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오직 나만이 마스터다-699화 (699/803)

00699 4부 완결 후기 =========================

후기가 없으면 섭하니 몇 가지 써보겠습니다..

연참은 내일부터 다시 됩니다!

먼저 반대가 많던 중국행을 왜 밀어붙인 이유.

구태여 설명이 길 필요는 없겠죠.

4부에 그 내용이 다 나오니까요.

그렇습니다.

중국에서 한국 선수들이 받는 천대.

본 글은 대체 역사물의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현실에서 그랬던 게 소설에서 안 그럴 수는 없습니다.

편의상 사소한 건 바꿀 때가 있지만 기본 뼈대는 유지합니다.

소설 내에서 중국인들의 평균 인성을 막 끌어올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중국을 생략하고 E-스포츠를 진행한다, 그건 더욱 말이 안되죠.

아무튼 그런 중국 내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인공이 중국에 갔습니다.

또한 장르 소설은 기본적으로 주인공의 성공이 중점되기 때문에 고액 연봉 협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향후 진행에 있어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소설에서는 주인공에게 무언가가 요구돼야 돼요.

흔히 말하는 시련이 있어야 합니다.

이게 얕든 깊든 간에요.

현실에서는 어차피 SKT가 우승하겠지.

양학하는 거 지켜보는 맛에 보자.

그런 식으로 볼 수 있는데 소설은 성립이 되기 애매해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분위기와 앞으로의 진행을 고려해 제가 정말로 많은 생각 끝에 결정을 했습니다.

위 내용에 관련해서 양해를 드리고 싶어요..

제가 새로운 시도를 해야 돼요.

아니, 새로운 시도밖에 할 게 없어요.

혹시 본 소설이랑 비슷한 소설 본 적이 있으십니까?

없습니다.

물론 현실 E-스포츠를 모티브로 따오는 소설은 있는데 내용은 완전히 딴판이에요.

제가 처음에 소설을 쓸 때 프로 작가들과 편집자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압박도 받았는데 저는 그냥 제 식대로 쓰겠습니다 하고 쓴 소설입니다.

어떤 매니지에서는 한두 달 있으면 망해서 밑바닥으로 떨어질 것이다, 그런 악담까지 들은 적도 있었어요.

이건 E-스포츠 소설 관련 전문가들의 이야기기 때문에 이해하기 난해한 부분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어째서 그렇게까지 말을 하는지 잘 몰랐으니까요.

아무튼 비슷한 소설이 없었기 때문에 개척도 제가 해야 돼요.

150화쯤부터 몇몇 독자님들이 내용 진행 방향에 대해 많이 반대를 하셨습니다.

따라오신 독자님들이나, 댓글 보신 독자님들은 아실 거에요.

근데 저는 반대를 받아도 하는 것밖에 답이 없어요.

만약 야구나 축구나 하다 못해 스타 소설 같은 건 완결된 소설들이 굉장히 많아서 참고를 하면 되는데..

본 소설은 없어요.

그래서 제가 처음부터 쭉 밀고 가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의견을 듣고 궤도를 수정할 수는 있는데 아예 백지로 돌리는 건 힘들어요.

아마 이것이 4분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오지 않았나 저는 고민을 했었어요.

물론 개연성의 문제도 있겠지만, 중국에서 대체 뭘 할지 모르니까.

왠지 재미가 없을 것 같으니까 반대를 하신 독자님들도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동네 떡볶이 집에서 갑자기 민트초코 떡볶이가 신메뉴로 나오니 뭐지? 하는 느낌이죠.

비유를 하자면 그렇다는 건데.. 익숙하지 않다는 게 힘들어요.

그렇다고 제가 한국에서만 내내 진행을 한다.

재미가 절대로 떨어집니다.

혹은 롤드컵으로 그냥 가버린다.

내용이 뻔합니다.

저도 장르 소설 독자지만 소설을 읽으면서 내용이 예상은 돼야 돼요.

근데 그러면서도 톡톡 튀는 무언가가 있어야 돼요.

예를 들어 흔하디 흔한 떡볶이인 줄 알았는데 물어보니 떡 가운데 치즈가 들어있더라.

이런 식으로 하고 많은 떡볶이들 중에서 굳이 이 떡볶이를 사먹을 이유를 제시해야 합니다.

저는 그래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많은 독자님들이 의견을 주셨던 프리미엄.

제가 정말 예전부터, 2부부터 말씀을 드렸었죠.

본 소설은 비주류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본 소설은 신규 베스트일 때 전체 1등을 한 적이 없어요.

보통은 선작 버프라고 해서 올라갈 기회가 있는데.. 그 선작이 잘 안됩니다.

유입이 다른 소설의 반에 반토막 수준이라 2등 몇 번 하고 쭉 7등~15등 이 정도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부터가 반전이죠.

노블 특성상 한 번 떨어지면 못 올라갑니다.

쓰는 제가 제일 놀랐는데 갑자기 역주행을 하더니 순위가 올라갔어요.

신규 베스트가 끝나고 나중에 처음으로 전체 1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틀 정도요.

이벤트를 받은 게 아니었습니다.

저도 구체적인 이유는 지금까지도 모릅니다.

제가 연중을 했다가 다시 올린 것도 아니고 꾸준히 하루에 두 편씩 올리던 와중에 변화가 생긴 거니까요.

하나 이유를 찾을 수 있다면 독자님들이 부족한 제 소설을 꾸준히 사랑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굉장히 길었고 저로서는 힘들었습니다.

그냥 단순히 떨어지는 거면 그냥 난 안될 놈이구나 생각하겠는데 말을 많이 들었어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프로 작가들, 그리고 내로라하는 편집자들이 망한데요.

본 소설은 가망이 없다고 합니다.

덕담을 해주신 분들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전부 그러셨습니다.

제가 감히 반박을 할 수 없는 분들이요.

제 필력이나 내용 전개 이전에 글의 방향성에 대한 근본적인 지적이었습니다.

때문에 더욱 노블에 애착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이 다 안된다는데 독자님들은 된다고 대답을 해주신 거니까요.

프리미엄 전환 시기는 사실 2부 초반부부터 들었습니다.

제가 가능한 시기를 밀었던 데는 노블에 대한 애착이 크게 작용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 개인적인 욕심으로 계속 쓰면 반짝이 아니라 쭉 유지할 수도 있지 않을까.

다른 사정도 물론 있죠.

하지만 가장 큰 건 그것이었습니다.

그래도 결국 계약상 전환은 해야 돼요..

시기는 9월 내일 거고 완결을 거의 하고 전환이 될 거라 보고 있습니다.

제가 플롯을 엄청 자세하게 짜는 주의가 아니라 아주 확실하게는 모르겠어요..

대략 맞을 거에요 아마..

마지막으로.. 4부, 중국 파트를 재밌게 봐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봐주셨으면 다행이고 이전 파트보다 실망이었다면 제 부족함 탓이죠.

그래도 저로서는 가능한 이전 파트에서는 없던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도록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 연애 파트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신 독자님들이 계셔서 조금만 짚고 넘어갈 게요.

기본적으로 본 소설은 아수라장이라던가 거리가 많이 멉니다.

4부 마지막에 츠위에게 속칭 플래그를 꽂은 건 솔직히.. 안 꽂고 넘어가면 아쉽잖아요.

딱 그 정도입니다.

이미 내용상으로 그리 진행됐지만 주인공이 츠위를 진지하게 보는 건 아닙니다.

이외에 궁금하신 부분은 질문을 해주시면 답변을 하겠습니다.

답글보다는 가능한 본문에 삽입을 하도록 할게요.

다른 분들도 볼 수 있도록요.

이만 후기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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