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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6화 (6/771)

횐 6화 Ep.6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덜커덩.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엉덩이의 안전은 지켜졌다.

즉, 나는 납치에서 무사히 구조됐고 지금 몰링타로 향하는 마차 위에 올라 타 있다.

그리 고 시 론에 게 반쯤 뽑혀 나간 정 수리 가 존나 아팠다.

“젠장, 이거 영영 안 나는 건 아니 겠지 ?”

나는 다른 부위보다 한결 가벼워 진 정수리를 조심스럽게 다독이며 한숨 을 내쉬었다.

갑작스러운 시론의 등장에 이어 밤하늘에 쏘아진 빛을 내뿜는 구체들.

뒤 이 어 들려오는 냉 병 기 의 마찰음과 비 명소리 가 들려 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잠잠해졌고 시론은 내 머리채 대신에 바닥에 처박아버린 도적 녀의 머리채를 붙잡고는 천막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물론, 나는 어느 게임의 펫처럼 얼른 바지춤을 추스르고는 시론의 뒤를 따 랐다.

시론을 따라도착한 곳은 내 기억과는 완전히 다른 장소가 되어 있었다.

깔끔하게 서 있던 천막들은 완전히 무너지거나 찢어져 있었고 사방이 비릿한 피로 얼룩져 있었다.

무엇보다 도적 단의 수괴 인 부리부리 녀와 날 납치한 주범 인 달리 아가 산 발이 된 머리로완전히 무력화된 상태로꿇려져 있었던 점이다.

나는 은빛으로 반짝이 는. 한눈에 봐도 비 싸 보이 는 갑옷으로 무장한 흉부 가 웅장한 여성들과 시론에 보호되 어 산 아래까지 내려와 이렇게 마차에 타 게 됐다.

그 당시 에 는 공포스러 운 시론의 분위 기와 엉 덩 이 를 지 켰다는 안도감. 너 무나 갑작스러운 상황변화에 혼란스러워 그저 살았구나. 하고 생 각했다.

그리고 지금. 마차에서 혼자만의 시간에 기분이 가라앉은 후에야 든 생각 이지만, 아무래도 내가 납치당할 거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한 준비를 사전에 다 마쳐뒀던 듯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미궁 탐사는 사흘 정도 걸린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정신을 잃었다고는 하지만 배고픔의 정도를 보아서는 고작해야 반나절 정 도.

그런데 날이 저물고 새로 날이 밝기도 전에 이렇게 무사히 구출되어 도시 로 돌아가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그런 생 각이 들 수밖에 .

“거 기 다 그 누님들도 뭔 가 대 단한 사람들 같아 보였고.”

내 가 몰링 타에 거 주하고 있는 남자 중에 서는 상당히 희 귀 한 편 이 기 는 하 지만, 설마 제대로 된 신분증 하나 없는 노예 출신인 나를 구하자고 그런 누님들이 단체로 나섰다는 것도 솔직히 좀 말이 안 됐다.

사실 노예 신분인 내가 어떤 취급을 당하던 딱히 할 말이 없다. 이렇게 팔 다리 멀쩡 히 붙어 있는 것만으로 감사해 야 하니까.

하지만 시론에게 정수리를 쥐 어뜯긴 것은 진심 존나 억울했다.

........

빌어먹을. 도대체 내가뭘 잘못했다고 나만그렇게 갈구는지 모르겠다.

내 가 마차에 누워 그런 시 시콜콜한 잡생 각으로 시 간을 보내는 사이 에 마차가 몰링타에 도착했다.

마차는 동문을 통과해 경비대의 거처에 멈춰섰다.

절그럭 . 소리와 함께 마부석에 서 소리 가 나더니 이 내 내 가 타고 있는 짐 칸 으로 예의 그 은빛 갑주를 전신에 두르고 있던 누님 중 한 사람이 투구를 쓴 얼굴을 내밀었다.

“내려라.”

“옙.

나는 잔뜩 긴장한 상태로 얼른 마차에서 내렸다.

쓰벌, 평범한 마부가 아니었네.

혹시 라도 짐 칸에 서 헛소리 를 잔뜩 지 껄 인 것은 아닌지 머 리 를 굴려 봤지 만 다행히 시론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한 것 외에는 없다는 것을 떠올리고는 조 금 가벼운 발걸음으로 투구녀의 옆에 붙었다.

“잘 따라와라.”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투구녀는 천천히 길을 걷기 시작했다.

쉽게 볼 수 없는 은빛 갑주에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됐지만, 누가봐도 건 드리면 좆될 것 같은 포스를 풍기는 투구녀의 기세에 다가오는 사람은 없었 다.

나 역시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바닥에 깊은 발자국을 남기는 투구녀의 기 세에 잔뜩 위축됐으나그녀의 걸음이 길드가 아닌 서쪽을 향하고 있다는 점 에서 질문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저… 죄송합니다만,혹시 지금 어디로향하고 있는지 여쭤봐도될까요?”

“풍요의 신전으로 간다.”

“아하. 그렇군요.”

신전으로 향한다는 말에 나는 안심하며 다시 투구녀의 뒤를 졸졸 따랐다. 그리고 마침내 평소에는들릴 일이 거의 없는 서쪽 구역에 도착했다.

시 끄럽고 번잡한 동쪽과는 달리 서쪽은 소름 돋을 정도로 차분한 분위 기 에 각 위치에 자리 잡은 신전과 주변을 장식하는 모시는 신들의 석상들로 수 수하면서도 품위 가 느껴 지 는 거 리 였다.

사치스럽지 않으면서도 규모는 가장 큰 신전인 풍요 신의 신전.

풍요를 넘어 폭력적 인 흉부를 가진 풍요신 라피테 라의 석상들을 지나치 자 신전의 입 구를 지 키 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매 가 몹시 섹 시 한 성 기 사 누님

이 우리 앞을 막아섰다.

“모험가길드의 스미스다.”

“그렇군요.”

투구녀는 섹시한 성기사 누님에게 내 신상정보를 알려 주더니 그대로 뒤 도 돌아보지 않고 사라져버렸다.

“잠시 여기서 기다리도록.”

“아예.”

성기사는 잠깐 신전 안으로 들어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풍요신을 섬기는 사제인지 모시는 신과 비교해 밀리지 않을 기세의 흉부를 가진 수수한 얼굴 의 사제와 함께 돌아왔다.

“이 사제를 따라가도록.”

“이리로오세요.”

싱긋 웃는 사제의 미소도 미소지만 다소곳하게 아랫배에 두 손을 모은 탓 에 부각되는 가슴에 더욱 눈길이 갔다.

아무튼, 사제를 따라 신전 안으로 들어온 나는 그녀의 뒤를 따라 걸으며 조심스럽게 주변을 둘러봤다. 그리고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풍요신을 섬기는 사제들이 나 찾아오는 신도들 중에 풍요롭지 못한 자들 이 없다는 것을.

그렇게 몇 개의 계단을 밟고 위로 올라온 사제는 어느 방문 앞에 멈춰서더 니 조심스럽게 옆으로 비켜섰다.

“이 방으로 들어 가시 면 됩 니 다. 안에 준비되 어 있는 것들은 전부 스미스 형제님을 위해 준비된 것이니 부담감 없이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나는 팔의 움직 임 에 따라 그 모양이 자유롭게 변하는 사제의 가슴을 다시 한번 눈에 담고는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달칵.

뭔 가 문이 자동으로 닫히고는 잠금장치 가 멋대로 작동한 것 같은 소리 가 들렸지 만 그러려 니 하며 주변을 살폈다.

그리 넓지 않은 방이 었으나, 푹신해 보이는 커다란 소파와 그 앞에는 김이 모락모락 피 어오르고 있어 맛있어 보이는 빵이 담긴 바구니와 포도주로 의 심되는 액체가 담긴 병이 여럿 놓여 있었다.

꼬르륵.

눈앞에 놓인 빵의 구수한 냄새에 위장이 성화를 부리기 시작했고 나는 귀 신에 홀린 것처럼 걸어가푹신한 소파에 앉아빵을 입에 구겨 넣었다.

“푸흐〜!”

목이 막혀 숨이 차오를 때까지 빵을 쑤셔 넣은 다음에 벌컥벌컥 들이켰다.

“이게 인생이고 이게 섹스지.”

시원한 탄산이 었다면 더 좋았을 테 지 만, 밍 밍한 맥주가 아닌, 진짜 맛 좋은 포도주를 마셨다는 것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 다.

“꺼억—!! 후스 그런데 나야 이렇게 먹여주면 고맙기는 한데… 뭐 때문에 불려온지 모르겠네.”

나는 부른 배를 두드리며 내 침대보다 푹신한 소파에 몸을 눕혔다.

절로 감겨오는 눈꺼풀에 저항을 포기하려던 바로 그때.

-아아, 들리시 나요〜엩

발깃一!!

쓰벌, 뭐여.

귀를 살살녹이다못해 귀르가즘을 넘어 내 분신마저 고개를 들게 만드는 이 농후하면서도 요염한 목소리는 무엇이란 말인가.

나는 얼른 발딱 서버린 분신을 팬티로 대충 고정시킨 다음 얼른 몸을 일으 켜 다리를 수습했다. 그리고는 이 요망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의 주인을 찾기

위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런데 오금이 저리게도 이 방에는 무려 나 이외에는 그 누구의 흔적도 찾 을수 없었다.

바짝 발기해버린 내 자지가 급격히 수그러들 정도로 갑자기 존나 무서 워졌다.

-여기에요〜식탁위를봐주겠어요?

발기잇一!!

이 줏대 없는 놈은 언제 고개 숙였냐는 듯이 다시금 빳빳하게 고개를 치켜 들었다.

나는 아플 정도로 발기한 자지를 겨우 억누르며 식탁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반짝이는 둥글둥글한 수정구슬 하나를 발견 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빵 먹는데 너무 집중한 나머지 발견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혹시 이 반짝이는수정구슬입니까?”

-네네. 맞답니 다. 만나서 반가워 요. 저는 풍요의 신 라피 테 라신을 섬기는 사제 중 한 사람인 아가사 뷔 르테 라고 합니 다. 편하게 대 사제 나 아가사라고 불러주세요.

목소리 때문인지 이름조차 음란하단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목소리가 흘러들어 올 때마다 척추가 찌르르 울리 며 자지 가 요동쳤다.

진심, 목소리만으로싸버릴 것 같았다.

이것이 풍요의 신을 섬기는 대사제의 진정한 힘인가?

진심 지려버릴 것 같은 힘이었다.

그런데 말 그대로 지려버릴 것 같은 힘이지. 지려버리는 힘은 아니었다.

무슨 소리냐면 딱, 쌀 것 같은 선에서 쾌감이 오르락내리 락 사정감을 강제 당하는 느낌 이 랄까.

덕분에 정신이 반쯤 나가 버린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내 상태를 알 리 가 없는 대사제는 계속해서 입을 놀려댔다.

-우선, 많이 놀라셨을 텐데 이렇게 쉴 틈도 없이 모시고와서 죄송합니다.

“아니, 아닙 니다. 좀 놀라기는 했는데 딱히 쉬어야 할 정도로 지친건 아니 라서 말입니다.”

-어머어머, 체력이 정말좋으신 모양이네요.

뭔가 ‘우후후.’ 하고 요염한 웃음소리가 들린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그래도 낯선 신전보다는 얼른 길드로 돌아가서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시 는 편이 좋겠죠. 얼른 이곳으로 모시고 온 사정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소파보다 딱딱한 침대 만 존재 하는 지옥 같은 길드로 돌아가서 쉬 라니 . 아 무래도 신을 모시는 직업인 만큼 유머 감각에 조금 하자가 있어 보였다.

-스미스 형제님께서 납치당하신 거에는 이런저런 조금 복잡한사정이 있 지만, 그건 나중에 길드에 들어가서 직접 들으셔도될 일이니 여기서 언급하 지는 않을게요.

납치 사건으로 부른 것이 아닌가?

-스미스 형제님을 이곳으로 모시고 온 이유는 흉악한 인신매 매를 자행한 범죄자들의 처우를 결정하기 위해서랍니다. 현재로서는 직접적인 죄를 증언 할 수 있는 분이 자 피해 자는 스미스 형제 님뿐이 랍니 다.

“어 … 그러니까. 그 뭐 냐. 제 가 그 도적들이 받을 처벌을 결정 할 수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정확히는 정해져 있는 처벌 중에서 스미스 형제님께서 마음에 드시는 것 을 선택하시면 된답니다.

철컥.

-그럼, 저는조금뒤에 다시 오도록하겠습니다.

수정구슬에서 빛이 사라져 평범한 유리구슬처럼 변했다. 그리고 닫혀 있 던 문이 열리더니 날 이곳까지 안내했던 사제가조금두꺼운책 한권을들고 안으로 들어왔다.

사제는 나를보더니 ‘싱긋’ 웃더니 천천히 다가왔다.

“여기에 있는 것들중에 하나를 선택하시면 된답니다.”

“아예.”

나는 얼떨결에 책을 받았다.

“그럼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예? 어... 어, 자, 잠깐 뭐, 뭐하시는 겁니까?”

너무나 자연스럽게 바닥에 무릎을 꿇고는 소파에 앉아 있는 내 가랑이 사 이로 얼굴을 들이미는 사제의 행동에 깜짝 놀라 소리치고 말았다.

“라피테라님의 은총을 받은 이들은 반드시 남성분들의 괴로움을 해결해 드려야 할 의무가 있답니다.”

“아니, 그게 무슨….”

“당연히 강제성은 없습니다.혹시 제가마음에 들지 않으신 겁니까? 그렇 다면 다른 사제를 불러오겠습니다.”

나는 너무 당황해서 잠깐 머리가 새하얗게 변했다. 그리고 후회하고 반성 했다.

스미스 이 씹새끼. 여태껏 무교로 지내다니, 이세계 절반손해 봤다.

오늘부터 나는 풍요신의 신도다.

“크흠•••.그럼, 부탁 좀 드리 겠습니 다.”

“우후후〜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사제는 요염한웃음을 흘리며 내 바지를 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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