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오직 나만이 마스터다-582화 (582/803)

582====================

3부 완결 후기

바야흐로 3부가 종결되었습니다..

후기에 쓰여질 내용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안 보셔도 내용 이해에는 상관이 없으니 뒤로 가기를 하셔도 무방합니다

1. 결승전의 4승 1패

2. 중국에 가는 이유(중간쯤 짧게 Q&A로 정리한 것 있음)

3. 정리+ETC+중국 파트 예시

어째서 주인공이 중국행을 결정했냐 마지막 문단에 추가를 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결승전에서 어째서 주인공이 게임을 한 판 졌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 참 말이 많았어요.

사실 1패는 결승전 내내 예고를 했습니다.

첫 세트부터 세 번째 세트까지 차근차근 힘들어졌죠.

특히 세 번째 세트는 핑크스를 픽하며 주인공이 거의 솔로 캐리를 했고요.

이러한 흐름에서 네 번째 세트를 이긴다?

조금 많이 이상합니다.

전략상의 이유도 큽니다.

보시면 SKY T1 K의 탑솔러가 바뀌었죠?

만약 탑이 본래대로 수비적인 이팩트였다면 라인전 단계에서 씨지맥이 날뛰었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공격적인 메딕으로 바뀌면서, 그리고 정글러에게 휘둘리면서 게임이 산으로 갔어요.

그 과정은 제가 하나하나 서술을 했었습니다.

역으로 다섯 번째 세트에서는 주도권이 바뀌자 게임이 쉽게 허물어졌죠.

선수의 성향에 따라 게임의 구도가 바뀌기도 합니다.

전개상의 이유도 있어요.

SKY T1 K는 시대상 가장 강력했던 팀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연습이 완전하다고는 하기 힘든 아군들을 데리고 압도적으로 이겨버린다?

조금 그렇습니다.

제가 슼팬을 위함이다 라고 말한 건 큰 의미를 가지고 한 말은 아니지만 결코 없지는 않아요.

특출나게 유명한 선수나, 팀의 경우 제가 신경을 더 많이 쏟아붓습니다.

그 팬분들의 마음에 실례가 되지 않기 위해서요.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제가 일단은 많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쁘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결정적으로 소제목이 연환계에요.

연환계는 적벽대전에서 있었던 다 아실만한 쇠사슬로 연결한 배인데

당시 강력한 육군을 가진데 비해, 해군으로서는 기능을 못하던 조조에게 있어 완벽한 전략이었지만 화공에 약하다는 결정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었죠

마찬가지로 SKY도 개개인이 강력하나 팀플레이적으로 봤을 때 엄청나게 잘 맞물리진 않았어요.

그런 상황에서 중심점이 탈리반이었고 이를 자르니 힘을 못 썼습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파고 들면 화공을 쓸 시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죠

마찬가지로 팀의 분위기도 바뀌게 되자 바위가 초반에 안 좋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주인공이 한 판 진 이유가 의외로 세심하게 배결 설정이 되었어요.

이런 일이 몇 번이고 반복이 됐는데..

너무 한 화, 한 화 세세하게 따지기 보다는 조금 더 느긋하게 전체적으로 즐기는 편이 저는 본 작품의 취지에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패배는 스포츠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가장 고민하는 바기도 해요.

아무리 개연성을 부여해도 주인공이 지면 그게 사도입니다.

어떤 소설을 쓰는 작가님은 주인공이 20연승 하다가 한 번 졌다고 독자님들이 자기를 너무 힘들게 한다.

그런 하소연도 하시더라고요.

몰아보신 독자님들은 아 슬슬 지는 구간이구나 눈치를 채셨을 수 있을 거 같아요.

근데 매일 따라오시는 분들은 떡밥 같은 걸 일일이 기억하기가 힘들죠

제 생각으로는 아마 이 차이 같습니다.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일단 제 생각은 그래요.

한 가지 독자님들께 약속 드릴 수 있는 건 차후 지금의 선택이 좋게 작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어째서 중국에 가냐?

갱붐이 벽을 못 넘어서..

물론 농담이지만 실제로 비슷한 사건이 하나 있었죠.

거기서 모티브를 얻었던 건 맞습니다.

그 외 세세한 이야기는 작품 내에서 언급이 되었고요.

여기서 반드시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내용이 중국 파트의 경우 미국이나 유럽때와는 많이 다릅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댓글란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작가라고 모르고 썼을 리 없습니다.

솔직히 롤유저들이 중국 별로 안 좋아해요.

특히 상위권 유저들은 최소 한 번씩은 게임하다 곤욕 치른 경험 있을 겁니다

정확히는 중국을 안 좋아한다기 보단 중국 유저, 그리고 게임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일 거에요.

여기에 최근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관계 악화까지 고려한다면 더더욱이죠.

중국 파트에서는 주인공이 동료를 사귀고 함께 극복하고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려서 솔로캐리 위주로 갈 거에요

그 과정에 인연이 생길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인 방향성이 마이 웨이입니다

그리고 실제 중국에 이적한 한국 프로게이머들의 한恨.

까놓고 말해서 중국의 태도가 많이 별로였고 사건도 많았습니다

그를 해결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1부가 폭주고 2부가 성장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어요.

3부의 경우 과시 가 맞는 것 같아요. 처음부터 동창들에게 여친 과시하고 갔었죠.

그리고 이어질 4부는 중국 리그에서의 활약이라기 보단 정복입니다

어떻게 보면 비슷하지만 따져보면 늬앙스가 확실히 다르죠.

중국 파트는 대략 이런 느낌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 중국 파트 진행을 안 하면 거의 반년은 건너뗘야 돼요.

그나마 진행할 게 3개월 후 롤챔스 뿐인데 너무 밋밋하죠

그냥 넘기기에는 애매한 구간입니다.

단순히 점프를 하냐, 마냐가 아니라 그 중간에 해야 하는 픽이라던가 있는데 사라지니까요.

주인공이 지금껏 팀플레이 위주로 해왔으니 혼자 깽판 치는 파트도 하나 있었으면 해서 넣은 겁니다.

늘려쓴다 같은 사실무근의 억측은 자제 부탁드려요.

당연히 차후 스토리와도 연관이 있어서 가는 파트입니다.

롤드컵 자격을 따기 위함이라는 댓글도 있던데 당연히 아닙니다. 억측은 이제 그만 naver..

자연스럽지 않다 거나 하는 이야기는 제가 다 설명이 가능합니다.

그냥 안 하는 거에요 위에 결승전에서 1패한 것처럼.

어떤 책이든 간에 대충 읽으면 잘 이해가 안 갈 때가 있어요.

근데 그걸 작가가 나서서 괜히 설명을 하는 건 오지랖이에요.

정말로 이해가 안 가고 다시 읽기는 싫다 하시는 분들은 저한테 쪽지를 보내시면 됩니다.

그리고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댓글들 중 막무가내로 중국에 가지 마라. 잘은 모르겠지만 중국에 가면 왠지 재미가 없을 것 같다.

간혹 이런 댓글들이 있어요.

이것은 비단 저만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작가분들께 너무 무례한 태도입니다.

직접 보고 재미가 있다, 없다를 판단하는 것은 독자님들의 재량이 맞습니다.

그런데 아직 진행이 되지도 않았고, 앞으로의 내용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냥 왠지 그럴 것 같다.

당연한 말이지만 댓글란에서 이야기 된 내용은 제 오피셜이 아닙니다.

그거 가지고 하나하나 꼬리 물어봤자 억측이 억측을 낳을 뿐이에요.

근거가 없는 비판은 작가에게, 그리고 작품에 굉장한 악영향을 주는 행위입니다.

몇몇 독자들이 선동까지 당하면 작가 입장에서는 더욱 골치가 아파요.

본 글 뿐만 아니라 어느 소설에서든 하지 않아주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안 하니만 못한 게 아니라 하면은 안되는 거에요.

지금까지 나온 떡밥들로 분석을 하는 거랑 아무것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저는 그러지 않지만 멘탈이 약한 작가님들 경우에는 그런 댓글에 연중하시는 경우, 분명 한두 번씩은 보셨을 겁니다.

작품에 방향성을 던져주는 조언과, 근거가 없는 백해무익한 악평은 정반대의 방향성을 가진 이야기입니다.

전자의 예를 들자면 중국에 가서 이러저러한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혹은 중국에 갈 때 개연성이 붙었으면 좋겠다.

이런 댓글들은 제가 반드시 기억을 해서 반영을 노력합니다.

Q&A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대부분 위 글에 있었던 내용입니다.

말투가 짧아지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중국 왜 감?

안 가면 반년 점프. 이 중간에 있어야 할 것들 또한 넘어가게 됨. 한국 파트만 진행시 물리게 될 가능성이 큼. 중국 파트는 지금까지와 전개 방식이 전혀 다를 것.

2.중국 가서 분량을 늘린다?

당연히 아님. 팀플레이가 아닌 개인 플레이 하는 파트를 넣고 싶었음. 다른 곳에서는 불가능한 일. 솔직히 ㅇㅈ각.

3.중국을 통해 롤드컵을 간다?

사실무근. 절대 그럴 일 없음.

4.해외팬들이 실망할 거다.

화기애애 중국에서 떠들썩 노는 파트가 아님. 한 마디로 다 때려 잡는 파트임. 화기애애하고는 거리가 멈.

5.북미나 유럽을 가는 게 낫지 않나?

지금 가봤자 할 건 롤챔스밖에 없음. 차후에 가기는 감.

6.자연스럽지 않다.

리댓을 달아주고 싶어도 내용을 건너뛰고 묻는 경우가 대부분, 혹은 개변된 역사를 생각하지 못한 경우가 잦음. 쪽지로 물어보면 명쾌한 해답 가능.(진짜루요. 건너뛴 것 같아도 그냥 물어보세요. 다 대답해드립니다.)

7.중국 모르면 재미 없을 것 같다.

한국 파트가 조금 유별났을 뿐 사실 북미&유럽도 마찬가지였음. LCF도 원래 존재하지 않는 대회임. 중국 파트 또한 읽는 입장에서 불편함 없게 서술할 것을 약속함.

8.한국에 남은 팀원들은?

그것을 위한 마지막 다섯 번째 세트였음. 주인공이 없어도 팀이 굴러갈 수 있도록 떡밥을 깔았음.(페닉스 게임단)

9.언어 문제는?

주인공은 과거(회귀 전) 중국 프로게이머 생활을 진지하게 고려했던 적이 있음. 이때 중국어 공부를 함.

저도 딱히 중국은 좋아하진 않아요.

하지만 어쨌거나 중국은 롤판에 영향이 대단한 곳입니다.

빼놓고 진행할 수가 없어요.

빼놓고 진행한다면 그거야 말로 자연스럽지가 않겠죠.

그리고 제가 중국을 좋아해서 중국 파트를 쓰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우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좋은 놈이랑 히히덕 거리는 재미가 있다면, 미운 놈 죽빵 한 대 더 때리는 재미도 있는 법이에요.

댓글란에 나온 중국 파트에 대한 불안감은 이걸로 다 해명이 된 것 같아요.

만약 제가 못 보고 지나친 부분이 있다면 부디 댓글로 토론하지 마시고 저한테 쪽지를 보내주세요.

쪽지를 보내신 부분도 후기에 설명을 추가하겠습니다.

토론을 해서 결론이 나오면 모르되 결국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저 뿐이잖아요.

차후 진행에 별 생각 없으신 분들도 댓글을 보면 기분이 안 좋아요.

사실무근의 내용이지만 남들이 그러니까 그게 맞는 말 같이 느낄 수 있어요.

그러면 본 사람들도 왠지 재미 없을 거라고 생각하게 돼요.

조금이라도 이야기가 겹치면 모르겠는데 하나도 안 겹치잖아요.

억측이 억측을 밑도 끝도 없이 낳고 있는 것을 보면 제 입장에서 얼마나 답답한지 몰라요.

세 번째 추가적인 여담..

제가 이 후기를 작성하는 시점이 5월1일 오전 10시35분입니다.(+5월3일 경에 댓글 보고 윗부분은 수정을 가하였습니다.)

19금씬 과연 어떻게 봐주셨을까요?

일단 안 좋았다는 전제 하에..

솔직히 안 죄송해요.

보지 말라고 했잖아..

경고도 했잖아..

쪽팔린 건 나야!ㅠ.ㅠ

제가 지금까지 19금씬을 써본 적이 없어서 많이 미숙합니다

기대치에 훨씬 못 미쳐서 송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만에 만에 하나 반응이 괜찮다면 한 번 더 시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외전으로, 중국에 가기 전 결항된 하루요

그런데 후자의 가능성은 희박하죠? 때문에 일단 질러 놓고 봅니다

여기까지 따라와주신 독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노블레스의 정액제라는 게 하루하루 보기에는 애매한 시스템이에요

그럼에도 쭈욱 봐주신다는 사실은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이 후기를 쓰는 시점에서는 모르는 일이지만 일단 말씀을 드리자면..

글의 방향이 이미 중국에 가는 쪽으로 치우쳐졌죠

이를 마음에 들어하시는 독자님들도, 그렇지 않은 독자님들도 분명 계실겁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만족하실 수 있는 글 쓰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본 글이 개연성도 부족한 부분 분명히 있고 캐릭터 중에 문제 많은 애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약속드리자면 늘 재밌게는 쓰겠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글 맛깔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냥 깔끔하게 다섯 화 다 올리면 됐겠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있겠고 저도 그러고 싶었는데 사랑니를 뽑았습니다.

눕혀져 있는 사랑니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굉장히 아파요.

저도 당연 이 글 완결지을 때까지 미루고 싶었어요.

근데 이 사랑니가 살을 뚫고 튀어 나오고 어금니를 자꾸 압박해서 어쩔 수 없이 뽑았습니다.

최소 며칠만 미뤘으면 참 좋았을 텐데 지금 연휴죠ㅎㅎ

2일날 안된다면 최소 일주일 기다려야 한다네요.

파트가 넘어가는 만큼 비축분이 있어야 제가 내용이 안 꼬이게 조정할 수 있어요.

이러한 사정이 있어 한꺼번에 올리기 힘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건의사항 있으신 독자님들은 쪽지로 말씀해주시면 제가 정독 및 답장을 보냅니다.

그것도 아주 자세하게요.

실제로 반영 사례, 혹은 예정도 있습니다.

진짜 마지막으로 혹시.. 중국 리그에 대해 잘 아신다, 조언을 해주실 수 있다 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카톡 아이디 조아라 쪽지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방적인 요구가 아니라 당연히 감사함을 물질로 표현합니다.

다만, 잠깐이 아니라 좀 길게 해주실 수 있으신 분만요.

후기가 진짜 길어졌는데..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부족한 글 봐주시는 독자님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정말로 감 잡히지 않으시는 독자님들을 위해 중국 파트의 내용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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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진행하는 아나운서가 당황해서 나를 벙찐 표정으로 쳐다본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자면 건방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내가 굳이 맞춰줄 이유는 없다.

일단 중국에 오기는 왔다.

어차피 몇 달간 할 것도 없었고, 이곳에서의 체험은 귀중하다.

RPG로 따지자면 폭업과 득템이 보장된 노다지다.

어느 정도 성공을 했다고는 하나 프로게이머의 인생은 늘 불안하다.

벌어 놓을 수 있을 때 빠듯하게 당겨 놔야 한다.

안락한 인생, 보장된 노후.

가장 좋은 것은 눈치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오늘을 위해 ○○○라는 독특한 픽을 준비해 오신 건지요..?>

<그냥 혼자 다 때려 죽일라고요. 원래 인생 혼자 사는 거잖아요.>

한국이든 북미든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은 결국 공인이다.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조심해서 고르고 골라야 한다.

하지만 이곳 중국에서는 딱히 그래야 할 필요성이 없다.

어차피 나를 부른 사람은 저쪽이다.

아슬아슬 선만 넘지 않으면 된다.

결정적으로 두 가지.

원래 중국이 사고 치는 사람이 좀 많지가 않다.

이 정도로 문제 날 리가 없다.

그리고 다른 하나.

중국에서 내가 이미지 관리해서 모범적인 프로게이머가 되고.

그런다고 한국과 다른 나라에서 좋게 봐줄 리는 없다.

오히려 그 반대가 되어버린 공산이 크다.

'이 놈들이 원체 해먹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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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와는 느낌이 많이 다를 거에요.

주인공이 나사를 살짝 느슨하게 풀고 갑니다.

왜 중국에 가냐?

중국에서 돈을 엄청 많이 준다.

비교를 하자면 한국은 끽해야 10억 정도고

북미나 해외는 많아봐야 수십 억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중국이 말도 안되는 액수를 제의했어요.

100억 정도라면 거절을 했겠지만 제의 받은 액수가 심각히 많았죠.

이거는 현실에서도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거기 때문에 터무니 액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단 짚고 넘어갑니다.

여기서 돈을 보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고, 안 간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제 글에서 주인공은 소시민적이고 속물적이게 묘사가 됩니다.

여기에 더해 예은과의 관계라던지 한동안 스케줄이 비고, 팀을 충분히 믿을 수 있고, 팀원들이 믿어달라고 했고 등등의 이유로 중국행을 선택합니다.

자연스럽다를 따지자면 중국행을 가는 게 맞아요.

일단 주인공의 가치관과 상황을 놓고 판단했을 때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안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이것은 개연성이라기 보단 가치관의 차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납득은 힘들 거에요.

작가로서 설명할 수 있는 최대한은 이겁니다.

무게추를 기울였을 때 어느 쪽에도 분명 무게는 있었지만 결국 가는 쪽의 무게가 조금 더 무거웠다. 그래서 가는 쪽으로 기울었다.

원래 선택이라는 것 자체가 기회비용입니다.

어느 쪽으로 가든 기회비용은 있어요.

어느 쪽의 기회비용이 주인공 상황에서 감수할 만한가.

따져봤을 때 중국쪽으로 기운 겁니다.

============================ 작품 후기 ============================

댓글에서 이야기 되는 부분 몇 가지 입장 밝힙니다.

1. 지는 게임은 옛날부터 묘사를 거의 생략했습니다. 지는 과정을 느리게 서술해봤자 보는 사람 안 걸린다고 생각하는 게 작가의 입장입니다.

2. 예은 앞에서 당당해지고 싶다거나 등등 심리 묘사는 결승전 직전 예은과 바닷가 데이트할 때 있었습니다.

3. 사실 프로게이머가 이적하는 이유는 간단해요. 돈을 많이 주니까. 돈을 많이 받고 성공을 하면 배경 차이가 많이 나는 애인과 조금 더 떳떳하게 사귈 수 있고, 생활도 안락해지고. 이외에 본문에도 있는 좀 역인성질도 할 수 있고. 여기서 더 사족을 붙일 이유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주인공이 한국에서 팀을 만들었어도 그 후 대회 일정이 빠듯하다면 안 갔겠죠.

그런데 빠듯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팀원들이 불안해 하거나 말린 것도 아니고.

팀원들에 대한 입장은 다음 화에 나오고요. 다른 이야기는 전부 본문에 있었습니다.

후기에서 정리하는 게 아니라 본문에 다 나왔지만 보지 못하고 넘기신 분들을 위해 한 번 더 짚고 넘어가는 겁니다.

제가 많이 답답한 게 댓글들 보시면 대부분이 후기에 짚고 넘어갔는데도 왈가왈부가 나와요.

안 보고 넘어간 것을 제가 설명을 해드릴 수는 있으나 이를 작가의 잘못이라고 보시면 안됩니다.

어째서 돈 때문에 중국에 가나?

그 돈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일 때의 이야기입니다.

현재 설정에서 봤을 때 주인공이 북미나 유럽에 스카웃이 돼면 많아봐야 수십 억이에요.

현재 억 단위 연봉을 받는 선수도 별로 없다 라는 이야기가 나왔었죠.

그런데 그를 가볍게 뛰어넘는 연봉 협상을 제의해왔을 때 혹하지 않을 사람은 분명 적을 겁니다.

그 엄청난 액수를 단칼에 거절하는 주인공보다 진지하게 고려해보는 주인공이 분명 자연스러울 거에요.

예은과의 관계에서 다소 열등감을 가진 주인공이라면 더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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