎㅎ 최대한 재밌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사정때문에 대부분의 AOS소설이 완성형 먼치킨 혹은 1부에서 성장을 함에도, 본 소설은 다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1부에서 회귀를 한 주인공이 회귀를 했다는 사실을 주체하지 못해서 강함을 남발하고 마지막으로 실수를 해버리는 그러한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요.

그러다 2부에서 정신차리고 성장을 하는 그런 느낌으로, 현재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3부에서는 또 다른 느낌으로 전개가 될 거에요.

말이 길어졌습니다.

긴 징징글 봐주신 독자님들 감사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방금 댓글 봤는데 절대 편수 맞추려고 200화에 쓴 건 아니에요..

확인해보니 정말 200화 공지가 돼버렸네요ㅋㅋㅋ

새벽에 갑자기 감성 폭발해서 이런 글 올리는 거 깔끔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는데 200화가 돼버리니까 갑자기..

어? 괜찮은데?

농담입니다ㅎㅎ

19금 관련은 달은 이유가 분명 있을 겁니다.

이 부분은 직접적으로 말하면 스포나 다름없는 지라..

일단 이유없이 단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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