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내 손안에 남은 것(1)
- 어째서, 어째서 그런 선택을 한 것이지…?
그가 물었다.
괴로워하며, 혹은 후회를 종용하듯.
하지만 도리어 물음을 던지는 그의 표정은 한없이 괴로워 보였고. 그녀는 호기롭게 웃었다.
그의 말투가 한없이 우스꽝스럽고. 자긴 괜찮은데 괜히 저토록 유난을 떠니까.
- 후회하지 않아서요. 포기하고 싶지도 않았고요. 이래 봬도 전 지금에 한없이 만족한답니다.
- …….
- 후후, 그러지 마요. 저는 괜찮으니까.
- …도대체, 어떻게 하면 그토록 강인할 수 있는 거지?
그는 물었다.
한낱 인간일 뿐인 그녀가 저토록 강인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이유를.
그러한 물음에 그녀는.
- 저는 강한 게 아니라.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저에겐──.
그녀의 뒷말을 들은 그는 생각했다.
역시 강하다고.
자신 따위보다 훨씬.
………
………
………
표류한 지 약 102일이 넘어갔을 때, 여명은 표류한 이들이 왜 하나같이 정신 등에 문제가 발생하는지 알 것 같았다.
어떻게 아느냐고?
“흐흐…. 아, 안 돼!”
짜악!
여명은 갑작스레 웃음이 터지는 제 자신을 타이르듯 뺨을 사정없이 때렸다.
어차피 피가 흘러도 낫는 거 정말 난타하듯 뺨을 때렸고. 덕분에 여명은 이유 없이 계속 터지는 웃음을 가까스로 통제했다.
“후우, 정신 차려야 한다, 정신…!”
정신이 일순 회까닥할 뻔하며 아찔해진다.
진짜 여기서 정신 놓는 순간 그날로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후우, 정신 차리자 정신.”
다만 이리 반복되는 말을 내뱉는다고 해도 크게 해결되는 것은 없었고. 오히려 정신 차리자는 말이 그를 더욱 깊은 구렁텅이로 데려가는 주문이라는 걸….
여명은 원치 않게 확인하게 되었다.
쏴아아.
“…염병할.”
바닷속에 비치는 제 눈을 확인하니 거기에는 눈이 시뻘게진 채 실실 웃는 미친놈이 있었다.
여명은 그날 그냥 바다를 보며 사정없이 욕하고 또 욕했다.
하루 온종일.
다만, 이러한 행위조차 결국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면 허무하기 짝이 없는 아우성과 같다는 것도 금방 깨달아야 했지만.
* * *
여명이 다시 정상인이 되는 데 소요된 시간은 약 40일이었다.
항해는 하지 않고 그저 잠으로 모든 걸 때우며 하루를 낭비하고. 그 상태에서 모든 걸 포기한 듯 멍을 때린 것이었다.
하지만 여명은 나름 정신력이 강한 사람이었고. 40일간 멍을 때리는 것으로 회복기를 가질 수 있었다.
이른바 지금 무릎을 꿇은 건 추진력을 얻은 전화위복.
표류 201일이 됐을 시점이었고. 여명은 이후부터.
“안 되겠다, 좀 생산적으로 움직여야지.”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약 200일간의 시간은 여명을 이 바다에서 적응하도록 해주었고. 정보를 정리할 시간을 주었다.
[밤낮은 존재하지 않으며 시간의 개념조차 흐리다. 시간의 흐름을 알기 위해선 오직 기환술의 흐름으로 계산하는 수밖에 없다.]
[먹을 것도 없으며. 바다의 끝은 어디고, 섬조차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대항해(大航海)를 각오해야 할지도 모른다.]
[도리어 시간을 신경 쓰면 안 될 것 같다. 모든 걸 잊고 사는 게 좋다.]
[또한 하루 루틴을 정해야 하며. 정신건강을 무엇보다 신경 써야 한다. 자칫 광인(狂人)이 될 수도 있다.]
목지(木紙)에다 피로 글자를 새겨 기록하며. 여명은 오늘부터 일지(日誌)도 같이 쓰기를 결심했다.
제정신이 미치지 않도록 도와줄 과제와 같으니.
다만….
“……이것도 못 할 일이구나.”
621일을 넘겼을 때, 여명은 일지를 쓴 것을 후회했고. 이것이 정말 무의미한 일이란 걸 깨닫고야 말았다.
“나 이미 미친 거 아닐까?”
400장 가까이 되는 일지의 내용은 소름 돋도록 일치했으며. 만약 무한루프 속 세상에 갇힌 사람이 존재한다면 이런 일기를 끄적거리지 않았을까 싶다.
여명은 자신의 일지, 아니 일상(日常)을 읽었고. 간단히 요약해 보니 침음이 절로 나왔다.
-세심공을 익혔다.
-기환술을 수련한다.
-황룡은 대체 언제 만날 수 있을까?
-……설기랑 린이는 잘 있을까?
400장의 일지를 적기 이전에도 비슷한 일정을 보냈다는 걸 명확하게 기억한다.
아침이 되면 세심공을 수련하고. 느낌이 좋으면 더욱 열심히 수련하고.
배 위에서 처음 수련을 쌓으려니 힘겨워 넘어지고 바다에 빠질 때가 많아, 아예 바닷속에서 수련하고.
물속에서 수련하는 게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언제부터인가 성취감을 느끼며 자꾸만 빠져들고.
가끔은 기환술을 궁리하며 여러 실험 등을 해보기도 하며, 어떤 순간 영감(靈感)을 받아 고위 기환술에 도전도 하였고.
황룡은 대체 어디 있을지 고민하던 중, 얼마 지나지 않아 환청과 같은 강아지의 목소리와 북궁린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찌 보면 보람차고 알차게 시간을 보낸 것이 아닐 수 없으나 이를 600일, 그러니까 2년이 다 돼가도록 행했다는 것이 아닌가?
이런 것을 보고 있자니 자기 스스로가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는 건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또한 무엇보다.
“나, 적응력 왜 이렇게 좋지?”
여명은 처음과 달리 이상하리만큼 제법 이 ‘고통들’을 버틸 만했다.
외로움. 고독함. 언제 끝날지 모를 상황에 대한 아연함 등.
그를 괴롭히는 모든 고통을 견뎌내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때면 이게 평소의 자신 같지가 않았다.
물론 긍정적인 것이긴 했으나, 마음이 복잡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리고 여명의 복잡함이 절정에 이른 것은 표류한 지 700일이 되어가던 시점이었다.
쏴아아아아!
“……이게 되네?”
여명의 기환술이 바다를 갈랐다.
* * *
“이건 무조건이다.”
외로움을 잊으랴 혼잣말이 늘어난 여명은 자신이 이룩해낸 거대한 성과를 보며 한 가지를 확신했다.
이 세상, 그러니까 황룡해는.
“내 성장을 돕는 거야.”
기환학사와 무림인, 혹은 기타의 수련자들의 경지를 심후하게 하는 것을 넘어 도약(跳躍)시키는 바다.
만약 이러한 이론이 정확하다면 황룡해는 무림인과 기환학사에게 이루 말하지 못할 기연이자 낙원(樂園)일 터.
“아무리 그래도 바다를 가르다니….”
무슨 모세의 기적도 아니고. 사람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걸까.
바닷물의 효능? 그것도 아니면 환경에 적응해서?
경지가 도약한 것은 환영할 일일 텐데도 여명은 고심하고 의심했다.
그를 가르쳤던 강태산과 자허 등이 했던 가르침 중 일맥상통하는 말이 있었기에.
-뭐든 알고자 하는 호기심을 가져라. 재능만으로 천직이 정해졌다면 우리 같은 놈들은 살아남지 못했을 게다. 누구에게나 있는 호기심과 탐구심, 그리고 상상력이란 것이 우리를 이 업계에서 살아남게 해준 원동력인 것이다. 그러니 탐구하고 또 탐구해라. 그것이 올곧은 성장으로 이어질 테니.
-궁리를 멈추지 말고. 이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를 관찰해라. 이는 기본이며 네가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지켜야 할 철칙이니라.
그렇기에 여명은 탐구했고, 궁리했다.
어차피 시간은 많았으며. 급하게 파고들어선 아무것도 해결되는 게 없을 테니.
그렇게 여명은 시간을 들여 연구했다.
자신에게 일어난 현상이 무엇인지.
그리고…….
“─잠깐만 이거 분명…?”
소름 돋는 위화감과 직감 비스름한 것이 뇌리를 찌르르 울린 건 나흘이 지났을 시점이었다.
생각보다 이르게 온 신호였으나, 여명은 이를 도저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게.
“나, 지금. ‘영물(靈物)’이 되고 있는 거야?”
‘사람을 벗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기뻐할 인간은 그 어디에도 없을 테니까.
* * *
영수와 연을 맺게 된 것 못지않게 영물과도 다양하게 안면을 튼 여명은 중원삼국에서 영물이란 것이 어떠한 존재인지 정의할 수 있는 드문 이들 중 하나일 것이다.
영수가 되지 못한 그저 비범할 뿐인 하찮은 짐승으로 여기는 이들도 있지만. 영물이란 사람으로 치면 다름 아닌.
“선인(仙人)이라고 했지….”
선도(仙道)의 새싹이 자라난 상태이며. 입신경에 이른 절대고수들이 이와 비슷한 상태라고 보면 이해하기 쉬우리라.
즉, 단골 어르신들이 평생을 바쳐 이루어낸 성과이며. 선인이건 영물이건 피땀을 넘어 영혼마저 갈아 넣은 끝에 다다른 산의 정상이었음이다.
한데 그런 경지를.
“내가 올랐다고?”
아직 완전히 영물화, 아니 선인이 된 것은 아니지만. 도저히 믿기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믿기 힘들다고 해도 이미 그의 몸속에서 일어난 변화는 흔히 자운 어르신이나 금 노야 등에게서 보았던 현상이었으니.
……몸의 절반가량이 기화(氣化) 되어간다.
입신경 고수의 몸이 자연지기로 대체되어 있듯, 여명의 몸 또한 기력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뜻이었으며. 모골이 송연하기 짝이 없다.
한데 여기서 더 모골이 송연한 게 뭔지 아는가?
“…이대로 있으면 진짜 인간으로 부를 수 없겠네.”
기력이 마치 전염병처럼 계속해서 퍼져나가고 있다는 거다.
절반만 차지하던 것이 하루가 지날수록 그 상승폭이 심상치 않고. 이대로 가면 피륙으로 이루어졌던, 그러니까 인류(人類)란 종이었던 여명은 사라지게 된다는 뜻이다.
영물로 치면 영수가 되는 것이요. 인간으로 친다면 신선(神仙)이 된다는 의미다.
“뭐 이런 개뿔 같은 상…황은 아니야, 아니긴 한데…. 으음!”
여명은 자신이 무어라 발언하는지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지금 심정이 어떠냐면 하루아침 사이 날개가 돋아나고. 혹은 출생의 비밀을 알고 슈퍼맨 같은 것으로 각성한 기분이다.
슈퍼거미에게 물려 뜻하지 않은 힘을 얻었을 학생이 마치 내가 된 것 같았으며.
영화 속 학생은 초인적인 힘에 흥분하고 자신의 특별한 사람이 된 고양됨을 느끼더라.
그리고 지금. 여명은 그가 느꼈을 고양됨을 그대로 느끼는 중이었고.
쏴아아아악!
다시금 손을 휘저으니 바다가 갈라졌으며. 물줄기가 하늘을 향해 용솟음쳤다.
용이 승천하는 것만 같은 거센 물줄기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꿰뚫을지니.
푸화아아악-!
“용오름….”
제 손짓에 따라 생겨난 용오름이 승천하고, 승천했던 바닷물이 비처럼 다시금 쏟아져 생겨나는 칠색의 아름다운 무지개.
다른 누구의 힘도 아닌 오직 자신의 힘만으로 피어난 웅장하기 이를 데 없는 광경 앞에서 ‘전율’을 느끼고 만다-!
여명은 왜 영수란 존재들이 태곳적 시절에 신으로 숭배받았는지 이해했다.
이러니까 숭배받는 거다. 이만한 자연현상을 그저 숨 쉬듯 당연하게 일으킬 수 있으니까.
과연 누가 믿고 따르지 않을 수 있으랴.
무엇보다 아직 여명의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끝나지 않았고. 이대로 시간이 좀 더 지난다면 그는 선인에서 신선이 되는 것으로 영수의 영역마저 넘볼 수 있을 될 터.
그때 느낄 전율과 감동, 고양심 등은 지금보다 압도적이면 압도적이지, 지금보다 못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순간 자신은.
“……더 이상 인간이라고 부를 수는 없지 않을까?”
여명은 그날 하루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수련도 항해도 모두 접어두며 고심이 깊어졌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란함만 더해져 갈 따름이었지.
…빌어먹게도 사람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하늘은 여전히 맑기만 했다.
* * *
[포기하지 말거라.]
“……이런 거였습니까, 여우님.”
이제는 가물가물하기까지 한 2년 전의 대화.
뜬금없이 생각난 그녀의 조언을 되새기며 여명은 혹시 이런 상황을 사전에 예견, 아니 이미 알고 있던 게 아닐까 하고 고개를 수그렸다.
그렇기에 그때 갑작스레 조언을 했겠지.
한데 과연 그녀가 포기하지 말라고 한 것은 무엇일까?
이 기회를 포기하지 말라는 걸까.
그것도 아니면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포기하지 말라고?
아니면 둘 다 포기하지 말라는 걸까?’
여우님의 조언은 추상적이었고. 앞에 어떠한 주어도 없었기에 도무지 무어라 정의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여명은 한숨을 푹푹 쉬었으나, 고심할 시간도 아깝다는 것처럼 그의 몸은 점차.
파스스…!
“…이제는 천안으로 안 봐도 알겠네.”
딱히 천안으로 보지 않을지라도 보인다.
그의 전신이 기화(氣化)되고 있었다.
이대로 놔둔다면 이제 완전히 기신(氣神)을 이룰 것이고. 흔히 어르신들이 말하는 원영신(元嬰神)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어떠한 깨달음이나 노력조차 없이 진정한 의미로 신선이 된다는 의미.
만약 이 경지를 가지고 현대로 건너간다면 여명은 황룡해에서 그런 것처럼 어떠한 제약도 없이 바다를 반으로 쪼개며. 물 위를 걸을 수도 있고, 하늘조차 뒤집으며 비를 흩뿌릴 수 있을 거다.
인세의 강림한 신인(神人)이 아닐 수 없으며. 새로운 종교를 창설하는 것조차 문제는 아닐지니.
모든 것이 긍정적이고 환상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한데….
‘왜 이렇게 찜찜하지?’
여명은 지금 일어나는 일들이 하등 찜찜했고. 어딘지 잘못되어 간다는 느낌만이 들었다.
이유 없이 주어지는 힘은 없으며. 모든 것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
등가교환(等價交換).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 여명이 깨달은 인생의 절대명제였음이다.
‘분명 대가가 있을 거야.’
이러한 막대한 힘이 주어진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터이니.
그런 의미에서 여명은 자신에게 주어질 리스크를 예측하는 게 쉬웠다.
다시금 말하건대, 그는 영수와 같은 이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본의 아닌 전문가’라 할 만했으니까.
점차 영수와 인간을 빗대어 차이점을 찾으며 여명은 자신이 원영신을 이루었을 때 얻을 장단점을 떠올렸다.
만약 원영신의 경지에 오른다면 자신은.
무한한 기력을 얻을 것이고.
영수와 같은 불로의 생명력을 얻을 것이며.
생로병사(生老病死)를 벗어나게 될 터.
하나같이 긍정적인 장점뿐이며. 대륙을 정복했던 진시황이 그토록 바라고 또 바라였던 소망 전부를 단숨에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니 이 얼마나 황홀하겠는가.
권력자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것이요. 우주선을 뻥튀기처럼 쏘아대는 미국의 재벌조차 전 재산을 바칠 테니 본인에게 그 영원불멸을 달라고 청원할 거다.
하지만 단점은.
“오감이 사라진다고 했던가?”
감각과 감정의 소실.
감각은 기감이란 것으로 대체되며. 감정의 경우에는 전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 부분은 완전히 소실되며. 설사 감정이 있을지라도 이른바 인간성(人間性)이 사라지고 만다.
…사소한 단점이었다.
누구는 억만금, 아니 조(兆)만금을 들여서라도 가지고 싶은 기회인데 누가 과연 포기하고 싶을까.
참으로 사소한 단점이 아닐 수 없으리라.
……사소한.
“이건 고민할 것도 없네.”
선택지는 이미 정해져 있었고. 여명은 더할 나위 없이 깔끔하게 결정을 내렸다.
이건.
“못 먹어도 고지.”
………
………
………
[…….]
번뜩이는 금안(金眼)은 서늘했으며. 여전히 무감하고 아무런 떨림도 없었다.
한데 왜일까.
“…저, 저기.”
[…….]
“화, 황제세요?”
[…버렸다고?]
“네에?”
여명은 고개를 갸웃거렸고. 그것은, 신수 황룡(黃龍)은 어딘지 놀란 것 같았다.
영원불멸의 선도(仙道)를 버리고…….
─인간으로 남은 그를 보며.
인간과 신수가 서로를 바라보며 각자 의문 섞인 시선을 주는 묘한 대치가 끝난 것은 한 시진 정도가 흐른 후였다.
tmi후기.
-미리 스포를 좀 하자면 만약 여명이 그대로 신선을 선택했다면 신선이 아니라, 정령이 되어 그대로 자연의 일부가 됐을 예정이다.
-여명의 적성은 목(木)의 적성이 있어서 푸른 빛을 내는 소나무가 됐을 예정이다. 이른바 나무의 정령이다.
-그대로 한 천년 정도 지나면 영성이 깃들어 인격도 다시 생길 테지만. 모든 기억을 잃고 다시 시작하는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무조건 신선이 된다고 해서 이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편법으로 신선이 된 자들의 말로라고 볼 수 있으며. 현재 자허가 편법을 사용 중이라 바위가 될 예정이다.
-만약 여명을 만나지 못해 계속 막무가내로 살게 된다면 바위 루트 확정이지만. 그나마 개과천선의 여지가 있어 아직은 보류 중이다.
-여명줄 안 잡으면 그대로 바위가 될 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