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13화 Ep.13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우선 흥분한 내 분신을 가라앉힌 다음 최대한 마음을 진정시킨 후.
서민수(평사원) :그,대리….승진은 어떻게 할수 있는겁니까?
똥구멍헌터 : 자네, 사원활동 점수에 보면 (엩)라는 게 있을 거야.그걸 눌러 보게.
......
서민수(평사원) : 그럼 일단 여길 나가야 합니 다만.
똥구멍헌터 : 나갔다 오면 되지. 뭐가 문제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 보면 딱히 사용하는데 뭘 줘 야 한다거나 그런 게 없었구만.”
그에 빠르게 채팅방을퇴장한나는 ‘사원활동 점수’에 있는 (?)를눌렀다.
【서민수(평사원) 파견실적】
©인간.
磎 사미 아 키르아고스(얼굴 사진)
= 3점.
©혈상어.
•시론 레드펄(얼굴 사진)
= 113점.
덩그러니 놓여 있는 두 명의 사진.
사미아 키르아고스. 이름은 몰랐으나 옆에 있는 사진을 보고 기억났다. 나 를 붙잡았던 노예 사냥꾼 중 한 명 이 었다.
그리고 귀 여운 시론.
“근데 혈상어는 뭐여:
확실히 시론의 이빨이 상어 이빨처럼 뾰족하기는하지.
그런데 진짜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 상어 인간이었던 모양이다. 거기다 그 냥 상어도 아니고 앞에 피를 뜻하는 무시무시한 단어가 붙은.
“아니 쓰벌.근데 이 점수 기준은뭐야? 아니 알려 줄 거면 뭘 좀 시원하게 알려줄 것이지.뭘 이렇게 좆같이 만들어 둔겨.”
궁금증만늘어난나는 얼른 다시 채팅방에 접속했다.
똥구멍헌터: 질문은 나중에 하고 일단 자네가본 걸 그대로 적어봐.
서민수(평사원) :그뭐냐.특수문자는 어떻게 합니까?
아무리 찾아봐도 자판에 특수문자가 보이 지 않았다.
똥구멍헌터 : 아, 그것도 승진하면 열리네. 뭐, 그냥 대충 최대한 비슷하게 적어보게.
무슨 씹창난 모바일 게임 Vip 시스템도 아니고 뭐 가 이렇게 잠겨 있는 게 많은지 모르겠다.
서민수(평사원): o인간. 이름(얼굴 사진) 諫 점수. 0혈상어. 이름(얼굴 사진) 諫 점수. //대충 이렇습니다.
똥구멍헌터 :혹시나 했는데 다행이군. 임신 형님의 지원 능력에 이어서 목적도 같은 것 같으니 머리 굴릴 필요는 없겠군.
잘은 모르겠지 만, 대충 눈치 껏 보자면 내 전임 자의 일을 그냥 내 가 이 어받 았고 내 상사(엩) 되는 사람은 그 일이 뭔지 알고 있는 모양이다.
똥구멍헌터 : 조금 이 야기 가 길어질 텐데, 시 간 괜찮나?
시론이 돌아올 때까지 얌전히 방에서 기다리기로 했기에 지금은 남는 게 시간이었다.
서민수(평사원): 차고 넘칩니다.
똥구멍헌터: 좋아. 그러면 일단이 갓-컴퍼니의……(중략)……이네.
서민수(평사원) :음….그러니까.최대한 다양한종족의 여자들과 질내사 정 섹스를 하란 말씀이시죠?
똥구멍헌 터: 정확히 는 종족 안에 서 가장 강한 여 자들이 라는 조건이 붙지 .
난 도대체 무슨 회사에 입사한 걸까.
종족중에서 가장 강한 여자들만찾아가 임신시키는 게 최종목표라니.
정말 정신이 아찔해지는 목표가 아닐 수 없다.
똥구멍헌터: 일단 민수군. 자네는 최대한 자지를 놀려서 주임으로 승급하 는 것만 생각하게. 나머지는 주임으로 승급한후에 알려주도록 하겠네. 어차 피 지금 알려줘 봤자 자네는 확인도 못 하는 내용뿐이 거든.
서민수(평사원) : 최대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대리로 승진하려면 몇 점이 돼야합니까?
똥구멍헌터 : 300점이었나? 아마그랬을 거야. 자네라면 믫년 안에 주임으 로 승진 할 수 있을 거라 믿네.
서민수(평사원) : 쓰벌, 그렇게 오래 걸리면 저 지구로 돌아가기 전에 늙어 뒈지는 거 아닙니까?
아니,내 가 늙는 게 문제 가 아니 라 고향에 있을 엄 니 , 아버 지 가 어 떻 게 지내고 계실지 진심 존나 걱정됐다.
똥구멍헌터 : 아, 그래. 그걸 설명해주는 걸 깜빡했군. 뭐, 자네가늙는 건 걱정할 필요 없네. 회사에서 자네를 자르지 않는 이상 자네는 늙지 않으니까 말이야.
나는 채팅창에 올라온 글자에 잠깐 두 눈을 문질렀다.
서 민수(평사원) : 그건 또 무슨 소리십니까? 나이를 안 먹는 다뇨.
똥구멍헌터: 말그대로야. 자네를 제외하고 이 방에 있는놈들이 몇 년이 나 살아왔을 거라고 생각하나? 자네가 오기 전의 막내가 90년이야. 90년. 인 간이 그렇게 오래 살수 있다고 생각하나? 절대 아니지. 그렇다고 인간이 아 닌 건 아니지만.
“흐미 쉽헐.”
너무 놀라서 나도 모르게 육성으로 말이 튀 어나왔다.
나이를 먹지 않는다니.
똥구멍헌터 : 그리고 지구에 있는 가족도 별로 신경 쓸 필요 없네. 이 회사 가 좆 같기는 해도 그게 사원 인 우리한테 만 좆같지. 가족들은 잘 챙 겨주거든 •
서민수(평사원): 그렇습니까?
똥구멍헌터 :그래.뭐, 어떻게 잘해주는지는 자네가지구에 돌아가보면 알 수 있을 거야. 아, 그래그래 . 떨어진 세 계 마다 좀 다르긴 한데 평균적으로 10년당 지구 기준으로 1년 정도 시간이 흐르는모양이더군.
서민수(평사원): 실홥니까?
똥구멍헌터:그래.그러니 자네가대리를 다는데 그쪽 시간으로 100년 넘 게 걸리는 게 아니라면 지구로 돌아가도 큰 변화는 없을 거야. 이 정도면 걱정
이좀줄었나?
서민수(평사원) : 최곱니다. 답답했던 게 뻥 뚫린 느낌입니다.
똥구멍헌터: 좋아. 그럼 뭔가궁금한 게 있으면 들리고 최대한 몸 사리 면서 이종족 여자들을 후리게.
서 민수(평 사원) : 허 리 가 부러 져 라 노력하겠습니 다.
똥구멍헌터 : 좋아. 그럼 나가서 제대로 된 계획이나구상하도록하게.
서민수(평사원): 옙.
나는 채팅방을 나와 눈앞에 거슬리는 창을 모두 닫았다.
대 충 시 야가 정 리 됐고 슬슬 욕조에 서 몸을 일으킬一
철컥一!!
욕실의 문이 거칠게 열렸다.
활짝 열린 욕실의 문 밖에는 시론이 한심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서 있었 다.
“하……. 병신아. 아무리 욕조가좋아도 그렇지. 어떻게 아직까지 거기 쳐 들어가있어?”
“아니, 시론아. 깜빡 졸아버렸지 뭐냐. 스읍. 이거 봐. 침도흘렸네.”
“……지랄그만떨고 점심 시켜놨으니까빨리 나와.”
“엉.,,
시론이 욕실 문을 닫고 나갔고 나는 시론의 말대로 너무 오래 욕조에 있었 던 탓에 오히려 찌뿌둥해진 몸을 쫙쫙늘려 풀어주며 일어났다.
“아니,근데 점심이라고? 쓰벌. 아침 먹고바로들어왔던 거 같은데.”
못해도 슩시 간은 욕조에 들어 가 있었다는 소린데.
과연, 시론이 한심한 눈으로 볼 만도 했다.
나는 적 당히 몸을 씻은 다음 꼼꼼하게 수건으로 몸을 닦고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바닥에는 아침에는 보지 못했던 종이봉투가 놓여 있었다.
“대충 샀어. 입어보고 사이즈 안 맞으면 나중에 교환하러 가자.”
“그래.
부스럭. 종이봉투 안에 있는 옷을 꺼내 본 나는 잠깐 당황했다.
이거, 딱 봐도 작아 보이는데.
그래도 입 어보지도 않고 작을 것 같다고 말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주섬 주섬 옷을껴입어 봤다.
“흠,생각보다 괜찮은데?”
팬티가 조금 꽉 기는 것 빼고는 생각했던 것보다 전체 적으로 괜찮았다.
작아보이던 흰 셔츠도 막상 입어보니 신기하게 쭉쭉 늘어나더니 그게 저 항감 없이 내 몸에 딱 맞았고 검은색 바지도스판처럼 달라붙을 거라는 생각 과 달리 여유 공간도 괜찮았고 이리저리 쭈그려 앉거나 해봤는데도 크게 불 편함이 없었다.
나는 침대에 걸터앉아 신문 같은 것을 읽고 있는 시론에게 다가갔다.
“시론아. 어떠냐.”
“흠…. 뭐, 나쁘진 않네.”
“흐흐, 내가 봐도 그래. 팬티가 좀 작은 거 같기는 한데 뭐, 입다 보면 늘어 나겠지.”
“그게...작다고?”
“작은데.”
시론은 뭔가 질린 눈으로 잠깐 내 아랫도리를 바라보더니 이내 뭔가 납득 한 듯한 표정을 짓더니 다시 신문 같은 것으로 눈을 돌렸다.
“그런데 뭘 읽고 있는거냐.”
“소식지.”
“나도 봐도 되냐?”
“그러던가.”
나는 옆에 앉아 시론을 끌어안고는 왼쪽 어깨에 턱을 얹었다.
『왕국의 악명 높은 인신매매 집단 밤까마귀 .
필로리아 백작의 장녀, 아르델라 필로리아에 의해 토벌!!』
『밤까마귀의 수장 마르두크. 행동대장 달리아 어센스.
오늘 오후 祄시 풍요의 신 라피테라신의 신전에서 형벌 집행.』
『매일 자정 이뤄지는은밀한경매?』
생 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지만, 이 런 게 있다는 것에 놀랐다.
아니.근데 나 진짜슩년간뭐한 거지.
나름 길드 잡심부름을 하면서 도시 이곳저곳을 다 돌아다녔는데 어떻게 이 런 소식 지 가 있다는 것도 모를 수가 있었을까.
“시론아. 너랑만나서 다행이다.”
“……갑자기 왜 또지랄이야.”
흐흐, 부끄러워하긴.
똑똑똑.
객실의 문밖에서 노크 소리 가 들려왔다.
“가서 밥이나 가져와.”
“흐흐, 그래그래.”
흥.”
고기 가 가득한 점 심은 완전 꿀맛이 었다.
잠깐 앉아서 소화를 시 킨 우리는 이틀간의 휴식을 끝내고 드디 어 밖으로 나왔다.
“흠,뭔가 좀 부담스럽구만.”
카드키를 직원에게 반납하러 간 시론을 기다리며 여관 입구에 혼자 서 있 는데 뭔가 평소보다 시선이 과하게 집중되는 느낌이 었다.
뭐랄까. 그동안에는 그저 신기함과 호기심이 주였다면 지금은 뭔가 뜨거 운. 그런 것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크흠, 거기.”
그나저나 성물 창조도 한 번 사용해 봐야하는데.
시론이랑 같이 다니니 뭔가써 볼틈이 없네.
“크흐흠!! 거기!! 거기 검은 머리!!”
“……검은 머리? 저요?”
잠깐 딴생각을 하고 있기는 했는데 설마 나를 부르는 소리였나.
나는 한눈에 봐도 돈이 많아 보이는 행색의 완숙미가 있어 보이는 여인을 바라봤다.
“그래. 거기 너.밤비노의 직원인가?”
“밤비노? 뭔진 몰라도 아닙니다만.”
밤비노는또 뭐여. 이름한번 좆같네.
“그래…? 그럼 네 주인이 이 근처에 있겠네.네 주인에게 안내 좀해보렴.”
“죄송하지만, 내 주인이 어디 있는지 나도 잘모릅니다.”
뭐, 변방출신 남자가노예라는 인식은 나도 익숙하니 넘어가고.
내 주인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건 거짓말이 아니었다.
솔직히 이쯤이면 나도 나를구매한우리 지부장님 얼굴이 궁금했다.
도대체 뭐 얼마나 바쁜 건지 슩년간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건지.
아무튼. 성심성의를 다해 진실만 이야기한 나지만, 상대방은 그다지 고깝 게 들리지 않은 모양이다.
“지금노예 따위가날놀리려는 거야?”
“아니, 놀리는 게 아니라. 정말저도 어디 계신지 모릅니다만.”
옆에 남자치고는 이쁘장하게 생긴 남자도 있구만, 그냥볼일 보러 갈 것이 지 왜 귀찮게 구는지 모르겠다.
이 상황을 어쩌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을 때, 내 바로뒤에서 찌릿찌릿한 기 운이 등을 콕콕 찔러왔다.
“병신아. 내가얌전히 있으라고했는데 또뭔 지랄이야?”
아, 아니, 시론아.
카드키의 반납을 끝내고 소리 없이 내 뒤로 다가온 시론이 매우 한심하다 는 시선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진심 존나 억울했다.
날 억울하게 만든 여인이 팔짱을 껴 덜 자란 수박 같은 가슴을 과시하며 시론을 향해 한 걸음 다가왔다.
“그쪽이 이 노예의 주인인가요?”
“이 씹년은또뭐야. 야. 귀찮게 하지 말고저리 꺼져.”
이게…내여자?
존나 멋있어.
“하…. 노예 버르장머리가왜 이런가했더니, 당신 꼬라지를보니 확실히 납득이 가는군요.”
“꺼지라고 말했다.”
“당신!! 내가누군지 一”
쿠웅—
둔탁한 소리와 함께 바닥에서 먼지가 피어올랐다.
순간주변이 고요해졌고, 피어올랐던 먼지가 가라앉자….
“히, 히 익—?!”
“으허어어어….”
앞면을 시원하게 바닥에 처박은 여인의 뒤통수가우리의 눈에 들어왔다.
“씹년이. 세 번 말하게 하고 지랄이야.”
아니, 시론아. 너 두 번 밖에 말 안 했는데.
•••라고 토를 달았다간 내 머리도 저렇게 처박힐 것 같았기에 그냥 눈치껏 닥치기로 했다.
아니.그보다 이거 경비대에 잡혀가는 거 아닌가?
살짝 불안한 마음에 주변을 둘러봤는데 나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 됐다.
이 광경을 구경하던 인파 속에는 순찰 중이던 경비병들의 모습도 함께 있 었기 때문이다.
깔깔웃고 있던 경비병들이 나와눈이 마주치자크게 헛기침을 하더니 급 히 표정을 가다듬고는 이쪽을 향해 다가왔다.
“큼큼. 수고하십니다.”
“대충 무슨 상황인지 알고 있으니 나머지는 이쪽에서 알아서 하겠습니 다.
“그쪽의 둘도 따라오도록.”
경비병들은 이마가 찢어져 피를 철철 흘리고 있는 여인을 대충 질질 끌고 는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
“뭐.병신아.”
“아니 그냥. 존나 멋있어서.”
지랄하지 말고 내 옆에 꼭 붙어 있으라고. 알겠냐?”
“그래그래.”
흥.”
내 가 실실 웃자 시론은 새침 하게 고개를 돌리 더 니 그대로 성큼성큼 앞으 로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