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오직 나만이 마스터다-802화 (802/803)

802====================

과거의 최강

설마가 혹시가 돼버렸다.

2연패.

패배의 그늘이 드리웠다.

한숨을 쉴 시간도 없다.

돌이켜볼 짬도 안 난다.

삼선 블루의 부스 안은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한 각오로 가득 차있다.

"여기서 전환점을 마련해야 돼."

삼선 블루의 주장 마차.

그의 진지한 목소리에 나머지 팀원들, 코치조차 고개를 끄덕인다.

평소 팀 내의 주요 대소사는 그에 의해 결정된다.

당연하다.

삼선 블루 자체가 그 없이는 성립할 수 없는 팀이다.

운영이라는 색깔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

바로 그가 철두철미하게 메인 오더를 주도하기 때문이다.

발언권이 강해지는 건 당연한 이치다.

위기의 순간이 되자 더욱 의지하게 된다.

하나로 똘똘 뭉쳐 맞선다 해도 불분명한 상대다.

"혹시 좋은 생각이라도 있어?"

팀의 탑솔러 루시퍼가 채 떨어지지 않는 목소리로 묻는다.

알고 있다.

의지는 커녕 책임 전가밖에 되지 않는 물음임을.

그럼에도 다른 선택지가 없다.

지금의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도저히 떠오르지 않는다.

"걸어 본다면."

대답을 기대하지 않았던 질문이다.

한 줌의 고민도 없이 들려왔다.

무언가 생각하는 바가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 내용이 불완전하다.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부류가 아니다.

즉,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

"뭐, 어쩔 수 없잖아. 아무도 탓 안 해."

의견이 규합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어차피 막다른 길이다.

다른 선택지도 없을 뿐더러 그만큼 믿음직스런 이가 없다.

마차가 아닌 누가 지금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단 말인가?

삼선 블루는 이미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분명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문제는 그 최선이 먹히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첫 번째 세트는 맞춤 전략.

두 번째 세트는 정석 한타.

가진 바 카드를 모두 동원했다.

그럼에도 스코어는 0대2.

더 이상 물러날 구석이 없다.

한 세트 더 내준다면 거기서 끝이다.

이대로 결승전을 마감하게 된다.

"후.. 이상한 것만 안 나왔어도 할 만했을 것 같은데.."

팀의 미드라이너 퐁이 나지막하게 중얼거린다.

모두가 생각은 하고 있던 바.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던 한 마디다.

하지 않은 데는 당연 이유가 있다.

탓을 한다고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올마스터의 엽기 행각은 하루 이틀 일도 아니다.

무엇보다 첫 번째 세트는 몰라도 두 번째 세트는 희한한 수준까진 아니었다.

"얼음마녀.. 이게 좋은 챔피언이었나?"

"내가 했을 때는 애매했어. 스킬들이 따로 놀아서."

"그래서 쿨감템을 간 건가? 르풀랑이랑 비슷한 케이스?"

"듣고 보니 그럴 지도.."

두 번째 세트에서 올마스터가 난데없이 꺼내든 얼음마녀.

딱히 당황스러운 픽은 아니었다.

탑으로 온다고 한들 예상하고 있던 내다.

그런데 의아하다.

이 챔피언이 언제 이렇게 까다로운 챔피언이었지?

휩쓸고 다니는 걸 도저히 막을 수가 없었다.

물론 템트리가 다르긴 했다.

죽음의 불타는 손길이 아닌 극 쿨감 지향.

하지만 고작 그 정도로 챔피언이 완전히 달라지나?

솔직하게 의아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달리 생각해보면 의외로 흔한 일이기도 하다.

거 솔로랭크에서 은근히 있지 않던가.

장인들 하는 것 보면 꽤 괜찮아 보인다?

막상 해보면 아 이래서 안 쓰이는 챔피언이구나.

결국 결론은 그냥 올마스터가 잘한다.

적어도 지금 당장은 다른 결론을 얻을 수 없다.

이제 곧 경기가 시작한다.

길었던 작전 시간은 끝나간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회만 남기지 말자."

능력이 없는 탓에 늘 전력이 되어주지 못한다.

그런 백성현 코치도 한 가지 만큼은 도움이 된다.

유쾌한 성격 탓에 적어도 방해는 안된다.

그리고 가끔 연장자로서의 역할을 할 때도 있다.

그가 내민 손바닥 위로 다섯 명의 손등이 차례차례 얹어진다.

서로가 이어지며 감정을 공유한다.

쿵쾅쿵쾅 뛰어대는 심장의 고동소리.

지금 이 순간 긴장하지 않은 이 아무도 없다.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최선을 다한다.

삼선 블루가 어떤 팀인지 보여주자.

두근대던 고동소리가 점점 잦아든다.

대신 해내 보자는 의지가 북받쳐 오른다.

파앗!

모였던 여섯 손이 한순간에 갈라진다.

하지만 이어졌던 마음은 그대로다.

더욱 더 비장해진 선수들의 각오.

경기를 위해 각자의 의자로 흩어진다.

"요는 하나야. 쫄지 마."

팀의 주장 마차의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평소에도 은근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던 그다.

의견이 규합되자, 마음이 모이자 보다 힘차게 선두에서 지휘한다.

"지레짐작해서 스펠을 바꿔 들거나 룬특을 타협하거나 하지 말자. 너무 안전만 지향하다가는 죽도 밥도 안돼."

쫄지 마라는 의미.

심적인 각오를 뜻하는 게 아니다.

신세상 매직이라는 팀이 어째서 까탈스러운가?

어떤 챔피언이 어느 라인에 갈지 알 수 없다.

심지어 아예 예상치 못한 활용을 하기도 한다.

바로 이전의 세트가 그러했다.

죽음의 불타는 손길이 코어템인 얼음마녀.

그런데 쿨감템을 두르고 라인도 탑으로 갔다.

전혀 다른 챔피언처럼 좋게 느껴지더라.

패인을 따져보자면 그것만이 아니었다.

"내가 실드나 힐 들고 했으면 초반 라인전도 안 밀렸고, 안 밀렸으면 다이브도 안 당했을 수도 있었을 거야."

된통 당했던 퐁이 고개를 끄덕인다.

너무 머리를 싸맸던 것도 문제였다.

상대가 얼음마녀니 클린즈를 들어야지.

생각해 보면 어차피 어느 라인에 갈지 알 수 없다.

그럴 거면 그냥 보편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 옳았다.

"확실히 쟤네도 라인 스왑의 리스크가 보여. 솔직히 말카림 못했잖아. 우리가 기회를 너무 많이 준 거지."

"뭔가 자꾸 맞춤형 전략에 당하는 느낌이기도 해."

제법 일리가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지나치게 결과론적이기도 하다.

만약 상정했던 대로 얼음마녀가 미드에 왔다면?

직트는 보다 편하게 라인전을 진행할 수 있었을 것이다.

게임 또한 쉽게 풀릴 수 있었을지 모른다.

그렇기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만 한다.

잠시 뜸을 들인 마차가 말을 이었다.

"나는 세 번째 세트도 올마스터가 탑으로 올 가능성이 높다고 봐."

아직 밴픽은 시작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단정하는 듯한 어투다.

한 마디로 찍었다.

그 정도 행운이 따라오지 않으면 안된다.

예로부터 승리하는 자는 시대를 탔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우세한 전력, 정보, 모든 것을 가지고 있어도 결국 패한다.

시대를 타지 못한 영웅은 칼날의 이슬로 사라졌다.

반대로 생각해보자.

모든 상황이 척척 맞아 떨어지며 불합리한 여건 속에서도 이겨내는 이들이 존재했다.

그런 영웅들을 달리 표현하는 세 글자가 있다.

주인공, 어떤 악조건도 이겨내는 풀버프 사기캐다.

이윽고 시작하게 된 세 번째 세트의 밴픽.

침 넘어가는 소리조차 들릴 정도로 잡음이 없다.

상대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이 챔피언을 밴하는지, 가져가는지 실시간으로 분석해야 한다.

정말 결과론적인 이야기다.

앞서 상정해둔 상황에 마주 섰다.

삼선 블루는 일말의 고민도 하지 않았다.

.

.

.

* * *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챔피언이죠?>

<구리가스.. 이것 참 상황이 묘하게 됐네요.>

상당히 의외라고 할 수 있는 픽.

하지만 해설진의 어조는 덤덤하다.

그도 그럴게 역치가 높아졌다.

신세상 매직이 골 때리는 챔피언 꺼내는 게 어디 한두 번인가?

오히려 이전에 나왔던 카드에 비하면 준수한 편이다.

아무리 너프를 먹고 사장이 된 구리가스라고 해도 말이다.

<조별 리그 때까지만 해도 써보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결국 안된다, 이건 너프가 너무 크다. 본선부터는 한 번도 안 나왔어요.>

<그래도 굳이 따지면 못 쓸 건 없습니다. 딜링적인 부분이 너프를 먹은 건 아니니까요.>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솔로랭크를 지배하던 챔피언이다.

리메이크 이후 탑으로 가던 구리가스는 결국 칼질을 당했다.

Q스킬 술통 던지기가 미니언에게 70%의 피해만 가한다.

그리고 W스킬 술 마시기도 마나 소모량이 늘어났다.

얼핏 큰 너프가 아닌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승률이 급감했음은 물론 프로들 사이에서도 더 이상 못 쓰겠다, 입이 모아졌다.

물론 데미지가 너프를 먹은 건 아니기 때문에 클끼리 해설의 말대로 가능성은 있다.

<어쩌면 저는 올마스터 선수가 또다시 탑구리가스를 연구해왔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무언가 짚이는 바가 있는지 김은준 해설의 어조가 날카롭다.

그런데 한 가지가 의아하다.

또다시 탑구리가스를 연구해왔다?

지난 스프링 시즌 결승전 때의 일이었다.

<리메이크 이후 완전히 찬밥 신세였던 구리가스를 최초로 사용했던 선수가 바로 올마스터 아닙니까? 이번에도 또 보여줄 수 있는 거거든요?>

<저는 가능성 충분하다고 봐요. 그리고 만약 꺼낸다면 억겁의 스태프를 올리는 AP가 아니라 딜탱! 회복력과 CC기에 포커스를 맞춘 탑구리가스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들어보니 제법 그럴 듯하다.

김은준 해설의 입가가 평소보다 0.5cm 깊게 패어있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문득 떠오르는 한 가지 의문.

클끼리 해설이 의아한 듯 입을 열었다.

<근데 그렇게 되면 오늘 결승전을 3연속 탑으로 치르는 셈이에요? 안될 건 없지만 조금….>

시험 문제를 풀다 보면 종종 있는 일이다.

객관식 문제 답이 3연속으로 같을 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자면 고치지 않아도 될 문제인데 괜히 불안해진다.

그리고 요즘 학교 선생님들이 영악해서 일부러 이런 짓 하기도 한다.

아무튼 간에 상황이 맞아 떨어져도 영 아닐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느 라인에 가도 이상하지 않은 올마스터긴 하지만 3연탑은 좀 아닌 것 같다.

전범준 캐스터가 명쾌한 해답을 던져줬다.

<3연벙도 나오는데 3연탑이 문제겠습니까? 방심하다가 훅 가는 거 일도 아니에요!>

정말로 옳은 소리가 아닐 수 없다.

콩진호의 마음이 백분 이해가 간다.

이미 두 차례 탑이 나왔기 때문에 오히려 더 3연탑이 나올지 모른다.

양 팀의 밴픽은 척척 진행돼 간다.

<또도 박사 해도 되나? 고민 갈 거거든요? 이전 세트의 악몽이 새록새록 떠오르죠?>

<결국 랄라를 뺏어왔습니다. 지금껏 신세상 매직이 랄라를 쭉 활용해 왔기 때문에 이것도 괜찮은 판단이에요.>

첫 번째 세트에서는 서포터로 갔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미드로 가버렸다.

신세상 매직이 랄라를 어떻게 활용할지 추측이 안된다.

삼선 블루가 랄라를 가져간 데는 아마 그러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판단을 일단 맞은 듯 보인다.

전체적인 조합이 이전 세트와 비슷하다.

신세상 매직에서 또다시 말카림을 가져갔다.

<하드 캐리형 정글러의 표본을 보여줬던 말카림! 다시 한 번 활용할 예정으로 보이네요.>

<저는 사실 많이 불안했는데 결과적으로 잘 풀렸어요. 이번 세트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김은준 해설은 씨지맥 선수가 정글로 포지션을 옮긴 걸 상당히 디스했다.

솔로랭크에서 이 선수가 정글 제대로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챔피언 자체는 능숙하게 다뤄도 백업 능력이라던가 정글로서의 기본적인 소양이 부족하다.

실제로 두 번째 세트 진행 중에 지적할 만한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항상 백업이 두 박자 이상 늦는다.

필요한 때 필요한 위치에 있지를 않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게임이 잘 풀렸다.

라이너의 명백한 기량 차이.

까놓고 말해 정글러가 해줘야 할 역할을 탑이 해줬다.

얼음마녀가 마치 정글러처럼 돌아다니며 게임을 풀어냈다.

그리고 말카림은 백업이 늦은 대신 성장을 잘해서 한타를 캐리했다.

<솔로랭크에서는 은근히 흔하긴 합니다. 마검사충! 하루종일 RPG하다 게임 캐리하거나, 던지거나 둘 중 하나는 확실히 하거든요?>

<물론 팀원들이 잘해준 감은 있습니다. 백업이 부족했던 대신 성장을 잘해서 한타를 쓸어 담았으니 플레이 방향이 다르다고 봐야겠죠.>

결과적으로나마 인정받기에 이른다.

물론 안심을 하기에도 한참은 이르다.

저 구리가스 미드로 갈지도 모른다?

마지막 가능성이 봉쇄되었다.

<아링? 이거 뽑히면 라인은 사실상 확정된 거에요?>

<이러면 또 재밌는 게 높은 확률로 뮴뮴 선수가 미드가 돼요. 뭇 남성 팬들의 심장 박동이 터져 오르고 있습니다.>

클끼리 해설이 익살스럽게 농조를 내뱉는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뮴뮴 선수의 아링이라니?

커뮤니티는 물론 중계 플랫폼 등의 채팅창에서도 실시간으로 난리가 났다.

그리고 또 한 마디 사족이 붙는다.

<제발 슈퍼스타 아링! 남성팬들은 분명 바라고 있을 겁니다.>

<그냥 속 시원하게 말하는 게 어떻습니까? 이번 만큼은 안주인분도 이해해줄지도 몰라요!>

대리 어필하다가 딱 걸리고 말았다.

전범준 캐스터의 뼈아픈 일침.

진심으로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스킨이라는 게 별거 아닌 거 같으면서도 은근히 크다.

플레이 하는 선수가 뮴뮴 선수라면 말할 것도 없다.

아무튼 첫 번째, 두 번째와 달리 세 번째 세트는 시작이 흥겹다.

특별히 말을 잃게 만들 만큼 어처구니 없는 픽이 나오진 않았다.

대신 3연탑, 그리고 뮴뮴 선수의 아링!

재밌는 것들이 노다지로 쏟아져 나왔다.

착각이다.

어떤 의미로는 3연벙이 맞다.

콩진호가 괜히 당한 게 아니었다.

============================ 작품 후기 ============================

어제자 댓글 달아주신 부분 대한 답변과 제 생각입니다.

분량 늘리기.

AOS기반인 이상, 현실을 모티브하는 이상 최소한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지금 분량이 그나마 설명을 압축한 거에요.

여기서 더 압축하면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뉩니다.

잘 아시는 독자님들께는 보이는데, 잘 모르시는 독자님들께는 부족해져요.

굳이 늘려쓴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는 파트는 예은 노닥 파트인데 요즘 최대한 줄이고 있습니다.

그 외에 경기 전에 진행되는 파트는 최근 분량 보시면 아시겠지만 장면 전환으로 훅훅 넘깁니다.

제가 약속드릴 수 있는 건 현재 편당 평균 6천자 내외인 분량을 더 늘리는 것 정도입니다.

내용은 더 압축하고 말 게 없어요.

어떤 소설이든 설명 파트는 무조건 나오잖아요.

잘 아시는 독자님들께서 조금만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9금 파트는 어떻게 되나?

전체 이용가인 프리미엄이라 삭제가 불가피합니다.

앞으로도 쓰기가 애매해집니다.

노블레스에 따로 오직 나만이 마스터다(19)해서 올릴까 생각 중인데.. 솔직히 19금 파트가 인기가 없어서....

6일 후 분량에서 마지막 19금 파트 하나 올라갑니다.

그리고 이건.. 사실 최신화 분량 따라오시는 독자님들께는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그냥 혹시나 해서 말씀드립니다.

이전 파트는 적지 않게 압축을 했습니다.

아직 올라가진 않았지만 화수가 수십 화 줄어들었어요.

루즈하다고 지적되던 CLC2군 연습 파트나, 씨지맥 파트 등등 2~3화분량을 한 화에 꾸겨넣었습니다.

또 암 걸리던 부분은 최대한 더 수정을 했어요.

특히 예은과의 대화라던가 다 손을 봤고, 삼선 구단주 파트도 거의 삭제하는 등 이러저러 달라졌어요.

물론 전체적인 줄기가 변한 건 아닙니다.

제가 대놓고 대답드리기 힘든 부류의 질문은 쪽지로 해주시면 정말 상세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하루 안에는 확인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질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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