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화
얼마 뒤.
드라마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를 위해 제작된 스튜디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FD 주승효가 스탭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무슨 죄송 봇이냐? 계속 죄송하다는 말만 하게.”
장난스레 태클을 건 사람은 바로 라앺의 연출을 맡은 김경식.
“그래. 몸은 좀 괜찮냐?”
“네. 배려해주신 덕분에 푹 쉬었습니다.”
얼마 전 촬영 당시 열이 펄펄 끓었던 주승효.
병원에 가보니 과로로 인한 감기몸살 진단을 받았다.
말이 감기 몸살이지, 열이 39까지 끓었다고.
덕분에 병원에 입원해 링거까지 맞아야 했다.
“죄송합니다. 갑자기 제가 자리를 비워서.”
면목 없다는 듯 주승효는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김경식이 손을 휘휘 내저었다.
“아냐. 그 사건 이후로 나름 시간적 여유가 생겼으니까.”
스케줄 문제가 공개적으로 터져나온 이상.
스튜디오 포르테 입장에서도 템포를 조절해야만 했다.
모두의 기대가 쏠린 작품에 사고라도 벌어지면 큰일이니까.
한국대학교에서의 촬영은 여러모로 교훈을 남긴 셈.
“아무리 사람을 갈아 쓰는 판이라지만 정도가 있지.”
그들은 내부자다.
드라마 제작 환경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여간 쉽지가 않다.
“유진이 아니었으면 진짜······상상도 하기 싫다.”
으스스 몸을 떠는 김경식.
우연인지 아닌지.
박유진은 한국대학교 촬영에서 일어날 뻔한 감전사고를 막아주었다.
거기다 저승사자 단의 첫 등장 씬의 연출에 대해 아이디어도 제공해주었고.
이후엔 총대를 메고 빡센 스케줄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해주기까지.
그걸 모두 10살짜리가 해주었다.
그 사실에 김경식은 적지 않은 책임감을 느꼈다.
“내가 이번 작품 진짜 목숨 건다.”
이를 보답하는 방법은 단 하나.
드라마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를 기깔나게 뽑는 것뿐.
덕분에 김경식은 전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었다.
“아, 저기 온다. 오늘의 주인공.”
마침 저 멀리서 걸어오고 있었다.
그들의 염라가.
*
“아, 저기 온다. 오늘의 주인공.”
라앺에서 저승사자 단 역을 맡은 배우.
정성진은 김경식이 하는 얘기에 귀를 쫑긋거렸다.
곧이어 등장한 것은.
“안녕하세요, 피디님!”
“유진이 왔어? 뭔가 오랜만에 보는 거 같네.”
“그러게요. 잘 지내셨어요? 어? 근데 더 잘생겨지신 거 같아요!”
“너 그렇게 아부하는 거 어디서 배웠어? 아주 잘 배웠는데?”
“아부라뇨. 진심인데!”
“아이, 감독님. 완전 맥이는 거잖아요. 그렇게 눈치가 없으세요?”
바로 박유진.
‘아예 피디로부터 주인공 취급을 받고 있네.’
유진은 도착하자마자 감독인 김경식을 비롯.
다른 스탭들과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를 보고 그 주위로 또 스탭들이, 배우들이 몰려들었다.
‘자석도 아니고,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어.’
처음엔 별 생각이 없었다.
어리니까, 귀여우니까 그럴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정성진은 유진을 보며 적잖은 초조함과 불안감을 느끼는 중이었다.
‘주연 남주들보다, 염라에 대한 기대가 더 클 줄이야.’
염라 역시 많은 분량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원작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캐릭터고.
하지만 한국 드라마는 로맨스 중심.
결국 드라마로 만드는 이상, 성인 주연 3인방의 로맨스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그 편이 원작팬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쉬운 방법이니까.
그런데.
[염라라는 캐릭터?가 어떤 건지 설명 좀 해주실 분
라앺인지 뭔지 소설 관심 없는데 박유진 나온다니까 함 보려고...
박유진 1화부터 나올까요? 답변 좀 ㅠㅠ]
유진의 선행을 보고 관심을 가진 일반 대중들이 유입되고.
자연스레 염라의 등장을 기다리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방영도 전에 스포트라이트가 유진 쪽으로 향하고 있는 셈.
‘이대로라면 ’
여주를 두고, 남주들인 단과 하이드가 팽팽히 존재감을 발휘해야 하는데.
마스코트 격 캐릭터인 염라에게 관심이 쏠린 것이다.
“안녕하세요, 성진 형!”
그때.
어느 새 분장을 끝낸 유진.
촬영장을 돌아다니다 정성진과 마주쳤다.
“어, 안녕.”
“여기서 뭐해요?”
“그냥 있었지.”
“아항. 어? 형은 벌써 분장 끝났네요? 완전 멋지다! 형 진짜 단 역할이랑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어어, 고마워.”
해맑게 웃으며 정성진을 대하는 유진과는 달리.
유진을 바라보는 정성진의 눈빛은 다소 복잡했다.
사실.
무엇보다 정성진이 유진을 의식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었으니.
‘내년 백룡영화제 남우조연상.’
바로 몇 달 남지 않은 백룡영화제.
거기서 남우조연상을 두고 다툴 확률이 높기 때문.
올해 개봉한 영화 <베테랑 추격자>.
한국 영화 최악의 해라고 불린 올해, 그나마 손에 꼽을 수 있는 생존자였다.
그나마 평작에는 속한다는 평가를 들었으니.
[올해에도 한국 영화 잔혹사, <베테랑 추격자>도 예외는 아니었다······그러나 정성진의 악역 도전 ‘호평’]
그래도 정성진의 악역 연기만큼은 만장일치로 호평.
때문에 정성진은 차기 백룡영화제의 남우조연상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이었다.
달리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라 정성진도 욕심이 났다.
무엇보다 뮤지컬 배우를 하다 매체 연기로 넘어온 만큼.
백룡영화제 수상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완벽히 각인시키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
그런데.
[영화 <데드맨>, 최종 스코어 1268만명 기록······암흑기에 찾아온 초대형 흥행작]
<데드맨>이라는 블랙홀이 등장했고.
[평론가 이성철
별점 ★★★★★ 10/10
올해의 발견 : 한권주, 그리고 박유진! 한국 영화의 축복!]
[영화기자 지미애
별점 ★★★★☆ 8/10
박유진이 아니었다면 그저그런 느와르 영화였을 것이다]
그 블랙홀의 중심에는 박유진이 있었다.
‘그래. 배우 대 배우로 경쟁하는 거고, 내가 받고 싶다고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야. 유진이가 받아도 좋을 일이지.’
하지만 이 바닥은 적자생존, 정글과 다름 없는 곳.
수상에 대한 욕심을 버리긴 어려운 일이었다.
“후우.”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잡념을 떨쳐내는 정성진.
그런데 정신을 차렸을 때.
유진이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왜, 왜 그래?”
눈싸움이라도 하듯, 눈 한 번 깜빡이지 않은 유진.
“지금 우리 꼭 형제 같다. 그쵸?”
곧 그 입에서 엉뚱한 말이 튀어나왔다.
“뭐?”
“분장 때문인가? 우리 지금 비슷하지 않아요?”
두 사람 다 촬영을 위해 분장을 한 상태다.
저승사자인 단.
그리고 그 저승사자들을 통솔하고, 저승을 관리하는 우두머리인 염라.
두 사람 모두 전체적으로 피부톤을 하얗게 한 뒤, 스모키 화장을 했다.
으스스해 보이면서도 샤프한 매력을 살린 메이크업.
두 사람이 비슷해 보이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그런가? 잘 모르겠는데.”
“형, 우리 같이 셀카 찍어요.”
“세, 셀카?”
“넵! 첫방 하기 전에 기념으로 하나 남기고 싶어요.”
유진을 데면데면 대하는 정성진과 달리.
유진은 적극적으로 정성진에게 달라붙고 있었다.
“얼른요, 형. 허리 좀 숙여줘요.”
카메라 어플을 켜고선 몸 좀 숙여보라며 손짓했다.
결국 정성진은 그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좀 더 가까이요.”
“이렇게?”
“아뇨. 더 가까이! 형 얼굴이 안 나오잖아요.”
곧 카메라 화면에 나오기 위해 몸과 얼굴을 밀착하는 두 사람.
곧 정성진의 얼굴에 유진의 볼이 착 달라붙었다.
“자, 찍을게요. 하나, 둘!”
분장을 하긴 했지만, 아직 어린아이임을 알 수 있는 부드러운 피부.
성인에 비해 비교적 작은 몸집.
그게 확 체감이 되었다.
‘이런 아이한테 경쟁의식이니 뭐니 갖는다는 게······게다가 나도 이 아이한테 도움을 받았잖아.’
단의 첫 등장장면은 유진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연출이었다.
그 덕에 정성진이 보기에도 제법 멋진 장면이 뽑혔다.
‘아이씨, 갑자기 현타 오지네.’
유진에게 괜히 더 미안한 마음.
“하하! 아. 이거 봐봐요, 형. 진성이 형 표정 되게 웃기게 나왔다! 이거 스윗터에 올려도 돼요?”
정성진이 그러거나 말거나.
유진은 방금 찍은 셀카를 보며 낄낄 웃을 뿐이었다.
“······마음대로.”
“아, 맞다. 저 형한테 궁금한 거 있었는데.”
“뭔데?”
“형 뮤지컬 배우잖아요. 요즘 제가 뮤지컬 발성에 관심이 많거든요? 그래서 말인데, 마스께라라는 게······.”
유진이 참새처럼 조잘대던 그때.
“씬 넘버 39, 염라 첫 등장장면 촬영 들어갑니다!”
“넵! 지금 갑니다! 형, 그럼 이따 다시 물어볼게요!”
스탭이 부르는 소리에 손을 흔들며 멀어지는 유진.
그를 지켜보며 정성진은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 애썼다.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자. 작품에 집중해야지.’
정신차리자는 의미에서 제 뺨을 살짝 때리려는 그 때.
“저승의 율법이 무섭지 않은가!”
정성진의 고막을 때리는 묵직한 울림.
굳이 스스로 뺨을 두드리지 않아도 될 만큼 파괴력이 있었다.
“······뭐지?”
소리가 난 곳으로 이동하는 정성진.
그곳에선 한창 유진과 유유연이 촬영하고 있는 상태였다.
‘뭐지? 내가 헛것을 들은 건가?’
아무리 봐도 저 두 사람 입에서 그런 공명감 넘치는 소리가 나왔을 것 같진 않았다.
그렇게 정성진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을 때.
“와. 발성 미쳤다.”
“무슨 10살짜리한테서 저런 목소리가 나오냐?”
“목에 에코라도 달고 있는 거 아니야?”
구석에서 보조연기자들이 속닥이는 소리가 귀에 들려왔다.
‘뭐야. 방금 그거, 유진이가 낸 거였다고?’
설마 하는 마음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정성진.
“죽어야할 영혼이 아직 이승에 그대로 있으니. 비린내가 나지 않고서 배길까.”
그러나 멀리서 뚫고 나오는 유진의 목소리를 듣고서.
그제야 보조연기자들의 말이 사실임을 깨달았다.
‘쟤······대체 뭐야?’
뮤지컬 배우인 정성진.
그조차도 놀랄 정도의 발성이었다.
‘리딩 때와 완전 달라. 그 사이에 또 진화한 거야?’
정성진은 모르는 일이지만.
유진이 오디션을 준비하며 유이치에게 받은 노래 레슨.
그리고 더빙 연습까지.
그 성과가 의외의 순간에 드러나는 중이었다.
*
드라마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의 첫 방영.
그 시작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시작 전에 크게 액땜한 셈 쳐야하는데...왤케 불안하냐
ㄴ 222... 갑자기 기대치 팍 꺾임
스태프들 혹사에 사고날 뻔한 거에 뭐에...
ㄹㅇ 시작부터 이러니까벌써 불안한데]
MBS의 욕심으로 인한 빡센 스케줄, 그로 인한 스탭들의 과부하.
한국대학교에서 발생할 뻔한 안전사고까지.
방영되지도 않은 드라마에겐 분명 악재였다.
물론 순식간에 봉합되긴 했으나.
어쨌거나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진 것은 사실이니까.
그래서일까.
[드라마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 첫 방송, 13%로 출발······기대 이하의 시청률 기록]
방영 이후, 라앺의 1화 시청률이 기대치보다 낮았다.
원작의 명성과 든든한 팬덤.
거기에 화려한 캐스팅을 기록한 것치곤 저조한 출발.
라앺 팬카페 ‘라라라’ 내부에서도 기본 15%는 깔고 간다고 생각했으니.
그러나 시청률과는 별개로.
[와 근데 생각보다 존잼인데??
아 유유연 연기 너무 잘한다 울수진이 꽃길만 걸어야 ㅠㅠㅠㅠ
각색 잘했다 루즈한 부분도 없이 전개가 시원해서 좋음
연출도 좋지 않았음? 특히 단 등장장면 진짜 ㄷㄷ 개인적으로 원작 초월임
ㄴ 22222
ㄴ 3333333
ㄴ 4444 그거보고 장르 헷갈림ㅋㅋ 이거 로맨스 판타지라고 ㅋㅋ]
1화 자체는 대중들, 라앺 찐팬들 가리지 않고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단의 등장장면은 마치 공포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평가.
매우 신선한 연출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 2화, 시청률 급상승! 입소문 제대로 탔다]
[우려는 기우였다? 화제의 드라마 ‘라앺’, 2화 시청률 16% 기록]
그것이 곧장 2화 시청률에 반영되었다.
[수진 단 하이드 다 넘 찰떡이야 원작팬으로서 진짜 넘 행복
연출도 좋음ㅋㅋ CG도 별로 안 어색하던데? 애들 의상도 잘 뽑고]
주2회 방영되는 라앺.
자연스레 3화에 대한 기대감도 치솟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3화에 큰 거 온다...
드디어 박유진 염라 본다 ㅠㅠㅠㅠㅠㅠ
아 일주일쉑 눈치 없어 ㅡㅡ 빨리 꺼져라]
원작의 주역 4인방 중 한 명이자.
큰 인기를 끈 마스코트격 캐릭터 염라.
그 첫 등장이 예고된 화수였으니까.
그렇게 시작된 3화.
뱀파이어 하이드와 저승사자 단.
비현실적인 두 존재의 등장에 혼란이 가중된 상황.
영생을 주겠다고 유혹하는 뱀파이어와.
자신을 저승으로 데려가겠다는 저승사자.
그런 두 사람 모두 밀어내고 집에 틀어박힌 수진.
쿠궁-
갑자기 창밖으로 번개가 친다.
수진은 애써 귀를 틀어막으며 잠에 들려 한다.
그 순간.
[저승의 율법이 무섭지 않은가!]
천둥보다도 묵직한 소리가 울려퍼진다.
[으, 비린내.]
컴컴한 수진의 방 안에서 도깨비불이 일렁인다.
그 도깨비불이 비추는 것은 한 인영人影.
매우 고급스런 검은색 정장을 입은 어린아이의 몸.
얼굴은 창백하지만 분명히 미소년의 얼굴이었다.
염라의 첫 등장.
[죽어야할 영혼이 아직 이승에 그대로 있으니. 비린내가 나지 않고서 배길까.]
어린아이의 목소리지만.
호흡을 크게해 공명을 일으켜, 깊고 위엄 있는 발성을 구사하고 있다.
[저승 법도에 예외는 없고, 그 어떤 죽음에도 감정은 없다. 그러니.]
성큼성큼 다가가 수진에게 얼굴을 들이미는 염라.
[내 친히 널 직접 데리러 왔다.]
그 얼굴엔 어떤 감정도 없었다.
그와 함께 끝나는 3화.
라앺 팬카페 ‘라라라’의 반응은.
[ㅁㅊ 드디어!!!
포르테! 포르테! 포르테! 포르테!
와 개짜릿
내가 소설보고 몇 년 동안 상상만 했던 염라가 툭 튀어나옴 ㅠㅠㅠ
오늘부터 스튜디오 포르테랑 MBS 까는 놈들 사살임ㅋㅋ]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목소리 뭐야 누가 염라 목에 꿀발라놓음
와 염라 등장할 때 성량이 ㅋㅋ 천둥 칠때보다 깜짝 놀람
원작반영 오짐... 원작에도 ‘천둥보다 천둥 같은 목소리였다’라고 되어있는데
그 다음 비린내 하는 대사 처리도 오지지 않음? 비웃음인지 뭔지...아무튼 오졌다 진자...
ㄴ 222 나한테도 비린내 난다고 해주세요...]
전작들과는 확연히 다른 발성.
마치 공간을 꽉 채우는 듯한, 울림 있는 목소리였다.
[와 염라 등장할 때 브금 머임??
염라 테마곡인가?? 무슨 막 낮은 분위기였다가 갑자기 전자기타 나오는데 소름 쫙 돋았음
노래까지 존좋... 진짜 이 갈고 만들었구나]
거기에 OST까지 단숨에 귀를 사라잡았다.
3화의 엔딩곡이자 염라의 테마곡.
바로 가로수 밴드가 작곡한 OST였다.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 3화만에 시청률 20% 돌파!]
[‘라앺’ 드라마, 화마다 시청률 4%씩 올랐다······무서운 상승세 어디까지 갈까?]
그렇게 화제성과 시청률.
두 가지가 나날이 치솟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