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33화 Ep.33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낯선 천장이다.
“아니 내 방 천장이었네.”
버림 받은 강아지 같은 눈으로 바라보는 케 르낙스를 뿌리 치고 거의 닷새 만에 내 방에서 잠을 청했다.
“어우쓰벌, 이젠 이 침대에선 도저히 못 자겠네.”
농담이 아니라 훈련병 때 숙영에 서 쳤던 죲텐트보다 구렸다.
여태 시 먼스 침대 부럽 지 않은 편안함을 안겨주었던 녀석 이 었는데.
이젠 고급스러운 킹사이즈 침대가 아니면 잠을 자지 못하는 몸이 되 어버린 모양이다.
“거 새끼.그래도하루 쉬었다고벌떡 일어나는 거 보소.”
나는 상반신만 일으켜 오랜만에 아침 발기로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는 내 분신을 흐뭇한 시선으로 잠깐 바라보다 침대에서 내려왔다.
“섹스도 운동이긴 하지만, 역시 코어 운동을 해줘야지. 오랜만에 땀좀 진 득하게 빼야겠다.”
케 르낙스 한 명 으로도 힘든데 시 론까지 돌아와서 합세 하면 나는 그야말 로매일매일을 마른오징어처럼 지내게 될 거다.
이젠출근을하지 않아도되니 나는오랜만에 공터로 나가 운동을하기로 했다.
“후우〜 역시 이렇게 땀을흘려줘야 상쾌하지.”
한바탕 신나게 달렸더니 여러 잡생각이 사라지고 머리가 한층 맑아진 기 분이다.
거기다 평소보다훨씬 오래 달린 것 같은데도 아직 체력에 여유가 있었다. 역시 섹스도운동인 걸까? 자연스럽게 체력이 조금붙은모양이다.
“쓰벌, 그럼 케르낙스도시론도 체력이 붙었다는소리잖아.”
나는 머리 칼을 부여 잡았다.
케르낙스는 경비대의 대장으로 거의 매일 병사들과 함께 단련하고 있고 시론 역시 마수나 몬스터, 누군가의 호의 같은 의뢰를 받기 위해 자기 단련
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결론은 자존심 이전에 내 여자들을 만족시켜주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운 동을 조금 더 효율적이고 하드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거다.
추가로 돈이 생 기 면 정 력 이 좋은 것들도 좀 구해다 먹 어 야겠다.
“어우,그러고보니 비젤린님께 연락하는걸 까먹었네.”
이런 멍청한스미스 새끼. 년 뒈졌다 진짜.
거의 넽년을 매일 같이 새로운 옷을 공짜로 가져다준 은인을 까먹고 있다 니.
나는 조금 전보다 더 강하게 머리털을 부여잡으며 내 방으로 향했다.
“여어〜 요즘 얼굴 보기 힘드네〜?”
“헉!! 비젤린님 !!”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 방문 앞에 서 있는 비젤린님을 발견한 나는 머리채 를 붙잡은 상태로 전력을 다해 달려가 그 추진력을 이용해 비젤린님의 앞에 곧바로 무릎을 꿇었다.
“죄 송함다!! 방을 비운다고 말씀드렸어 야 했는데!!”
차마 섹스에 빠져서 까먹고 있었다고는 말할수 없었기에 일단무조건 잘 못했다고 머리를 바닥에 박으며 최대의 사죄를 보였다.
“뭐〜 사람이 살다보면 가끔그럴 수도 있는 거지. 자자, 일어나도록.”
“흑흑, 진짜 감사합니 다. 비젤 린님.”
겉은 소녀나 다름없지 만, 그 속은 이 도시 어떤 여자들보다 깊고 어른인 비젤린님.
나는 진심 감동해서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킥킥, 정말재미있는녀석이로고. 자자, 나도바쁘니 얼른서로할 일을하 도록 하자.”
“옙.,,
나는 평소와 같은 심플한 옷가지를 비젤린님에게 받고 방으로 들어가 깨 끗하게 갈아입은 다음 밖으로 나왔다.
비젤린님은 내 땀으로 축축하게 젖은 헌 옷을 챙 기고는 내 몸을 마법으로 깨끗하고 뽀송뽀송하게 만들어 주셨다.
“아, 그리고이거 받고.”
“이건 뭡니까?”
뭔가 질감이 심상치 않은 돌돌 말린 양피지 한 장을 건네받았다.
“사선으로 그어진 선들 보이 지 ?”
“옙. 뭔가쭉쭉그여있네요.”
“그 선 따라 한 번 찢을 때마다 청결 마법이 발동되도록 만들어 뒀으니까 대충 서른 번 정도 쓸 수 있을 거야.”
“헉 … !! 마, 마법 스크롤이 었습니 까?”
나는 손에 들린 양피 지 가 상하지 않도록 두 손으로 똑 바도 받쳤다.
“큭, 큭큭. 그렇게 값나가는 것도 아니고 사용하라고 준 거니 그렇게 호들 갑 떨지 말고.”
“옙. 그런데 이건 갑자기 왜 주신 겁니까?”
“당분간 어딜 다녀올 일이 있어서 말이야. 내 가 없는 동안 그걸 쓰라고. 혹시 라도 그걸 다 쓰면 시 오린 에 게 새 로 하나 달라 말하고.”
“어딜 가시는진 모르겠지만, 몸조심히 다녀오십쇼.”
“그래그래〜내 걱정은하지 말고,너나몸성히 있게〜그럼 수고하고.”
“조심히 들어가십쇼!!”
나는 비젤린님 이 계 단 아래로 사라질 때까지 직 각으로 허리를 숙여 배웅 했다.
“어우, 내가 마법 스크롤을 다 만져보네.”
보들보들한 양피 지 를 손바닥으로 슥슥 문지 르자 묘하게 기 분이 좋았다. 계속 만지고 싶은 중독성 있는 감촉. 그러 나 더 만졌다간 스크롤이 손상될 수 도 있기에 얼른 방으로들어가침대 아래에 고이 숨겼다.
“그럼, 아침 먹고누님 방이나 마저 치울까.”
어제 적당히 치우기는 했지만, 이게 또 청소를하다보니 뭔가오기가 생겨 서 아주 깔끔하게 치우고 싶단생각이 들었다. 절대 중간에 귀찮아서 그만둔 게 아니다.
“아무튼오랜만에 누님표 아침이나 먹어 볼까.”
밥 먹을 생각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주방으로 향했다.
“일도 안 하는 새끼 가 무슨 공짜 밥이 야 씹새 야. 밥 먹고 싶으면 돈 내고 먹 던가 아님 방이나 마저 청소하고 내려와라.”
라는 말을 들었기에 나는 진짜 몇 년 만에 내 돈을 써서 밥을 사 먹어야 했 다.
적당히 얇게 썰린 햄과 싱싱한 채소가 들어간 샌드위 치를 우유와 함께 배 부르게 챙겨 먹은 나는남은시간을 때울 겸 누님의 방을청소하기 위해 다시 위로 올라왔다.
“씹새야. 다 치웠냐? 오, 뭐 야. 새끼. 좀 열심히 했네 ?”
“쓰읍…….어우, 벌써 점심입니까?”
이왕 청소하는 거 좀 진지하게 임했더니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끝나누님 의 침대에 누워 잠깐눈만붙였는데 벌써 점심이라니.
“이 새낀, 기껏 청소해놓고 남의 침대에 침이나흘리고 자빠졌네.”
“흐흐 누님 침대가 여간푹신해야 말이죠.”
내 쓰레기 같은 침대 때문에 잠을 설쳤는데 진짜 꿀잠잤다.
뭔가 쌉싸름한 향기도 묘하게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줬던 것 같고.
“근데 누님. 이제 뭐하면 됩니까?”
“침이나 닦아라.”
쓰읍, 나는 손등으로 입 주변을 대충 문지르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누님의 옆에 놓인 의자를 끌어와 앉았다.
“그리 어려운 거 아니니까잘들어라.”
“경청하겠습니다.”
“우리 길드에 은등급으로 승급 준비하는 애들이 몇 명 있는 건 알고 있겠 지?”
“알고 있고 말고요.”
다른 게 아니 라 은등급이 되 면 조만간 내 가 관리 해 야 할 모험 가가 될 테 니 나도 나름 빠삭하게 이름도 외우고 얼굴도 외워 뒀었다.
문제는 넽년째 아무도 승급 심사를 신청하지 않았다는 거지만.
“내 가 그년들을 좀 불렀거든. 아마 지금 아래 에서 기 다리고 있을 거 야. 그 럼 내 가 내려 가서 한 명씩 위로 불러오면 넌 그년들 바지 벗기고 다리나 엉덩 이를 살살 만지작거리면서 여기에 ….”
누님은 탁자 위에 종이 뭉치와 깃팬을 올려놨다.
“대충아무거나 적어라. 그럼 끝.”
“……그러니까 누님 말씀은 적당히 그, 거시 기 뭐냐. 다리나 좀 조물딱 거 려준 다음에 내보내라는 말씀입니까?”
“엉덩이도좀 만져주면 더 좋고.”
“아니 쓰벌.”
“뭐 씹새야.”
“아니, 쓰벌나게 좋은 생각인 것 같다고요.”
지구에 있을 때도 어떤 가게든 미남, 미녀가 있는 것만으로도 손님이 몰린 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
거기에 미남, 미녀가 은근슬쩍 관심을 표해준다면 더욱 효과가 좋지 않을 까.
그도 그럴 것이 난무려 이 도시의 얼굴마담이 아닌가.
다시 생각해봐도 누님의 생각은 존나 괜찮은 생각이 었다.
“새끼. 너라면 그렇게 나올 줄 알았지. 역시 사막 출신이라 이건가. 왕도의 비실비 실한 사내새 끼들이 랑은 확실히 달라. 크하하핫!!”
“악! 아악!! 누, 누님 존나 아픕니다!!”
“엄살은 새끼.”
나는 어릴 때 엄마에게 효자손으로 등짝을 맞은 것처럼 화끈거리는 등판 에 눈물이 찔끔 나왔다.
.
“아무튼, 그럼 지금 가서 애들 불러올 테니까… 나머지는 너 새끼가 알아 서 잘해라. 아아, 혹시 모르니까 방문 앞에 서 있을 건데 혹시 라도 개수작 부리는 년 있으면 바로 소리치고. 바로 머리통을 쪼개서 거름으로 써버릴 테 니까.”
누님은 그리 말하고는 방을 나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노크 소리 가 들려왔다.
“들어 오십쇼.”
기름을 좀 먹였더니 소리 없이 부드럽게 문이 열리며 내 기억에 있는 여자 가 안으로 들어왔다.
어깨까지 내려온 남들보다 연한 금발.
새하얀 피부에 모험가 같지 않은 동그란 눈에 순둥한 얼굴.
순하게 생긴 얼굴과 달리 내 머리보다 더 큰꽉찬F(추정)컵 젖가슴.
“도리아님 이시군요.”
“크흠, 제 이름을 알고 계시는군요?”
“당연히 알고 있어야죠. 은등급으로 올라오시면 도리아님의 지명의뢰도 제가관리하게 될 텐데 모르면 큰일이죠.”
“으헤헤… 그, 그렇습니까?”
순둥한 얼굴로 베시시 웃으며 뺨을 긁적이니 풍만한 젖가슴이 팔꿈치에 밀려 좌우로 아주 역동적으로 움직 였다.
저 무빙으로 봐선 노브라가 분명했다.
아니, 이게 아니지.
“혹시 올라오시기 전에 따로들으신 거 있으십니까?”
“에엩 아, 네. 스미스씨가 특별한 방어구를 만들 수 있으니까 가서 최대한 협조하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뭘 도와드리면 될까요?”
“어….”
아니 누님. 적어도바지를벗어야한다는 이야기 정도는대신해줄수 있는 거 아닙니까.
나는 머리를 긁적였다.
“다른 건 아니고, 다리에 딱 맞게 하려면 치수를 제야해서 말입니다.”
“다리요? 각반이나 장화 같은 겁니까?”
“어,음…. 아마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물건이기에 설명을 따로 해드리기가 조금 그렇군요. 아무튼, 치수를 제야 해서 그런데 잠깐 바지를 벗어주시겠습 니까?”
“바지요? 어… 예. 알겠습니다.”
도리아는 별생각 없이 반바지를 훌러덩 벗어 버렸다.
바지를 벗으니 분홍색 귀 여운 팬티가 모습을 드러냈고 탄력 좋아 보이는 그녀의 허벅지도 반갑게 인사해 주었다.
“잠깐 제 가 만져 야 하는데 괜찮겠습니 까?”
“에 ? 마, 만지신다고요? 어… 어, 네. 괜찮습니다.”
“그럼, 다리를 살짝 벌리고 가만히 있어 주십쇼.”
“……네.”
도리아는 적당한 넓이로 다리를 벌렸고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 쪼그려 앉았다. 그리고 손으로 요리조리 그녀의 양쪽 허벅지와 종아리를 살살 쓰다 듬거 나 조물딱 만졌다.
다리를 만지면서 힐끗 도리아의 얼굴을 올려다봤는데 그녀의 얼굴은 방 을 들어 왔을 때와 달리 완전히 빨갛게 익 어 있었다.
바지를 훌렁 벗길래 부끄러움이 없는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단순히 속옷 을 보이는 것과 직 접 만져 지는 건 좀 다른 모양이 다.
“저,스, 스미스씨?”
“네?”
“그…… 어, 얼굴이 너무가깝지 않나해서….”
주먹 하나가 들어 가기도 비좁을 정도의 거리를 두고서 내 얼굴은 도리 아 의 팬티와 마주보고 있었다.
즉, 내 숨결이 충분히 그녀에게 닿는 거리라는소리.
“자세히 보려면 이 정도 거리가 딱좋아서 말입니다.”
“그, 그렇다면… 어쩔 수… 어, 어어, 없죠.”
“그렇죠. 어쩔수 없는겁니다.”
나는 싱긋 웃으며 팬티와 맞닿은 사타구니쪽을 손으로 문지르듯 쓰다듬 어주었다.
“히,히힛
도리 아가 필사적으로 신음을 참기 위해 입을 다물었으나 필사적인 윗입 과는 달리 아랫입 쪽은 전혀 참을 생각이 없는 듯 보였다.
분홍색 팬티의 아랫부분이 살짝 검게 젖어 있는 것을 확인한 나는 슬그머 니 뒤로 돌아그녀의 엉덩이에 거의 얼굴을 박을 기세로 가까이 가져대며 손 을 요리조리 움직였다.
주물주물주물.
쪼물쪼물쪼물.
찹쌀떡 처 럼 손에 착착 감기는 탄력 좋은 엉덩 이를 이 리저리 만지 작거리 며 마지 막으로 팬티 라인을 벗어난 엉밑살 사이로 손가락을 집 어넣고 살살 꼬 집어주었다.
“하악……!!”
그녀의 오금이 바르르 떨리는 것을 확인한 난 그만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리 고 대 충 의 자에 앉아 누님 이 주고 간 종이 에 한글로 끄적 였다.
-도리아 엉덩이 찹쌀떡 엉덩이.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나가보셔도좋습니다.”
“아……. 아… 네, 넷
잠깐 흐리멍덩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도리 아는 이내 잔뜩 붉어진 얼굴 을 도리질하며 바지를 얼른 챙 겨입고는 밖으로 나가버렸다.
문이 닫히기 전에 밖에서 대기하던 누님이 안으로들어왔다.
“새끼. 뭘했길래 저년이 맥을 못 추리냐.”
“저희 부족의 비밀스런 마사지를해줬을 뿐입니다.”
“마사지 엩 그거 좋냐?”
“뭐, 좋죠. 해드릴깝쇼?”
“흠… 나중에 좀 해봐라. 안그래도요즘발목이 시큰했는데 잘됐네.”
“흐흐, 불러만주시면 언제든해드리겠습니다.”
“너 이 새끼.내가다기억했다.나중에 헛소리하지 말고.그럼 남은년들도 올려보낼 테니까 지금처럼 잘하고.”
“옙.
누님이 밖으로 나가고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다음 모험가가 안으로 들어 왔다.
도리 아와 마찬가지 로 허벅지 안쪽이 나 엉 덩 이를 야물딱지 게 주물러 주었 고 역시나 팬티를 살짝 적시고는 방을 떠났다.
그렇게 몇 명의 모험가들을 떡 주무르듯 주물러준 후에야든 생각인데 … 정말로 이게 효과가 있을까?
이 미 만질 거 다 만지고 이런 생각누이 든 것도 좀 웃기 긴 하지만.
“쓰읍, 이거 물건은 뒷전이고 나중에 길다가붙잡혀서 따먹히는 건 아닐까 몰라.
나는 괜스레 드는 걱 정을 뒤 로하고 대 충 모험 가들의 엉 덩 이 를 품평해 둔 종이를 챙겨 방을 나갔다.
모험가들의 하반신을 농락한 날로부터 이틀.
내 걱정 아닌 걱정이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