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역부터 씹어먹는 천재배우님-237화 (외전 완결) (237/237)

[외전] 17화 (完)

회귀하기 전.

유진이 소녀를 구하고, 얼굴에 상처 어쩔 수 없이 은퇴했을 때.

한때 대중들과 매체들은 용감하고 멋진 사람이라며 유진을 추켜세웠다.

비록 유진이라는 배우는 대중들의 머릿속에 인상을 남기지 못했으나.

유진이라는 한 사람은 임팩트 있게 남은 것.

물론 비록 한때였고.

얼마 가지 않아 잊혀 졌지만.

아무튼, 그 사실로 제법 이슈가 되었을 때.

유진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다양한 매체와 인터뷰를 나누었다.

“어쩌다 어린아이를 구하게 되셨나요?”

“평소에도 그런 선행을 자주 하시는 편인가요?”

“정말 표창받아야 마땅한 일입니다. 혹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질문은 각양각색이었으나.

그럴 때마다 유진은 한결같이 대답했다.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리 답변했을 뿐이다.

거기에는 한치의 거짓도 없었다.

눈앞의 아이가 위험했기에 몸을 던졌고.

그 소녀도, 자신도 다행히 무사했다.

물론 얼굴을 다치긴 했지만.

손이나 다리가 부러지는 것보단 훨씬 나으니까.

그러던 어느 날.

“박유진 배우는 오랜 시간 무명을 겪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배우 생활을 그만두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 매체로부터 그 질문을 받았을 때.

유진은 뭐라 답변할 수가 없었다.

한 소녀를 구한 용감한 시민, 박유진에게 하는 질문이 아니라.

무명배우 박유진에게 던지는 질문이었으니까.

“······.”

자신은 어째서 배우 생활을 그만두지 않았는가.

돈을 벌지 못해도.

나이가 먹어서도 그 단칸방을 벗어나지 못하는데도.

끝내 아버지를 호강시켜드리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보냈을 때도.

무명배우 박유진은 이 길을 포기하지 못했다.

유진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았다.

나는 왜 배우를 하고 있는가?

“좋아서요.”

결국.

유진은 그런 담백한 대답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냥, 연기가 좋아서요.”

거창한 이유는 없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는 연기라는 행위.

그걸 너무 사랑하기 때문.

그 대답은 곧장 매체에 실렸다.

[아이를 구한 무명배우 박유진, 어려운 시절을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는? “연기가 좋아서”]

물론.

기사 한 줄 뿐이었지만 말이다.

그러나 지금은.

[배우 박유진, 전역 이후 광폭 행보! 온플러스의 화제작 <판데모니움> 출연에 영화 <보이후드>로 감독 데뷔!]

[박유진, TIME지 선정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100인 안에 선정! 아시아 배우로는 최초]

[<보이후드>의 공동작가 송미연, 민용석 작가. 입을 모아 “박유진 감독님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해 화제]

[휘슬의 CEO 벤 케이지, 이례적 발언 화제! 박유진의 감독 데뷔작 <보이후드> 관련 정보를 업로드 하며 “우리의 볼프강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며 홍보]

[휘슬 측, 벤 케이지의 스윗이 회사 공식 입장이냐는 발언에 “노 코멘트”라며 답변을 회피하다]

[휘슬의 공동 CEO 스티븐, 벤 케이지의 발언에 대해 “원래 그런 사람이니 이해해달라. 그런데 <보이후드>란 영화가 나도 궁금하긴 하다”며 이례적으로 벤 케이지를 두둔하다]

[휘슬의 마케팅 효과? 영화 <보이후드>, 관련 정보가 다 풀리지도 않았는데······벌써 눈독 들이는 해외 시장들!]

[박유진 복귀작 <판데모니움>으로 온플러스, 대박났다! 가입자 폭증 및 주가 상승까지?]

[온플러스, 해외 가입자 폭증······이게 바로 박유진 효과?]

[“넷플러스 해지하고 플러스넷으로 갈아탄다” 넷플러스 컨텐츠에 대한 피로감, 사용자들 온플러스로 대이동 중!]

[느슨해진 OTT 시장에 긴장감을 준 온플러스의 <판데모니움>, 시장 지각변동 이루어질까?]

[배우 강사랑,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복귀의 이유는? “한 꼬마가 재미있는 일이 있을 거라고 해서”라며 두루뭉술한 답변을 남기다]

[충무로의 왕 이순철, 은퇴 전격 발표······“<판데모니움>이 내 배우 인생 마지막 작품”]

[이순철, 마지막 작품이 <판데모니움>인 이유는? “박유진의 제안 때문” 나이 차를 뛰어넘은 두 배우의 우정!]

온 세상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

행보 하나하나가 기사가 되고.

사람들이 그에 이유를 덧붙이고, 해석하기까지.

그리고.

이제 매일 매체 인터뷰를 소화 중일 정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유진.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유진 배우님. 아니. 이제 감독님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하하. 어색한 호칭이네요. 제겐 배우라는 이름이면 충분합니다.”

“네, 그럼 질문 드리겠습니다. 박유진 배우님은 매우 어린 시절부터 배우로서 생활을 해왔습니다. 8살 때부터 시작하셨으니, 벌써 15주년이 넘었죠. 물론 이번 <보이후드>에서 감독을 맡으셨으나, 영화 주연으로 참여하시며 배우라는 정체성은 계속 지켜나가시는 모습입니다. 그 긴 시간 동안 배우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분명 처음 듣는 질문인데.

어디선가 들어본 것만 같은 기시감이 느껴졌다.

그 질문에.

유진은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좋아서요.”

여전히, 한점의 거짓도 없이.

“그냥, 연기가 좋아서요.”

*

“오빠.”

“응?”

“어른이 된다는 건 뭐야?”

“너 중2병 왔니?”

“이씨! 야, 진지하게 질문하잖아!”

“어허. 그래도 오빠한테 반말은 좀 그래.”

“됐다, 됐어. 말을 말자.”

차윤미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더니.

이내 푹 숙여버렸다.

유진은 그런 차윤미를 콕콕 건드리며 말했다.

“미안해. 제대로 대답할 게. 그런데 왜 그러는 건데?”

곧 차윤미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들었다.

“왜 모든 건 영원하지 못할까?”

“아아, 알겠다. 빅터 때문이구나?”

“······응.”

유진의 전역 덕분에 조금 괜찮아지긴 했지만.

차윤미는 빅터 해체의 여운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했다.

아직 차윤미는 무언가를 떠나보내는 것에 익숙할 나이가 아니니까.

“탈퇴 같은 거 없이, 그냥 평생 빅터하면 안 돼? 왜 굳이 해체를 하고, 왜 굳이 다른 길을 가야해? 어디다 물어보면 그런데 죄다 어른들의 사정이라고 하잖아! 대체 그 어른이라는 게 뭔데?”

어지간히 답답했는지.

유진 앞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토로하는 차윤미.

평소라면 차윤미를 놀려댔을 유진이지만.

이번에는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안타깝지만, 세상에 영원한 건 없는 법이거든. 뭐든 변하는 법이지.”

“그런 법이 어디 있어! 아무것도 변하지 않으면 좋을 텐데.”

“네 심정도 이해는 해. 변한다는 건 잃는다는 것과 비슷하니까. 하지만, 꼭 잃기만 하는 건 아니야.”

유진은 곧 장난기 넘치는 목소리로 물었다.

“내가 재미있는 얘기 하나 해줄까?”

“또 무슨 이상한 소리를 하려고.”

“재오 형에 관한 이야기야.”

“재, 재오 오빠?”

차윤미의 최애가 바로 재오 아닌가.

그 이름이 나오니 귀가 쫑긋해지는 모양.

“응. 내가 이번에 재오 형이랑 <판데모니움> 찍었잖아.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

유진은 리딩날 있었던 일에 대해 알려주었다.

재오가 이번 리딩 때 얼마나 벌벌 떨었는지.

이순철 앞에서 마치 팬처럼 기뻐했다는 것.

그리고, 리딩 시작 전에 갑자기 눈물을 터뜨렸다는 것까지.

“재오 오빠가, 울었다고?”

차윤미의 눈동자가 커졌다.

차윤미가 기억하는 한.

아이돌 재오는 결코 우는 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음방 첫 1위를 차지했을 때도.

팬들의 대형 이벤트 때도.

서울돔 콘서트 때도 결코 울지 않았던 사람이, 갑자기 리딩날 울음을 터뜨리다니?

“그게 바로 어른이 된다는 거야. 재오 형이 변했기에 가능한 일이지.”

재오가 평생 아이돌로 있었다면.

이순철과 호흡을 맞출 일도, 리딩 때 울음을 터뜨리는 일도 없었으리라.

“으음.”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턱을 괴며 머리를 굴리는 차윤미.

그런 차윤미를 보며 유진은 피식 웃었다.

“조급해하지 마. 언젠가 알게 될 거니까.”

“아, 머리 헝클이지 말라고! 진짜!”

차윤미는 오늘도 박유진이 밉다.

*

그리고.

몇 달이 흐른 뒤.

“이야! 우리 배우님, 아니. 감독님인가? 멋지다, 멋져.”

“정말 고생 많았어, 유진아.”

주역 매니지먼트의 영원한 사장과 실장.

차동석과 장미소.

“친동생이 출세하면 이런 기분이려나. 아무튼 축하해, 유진아.”

유진과 오래 전부터 주역 매니지먼트를 지탱해왔던, 아역배우 출신의 이지혜.

“박유진, 짜식. 축하해!”

“추카추카추. 이야, 정장 입으니까 멋있네?”

“정말 축하해, 유진아. 오늘 너무 멋지다.”

오랜만에 총집결한 넥스트 멤버들.

“끄으으윽! 우리 유진이가 영화감독이라니!”

“석태 오빠, 좀 조용히 해. 이런 자리에서 호들갑은.”

“으윽! 아직도 나만 미워해!”

“축하한다.”

그리고 유진의 영원한 보호자들.

죽음조 멤버들.

“아빠 안 운다. 음, 안 울어. 그래, 우리 아들이 24살인데. 아빠가 울겠어? 음.”

이젠 소리 내지 않고 오열하는 법을 터득한 박태종에.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춤신춤왕 유진이의 감독 데뷔를 축하합니다!”

“워후! 축하축하!”

“저놈들은 오랜만에 봐도 시끄럽네. 좀 점잖게 축하해라.”

“뭐야. 재오 형. 이제 배우 됐다고 무게 잡는 거? 풉.”

“······유이치. 너 오랜만에 교육 좀 받아봐야겠다?”

지금은 비록 해체했으나.

여전히 끈끈한(?) 사이를 유지 중인 前 빅터 멤버들.

“축하합니다, 박유진 배우. 조만간 건설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조금 조급해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는, 넷플러스 한국지사장 데니스 윤과.

“진짜 축하해. 네가 연출했다니까 분명 대박 날 거다. <판데모니움>처럼!”

“이번 작품 영화관에서 내려가면, 우리 쪽에서 스트리밍 해보는 건 어때?”

이번 <판데모니움>으로 떡상을 맞이하여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고PD와 정국장.

“우리 천사님께서 이제 감독까지 하신다니. 진짜 세월 무섭다. 축하해!”

“기대하고 있어. 축하해, 박 감독님.”

애니메이션 <날개>, 로 연을 맺은 블루컬쳐 스튜디오의 이선화 감독과 사운드 디자이너 곽용재.

“이야, 너 머리 많이 자랐다? 우리 염라가 이렇게 잘 자랐다니! 누나는 아주 기뻐!”

오늘도 활기차 보이는 유유연.

“축하한다. 이야, 배우 이순철이 아니라 할아버지 이순철로 오니 뭔가 마음이 더 편하구나. 떡 좀 가져왔는데, 먹을 테냐?”

은퇴 후 노후를 보내고 있는 이순철까지.

백룡영화제 레드카펫 저리가라 할 수준의 어마어마한 라인업.

이 많은 멤버가 어쩌다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는가 하니.

[영화 <보이후드> VIP 시사회]

바로 유진의 감독 데뷔작, <보이후드>의 비공개 시사회가 열리기 때문.

본격적인 행사가 열리기 전.

지인들이 먼저 대기실에 들러 축하해주러 온 것이다.

그러나 그 지인들이라는 사람들이, 클래스가 엄청났다.

언론에서는 영화제 레드카펫 감이라며 대서특필을 할 정도.

그리고.

손준영은 그 관심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했다.

박유진의 첫 감독데뷔작.

그곳에서 같이 호흡을 맞추는 아역배우라니!

벌써부터 언론에서는 아역배우 계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작품이 될 거라느니.

박유진이 세울 새로운 이정표라느니.

갖가지 미사여구를 붙이지 못해 안달이었다.

“으아, 긴장된다. 후우, 후.”

벌벌 떠는 손준영.

유진은 그 모습에서.

과거의 제 모습을 겹쳐보았다.

매번 떨어질 걸 알면서도.

꾸역꾸역 오디션을 보러 다니던 지난 삶이.

“열심히 긴장해, 준영아.”

그 말에 손준영이 앓는 소리를 냈다.

“으, 이럴 때는 긴장을 풀어주고 위로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긴장한다는 게 나쁜 건 아니야. 약하다는 증거도 아니고. 처음은 모두 그런 법이니까. 그냥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야.”

섣부른 위로보단.

그 시절을 그냥 즐겨라.

그게 유진이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조언이었다.

“나도 언젠가 형처럼 어른이 되면, 익숙해지려나?”

“글쎄? 아무도 모를 일이지. 혹시 몰라. 네가 나보다 잘 나가는 배우가 될 수도······음. 그건 안 되겠다. 이 형이 좀 잘났어야 말이지.”

“윽! 반박불가네.”

“하하! 그래도 열심히 따라와 봐. 내가 길을 잘 닦아놓았으니까, 따라오기만 하면 돼.”

곧 하아, 하고 한숨을 내쉬는 손준영.

정말 어지간히 긴장되는 모양이었다.

“사실 나도 좀 긴장돼.”

유진의 말에 손준영이 흠칫 놀라 물었다.

“형이? 거짓말. 아카데미도 다녀왔으면서.”

“감독으로서 사람들 앞에 서는 건 처음이란 말이야. <보이후드>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지.”

회귀한 이후.

회귀 전 미래 지식을 이용해, 성공할 작품과 가능성 있는 작품들을 추려냈고.

그를 통해 성공할 수 있었던 유진이다.

그러나.

<보이후드>는 박유진을 위해 송미연과 민용석이 집필한 대본이다.

즉, 유진이 알던 미래에는 없던 작품.

게다가 유진이 처음 도전해보는 연출작.

이 작품이 어떤 평가를 받고.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일.

“그래서 기대돼.”

지난 십수 년 동안.

유진의 존재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비단 손준영뿐만이 아니다.

재오, 한권주, 유유연, 정기열, 김선미, 이순철 등등.

비로소 꿈을 쟁취한 사람도 있고.

인생이 바뀐 사람도 있으며.

새롭게 탄생한 작품도 있다.

그리고 또 유진을 보며 위로와 동기부여를 받았을 수많은 사람이 존재한다.

이제 박유진이 알고 있는 미래가 그대로 이루어질 리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뭔가 좋은 일이 펼쳐질 거 같은 예감이 들어.”

처음 데뷔해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은, 8살짜리 소년.

그가 십수 년이 지나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박유진이 짓곤 하는 그 특유의 자신만만한 미소.

그건 8살이나 성인이 된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다.

다가올 미래.

그게 얼마나 아름다울지를 확신하듯.

“자, 그럼 가자.”

그렇게 무대로 나서는 순간.

찰칵, 찰칵!

사방에서 터지는 플래시.

수많은 빛무리가 유진을 감쌌다.

마치 빛을 향해 걸어가는 기분이었다.

당당한 걸음걸이로 손준영을 이끌며.

유진은 손을 흔들었다.

“안녕하세요!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감독이자 배우 박유진입니다!”

-아역부터 씹어먹는 천재배우님

외전 完

완결 후기

안녕하십니까, 소수깡입니다.

지금까지 <아역부터 씹어먹는 천재배우님>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을 구상하던 때가 아직도 엊그제 같은데.

거의 1년이 지나 마침표를 찍게 되니 정말 여러 생각이 스치네요.

본편 완결 때도 말씀드린 거지만

즐거우면서도 참 부족함을 많이 느꼈던 작품입니다.

이제 작가로서 첫걸음을 떼는 작품이니 만큼

이 아쉬움을 딛고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해주신 독자님들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 생각보다 유진이를 많이 좋아해주셔서 저 역시 기뻤습니다.

제 작품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해주시며, 아낌없이 조언해주신 박PD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제게 등대와 같으셨습니다.

매번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아낌없이 축하해주시는 판6기 동기님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제 취미 중 하나가 뮤지컬을 보러 다니는 것이고

평소 연기자라는 직업군을 매우 동경하기 때문에

이 작품을 쓰며 더욱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이 소설 속 유진이가 바라는 것처럼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아무런 방해 없이 달려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부디 유진이라는 인물이, 그리고 이 소설이

여러분의 일상에 단 몇 분이라도 즐거움을 드렸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습니다.

그럼 멀지 않은 시기, 또 다른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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