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43화  Ep.43 시■교도-칼름 블룸

네메아님이 방을 다녀가고서 이리저리 뒹굴다보니 어느새 밤이 되어버렸 다.

“오늘따라 달이 더 커보이는구만.”

구름 없는 밤하늘에 는 노란빛을 반짝이 는 둥근 달과 그 주변에 서 깔짝이 는 작은 별들이 장식하고 있었다.

창틀에 턱을 괴고 밤하늘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방문을 두드 리는 소리 가 들려왔고 나는 창밖을 구경하던 것을 멈추고 몸을 돌렸다.

—스미스.

“옙. 들어오십쇼.”

오늘 아침부터 기다려왔던 순간이었기에 나는 얼른 대답했다.

문이 열렸고 활짝 열린 문밖에는 언제나 한결같은 흰 로브를 눌러쓴 네메 아님 밖에 보이지 않았다.

—우우웁，웁，우우웁!!

정정하자. 네메아님의 왼쪽 손에는 성인 여성 하나는 가볍게 집어넣을 수 있는 크기의 자루가쥐어져 있었다.

네메아님은 무슨 귀찮은 짐을 운반하는 사람처럼 자루를 질질 끌어다가 내 방으로 들어오셨다. 그리고는 붙잡고 있던 자루의 주둥이 부분을 대충 바 닥에다 던져버리셨다.

“여러 사람이 봐야좋을 게 없어서 말이지.”

“아，예. 그렇죠. 이해합니다.”

하긴, 아무리 붙잡힌 신분이 라 하더라도 사교의 사도가 신전 내부를 활보 하는 것은 다른 성직자들이 보기에는 몹시 불쾌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웁! 우우웁! 우으우으으응!!

바닥에 놓인 자루가 미친 듯이 꿈틀거렸으나 네메아님은 신경조차 쓰지 않고의자에 앉으셨다.

나 역시 일단은 네메아님과 마찬가지로 의자에 앉았다.

“본래라면 나머지 세 녀석도데려오는 것이 좋았겠지만, 너무 너에게 부담 을 주는 것 같아서 세 녀석은 일단 다른 쪽으로 시험을 하기로 했다. 거기다 조금 별난 녀석이 하나 섞여 있는 듯했고.”

“그, 그렇군요.”

다른 쪽의 실험 이 란 무엇일까.

뭔진 몰라도 존나 그냥 모르는 게 내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조금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이 녀석만데려왔지.”

네메아님 이 손가락을 가볍게 튕 기자 바닥에 꿈틀거리던 자루가 순식간에 불타 잿 가루 하나 남기 지 않고 사라져 버 렸다.

금빛에 가까운 불꽃에 타버린 자루 안에서 나타난 것은 손발은 물론이고 귀마개와 눈가리개에 입마개까지 채워진 알몸의, 여자 슩호였다.

“스미스. 네가 그럴 일은 없겠지만, 저것의 숨통을 끊는 일만 아니라면 어 떤 짓을 하더라도 상관하지 않겠다.”

어떤 짓이라니.

발목에 묶인 구속 구의 사슬에 목에 연결되어 새우처럼 말려 꿈틀거리는 알몸의 여자슩호에게 어떤 짓이라….

조금 이상한 취향에 눈을 뜰 것 같은 기분이 다.

“그간의 결과로 저것이 앞으로 살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은 대략 나흘이다. 부담을 주려는 것은 아니고 그 최후가 몹시 흉측해 남자인 네가 본다면 평생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기에 사흘째 되는 날에 다시 가져가도록 할 거다.”

“……그렇군요.”

즉, 사흘간 어떻게 해서든 저 탐스러운 엉덩이를 흔들고 있는 여자슩호의 입을 열게 만들어야한다는 소리였다.

물론, 반드시 달성해 야 할 목표는 아니 지만, 뭐 랄까.

나의 자존심 문제랄까.

지 금 바닥에 꿈틀거 리 고 있는 여 자 슩호는 나를 보지 청소 노예 로 삼겠다 고 말한 전적이 있다.

거 기 다 자존심 도 무진장 강하고 무덤 덤한 얼굴로 남을 무척 이 나 깔보는 시선도 아주 일품이 었다.

엉덩이를 찔릴 때마다조수를 뿜어대면서도 자지 따윈 전혀 기분 좋지 않 다고 목 놓아 울다가 내 가 체 력이 다할 때쯤에서 야 겨우 자자의 위 대함을 칭 송하기 시작했던 여자 슩호다.

그땐, 상황도 체 력에 서도 모든 게 불리 한 상황이 었지 만 이번엔 다르지.

이 번에 야말로 그딴 허 접한 각좆보다 내 자지 가 더 위 대 하다는 걸 기 필코 인정하게 만들고 말 테다.

내 분신 역시 이런 나의 의지를 이해한 것인지 벌써부터 고개를 빳빳하게 들려고 반쯤 준비를 마친 상태 였다.

“손발의 구속 구는 풀어 줄 수 없다. 만에 하나의 상황이 있으니 이 점은 알 아주었으면 좋겠군.”

“물론입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절 걱정해주셔서 그런 것 아닙니까.”

“그렇지 . 그럼 주의는 여 기까지 만 주는 것으로 하고….”

짝—

네메아님 이 무척 가볍게 손뼉을 쳤다.

여자4호의 눈과 귀. 입을 틀어막고 있던 구속 구의 사슬이 끊어졌다.

“퉤一!!”

여자4호가 입에 물려 있던 입마개를 사납게 뱉어냈다.

격하게 웅얼거렸던 거와 달리, 막상 입마개를 뱉어낸 여자4호는 무척이나 조용했다.

그저 입을 다물고 조용히 나를노려볼뿐이었다.

“스미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도록.”

“아예.”

나는 일단 새우처럼 묶여 있는 여자 슩호를 번쩍 안아 들었다.

작은 체구만큼이나 그 무게도 무척이나 가벼웠다.

품에 쏙 들어온 여 자 슩호를 침 대 에 내 려놓고 나는 옷을 벗으려 다가 슬그 머니 뒤를 돌아봤다.

그곳에는 여 전히 네메 아님 이 의 자에 앉아 이쪽을 바라보고 계 셨다.

“저...네메아님?”

“왜 그러지? 뭔가 필요한 거라도 있나? 아니면 역시 힘들 것 같나?”

“아니, 그… 런게 아니라요. 계속 앉아 계실 건가해서요.”

“음? 당연하지. 아무리 구속되어있는 상태라 하더라도 상대는 사도다. 힘 없는 남자인 너 하나쯤은 그 상태로도 붙잡을 여력이 있을 거다.”

“에…….”

쌀가마니보다조금 무거운 체구를 지닌 이 녀석이 나를?

•••이란생각이 들었지만, 이곳은무려 신의 영향력이 크게 미치는 세상.

어떤 일이 벌어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기에 나는 천천히 고개를끄덕였다 •

“나는 신경 쓰지 말고 진행해라.”

“엡.”

..

솔직히 무진장 신경 쓰였으나 이 부분은 어떻게 해도 양보해주실 것 같지 않았기에 나는 그냥 얼굴에 철판을 깔고 행동하기로 했다.

어차피 그 이상한 제 단에 서 내 가 폭풍섹스 하는 장면을 다 보셨는데 이 제 와서 뭘 숨길 필요가 있을까.

“네메아님. 이 녀석. 이름이 어떻게 됩니까?”

“칼름블룸이라고 하는 녀석이다.”

칼름블룸….

상당히 괴상한이름이긴하지만그게 섹스에 영향을주는건 아 니었기에 나는 멈췄던 탈의를 마저 끝냈다.

순식 간에 위와 아래 속옷 한 장 남기지 않고 홀라당 벗었다.

이미 반쯤 피가쏠려 있던 내 좆기둥은 침대 아래에 쓰러져 나를표독스러 운 눈으로 올려다보는 여자4호의 시선에 흥분한 것인지 부족했던 발기도를 한계치까지 끌어올리더니 끝내 순식간에 풀발기 상태가 되어버렸다.

꿀꺽一

내 얼굴을 노려보던 여자 4호. 칼름이 거의 수직에 가깝게 발기한 내 자지 를 힐끗하더니 그 새하얀 목울대를 움직여 군침을 삼키는 것이 아닌가.

아닌 척해도 몸은 솔직한 법이지.

본인은 최대한 부정하려는 모양이지만 생각하는 것과 달리 신체 곳곳에 서 내 자지에 무척이나 관심이 있다고 티를 내고 있는 게 나에게는 훤히 보였 다.

무엇보다 그때의 난 사방에서 풍겨오는 암컷의 냄새와 부드러운 여체의 유혹에 눈이 돌아간 상태였으나, 지금의 난 정신이 매우 말짱했다.

낮에 혼자곰곰이 다시 그때의 상황을 떠올려 봤는데 이 녀석이 내 자지에 찔리고서도 계속 나를 욕하고 내 자지를 하찮게 말했던 건 나를 화나게 만 들어 더욱 거칠고 난폭하게 자지를 찌르도록 만들기 위 함이 었다는 생 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림도 없다.

그 꾹 닫고 있는 입으로 직접 애원하게 만들어 줄 테다.

키스? 분위기? 이번엔 그런건 필요 없다.

애초에 평소 엉덩이로 자위하던 녀석에게 그런 게 잘 먹힐 리도 없을 것 같았고.

나는 엎드려 있는 칼름의 양쪽 무릎을 잡고 활짝 벌렸다.

예상과 다르게 칼름은 내 행동에 저항하지 않았고 덕분에 허벅지에 보호 받고 있던 칼름의 도톰한 보짓살이 모습을 드러냈다.

마음 같아서는 칼름을 내 배 위에 올리고 자지를 빨게 만들며 그동안보지 와 엉덩이를 괴롭혀 주고 싶었으나 혹시라도 깨물 것을 고려해 참도록 했다.

나는 엎드린 상태로 접힌 다리를 활짝 벌려 자신의 보지를 훤히 드러낸 칼름의 가랑이에 얼굴을들이밀었다.

생각했던 것과 달리 칼름의 보지에서는 내 욕실에서 나는 것과 같은 은은 한 단내와 함께 살짝 시큼한 보짓물의 냄새가 섞여 있었다.

이대로 보지를 핥아주는 것도좋겠지만, 그건 나중에 칼름이 직접 내게 부 탁할 때나 해줄 일이고 지금은 괴씸한 칼름의 엉덩이를 다시 혼내줄 시간이 다.

빈약한 가슴과 달리 엉덩 이 만큼은 남들보다 배는 토실토실한 칼름.

나는 그런 칼름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활짝 벌렸다. 그리고 움찔거리는 선 홍색 똥구멍에 바람을 불어 넣었다.

“읏

꾹 닫혀 있던 칼름의 입에서 짧지만 아주 야릇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내 입 김 이 닿을 때마다 토실한 엉덩 이 에 힘 이 꽉 들어 가며 작고 귀 여운 구 멍이 움찔거렸다.

몇 번인가 숨을 불어 넣은 나는 그대로 엉덩이를 붙잡고 있던 한쪽 손의 검 지로 칼름의 엉덩이 구멍을 쑤셨다.

“흐읏……!!”

침이나 애액도 발려 있지 않은 상태로 찔러 넣었으나 놀랍게도 내 검지는 매우부드럽게 칼름의 엉덩이 구멍에 들어갔다.

선홍색 똥구멍 주름이 움찔거리며 안으로 들어간 내 검지를 꽉 조여댔다.

안으로 넣은 검지로 살살 장벽을 긁어줄 때마다 칼름의 몸이 들썩 였고 그 와 반대로 칼름은 머리를 침대에 처박으며 필사적으로 신음을 억누르는 모 습을 보여줬다.

그렇게 몇 번인가 검지로 장벽을 긁어줬더니 슬슬 장액이 흘러나와 내 검 지와 그녀의 똥구멍을 녹진하게 만들었고 나는 나머지 한쪽 손도 사용해 두 번째 검지를 찔러 넣었다.

“흐긱釩!!”

칼름의 엉덩이가 위로 올라가더니 그녀의 양쪽 발가락이 강하게 오므 려졌다.

나는 매우 흡족스러운 마음으로 찔러 넣은 두 개의 검지를 엇갈리게 움직 여 양쪽 장벽을 긁어내는 동시에 엉덩이 구멍을 사정없이 좌우로 벌렸다.

살짝 벌려진 구멍 안쪽으로 선홍색 장벽이 흘러나온 장액으로 번들거리 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그곳으로 뜨거운 숨을 불어 넣었다.

“우우으으응……!!”

단지 숨을 불어 넣었을뿐인데 벌려진 구멍 안쪽의 장벽이 몇 번이고수축 이완하는 모습을 구경 할 수 있었다.

슬슬 엉덩이 안쪽도 녹진하게 젖었고 방치 해뒀던 보지에서도 흘러내린 보지즙으로 질척하게 변한 걸 확인한 나는 찔러넣은 두 검지를 뽑아내며 몸 을 일으켰다.

지 금부터 가 중요하다.

최대치로 발기해 이미 내 복부에 달라붙은 자지를 잡아다가 칼름의 질척 하게 젖은 보짓살에 끼워 문질렀다.

당연하지만 질속에 삽입하지 않고 그저 앙다물어진 탐스러운 보짓살에 문지를뿐이다.

충분히 보지즙을 자지에 묻혀 미끄럽게 만든 나는활짝 벌려진 칼름의 허 벅지를 내 허벅지 위에 올리고 탱탱한 엉덩이를 활짝 벌렸다.

장액으로 번들거리는 선홍색의 엉덩이 구멍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벌써부 터 움찔거리며 그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나는 그 기대 에 부응하기 위해 보지즙과 쿠퍼 액으로 반들거 리는 내 좆기 등을 칼름의 엉덩이 구멍에 그대로 찔러넣었다.

“오옥……

칼름의 발가락이 다시금 오므려졌다.

탐스러운 엉덩이를 푸들푸들 떨렸고 장벽이 미친 듯이 내 좆기둥에 달라 붙어 조여왔다.

그 조임에 나 역시 순간적으로 신음을 내뱉을 뻔했으나 가까스로 참아내 며 그대로 내 몸을 칼름의 등 위로 겹쳤다.

내 체중이 고스란히 실리며 이미 뿌리까지 들어간내 좆기둥이 칼름의 장 내를 사정없이 짓눌렀다.

꼬옥꼬옥一!!

칼름의 장벽이 미친듯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내 자지를꽉물었다.

그 상태에서 나는 아주, 아주 천천히 허리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아주 천 천히 찔러 넣었다.

쯔부으으으읍一!!

쯔브으으으읍一!!

“옥...오옷….”

자지를 빼고 찔러 넣을 때마다, 칼름의 머리는 침대에 처박혔고 반대로 그 녀의 엉 덩 이는 계속해서 위 로 치솟아 올랐으나 그때마다 내 가 체 중으로 눌 러 좆기둥을 더욱 강하게 찔러주었다.

“흐읏, 흣，흐으으읏一!!”

몇 번의 좆질에 칼름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왔고동시에 내 자지를물고 있던 장벽의 조임이 최고에 달했고一

“흐……에?”

내가좆질을 멈추자 침대에 묻혀 있던 칼름의 입에서 얼빠진 소리가흘러 나왔다.

나는그녀의 귀에 얼굴을 가져대고 조용히 속닥였다.

“멋대로가면 곤란하지.”

« 11”

얼굴을 묻고 있던 칼름이 놀란 눈으로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려 했다. 그런 칼름의 머리를 지그시 눌러 다시 침대에 처박으며 나는 다시 천천히 허 리를 움직여 자지로 그녀의 장벽을 아주, 아주 천천히 긁어주었다.

“힉，히익…봽히……으….”

쯔브으으으읍一!!

“오옥, 옥

쯔븝쯔븝쯔브 으으읍 .

“오오옥

99

그렇게 몇 번이고 절정 적전에 멈춰 가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나는 손으로 억누르고 있던 칼름의 머리를 놓아주었다.

동시에 다시 그녀의 귓가에 입을 가져댔다.

“가고 싶지? 저번처럼 미친 듯이 푹푹 찔러줬으면 하지?”

“그럴 리가…….”

어느새 흘러내린 침으로 번들거리는 칼름의 입에서 짧은 신음이 흘러나왔 다.

나는 지그시 좆기둥을 찔러넣은 다음 허리를 빙글빙글 돌려 칼름의 장내 를 휘저어 주었다.

“그으읏

봽”

반쯤 뒤집힌 눈으로 이불보를 입으로 꽉 깨물고는 최대한 버티려는 그 얼굴이 상당히 꼴렸다.

또다시 똥구멍이 움찔거리며 내 좆기둥을 강하게 조여왔고 난 익숙하게 허리를 멈췄다.

또다시 절정 직전에 멈춰버린 나를 칼름이 거의 반쯤죽은눈으로흘기며 입을 달싹거렸다.

이 미 얼굴에 서 독기 가 사라졌으나 나는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기 에 칼 름의 귓가에 다시 입을 가져대 어 작게 속닥였다.

“내 자지가 너희 성물보다 우월하다고 인정해.”

“•••꾈.”

칼름은 아무런 반응도보이지 않았다.그저 입술만 여전히 달싹거릴 뿐.

“지금이. 이 순간이 마지 막 기회 야. 지금 대답하지 않으면 ••• 네가 사라질 때까지 계속. 계속….”

“•••꾈.”

나는 칼름의 얼굴을 억지로 돌려 나와 직접 눈이 마주하도록 했다. 그리고 그녀의 죽는 눈을 바라보며 또박또박 말했다.

“몇 번이고 이 짓을 반복할 거야. 몇번이고. 계속.”

“아…….”

칼름의 죽어 있던 눈동자는 더 큰 절망 앞에 서 크게 흔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