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15화 Ep.15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등과 손바닥이 실시 간으로 축축하게 젖어 가는 것을 느낄 정도로 나는 혼 란스러웠다.
지금 당장눈앞에 보이는 창문으로 뛰어내리고싶은 심정이다.
앞쪽에는 까마득하게 높은 신분인 아르델라님 이 웃고 있고 옆에는 질투 가 조금 심한 시론이 핏줄선 주먹을 들어 올리고 있었다.
저 주먹으로 꿀밤을 맞았다가는 농담이 아니라 아주 높은 확률로 이승과 하직할 것으로 예상됐다.
죽음이 턱 아래까지 찾아오자잔뜩굳어 있던 내 머리가맹렬히 활동하기 시작했고.
번뜩一!!
“그, 어, 아, 아르델라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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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분명…. 어, 마차에서 말입니다. 누님이라고 부르기는 했습니다. 암, 그렇고 말고요.그런데 아르델라님을 감히 그렇게 부른 건 아니었던 걸로 기 억합니다.”
“확실히. 딱 날지칭한건 아니었지.”
“그렇습니다!!”
나는 마른 침을 삼키며 옆에 있는 시론을 힐끔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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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주먹을 들어 올리고 있었으나 손등에 튀 어 올라있던 흉악하기 짝 이 없던 핏줄들이 말끔하게 지워져 있었다.
어찌 어찌 위 기를 잘 넘겼단 생 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 려 할 때.
“확실히 너는 내가 아닌 나의 기사들을 ‘멋진 누님들’이라불렀지.”
“예? 아, 예.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녀석들의 단장인 나 역시 그 멋진 누님들에 포함되는 것이겠지. 아닌가?”
“예? 어, 에. 그…. 그렇…죠?”
“그럼 됐군. 공적 인 자리 가 아닌 곳에서 날 만나거든 편하게 누님 이라 불 러도좋다.그럼 된것이지?”
“•••꾈.”
나는 차마 대답하지 못하고 그저 마른침을 삼키며 아주, 아주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까드득.
히 익 !! 방금 뭐 부러 지 는 소리 들리 지 않았나?
옆에서 들려온 소름 돋는 소리에 눈을 힐끔거리자, 한쪽 볼을 파들파들 떨 며 입을 앙다문 시론의 경직된 얼굴을 볼 수 있었다.
“그래.그럼 지금한번 아르델라누님이라불러봐라.”
“•••꾈예?”
시론의 눈치를 보고 있던 나는 갑작스런 아르델라님의 제안에 진심 존나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내 옆에 앉아 있는 시론의 얼굴은 누가 봐도 지금 몹시 화가 났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표정이 좋지 않았다.
옆에 앉아 있는 내가 알 정도인데 맞은 편에 앉아 있는 아르델라님이 이 사실을 모르지 않을 터.
그럼에도 아르델라님은 특유의 무뚝뚝한 얼굴로 나에게 그런 어처구니없 는 제 안을 하고 있었다.
“가문에는 징그러운 여동생들 뿐이라 너와 같은 남동생 이 하나 있으면 좋 겠다는 생 각을 하고 있었지 . 그래 서 꺼 내 본 말이 었는데 아무래도 내 가 실수 한모양이야.”
분명, 분명 표정의 변화는 없었다. 그런데 지금확실히 아르델라님이 침울해졌다는 것이 느껴져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그,어, 아...르델라누님?”
“•••꾈.”
“.. ”
순간 주변 이 무서 울 정 도로 조용해 졌다.
나는 오늘이 내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한번더 불러봐라.”
그러 나 다행스럽 게 도 생 각은 그저 생 각으로 끝날 모양이 다.
나는 아르델라님의 마음이 바뀌 기 전에 얼른 아르델라님의 요구에 응했 다.
“아르델 라 누님. 아르델 라 누님!!”
“음.”
한번이 어렵지 두 번 세 번은 의외로 쉬웠다. 거기다 아르델라님의 푸른 눈 동자가 아름답게 반짝이는데 이걸 어떻게 버틴단 말인가.
나중에 시론의 존나 아픈 꿀밤을 맞은 걸 생 각하면 확실히 두렵 기는 하겠 지 만 이 미 물을 엎지르고 말았다. 고로 어쩔 수 없다는 말이 다.
“너 …. 아니,스미스. 나쁘지 않다. 아니 , 솔직 히 아주 좋군. 네 가 모험 가 길 드 손에 있는 것이 진심으로 짜증이 날 정도야.”
“예 ?”
“아니다.방금 말은 잊어라.대사제.그만 일을 진행하도록하지. 기분이 좋 아졌으나 그만큼 시 간을 소모했으니 간략하게 진행하지 .”
“알겠습니다.”
내 의문은 조용히 묻혔고 자리에서 일어난 대사제님이 내 앞으로 다가와 한쪽 손을 내 밀었다.
“붙잡으시면 된답니다.”
“아예.”
나는 하얗고 고운 대사제님의 손을 살포시 붙잡았다.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을 따라 하세요.”
“옙.알겠습니다.”
“후후, 그럼…. 나는 지금부터 하는 말에 있어서 한치의 거짓 없는 진실만 을 고할 것을 풍요의 신 라피테라신께 맹세한다.”
“나는 지금부터… 라피테라신께 맹세한다.”
“좋아요. 이제는 제 질문에 대답만 해주시면 됩니다.스미스 형제님께서는 같은 길드 접수원인 제임스의 지시로….”
대사제님은 나에게 내가 당했던 일들을 물어봤고 나는 전부 그렇다고 대 답했다.
“그럼 마지막입니다. 스미스 형제님께서는 그곳에서 폭행 또는 성적인 무 언가를 강제 당하셨나요?”
“으음…….”
참으로 대 답하기 곤란한 질문이 었다.
부끄럽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상황이 무척이나 모호했기에 그랬다.
탈출을 위 해 내 가 먼저 껄 떡 였던 것은 일단 넘 어 가더 라도 시론의 꿀밤을 맞고 가버린 도적녀와 있었던 일이 걸렸다.
확실히 합의한 일은 아니었고 도적녀가 급발진해서 일어난 일이니 이걸 강제 라고 봐야 하나?
이게 참신의 이름을 걸고맹세를 했다보니 쉽사리 말을 내뱉기가뭐해 잠 깐 고민을 하는 중에 ….
“대사제. 그 정도면 충분하다. 스미스. 너도 말하지 않아도 좋다. 애초에 고민하는 것 자체 가 답을 말한 것과 같다.”
“아르델라가 그렇게 말한다면 여기서 그만하도록 하겠습니다.”
“좋다. 나 아르델라 필로리 아는 아르델 필로리 아 백 작의 대 리로서 금일. 라피테 라신을 섬기는 사제 아가사가 진행하는 형벌의 집행이 정당하다고 인 정한다.”
아르델라님은 그리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춤에 끼고 있던 투구를 다시 머리에 썼다.
“개인적으로는 도적년들의 가슴을 모조리 잘라버렸으면 하지만…. 당사 자가 원하지 않으니 내가 개 입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겠지. 그럼 나는 이만
가보도록 하지. 스미스. 언젠가 다시 만날 일이 있었으면 좋겠군.”
아르델라님은 들어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본인이 할 말만을 남기고는 빠 르게 자리를 떠나갔다.
“네 . 스미스 형제 님 . 해 야 할 일은 모두 끝났으니 그만 돌아가셔도 좋습니 다.”
“어…. 가도됩니까?”
“네. 가도된답니다. 아니면, 형벌의 집행을구경하시겠나요? 그럴 거란생 각은 안 들지만 원하신다면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도록 자리를 내 어드리겠습 니다. 무엇보다 피해자이시니 그럴 권리는 충분히 있으시죠.”
나는 잠깐 고민했다.
이대로 돌아갔다가는 지금 머리끝까지 열이 뻗친 시론에게 어떤 아픈 꼴 을 당하게 될지 알수 없었다.
그래도…. 차라리 맞고 말지 뭐.
몇 번을 생각해도 맞는 게 무서워서 그 비 인간적인 형벌을 구경하면서 시 간을 보내는 건 좀 아니 라는 생 각이 들었다.
상대가 아무리 나를 납치해서 돈고충으로 만들려 했던 씹년들이라 할지 라도 말이다.
“아뇨. 그만 가보겠습니다.”
“좋은 선택이에요. 실제로 이런 공개형벌을 지켜봤던 남자들이 심적인 충 격으로 발기부전이나 여성 기피증에 걸린 사례가 좀 있거든요.”
뭐가얼마나비인간적이기에 발기부전까지 걸린다는거지 ?
반대로 저렇게 말하니까 살짝 맛만 보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 그, 누구냐. 아, 제임스? 그놈은 어떻게 됐습니까?”
“듣고싶으신가요?”
“어…. 아뇨.”
순간들어서 좋을 게 없을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에 나는 급히 고개 를 가로저었고 대사제님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셨다.
“네.그럼, 저는 마무리 준비를위해서 먼저 가보도록 할테니,충분한대화 를 나누신 다음 떠 나도록 하세요.”
내 옆에 있던 시론을 잠깐 바라보던 대사제님은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방 을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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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와 시론만이 남겨진 방에는 무척이나 불편한 침묵이 이어졌다.
저쪽에선 남자가 기운 없거나 화나 있을 땐, 여자가 가슴 만지게 해주면 금 방 풀린다곤 들었는데 .
나는 내 딱딱한 가슴을 내 려다봤다.
아무리 생 각해도 내 가슴 같은 걸 만져서 기분이 풀릴 리 가 없단 생각이 들 었다.
과연 뭘 해줘야 기분이 풀릴까.
26년간모쏠이었던 두뇌를풀가동!!
“시론아. 고추만질래?”
“하아一?!”
쓰벌, 좆됐다.
이 병신 두뇌 새끼.
그나마 내 몸에서 말랑말랑한 부분이 불알이라 권유해본 것뿐인데 진심 좆대가리가 잘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 시작했다.
“이…. 이병신새끼!! 변태새끼!!”
“미,미아一읍!!”
항거할수 없는힘에 의해 내 몸이 멋대로시론을향해 끌려가더니 입술에 촉촉한 무언가가 겹 쳐졌다.
“츄릅,쮸웁…….푸하〜!!”
“시, 시론아? 여, 여기서 하는 건 조…우읍!!”
“쮸웁,쯉, 츄르릅,츄읍!!”
그야말로 서툴기 짝이 없는 키스.
시론은 내 침을 모조리 탐하겠다는 기세로 이곳저곳을 핥으며 내 입을 탐 했다.
“파아…!! 병신…. 개 같은년.씨발년!!”
“시론아一아악?!”
“얼굴만밝히는 발정 난 암캐 년이!!”
“자... 잠깐? । 진짜 존나 아픈데 엩 I”
아각, 아각, 아각!!
잔뜩 내 입을 탐하던 시론은 돌연 내 목과 쇄골을 그 날카로운 상어 이빨 로 셔츠와 함께 잘근잘근 깨물어 피가 나올 정도로 강하게 자국을 남겨댔다.
.....
“아후음…. 쮸웁…쯉•••.할짝…. 쪽쪽 꾈.”
“ 아으으으.”
잔뜩 깨물어 상처를 내더니 이번에는 그 주변을 새빨간 혀로 핥고 빨기 시 작했다.
할짝할짝할짝.
시론은 날 넘어트리고선 그 위에 올라타 더욱 열성적으로 내 목 주변을 핥 았다.
아릿한 고통이 점차 간질간질하게 변하더니 뭔가 몸이 점차 달아올라 아 랫도리 가 금방이 라도 불끈불끈해 질 것 같은 야릇한 기분이 들기 시 작했다.
“하음…. 쯉쯉쯉….”
“시,시론아?”
꽉낀 팬티에 짓눌려 고개를 들지 못하고 안에서 부풀어 올라 괴로워하고 있는 내 분신의 고통스러운 외침에 여전히 내 목 주변을 핥고 있는 시론을 불러보았다.
꾸우우욱一봽
“으方으으 II”
' •1 ' • 1—I • •
시론은 탐스러운 엉덩이로 내 짓눌린 분신을 꾹꾹 누르며 뭔가 허리를 오 싹오싹하게 만드는 시 선으로 나를 내 려다봤다.
이게 그 여왕님의 시선이라는 건가?
몬가…. 몬가…. 좋을지도….
“금방발정하는 개변태 새끼.”
“크흠.”
“젖가슴만 달려 있으면 다 좋냐?”
“아, 아니. 아무리 나라도….”
“아니 라고? 지랄. 너 새끼 얼굴도 못 알아본 개년한테 꼬리친 주제에 아니 라고?”
아니, 그게 그렇게 된다고?
거절하기 힘든 상황이 긴 했지만, 거절하지 못할 것도 없는 상황이 기도 했 다.그런데 난 아르델라님의 침울해하는 것을 보기 싫어서 그 제안을 거절하 지 못했다.
이렇게 보니 완전 내 잘못인데 ?
스미스 이 발정 난씹새!!
권력과 젖가슴에 넘어가 시론을 슬프게 하다니 !!
“어흠….그, 진심 존나미안하다.”
“미안한새끼가좆을 이렇게 딱딱하게 만들어 놔?”
아니, 여기서 가불기를쓰네.
“네가너무꼴려서 진심 어쩔 수 없는현상이다만….”
“……내가 제일이야.”
“어? 뭐, 뭐가?”
“내 가 무조건 첫 번째고 내 가 제 일이 야. 알겠어 ? 거지꼴이던 너 새끼를 좋 아했던 내 가 무조건 첫 번째라고,”
내 배 위에 올라타 있는시론의 얼굴은 여전히 새빨갰다.
그러나 나는 알 수 있다.
조금 전까지는 개빡쳐서 화를 주체하지 못해 붉었던 거고 지금은 부끄러 움에 얼굴을 붉히고 있는 것이다.
역시 시론은 존나무섭지만, 그만큼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물론. 시론아. 나한테는 네가최고로 이쁘고 사랑스럽다.”
“……지랄.”
됐다. 이건 됐다.
시론의 입에서 지랄이 튀 어나왔다는 것은 분노가 삐침 정도로 화가 가라 앉았다는 것을 뜻한다.
어떻게 아냐고? 이틀간의 찐득한 몸의 대화로 알아낸 아주 확실한 정보 인데 모를 수가 없지.
그 증거로 날 내려다보고 있는 시론의 눈동자에서 싸늘함이 사라져 있었 다.
시론은 슬그머니 상체를 숙여 누워있는 내 품에 자연스럽게 안겼다.
아파?”
“음? 뭐가. 아무느낌도 없는데.”
사실 시론의 쯉쯉이 끝나자조금씩 아파왔지만, 나는 이곳의 나약한 남자 가 아니 었기에 존나 태 연하게 아무것도 아닌 척했다.
우리는 그렇게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서로를 껴 안고 있었다.
시론의 풍만한 가슴이 주는 기분 좋은 압박감을 느끼고 있을 때一
조물조물조물.
“으헉…?! 시론아?”
“뭐 병신아…. 너 새끼가 만지라고해서 만지는데.”
“아니…. 그건 그렇지.”
시론은 간악하게 손만 아래로 뻗어 내 바지 속으로 손을 쏘옥 넣더니 내 분신과 정액주머니를 장난감처럼,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그런 강도로 조 물딱거렸는데 이게 참… 그렇게 감질날수가 없었다.
한동안 내 발기 자지와 불알을 주물거 리 던 시론이 바지춤에 서 손을 빼고 는 내 품에서 벗어났다.
“어,흠…. 여기서 바지 벗을까?”
“뭐래. 지랄 그만하고 일어나. 너 새끼 길드에 데 려다주고 나도 쉬러 갈 거 니까.”
“뭐•••라고? 이렇게 끝? 나존나발기했는데?”
“어쩌라고.”
시론은 어느새 문의 손잡이를 잡고서 나를 돌아보고 있었다.
“길드에 가서 딸딸이라도 치던가. 킥킥.”
시론은 요망하기 짝이 없는 미소를 짓더니 그대로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30분 전의 스미스 새끼 만나면 뒈졌다. 씹새.”
나는 터질 것 같은 분신을 억누르며 다소 엉거주춤한 자세로 방을 나가야 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