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역부터 씹어먹는 천재배우님-20화 (20/237)

20화

한편.

주역 매니지먼트 사무실.

시끄럽게 전화기가 울려대고 있으나.

그 누구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마치 일부러 무시하고 있는 것처럼.

<빅터 재오가 언급한 아역배우 박유진은 누구?>

<온플러스의 드라마 ‘유별난 친구들’에서 활약 중인 아역배우 박유진.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미 스타!>

<재오가 말하는 아역배우와의 비밀이란? 박유진 측 소속사 ‘묵묵부답’>

대신 무표정한 얼굴로 인터넷을 뒤적이던 장미소.

곧 한 뉴스 기사를 클릭.

그곳의 댓글창을 확인했다.

[재오 오빠는 인성마저 완벽...평생 탈덕 불가임 평생 빅토리 할래 ㅠㅠㅠ

아 짜증나 재오오빠한테 웬 듣보 묻어가지고 ㅡㅡ 개빡치네

ㄴ 와 재오 빠순이들은 어린애들한테도 질투함? 진짜 팬덤 수준;

우리 빅토리들은 안 저래요. 어그로입니다! 빅토리는 클린 팬 문화를 지향합니다.

애한테 연기를 배웠다고? ㅋㅋ 재오 수준ㅋㅋ 노래 못해 댄스 못해 연기 못해. 이야 삼관왕 ㅊㅊ

ㄴ 방구석에서 악플다는 너보다 백배 나음

ㄴㄴ 어그로한테 먹이 주지 마라 걍 관종이자나

근데 재오한테 연기 가르쳐줬다는 아역은 대체 뭐임? 진짜인가?

ㄴ 에이 설마 진짜겠냐 그냥 어린애 띄워주려는 거지

ㄴ ? 데뷔 때부터 재오는 없는 말 못함ㅋㅋ 예능에서도 노빠꾸로 떴는데

ㄴㄴ ㅇㄱㄹㅇ 진짜 도움 많이 받은 듯??

박유진 검색해보니 진짜 얼굴 미쳤던데

ㄴ 동감 이번 광고 비주얼 미칠듯ㅋㅋ 재오랑 쟤가 같은 화면에 나온다니]

각양각색의 반응들.

악플 극소수를 제외하면 모두 호의적인 반응이었다.

박유진이 누군지 검색해봤다가.

비주얼을 보고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은 모양.

[재오 초등학교 졸업사진.jpg vs 박유진 움짤.jpg

둘 중 누가 더 잘생김? 난 닥후 ㅋㅋ]

심지어는 이런 글도 올라왔고.

[재오도 나쁘진 않은데 박유진 쟤가 너무 압도적이네;; 진짜 인형 아님? 아니면 혼혈인가?

우리 재오오빠 애기 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졸귀

ㄴ 빅터빠 개웃기네ㅋㅋㅋ 지도 눈이 있어서 박유진 뽑고는 싶은데 빅터빠라 차마 그러진 못하겠고 ㅋㅋ 그냥 재오 칭찬만 하는 거 보소

틈새영업합니다 예쁘고 잘생긴 박유진이 캐리하는 드라마! 온플러스의 ‘유별난 친구들’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

재오 팬이면 유진이 팬 못함? 두 사람 다 응원합니다!!

맞음 둘 다 좋은 일한 건데 왜 갈라치기함?? 재오도 유진이도 ㅎㅇㅌ!!]

분명 댓글창엔 재오의 팬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유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었다.

몇몇 악플이 보였으나 이 정도는 일상적 수준.

“우리야 좋은데, 저쪽에선 왜 굳이 유진이를 언급한 걸까?”

옆에 딱 달라붙어 함께 모니터링하던 차동석.

그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당연히 자기들한테도 좋으니까.”

장미소의 말에 차동석이 되물었다.

“무슨 말이야?”

“아동학대 근절 캠페인. 거기에 아역배우와의 인연. 딱 엮기 좋잖아? 봐. 아이들을 아끼고 배려한다. 애한테서도 뭘 배울 정도로 겸손하고 착하다. 그런 이미지가 단번에 심어졌지.”

장미소의 말대로, 이건 전략적 판단이었다.

최근 계속된 예능 활동으로 재오의 이미지가 다소 가벼워진 상황.

여기서 노 개런티 공익광고 출연 기사가 떴다.

거기에 <생생 인터뷰>을 통해 아이한테도 연기를 배우는 겸손함.

그리고 그 은혜를 잊지 않는 따뜻함을 부각시킨 것.

그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재오는 순식간에 가정적이고 자상한 이미지를 획득했고.

동시에 ‘개념돌’이라 불리기 시작했으니.

“근데 정말 전화 안 받아도 돼?”

재오의 인터뷰가 방송된 이후.

주역 매니지먼트의 전화기는 쉬지 않고 울려댔다.

기자들의 눈에는 맛있는 먹잇감으로 보일 테니.

하지만 장미소는 한 통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받으면 우리가 손해잖아.”

“손해볼 것까지야 있나? 물이 들어오는 데 노를 저어야지.”

“지금 관심은 시작에 불과해. 라면 끓이는 거에 비교해보자면, 이제 막 냄비에 물 붓고 가스불 켠 거지. 아직 끓지도 않았는데 스프나 면을 넣을 순 없잖아?”

“즉, 때가 아니다?”

고개를 끄덕거리는 장미소.

“그리고 지금 관심은 유진이에 대한 관심이 아니야. 재오에 대한 관심이지. 결국 휘발성이 높다는 뜻이야.”

이런 관심에 취해 나댔다간 죽도 밥도 안 된다.

하지만 입을 다물고 있으면?

오히려 궁금해서 더 관심을 가진다.

처음에야 재오와 무슨 인연인데? 로 시작하겠으나.

결국 대체 박유진이 누군데?로 이어질 것.

“지금은 우리가 가만히 있는 게 최고의 마케팅이란 셈이지. 우리가 움직이는 건 광고가 공개된 이후면 충분해.”

“그럼 그동안은 작품도 안 들어갈 거야?”

“그건 별개. 좋은 작품 들어오면 거절할 이유는 없지. 인터뷰나 예능 출연, 이런 쪽으로 이미지가 소모되는 걸 피하자는 얘기야.”

장미소는 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주역 매니지먼트는 유진에게 명운을 걸고 있는 셈이니까.

당장의 이득을 보기보단.

좀 더 미래를 내다보는 선택을 하는 것.

“유진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해. 그때까진 우리는 우리 할 거만 하면 되고.”

그것이 장미소의 판단이었다.

차동석도 그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진짜 대단하지 않아?”

“뭐가?”

“꼬맹이 말이야. 대뜸 찾아와서는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주고. 혼자 영화 오디션 따오고. 케이블 드라마에서 화제가 되고. 공익광고에서 재오의 연기 스승 노릇까지. 뭐 이런 애가 다 있나 싶잖아.”

이 모든 일이 불과 몇 개월만에 이뤄졌다.

옆에서 보좌하는 차동석도 가끔 얼떨떨한데.

정작 그 어린애는 차분하기 그지없다.

아니.

오히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것만 같달까.

“거기에 날개를 달아주는 게 우리가 해야할 일이지.”

장미소는 사무적으로 대답했다.

유진의 성공이 곧 주역 매니지먼트의 성공이니까.

“근데, 자기야. 궁금하지 않아? 우리가 애를 낳으면 얼마나 끼가 넘칠까. 그치?”

은근하게 물어오는 차동석.

하지만 장미소는 철벽을 쳤다.

“글쎄.”

“자기는 아들이 좋아, 딸이 좋아? 난 딸 낳고 싶은데.”

“딸은 아빠 외모를 닮는다던데. 오빠를 닮은 딸이라. 흐음.”

“내 외모가 어때서?! 자기도 나 내 얼굴 좋아서 결혼한 거잖아!”

“능력있어서 결혼한 거지.”

“으아아! 너무해!”

그렇게 둘이 알콩달콩 싸우고 있을 무렵.

우웅- 우웅-

장미소는 곧장 전화를 받았고.

타이밍을 놓친 차동석은 혼자 침울해할 뿐이었다.

“여보세요?”

“사모님. 저예요, 유진이!”

“지금 네 휴대폰으로 전화한 거야?”

“넵! 아빠랑 방금 막 휴대폰 개통했어요.”

재오에게 받은 휴대폰을 개통한 모양.

자신만의 휴대폰이 생겼다고 하면 신나거나 기쁠 법도 한데.

유진의 목소리는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그럼 곧장 아저씨 보낼게. 차타고 곧장 촬영장으로 가면 돼.”

“넵! 아, 맞다. 사모님. 혹시 저 작품 하나만 찾아주실 수 있어요?”

“작품?”

“넵! 꼭 참여하고 싶거든요. 작품 제목 문자로 보내드릴게요!”

“그래, 알았어.”

뚝. 전화가 끊어지고.

“그럼 다녀올게, 자기야.”

미련이 뚝뚝 흐르는 눈빛을 하며.

차동석은 차키를 챙겨 사무실을 나섰다.

“그나저나 하고 싶은 작품이라.”

저도 모르게 기대감을 갖고 문자를 기다리는 장미소.

영화일까, 드라마일까?

유진이라면 범상치 않은 작품을 골랐을 것 같다.

그리고 잠시 후.

띠링-!

유진이 보내준 문자메시지.

다소 생소한 제목이 적혀있었다.

우선 장미소는 인터넷에 제목을 검색해보았다.

“······뭐야, 이거.”

고개를 갸웃거리는 장미소.

왜냐하면 그 작품은 영화도, 드라마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라고?”

*

잠시 후.

한 치킨집.

그곳에선 <유별난 친구들>의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주인공 일행을 비롯.

주요 인물들이 모두 모인 자리다.

마치 송년회 분위기.

그런데 모두 참석한 건 아닌 듯.

한 자리가 비어있다.

“그런데 하연이는 왜 아직도 안 와?”

“에이, 걔가 늦는 게 뭐 하루 이틀이냐.”

잠시 후.

출입문에 달려있는 종이 딸랑거리기 시작하고.

“장하연! 왜 이제야 온 거야?”

급하게 온 듯 헥헥대는 장하연.

그에 비해 주원은 비교적 평온하다.

곧 주원이 꾸벅 고개를 숙였다.

“죄송해요. 엄마가 늦잠을 자서. 대신 사과드릴게요.”

“어머, 아들! 그럴 땐 엄마 체면을 위해 ‘제가 늦잠 잤어요’라고 말해야지.”

“엄마. 거짓말은 못 써요.”

마지막까지 덜렁대는 엄마 장하연.

그리고 똑부러지는 아들 주원이었다.

그렇게 주요 인물들이 화기애애하게 식사하는 장면이 화면에 담기고.

“우리 모두의 인생을 위하여!”

주인공이 잔을 들고 선창하고.

“위하여!”

모든 사람이 따라 외치며 잔을 부딪친다.

그렇게 모두가 왁자지껄 웃는 분위기 속에.

“컷!!”

고PD가 그 어느 때보다 큰 목소리로 컷을 외쳤고.

“수고하셨습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스태프들이 소리를 지르며 서로 얼싸안았다.

바로 오늘.

<유별난 친구들>이 마지막 촬영이었으니까.

중간에 합류한 유진이었기에.

다른 배우들과 비교해서 그리 긴 시간을 함께하진 못했다.

하지만.

“우리 유진이. 이제 못 봐서 어떻게 하지?”

“언제든 연락해! 누나가 맛있는 거 사줄 테니까.”

“유진이 보는 맛에 촬영장 왔는데. 하, 벌써 끝나버렸네.”

<유별난 친구들>에 참여한 배우와 스태프.

그들은 그 누구보다 유진에게 애정을 쏟고 있었다.

“수고 많았어, 유진아! 진짜 넌 내가 마음으로 낳은 아들이야.”

제일 많은 합을 주고 받았던.

엄마 장하연 역할의 배우도.

“넌 크게 될 놈이야! 나중에 커서 이 아저씨 잊으면 안 된다? 알았지?”

유진에게 매번 과자를 사다바치던.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배우 이석구도.

“진짜 넌 복덩이야, 복덩이.”

“네가 우릴 구했다, 유진아.”

지난 날의 고생이 주마등을 스치는지.

울먹거리는 정CP와 고PD도.

모두 유진을 향한 진한 애정을 쏟아냈고.

“감사합니다아! 너무 재밌었어요!”

유진은 한 명 한 명에게 고개 숙이며 인사했다.

거의 유진이 주인공인 분위기.

마지막으로 단체사진까지 촬영하고.

쫑파티로 이동하는 분위기가 되었을 무렵.

“박유진 배우.”

“어? 자까님!”

유진을 불러세운 사람.

오늘도 어김없이 명품을 둘둘 두르고 있는 송미연이었다.

결국 그녀는 유진이 <유별난 친구들>에 참여한 이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촬영장에 찾아왔다.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기로 소문난 그 송미연이 말이다.

“감사드립니다아. 드라마 하면서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자까님 대본 최고!”

유진이 엄지를 척 내밀며 칭찬을 쏟아냈지만.

이상하게 눈을 못 마주치는 송미연.

“자까님?”

그제야 송미연은 손에 들고 있던 걸 쓱 내밀었다.

“받아요.”

“와, 이게 뭐예요?”

“오다 주웠어요.”

명품 브랜드의 로고가 크게 박힌 책가방이었다.

“이거 메고 다니면 누구도 박유진 배우를 무시하지 않을 거예요.”

지극히 송미연다운 선물이었다.

“와, 이렇게 비싼 걸 버리고 다니다니. 엄청 부자였나보다. 그죠?”

“크흠.”

그냥 유진을 생각해 하나 장만했다고 하면 될 것을.

마지막까지 솔직하지 못한 송미연이었다.

“감사합니다! 학교가서 자랑해야겠다.”

하지만 유진이 싱글벙글 웃자 덩달아 피식 웃었다.

“아, 맞다. 자까님. 저랑 번호 교환해요!”

유진은 재오에게 선물받은 휴대폰을 꺼냈다.

그리고 번호를 찍어달라며 송미연에게 내밀었다.

“난 내 번호 함부로 안 주는데, 박유진 배우니까 특별히 주는 거예요.”

“나중에 제 친구 소개시켜드릴게요. 유신애라고 작가 지망생 있거든요. 아, 드라마 작가는 아니고 소설가가 되고 싶대요.”

“소개는 무슨. 그래도 궁금하긴 하네. 나중에 쓴 글이라도 보내주든가요.”

툴툴대면서도 순순히 번호를 찍어주는 송미연.

이로서 가족과 주역 매니지먼트 사람들을 제외.

유진의 휴대폰에 두 번째로 저장된 사람이 송미연이다.

‘미래가 바뀌었으니까.’

유진이 회귀하기 전.

<유별난 친구들>까지 실패하자.

송미연은 완전히 재기에 실패했다.

그러나 유진의 투입으로 모든 게 뒤바뀐 상황.

본래와 다른 결말을 맞이한 <유별난 친구들> 아닌가.

후반부의 전개도 좋은 평을 들었고.

‘기세를 탔고, 본래 능력이 있는 작가야. 이대로라면 분명 다시 화려하게 부활하겠지.’

유진으로선 확실히 잡아두고 싶은 인맥인 것.

“박유진 배우도 쫑파티에 갈 거예요?”

“저도 가고 싶은데, 갈 곳이 있어요.”

“아. 영화 리딩이 있다고 했죠? 바쁘네.”

유진은 바로 차를 타고 이동할 예정이다.

영화 <리플레이>의 리딩에 참석해야 하니까.

본래 최희숙이 어떻게든 다른 날로 잡아보려 했으나.

다른 배우들의 스케줄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물론 나야 상관없지만.’

연기를 할수록 오히려 엔돌핀이 솟아나는 기분이니까.

“꼬맹아, 이제 가자.”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누다 온 차동석.

손목시계를 흘끔거리며 유진을 데리러 왔다.

“그럼 저 가볼게요! 나중에 봐요, 자까님. 심심하면 문자하세요!”

그렇게 차동석을 따라가려던 유진.

그때.

송미연이 매우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박유진 배우.”

“넵?”

“이 은혜는 꼭 갚을게요.”

본래 송미연이었으면 하지도 않았을 이야기.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니까.

하지만 가장 답답하고 힘들었던 시기.

송미연은 유진의 연기에서 영감을 받아 대본을 집필했다.

그 경험이 송미연 자신에게도 제법 특별했던 모양.

유진은 송미연을 가만히 바라보다.

이내 씨익 웃었다.

“넵. 그럼 나중에 꼭 갚아주세요!”

유진은 바이바이, 손을 붕붕 흔들며 떠나갔다.

굳이 갚겠다고 하는데, 거절할 이유가 있나.

“진짜. 알 수가 없는 아이네.”

그런 유진을 향해 피식 웃던 송미연.

그녀의 옆으로 다가온 사람이 있으니.

“작가님도 쫑파티 가실 거죠?”

바로 고PD였다.

유진을 대할 때와 달리 순식간에 도도해진 송미연.

“전 안 가요.”

“에이, 오세요. 재밌을 텐데.”

“감독님!! 작가님!!”

그때.

한 스태프가 괴성을 지르며 달려왔다.

“미쳤어요, 미쳤어!”

“왜? 무슨 일인데?”

촬영이 모두 끝난 와중인데, 무슨 일이 생긴 건가?

저도 모르게 잔뜩 긴장한 고PD와 송미연.

“우리 어제 방영분 시청률 3% 넘었답니다!!”

그런데 스태프의 입에서 나온 건.

그야말로 눈이 휘둥그레질 뉴스.

[아역배우 박유진 효과? <유별난 친구들> 시청률 3% 돌파!]

[빅터 재오의 연기 스승, 박유진이 출연하고 있는 <유별난 친구들>에 쏠린 관심]

[‘비주얼 미쳤다’ 입덕을 부르는 마성의 아들 박유진. 커뮤니티를 휩쓸다!]

[문화칼럼 : <유별난 친구들>의 주원, 이상적인 아역 캐릭터······그를 소화한 배우 박유진의 미친 재능]

바로 유진이 일으킨 나비효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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