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오직 나만이 마스터다-269화 (269/803)

269====================

윈터시즌의 서막

이틀이 지나, 드디어 도래했다.

현 롤챔스의 1군, 그것도 세 손가락에 뽑힌다는 독나타스와의 스크림이 말이다.

"독나타스라.. 우리가 맞붙어도 될만한 상대일까?"

"글쎄, 솔직히 말하자면 해볼 만도 할 것 같은데?"

걱정스런 리와 자신감이 넘치는 프릭의 대화.

내 입장은 그 중간보다 조금 더 긍정적이다.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해보기에 달렸다.

"충분히 연습도 마쳤고, 팀의 색깔도 제대로 나는 것 같고 뺄 이유가 없잖아?"

"그렇긴 하죠. 누님!"

장난스런 프릭의 대답에 예은이 나지막하게 한숨을 뱉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찌릿한 눈초리로 째려봤지만 이제는 누님이랑 호칭에 슬슬 적응을 한 모양.

어차피 따지고 들어가봤자 엎질러진 물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였다.

'그러게 평소에 착하게 좀 살지.'

사실 그 덕분도 있어 예은의 팀에 잘 녹아날 수 있게 되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조금 기량이 뛰어난 2군에 불과했던 팀의 기반이 잡혔다.

이제 같은 2군 중에서는 적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스크림 관련 이야기 이후로 내 친창의 한 구석을 차지하게 된 루베리가 반갑게 인사해온다.

그리고 투덜투덜 불평을 주절거려 온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와의 스크림, 조금 독단적으로 결정한 게 문제가 된 모양이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무른다는 이야기는 아니었으니 됐지만.

'조금 안타깝긴 하지만 실력으로 증명을 한다면 상관없겠지.'

이번 스크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루베리에게도 달가울 거다.

그래야만 시간을 헛낭비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테니까.

장기적으로 롤챔스에서는 강력한 라이벌이 생기는 셈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기대하고 있겠어. 자세한 건 게임으로 보여주라고?>

기대를 하는 상대를 실망시켜서야 쓸까.

더욱이 실망시켜서 안 좋은 건 루베리만이 아니다.

앞으로의 스크림 경기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좋은 승부가 아니라, 이겨주지.'

꼭 이길 필요는 없다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

파급성이 큰 편이 낫지 않겠는가.

기반이 잡혔다고는 해도 출발선에 불과하다.

스크림 경기를 잡을 수 있는 상대는 다다익선이다.

-Welcome to Summoner's field.

익숙하디 익숙할 여자 아나운서이 오늘따라 무겁게 짓눌러온다.

그만큼이나 솔직히 부담이 된다.

내가 지금까지 해온 모든 것이 평가를 받는 첫판이 시작된다.

.

.

.

* * *

솔직하게 말하자면 믿어지지 않았다.

남자는, 로크도그는 처음엔 김시현의 말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최고의 절친이 되었던데는 당연 과정이 있다.

그가 증명을 해냈기 때문에.

'가능할까?'

그럼에도 아직까지 채 떨쳐지지 않은 게 사실이다.

운영형 원딜이라니.

자신이야 자신이 하는 플레이니만큼 별 생각이 없었지만 말도 안된다.

더욱이 어처구니가 없는 건 자신을 받쳐줄 수 있다니.

실제로 해내고 있고, 성과를 보였으니 부정할 수 없지만서도.

'독나타스에게…. 먹힐까?'

길고 짧은 것은 대보지 않으면 모른다.

그리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남자 올마스터.

더욱이 자신도 모를 수가 없는 Unknown Error와 동일인물.

그 본인이 자신을 표했고 이미 팀랭크는 커녕 2군 팀들과의 스크림 경기에서조차 증명을 했다.

플레이를 하고 있는 자신 또한 이제는 꽤나 자신감이 붙었다.

그럼에도, 그럼에도다.

'독나타스..... 확실히 이전에는 산과 같았지.'

최근에야 한국의 강세, 그에 반해 북미는 약세.

어느 정도 비슷한 레벨대에 도달할 수 있었다지만 정말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니었다.

막말로 한국은 북미나 유럽에 쨉도 안됐다.

로크도그가 얼밤에 속했을 당시에는 더욱 심각했다.

감히 쳐다볼 수도 없는 태산.

그 태산이 조금 만만하게 되었다곤 해도 맞붙기에는 겁이 나기 마련이다.

독나타스의 전력을 알고 있는 자신이기에 더더욱.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몰라. 하지만 너는 할 수 있어."

연습실의 옆자리에 앉은 시현이 마우스를 쥔 자신의 손을 쥐어온다.

타인과의 교류조차 꺼리는 자신.

스킨십은 극도로 멀리할 정도지만 어째선지 시현은 안심이 된다.

긴장감때문에 조금 힘이 빠졌던 오른손.

로크도그는 마우스를 강하게 움켜쥐었다.

.

.

.

* * *

운영형 원딜.

시즌5 이전까지만 해도 아주 낯선 단어였다.

그도 그럴 게 당연하다.

원딜러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지속딜러.

그리고 한타의 캐리다.

말하자면 팀은 원딜러라는 기관총을 얼마나 매끈하게 키우느냐.

기관총은 한타에서 얼마나 총알을 두두두 쏘아낼 수 있느냐다.

그런데 그 기관총에게 발이 달려 움직이면 얼마나 기괴할까.

운영형 원딜러라 함은 한 마디로 발이 달린 기관총이다.

살아 움직이는 기관총.

본래라면 있을 수 없는 역할이 필요에 의해 태어났다.

'그렇지 않고서야 적응할 수 없었으니까.'

시즌2에 원딜 오브 로드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원딜캐리가 성행했던 이유.

이유야 여러가지 있겠지만 평균 게임시간이 길었기 때문이 크다.

아이템이 갖춰질수록 강해지는 원딜러이기에 당연하다면 당연한 노릇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흐르자 평균 게임시간대는 짧아졌다.

유저들의 평균 수준이 올라 스노우볼이라는 개념이 명확해졌고, 게임을 빨리 끝내는 법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후반캐리라는 역할을 맡은 원딜러들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원딜 유저들은 절망했다.

막말로 봇라인을 완전히 터트려도 게임의 승패를 모르게 됐기 때문이다.

미드에서 암살자 메타가 성행하자 툭 치니 억 하고 죽게 됐고.

탑에서 하드탱커 메타가 성행하자 아무리 때려도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

중반까지 원딜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더라.

잘 커도 성장해야 하고.

못 커도 성장해야 하고.

그런데 게임은 후반에 가지도 못하고 끝나고.

후반에 간다 쳐도 스플릿인지 암살인지 때문에 제대로 된 한타를 한 번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잦았다.

그냥 팀 하라는 대로 따라다니는 깍두기가 따로 없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해법.

신박한 템트리와 더불어 운영형 원딜러가 등장했다.

로드 오브 로드의 역사에 하나의 획을 그었다.

파아앙!

폭약이 터지는 듯한 시원한 소음과 함께 주륵 깎여 나가는 적팀의 서포터, 쏘냐의 체력바.

5레벨의 크레이브즈가 지근거리에서 쏘아낸 산탄 세례의 위력은 그야말로 막대하다.

방어구 관통력 룬에 미개한 방망이라는 아이템까지 맞추니 범에 날개를 단 격.

<크! 데미지 시원한 거 보소!>

<방금 딜교환은 좋았는데 6레벨 이후에는 조심해 로크도그.>

로크도그도 이제는 제법 팀원들과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게 됐다.

특히나 서포터인 데이비드 리와는 나 다음으로 말을 많이 섞는다.

친해졌단 것과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적어도 모르는 남남사이보다는 나아졌다.

현재 대부분의 원딜러들이 무극의 대검을 기반으로 한 치명타 템트리를 간다.

원딜이란 라인이 후반 캐리지향인만큼 당연한 선택이다.

하지만 로크도그가 플레이하고 있는 크레이브즈는 달랐다.

방관룬에 방관템트리, 스킬데미지를 올려 순간누킹을 목표로 하는 세팅이다.

그 대가로 원딜러 특유의 지속딜링 능력은 상당히 떨어지는 셈이지만.

'플레이하기엔 더욱 편해지지.'

크레이브즈는 방관템을 갔을 때 가장 이상적인 원딜러 중 하나다.

얼마 전 수차례 패치를 통해 너프가 된 크레이브즈라고는 하지만 아직이다.

아직은 충분히 쓸만하다.

방관템트리로 스킬데미지를 올리면 중반타이밍까지 위력이 어마어마하다.

이는 피지컬이 약간 아쉬운 로크도그에게 썩 알맞다.

굳이 지속딜링에 욕심내지 않아도 화약탄 한 번 시원하게 쏘아내면 1인분 할 수 있으니까.

초중반부터 싸움이란 싸움엔 다 끼며 주도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한두 번 손을 맞춘 게 아니니 알아서 잘 하겠지.'

진행중인 미드 라인전이 조금 여유가 있다보니 봇라인에 조금 눈이 돌아갔다.

상대의 실력을 비하하는 소리가 아니라 챔프의 특성.

저 까타레나라는 챔프는 라인전이 약하다.

AP템트리를 가는 마스터 오브 이와 비슷한 한타캐리형 부류다.

'독나타스의 미드라이너, 윌리엄 라우드는 까타레나의 장인이었지. 그래도 설마 첫판부터 꺼낼 줄은 몰랐는데.'

스크림 게임에서 주력챔프를 꺼내는 경우는 한정적이다.

아무리 대회의 축소판이라는 이명이 있다고는 하지만 친선전의 느낌인 게 스크림이기 때문.

그러니만큼 전력을 다할 때는 사전에 이야기가 오간다.

한쪽은 연습적인 픽을 하는데 다른 한쪽은 빡겜을 하면 형평성이 안 맞으니까.

자칫 잘못하면 자존심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라우드가 까타레나를 꺼낼 수 있었던 까닭.

'다른 적들은 설렁하게 하고 있는 듯한데 유독 미드만이라.'

미드말고는 다들 설렁설렁 연습게임의 태도로 임하고 있다.

일례로 독나타스의 서포터, 마일러가 꺼낸 쏘냐만 봐도 자명하다.

그는 특이한 서포터로 유명하니까.

귤선장이나 나무카이같은 서폿을 대회에서 실제로  자주 사용하고 성과까지 냈다.

그런 그가 쏘냐라는 흔해 빠진 챔프를 꺼냈다는 사실은 전력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말 미드만이 유별난 것이다.

'그렇다면 나 또한 대충 상대해서야 실례겠지.'

독나타스의 미드라이너 라우드는 까타레나의 장인답게 라인전 실력이 썩 훌륭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라인전 약캐인 까타레나.

나는 당연 견제하고는 싶었지만 난 두 가지 이유로 할 수 없었다.

첫 번째는 솔직히 나고 있는 정글러 간의 기량 차이.

얼마 전까지 2군이었던 프릭과 현 독나타스의 주장인 루베리와는 현저한 격차가 있다.

미드를 압박해오는 루베리를 프릭이 완벽히 커버치는 건 불가능했다.

충분히 제 역할은 해줬으니 불만까진 없지만 사실은 사실.

'하지만 슬슬 말려주지 않으면 곤란해.'

이렇게 맞성장만 하게 되면 까타레나의 입장에선 나쁠 게 없다.

CS는 조금 디나이 당하고 있다지만 레벨링이 밀리지 않는다는 게 중요.

한타에서 각만 나오면 싹 쓸어 담을 지도 모른다.

꽝!

귀환 타이밍을 잡아 아이템을 사온 나는 밀려오는 미니언을 받아먹었다.

현재 플레이하고 있는 챔피언 베루가의 W스킬, 운석 투하를 한 방.

Q스킬인 별의 일격으로 주문력을 쌓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베루가는 개서스처럼 스택을 쌓는 맛이 있단 말이야.'

까타레나가 한타에서 엄청난 위력을 보여주는 성장형 챔피언인 건 맞다.

하지만 내가 꺼낸 베루가 또한 나름 성장형 챔피언이다.

Q스킬, 별의 일격으로 막타를 치면 주문력이 올라간다.

까타레나가 광역딜에 특화돼 있다면 베루가는 오직 한 놈만 노린다.

베루가의 스킬셋은 산다라보다도 더욱 일격필살에 특화돼 있다.

그렇기에 산다라보다도 더욱 암울한 시기를 보내야 했다.

미드라이너는 광역딜로 변수를 만들어야 하니까.

그런데 한 놈만 죽자고 패면 성장 기대치가 영 떨어지기 마련이다.

코리아나같은 챔피언이 3인궁, 4인궁씩 맞춰버리면 지고 있던 한타도 역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베루가는 잘 커도 한 놈, 못 커도 한 놈이다.

심지어 상대가 마법저항력 아이템을 둘둘 두르면 한 놈조차 못 죽일 수 있다.

픽률만 봐도 최하위권.

그나마 있는 괜찮다고 할 수 있는 광역스턴은 데미지가 없다.

심지어 논타겟스킬이라 맞히기도 힘들다.

어쩜 이리 애매한 챔피언이 또 있을까?

라고 모두가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다.

'종이 한 장 차이였지.'

마치 입롤이다.

그 문제의 논타겟 광역 스턴기.

E스킬인 불허의 장벽을 정밀하게 맞힐 수 있다면 완전히 다른 챔피언이 돼버린다.

논타겟이긴 해도 즉발 스킬인지라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

하지만 말 그대로 입롤.

모든 사람들이 실현불가라고 여겼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유저들의 평균 피지컬이 올라가게 되고.

베루가 장인들 또한 입롤을 실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이윽고 특이점은 다가왔다.

베루가를 플레이하는 장인들이 불허의 장벽을 아무렇지도 않게 적중시키는 날이 도래했다.

그렇게 한 명의 장인이 신기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주자 다른 이들도 너나 할 것 없이 따라했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 베루가로 불허의 장벽을 타겟팅마냥 맞히게 되었다.

그 날이 오자 베루가는 새로운 필밴 챔피언.

애매했던 논타겟 광역 스턴기는 재평가를 받았다.

당시의 나 또한 올마스터로서 베루가를 연습했음은 물론이다.

============================ 작품 후기 ============================

*현재까지 진행된 내용과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에 대한 부연설명입니다.

넘기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1. 로크도그와 언제 친해졌는지 모르겠다.

가까워지려고 노력한다. 친해지고 있다, 친해졌다.

등의 작품내 독백으로 넘긴 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개연성을 포기한 건 아니고 이벤트가 부족한 정도라 여기고 있습니다.

조금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예은만 해도 발암인데 로크도그까지 찌질찌질하고 있으면 노답이라 최소화시켰습니다.

2.예은 버프 오지는 거 아님?

옳으신 말씀입니다. 버프인 감은 있죠.

그렇다고 개연성을 포기한 버프는 아닙니다.

예은은 초기분량에서 탑솔러로 나왔습니다.

네네톤을 했었죠.

그리고 LCL에서는 정글을 했습니다.

최근에는 미드를 하는 모습을 최근에 보여줬어요.

연습관련해서도 이야기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납득이 안되게 쓰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3.진행속도가 느리다, 전투씬을 보고 싶다.

본작품은 다른 프로게이머 소설들처럼 진행이 훅훅 넘어가지 않는 감이 있어요.

나름대로 변명을 하자면 저는 세세한 부분까지 묘사를 하고 싶어서에요.

예를 들어 솔랭이랑 팀랭이랑 대회게임이랑 대체 뭐가 다르지?

이런 부분도 서술과 게임내 묘사를 통해 풀고 싶습니다.

대회게임은 이제 풀어질 예정인데 게임내적인 플레이 부분에서 차별화가 있을 거에요.

그러면 지루해지는 거 아니냐?

진에X처럼 노잼스 나오는 거 아니냐?

우려하실 수도 있겠지만 아닙니다.

서술로도 전투씬으로도 조금씩 풀어서 변화를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메타가 바뀌고 있습니다.

시즌2 전투씬들 보면 라인전->한타->약간의 운영->한타

이 정도였는데 이제 시즌3에 들어서 스플릿같은 개인행동이 두드러지게 될 예정이에요.

챔피언들도 피지컬 류 챔피언들이 등장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서술 욕심이 있다고 고집만 내새우면 지루하겠죠.

현재 최신화 분량에서 씨지맥 이야기가 종종 나옵니다.

앞으로도 단편적으로 나올 거에요.

씨지맥 분량은 끼어 넣은 게 아니라 본래 있어야 할 현실파트를 대신했습니다.

씨지맥 분량을 넣으면서 주인공 시점으로 넘어갈 때 시간이 흘렀다고 서술하는 방식을 취할 예정이고, 이미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씨지맥 분량은 당연 전투씬 위주로 들어가기 때문에 지루하지는 않을 거라 감히 넘겨 짚어 보아요.

한국쪽 롤챔스의 상황을 보여주기 위함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세 개분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비축분이 꽤나 쌓여서 간간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작품 사랑해주시는 독자님들 항상 감사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