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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45화 (45/771)

횐 45화  Ep.45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달그락달그락.

접시에 담긴 두툼한고깃덩이에 칼질하고 포크로 찍어 입안에 넣고 씹고 삼킨다.

어떠한 대화도 없고 그저 어색한 침묵 속에서 식기에 수저가 닿는 소리만 이 근근이 들려왔다.

진심 숨이 막혀 죽을 것 같다.

쓰벌, 빨리 좀 깨어나지.

칼름의 엉덩이에 시원하게 싸지르고 넽차전에 돌입하려던 나는 네메아님 의 존재를 깨닫고 반쯤 우는 마음으로 욕실로 향해 찬물로 겨우 몸과 마음 을 진정시 키고 돌아왔다.

그 후에는 날이 밝았으니 당연히 식사를 해 야한다고 네메 아님 이 말씀하 셨다.

네메아님은 침대에 뻗어 허벅지와 엉덩이만쫙 벌린 채 숨을 헐떡이며 내 가 싸지른 정액을 아직도 꿀렁꿀렁 토해내고 있던 칼름의 구속 구를 강화시 킨 다음 식사를 가지러 가셨다.

그사이에 나는 어떻게든 칼름을 깨워보려고 했으나완전히 눈을 까뒤집 고 기절해버린 칼름은 어떻게 보지를 쑤시고 젖꼭지를 꼬집 어봐도 전혀 깨 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물론, 보지즙을 뿜거나 젖꼭지를 발딱 세우기는 했으나 정신은 돌아오지 않았다.

덕분에 나는 이렇게 네메아님과 마주 앉아 어색한분위기로 식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진짜음식이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 모르겠다.

“스미스.”

“예,예?”

“접시가 비었다만.”

? 아.”

네메아님의 지적에 얼른 접시로 눈을 돌렸는데 놀랍게도 나는 빈 접시에 계속 칼질을 하고 있었다.

당장에 머리칼을 쥐어뜯으며 절규하고 싶은 기분이다.

“내걸….”

“아, 아닙니 다. 제가 잠깐 다른 생각을 하느라 아하하, 배는 충분히 부릅니 다.”

사실 부른지 아닌지 모르겠다.그냥 지금은뭘 먹어도 체할 것 같은 기분이 었기에 나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런가. 그럼….”

“아니, 저 때문에 그리 속도를 내실 필요는 없는데 ….”

“아니다.저 녀석이 언제 깨어날지 모르니 빨리 치우는 게 좋겠지.”

네메아님은 내 빈접시를 다시 한번 보더니 남아 있던 본인의 고깃덩이를 숭덩숭덩 잘라 앵두 같은 작은 입술 안으로 왕창 밀어 넣으셨다.

두 눈으로 보고 있는데도 나는 저 큰 고깃덩이 가 어떻게 저 작은 입으로 사라지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고 보면 시론의 입도 엄청 작고귀여운데 내 자지를 잘도 입에 물었네.

아무래도 이 세계의 여성들의 입에는 내가모르는 무슨 비밀이 있는 모양 이다.

무슨 다람쥐 도 아니고.

여튼, 내가 잠깐 딴생각을 한동안 네메아님은 본인의 그릇을 깨끗하게 비우셨고 내 빈접시와 본인의 접시를 들고는 조용히 방을 나가셨다.

그리고 정말 눈 몇 번 깜빡일 동안에 돌아오셨다.

나는 숨을 돌릴 틈도 없이 다시 어색한 시간을 보내야 하나 생각했는데 다 시 돌아온 네메 아님 이 의 자에 앉으며 말문을 열었다.

“스미스. 몇 가지 물어도 괜찮나?”

“옙 . 제 가 대답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 알려드리겠습니 다.”

애초에 내가 이 세계에서 배운 거라고는 대륙 공통어와 길드 업무 몇 개가 전부이긴 하지만 나는 어떻게든 이 어색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진심으로 내 비 밀까지 다 까발릴 준비 가 되 어있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그 정도로 이 어색함이 싫다는 표현이다.

“그, 스미스. 너는 사막 출신이겠지 ?”

다른 사람이 이런 질문을 했다면 대수롭지 않게 고개를 끄덕였을 텐데, 무 려 신전에서 아주 높은 위치에 있을 네메아님께 거짓말을 해도 괜찮은지. 거 짓말을 했다고 벌을 받는 건 아닐지. 아주 짧은 순간 많은 생각이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짧은 고민 끝에 나는 긍정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쪽에도 신이 있겠지만, 이쪽으로 날려 보낸 내 상사가좀 더 대단한분이 라 믿기로하며 말이다.

“그렇습니다.”

“……혹시 어느 부족인지 알려 줄 수 있나? 아, 이름만, 이름만 알려주면 된다. 터전의 위치 같은 건 절대로 알려주지 말도록. 절대로.”

“……엩 아,예. 상관없습니다만.”

나는 과할 정도로 내게 주의를 주는 네메아님의 반응에 고개를 갸웃거리 며 잠깐생각했다.

부족 이름이라. 이걸 뭐라고하면 좋을까.

딱히 생각해둔 것이 없어서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 잠깐뇌 정지가왔다.

그러나 내 뇌가 정지한 건 정지한 거고 네메아님을 기다리게 할수는 없었 기 에 생 각이 뇌 를 거치 지 않고 그냥 입 으로 튀 어 나오고 말았다.

“코랴. 코랴입니다.”

“코랴…라 처음 듣는군.”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 기는 한데 막상 생 각해보니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 다.

뭐 , 거 기 다 부족은 아니 지 만 내 가 한국 출신인 것은 맞으니 처음 네메 아님 의 질문에 딱히 거짓말을 한게 아니게 되기도했고.

역시 내 조동아리다. 아주 칭찬한다.

“스미스. 너희 부족 남자들은 그… 전부 너와 같이 성욕이 왕성한가?”

“어,으음. 대체로 그렇습니다?”

“……정말 놀랍군.”

“아, 그래도 저처럼 크고 단단한걸 가진 녀석은 거의 없습니다.”

“크고 단단한… 확실히.스미스 네 것은 나조차도놀라게 할정도의 위용 을가지고 있었지.”

네메아님의 시선이 탁자를 투시하듯 내 하반신을 향했는데 이 눈치 없는 새끼가 슬금슬금 고개를 들려고 반응하기 시작했다.

“저, 네메아님?”

실례:

내가슬쩍 네메아님을부르자네메아님이 어색하게 헛기침을내뱉으며 내 하반신으로부터 시선을 돌리셨다.

“스미스. 누가물어도 네 출신을 모두 밝히지는 마라.그저 사막에서 왔다 는 것만 말하도록. 혹여 누가 그걸로 트집을 잡는다면 라피테라의 등불이 그 리 시켰다고 말하도록.”

“아, 옙.꼭그리 말하겠습니다.”

“스미스.”

“옙.

“내가 언급한 ‘누가’에는 제국의 황제 역시 포함된다. 알겠나? 내가 무슨 뜻으로 이런 말을 했는지 .”

옙.

순식간에 무거워진 분위기에 나 역시 장난기를 뺀 얼굴로 진지하게 고개 를 끄덕였다.

그보다 네메아님이 신전에서 높은 위치에 있다는 것은 이미 예측하기는 했다. 그런데 듣기만 해도 존나 무시무시한 제국의 황제까지 낮춰 부를 정도 로 높은 사람일 거 라고는 생 각도 못 했다.

고개를 슬금슬금 들려던 내 분신 역시 주제를 파악한 것인지 빠르게 고개 를 숙였다.

“또…….”

“네 메아님?”

나에게 다른 말을 하려던 네메아님은 도중에 입을 다무시더니 시선을 침 대로 돌리셨다.

나 역시 네메아님을 따라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여전히 새우처럼 엎드린 자세로 가랑이를 벌린 상태로 뻗어 있 는 칼름이 있었다.

딱—

네메아님이 손가락을 튕겼고 다시 장착해 뒀던 입마개의 사슬이 끊어졌 다.

그러나 전과 다르게 칼름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깨어난 걸 안다.구속구는 몇 가지 검증 절차후에 풀어주도록하지.서로 시간이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을 테니 시간을 쓸모없이 낭비하지 말도록.”

퉤.

네메아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칼름이 입에 물고 있던 입마개를 침대에 뱉었다.

“칼름블룸. 우리에게 협조할 건가?”

“……페트미라신… 아니.페트미라의 성물까지 욕보인 내게 선택지가 있 긴 한가?”

“성물을 욕보이고도 살아 있는 걸 보면 그렇게 보이는군.”

“……페트미라 씨발년. 좆같은 년. 그딴 나무 조각보단 스미스님의 자지 가 백만 배는 더 기분 좋다고 씹년아.”

오우쉣.

이렇게 급발진을 한다고?

농담이 아니라 나는 갑작스러운 칼름의 급발진에 존나 놀랐다.

진짜 그 페트미라라는 신이 분노해서 칼름을 당장 죽이는 건 아닐까 걱정 이 들 정도로 말이다.

그런데 놀란 건 아무래도 나 하나뿐인 모양이다.

“역시 너희는 그저 장기 말에 지나지 않은 모양이군.”

이거나 풀어.”

네메아님이 손뼉을 쳤다.

이번에는 전과 다르게 칼름을 묶고 있던 모든 사슬이 끊어졌다.

새우처럼 말려 있던 칼름의 허리가 드디어 정상적으로 펴졌다.

“침대에서 나오지 말도록. 바닥이 더럽혀지니 말이야.”

“흥. 년 이게 더럽다고 생각되는 모양이지 ?”

칼름은 자신의 엉덩이 구멍에서 흘러내린 정액을 손으로 찍어 검지와 엄 지로 늘렸다 줄였다 하며 네메 아님을 향해 그 특유의 건방진 꼬맹 이 같은 미 소를 날렸다.

“•••꾈.”

네 메 아님 은 대 답하지 않으셨다.

다만, 슬그머니 나를 향해 고개를 잠깐 돌렸다가 다시 칼름을 바라보셨다.

“내가말한건 네년의 몸에서 흘러나온것들이다.오해를불러일으킬 만한 말은 조심 하도록 해 라. 사교도.”

“흥.그래서? 내게서 뭘 듣고싶은 거지? 미리 말해두는데 네년이 바라는 만큼 내 가 아는 건 그리 많지 않아. 나뿐만 아니 라 다른 년들도 마찬가지 일 테지.그러니 얼른 질문끝내고 나가줄래? 나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너 같 은 년이 아니라 거기 있으신 스미스님과 끈적하게 보내고 싶거든.”

칼름은 정말로 다른 사람이 된 것인지 아주 도발적인 미소를 내게 짓더니 그대로 몸을 일으켜 다리를 朏자로 벌려 자신의 푹 젖은 보지를 보여주며 혀 를 날름거렸다.

네메 아님의 신분에 놀라 고개 숙였던 내 분신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 다.

“유감스럽게도 지금 당장 네년이 스미스와 성교 하는 일은 없을 거다.”

“•••꾈.”

칼름의 표정이 대번 일그러지더니 네메아님을 쏘아봤다.

한순간이었지만 시론이 극대노했을 때보다 더 살벌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노려봐도 달라지는 건 없다. 다만, 네년이 얼마나 협조적으로 나 오냐에 따라 시간이 당겨질 수는 있겠지.”

“……뜸들이지 말고빨리 말해.”

칼름의 날선 대답에 네메아님 역시 고개를끄덕였다.

두 사람 다 의 미 없는 말싸움은 그만하기 로 암묵적 으로 합의 를 본 모양이 다.

“네년을 포함해서 그곳에 있었던 다른 사도들의 활동 시간은 얼마나 남았 지?”

“으 ”

칼름이 오른 손바닥으로 본인의 심장이 위치한 빈약한 가슴에 손을 얹고 눈을 감았다.

스멀스멀.

얼마 지나지 않아 보랏빛 기운이 칼름의 손과 심장에서 흘러나오다 금방 사라져버렸다.

칼름이 눈을 뜨더니 몹시 쿨하게 말했다.

“사흘 남았네.”

“시간이 많지 않군.”

“알면 질문이나빨리던지지?”

“그러지. 칼름블룸. 네년들의 본거지의 위치를 말해라.”

“그런 질문을 할줄 알았지.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나도 몰라. 나뿐만 아니 라 본거지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아는 년은 교주 그년밖에 없을 거야.”

“알지 못한다… 라.그럼 본거지로는 어떤 수단으로귀환하는 거지?”

“본거지라고 해봤자 어디 땅굴의 작은 신전이 전부고 거기 있는 거라고는 나와 같은 사도랑 교주 그년뿐이 야. 사도가 밖으로 나갈 땐 항상 씠사도 그년 이 밖으로 데려다주고 정해진 시간 정해진 위치에서 기다리면 다시 그년이 나타나서 데려 가는 방식 이지. 그러니 우리 가 본거지를 알 턱이 없지.”

“이상하군. 내가 알기론 너흰 평범한 신도였다가 어느 날 페트미라의 은총 을 받아 사도가 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럼, 새롭게 사도가 된 녀석들은 어떻 게 본거지로 향하는 거지?”

“간단해.새롭게 사도가될 년이 어떤 년인지.그년이 어디에 있는지까지 교주 그년이 전부 알고 있거든.”

“……정말 쓸모가 없군.”

“난분명 미리 말했다.”

칼름이 코웃음 쳤고 네메 아님의 입에서는 한숨이 흘러 나왔다.

..

그 뒤로 네메아님인 칼름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고 안타깝게도 칼름은 거의 모든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다.

다만, 몇 개의 질문에는 대답을 했는데 그 내용이 과연 내가 들어도 괜찮 은 내용인가를 의심하게 될 정도로 심각한 대답이었다.

칼름들의 목적은 본래 내 가 아니 라, 아르델 라님 이 었고 아르델 라님을 납 치한 다음 세뇌 하는 동안 칼름이 본인의 은총을 이용해 아르델라님 의 행세 를 하며 시간을 번다. 그 후, 세뇌된 아르델라님을 이용해 왕국의 변방부터 조금씩 페트미 라교의 신도들을 늘려 가는 것.

놀라운 건 이곳이 처음이 아니라무려 세 번째 시행지라는 거였다.

거기다 앞선 두 개의 왕국은 이미 상당한 영지를 장악했다는 모양이다.

칼름의 대 답을 모두 들은 네 메 아님은 한동안 침묵하시 더 니 고개를 들어 뚱하게 있는 칼름을 바라보며 물었다.

“네년이 변절했다는 걸 교주가 알아차릴 거라보나?”

“글쎄. 교주 그년이 어떤 은총을 받았는지도 모르고….”

“일 단 확률은 반반이 라고 봐도 좋겠군.”

“……미친년인가.”

“헛소리 는 그만하고 너도 머 리 를 굴리 는 게 좋을 거 다. 오래 살아야 스미 스를좀 더 오래 볼수 있을 테니까.”

“…… ”

네메아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칼름이 나를 획 돌아보더니 목울대를 움 직이며 군침을 삼켰다.

“나는 정보를 원하고 너는 좀 더 오래. 스미스를 보길 원하겠지.”

“……그걸 말이라고.”

“공교롭게도 우리 둘의 목적을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네년이 반드시 페트 미 라교의 본거 지 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씠사도의 협력은 필수적이야. 아, 그리고 믫사도 그 년도 죽으면 곤란해. 그년 은총이 접촉한 대상의 과거를 엿보는 거거든. 다른 년이 그 은총을 받아서 혹시라도 우릴 엿봐도 곤란하지.”

“다른 사도의 문제라면 여기 있는스미스가해결할 거다.”

확실히. 스미스님의 늠름한 자지라면 그년들을 복종시키는 건 간

단한일이지.”

갑자기 분위 기 가 훈훈해 지 는 듯하더 니 네 메 아님과 칼름이 서로를 마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뭐지.왜 갑자기 내 자지로단결하는 것이지?

설마 그건 가. 내 가 생 각하는 그것인 가?

“스미스.”

날 빤히 바라보시 던 네메아님 이 나를 부르셨다.

나는 대 답하지 않고 그저 고개 만 돌려 네메 아님을 바라봤다.

“남은 사도는 셋. 시간은 이틀. 해보겠나?”

“•••꾈.”

나는 이미 반쯤 예상했던 질문에 곧바로 대답하지 않고고개를숙여 내 분 신을 노려봤다.

과연 가능할 것인가.

내 분신은 답하지 않았다. 그저 고개를 들 뿐.

나는 조용히 네메아님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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