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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56화 (56/771)

횐 56화  Ep.56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시론이 절정의 여운에서 깨어나는 데는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정확히 내가 비젤린님께 받은 청결 마법 스크롤을 사용해 침대와 시론의 팬티와 몸을 뽀송뽀송하게 만든 후에 곧바로 깨어났으니 말이다.

“하, 하마터면 소리… 지를 뻔했다고…….”

“미 안미 안. 그래도 기분 좋았지 ?”

으” O •

깨어난 시론은 바지를 바로 입고 뾰루퉁한 얼굴로 내 품에 안겨 작게 칭얼거리는 중이었다.

“진짜…… 다른 년들이 그 모습을 보기라도 했으면 쪽팔려서 죽어 버릴거야… 알겠어?”

“쓰읍!! 그런 나쁜 말 하는 거 아니라고 내가 했지 ?”

“그치만 쪽팔린다고….”

“만약 누가 보게 되더라도 시론 너를 이상하게 보는 여자는 없을걸? 오히 려 부러워하면 부러워했지. 안그래?”

“……존나 재수없는데.”

“그래서 싫냐?”

“존나 좋아해. 병신아.”

시론이 고개만살짝돌려 내 입술에 가볍게 입 맞췄다.

거짓말 안 하고 팬티로 겨우 억누르고 있던 자지가 팬티를 찢고 고개를 들 정도로 발기할 것 같았다.

이 요망한 것.

키스하면서 은근히 엉덩이로 내 자지를 꾹꾹 누르다니.

“시론아. 섹스는 안돼. 섹스하고 싶으면 빨리 집부터 어떻게 하자.”

“칫.”

시론이 혀를 차며 엉덩이로 내 자지를 자극하던 걸 멈췄다.

정말이지 방심할수가 없다.

“그래서? 남의 보지까지 찔러대고뭐 한 거야?”

“그건 나중에 물건 나오면 보여 줄게. 그래서 말인데 시론아. 활을 좀 만 들려고 하는데 근처에 괜찮은 나무 같은 거 못 구하냐?”

“활? 너활도만들 줄아냐?”

“내가 생각보다좀 만들 줄 아는 게 많아.”

“흐응〜 활이라….”

시론이 내 가슴팍에 몸을 기대며 침대에 걸친 다리를 까딱거리며 잠깐생 각에 잠겼다.

“나야 이렇다 할 무기를 써본 적이 없으니 모르겠는데. 아멜라 언니한테 물어보던가 아님, 대장간에라도 들리는 게 빠르지 않겠냐?”

“역시 그렇겠지?”

“근데 언니도 검을 주로 다루니까 그냥 내려가서 활쟁이 한 명 붙잡고 물 어보는 게 가장 빠를지도?”

“아. 안 그래도 새벽에 레인저로 보이는 여자가 연습하고 있는 걸 봤거든.

내려가서 물어 봐야아아아악!!”

너 새끼. 내가 자는 동안 딴 년 구경 한 거냐?”

“바, 바람 잠깐 바람 좀 맞으려고 창문 좀 열었는데 활잡이는 오랜만에 봐 서 잠깐, 진짜잠깐구경한것뿐이야!!”

흥.”

“아야야야….”

나는 시론에게 꼬집힌 허벅지를 살살 문질렀다.

“그,그렇게 쌔게 꼬집지도 않았거든? 뭘 그렇게 호들갑이야….”

“아니시론아. 진짜아파.”

진짜?”

“엉.진짜.”

미안.”

“아니, 뭘 또 그렇게 풀 죽고 그러냐.”

꼬집힌 건 난데 어째 내가시론을 달래고 있는 걸까.

귀여우니 됐나.

나는 꼬집힌 내 허벅지를 대신 쓰다듬어주는 시론의 모습에 뒤에서 흐뭇 하게 웃으며 허리에 두르고 있던 손에 힘을 주어 조금 더 강하게 끌어 안아주 었다.

가슴과 맞닿은 시론의 등으로부터 쿵쾅거리는 심장 소리가 기분 좋게 전 해져왔다.

뭔가중독될 것 같은 편안함이다.

“……이럴거면 그냥침대에 눕지?”

“아차. 너무 좋아서 그만.”

“……병신.”

콧방귀를 꼈지만 나는 시론의 귓불과 목이 빨갛게 물든 것을 보며 속으로 웃었다.

아무튼, 껴 안고 있던 시론을 풀어주고 침대 에서 일어 났고 시론과 함께 조 용히 1층으로내려왔다.

늘 그러듯 1층은 몹시 소란스러웠다. 다만, 머쓱하게도 나와 시론이 내려 오자마자 병 영 식 당에 사단장이 방문한 것처 럼 쥐 죽은 듯 조용해 졌다.

조금 전까지 만 해도 허 덕 이 거 나 나에 게 안겨 투덜 거 리 던 시 론은 특유의 사나운 눈매를 찡그리며 나에게 쏠린 모험가들을 한 번 노려봤다.

고작 그것만으로 날 힐끔거 리 던 모험 가들이 고개를 숙이 며 눈을 바닥으 로 내리깔았다.

조금과한 건 아닐까. 생각했지만, 여자에게는 여자들만의 무언가 있을 거 라 생각하며 나는 때마침 비 어 있는 창구쪽으로 다가갔다.

얼굴은 익히 알고 있지만 이름까진 기억이 나지 않는 여자 접수원이다.

다행히 접수원들은 나와 오래 알고 지냈기에 그리 크게 반응하지 않았지 만, 내 옆에서 으르렁거리고 있는 시론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스미스씨. 오랜만이네요. 무슨 일인가요?”

“아, 다름이 아니고요. 혹시 최근에 활을 쓰는 모험가가 새로 등록하러 왔 습니까?”

“활? 아, 네네. 다른도시에서 저번 주에 몰링타로 이주했다고하더라고요 ” •

“오….”

이주라니.

모험가야 워낙 자유로운 영혼이니 여기저기 도시를 옮기는 일은 자주 있 지만, 거점을 완벽히 옮기는 일은 아주 드물었다.

그 이유는 실력이 좋은 만큼 평판도 오르고 그러면 지명 의뢰도 자주 들어 온다.

당연히 이전에 하던 의뢰들과는 그 질이 다르기에 모험가 입장에서도 이 를 완벽히 수행하기 위해 장비의 질을 높이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

그런 이유로 모험가 대부분이 돈을 버는 족족 새로운 장비를 구매하는데 돈을 사용하는 게 아주 당연시 되고 있다.

주거의 문제는 싼 여관이나 어느 정도 길드의 공헌도를 쌓은 모험가는 길 드에 마련된 방을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기에 대부분 그런 식으로 숙박을 해결한다.

결론은 몰링타로 이주했다는 말은 제대로 된 집을 마련할 정도의 자금이 있다는 거고 가장 저렴한 주택의 대 여 가격이 달에 20은화인 것을 생각하면 내 가 봤던 레 인저는 상당히 수입 이 좋은 모험 가였던 모양이다.

“혹시 … 은등급모험가입니까?”

“뭐 ? 은?

은이라는 단어에 시론이 반응해 내 옆에 다가왔다.

그 때문에 나와 대화하던 접수원이 마른 침을 삼키는 걸 볼 수 있었다.

“아, 아직은 아니에요.그런데 길드 지정 의뢰 祄개만더 달성하면 은등급으 로승격하거든요….”

“활쟁이가? 실력이 괜찮은년인가보네.”

“네 에 … 이전 도시에 있던 지부에 서도 평판이 아주 좋았다고 그러더라고 요.”

“그런 년이 갑자기 이주는왜 했데.”

“그게

시론의 질문에 접수원이 갑자기 나를 힐끗 바라봤다.

아니, 저는 갑자기 왜 보십니까.

접수원의 시선이 무슨 뜻인지 알아먹지 못한 나와 달리 시론은 접수원이 무슨 의미로 나를 힐끗 본 것인지 이해한 듯 대번에 눈을 찡그려 눈썹을 姤로 만들었다.

“하, 은등급도 아니고 예비 주제에? 그년 지금 어딨냐.”

“근처에 식인 곰이 나타나서 처리해 달라는의뢰를 받고 아침에 나가셨는 데요….”

“거기가 어딘데?”

1 그, 그건….”

나도 접수원 생활을 날로 먹었던 건 아니었기에 접수원이 어째서 시론의 질문에 당황하고 있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

기본적으로 다른 모험가에게 이미 수주된 의뢰의 정보와 그 의뢰를 수주 해간 모험가의 정보를 발설해서는 안된다.

“시론아. 그만해.”

“아? 내가뭐했는데?”

“곤란하게 만들고 있잖냐.”

“야.내가곤란한질문했냐?그냥어디냐고만물었는데 그게 곤란해?”

도와주려고 했던 게 오히려 시론의 신경을 건드린 모양이다.

시론은 조금 전보다 더 강압적으로 접수원을 압박했고 접수원은 그저 입 술만 달싹이며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난 상황을 이렇게 만든 것에 책임감을 느꼈기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을 선택했다.

“시론아.”

“넌 가만히….”

쪽.

시론의 보드라운 뺨에 살짝 입 맞췄다.

접수원을 압박하던 시론이 그대로 굳었다.

“시론아.”

“•••꾈왜.”

“우리 올라가서 기다릴까? 별로 그렇게 급한 것도 아니고.”

“•••꾈.”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시론이 나를 살짝노려보더니 이내 내 시선을 피해 다시 고개를 돌렸다.

“너 새끼가그러고싶으면 그러던가….”

시론이 몸을 돌려 먼저 계단을 올라갔다.

나는 그틈에 얼른몸을숙여 접수원에게 말했다.

“그, 활 쓰시는 분 오시면 혹시 제 방으로 좀 불러주시 거나 저 좀 불러주시 겠습니까?”

“네? 아, 아아 네 !! 그, 늦어도 해가 지기 전에 돌아오겠다고 했거든요. 꼭 전해드릴게요.”

“옙. 그럼 고생하십쇼.”

“아,네에…….”

눈앞의 접수원은 물론이고 주변의 모험가들까지 , 어딘가 몽롱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기에 나는 얼른 시론이 올라간 계단을 따라 내 방으로 향 했다.

“케르낙스는 엄청 바쁜 모양이네.”

“일주일이나 놀았으니 바빠야지. 안바쁘면 그게 도둑년이지.”

“험 •••그런가.”

감옥에 갇혀 있었던 걸 과연 놀았다고 표현해도 괜찮은 걸까.

나는 꼭 껴 안은 시론의 어깨에 머리를 얹으며 창밖으로 노을지는 하늘을 감상했다.

“야. 누구 온다.”

“그래?”

나는 아무것도들리지 않았지만, 시론이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시론의 허리를풀어주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시론은 뚱한 얼굴로 여기저기 갈라진 문을 노려봤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부서진 문틈으로 이른 아침에 봤던 레인저의 얼굴이 보였다.

“……노크를 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군요.”

“아,예. 들어오십쇼.”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방문이 열리며 주황빛 단발머리의 레인저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강직 해 보이는 눈매와 머 리 칼과 똑같은 주황빛 눈동자가 무척 이 나 특이 했다.

머리 색 이 야 다양한 것을 봤으나 눈동자는 대부분 푸른색 이 거나 연한 갈 색을 띠었는데 주황빛 눈동자라니.

이 레인저도 사실 시론처럼 인간과흡사한 이 종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것보다 맘마통이 장난 아니 다.

대 충 1.3시 론이 랄까. 참고로 케 르낙스는 1.7시 론정 도 된 다.

“그…….”

이런, 나도모르게 맘마통에 정신이 팔려버렸다.

나는 조금 곤란하다는 얼굴로 슬쩍 밑가슴에 팔짱을 끼는 레 인저의 행동 에 얼른 정신을 차렸다.

“아아, 일단 들어오시죠.”

“이미 들어와있는데요….”

“제 말은 의 자에 앉으시 라는 거죠. 하하. 자자.”

“그럼….”

레인저는 침대에 삐딱하게 앉아 뚱한 시선으로 있는 시론의 눈치를 살피 며 내 책상의자에 앉았다.

나는 닫으나 마나한 문짝을 닫고 시론의 옆에 착석했다.

“그….”

“야. 그런 젖탱 이로 잘도 활쟁 이 짓 한다?”

내가 입을 여는 것과동시에 시론이 다짜고짜 레인저에게 시비를 걸었다.

“남들보다 요령이 좋아서요. 그보다이쪽분의 용건을 듣고 싶습니다.”

레인저는 깔끔하게 시론의 노골적인 시비를 받아넘기며 나에게 집중했다

다행히 시론도 눈치는 있는지 그 이상 시비를 걸진 않았기에 나는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 었다.

“다른 게 아니라. 제가 활을 좀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어떤 나무를 사용하 는 게 좋을지 물어보려고불렀습니다. 정말별거 아닌 일로귀찮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

!..

.........

나는 가볍게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솔직히 나같아도 충분히 짜증날 만한이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눈앞의 레 인저는 크게 화가 나거나 불만이 있어 보이는 표정은 아니 었다. 오히 려 조금 놀랐다? 그런 반응이 었다.

“활에... 관심이 있으신 겁니까?”

“아, 예.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어쩌다… 혹시 오늘 저를 내려다보신 것도 그것 때문입니까?”

“어……눈치채셨습니까?”

“제가조금남들의 시선에 민감한 편이라서.”

역시 레인저.

설마그걸 눈치챌 줄이야.

“뭐,그래서 제가활을 좀 만들려고하는데 괜찮은 나무나 아님, 활을 전 문적으로 판매하는 장인분을 알고 계시면 소개를 좀 부탁드리고 싶어서 말 이죠. 그, 이름이?”

“기에나에요.”

“아,저는 스미스라고 합니다.”

레인저. 기에나씨가 손을 내밀었기에 나는 자연스럽게 기에나씨와 악수 를나눴다.

“활은제가 직접 만든 거고 어떤 걸 사용해야 좋을지도충분히 알려드리고 추천해 드릴 수도 있어요.”

“오오....”

“만드는 방법도제가 상세히 알려드릴 의향이 있고요.”

“아,그건 괜찮습니다.우리 부족의 방식을 사용할예정이라서요.”

“아, 스미스씨는 사막 출신이셨죠. 알겠습니 다. 부족의 방식 이 라면 제 가 뭐라 할수 없죠.”

기에 나씨는 조금 아쉽 다는 얼굴을 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여 납득해 주었 다.

“그런데 스미스씨.”

“예.”

“도움을 드리는 건 어렵지 않지만, 그 전에 하나만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

“그럼요.”

도움을 받는 입장으로 질문 몇 개 야 얼마든 대답 할 수 있다.

“활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활, 인가요?”

“네.,,

나는 머리를 굴렸다.

대충 대답하자니 나를 바라보는 주황빛 눈동자가 너무 진지했고 또 이 대 답에 따라 기에 나씨 가 도움을 줄지 말지 가 결정될 것 같은 확신 아닌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 한 번도 활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고 그렇다고 머리를 굴려 그럴듯한 말을 생각해보기에는 내 어휘구사력이 매우 빈약했기에 그냥 솔직하게 대답하는 걸로 결정하고 입을 열었다.

“잘 모르겠습니다.”

“잘...모르시겠다고요?”

“옙.제가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오늘인데 갑자기 활에 대해 그렇게 물으셔도 딱히 떠오르는 대답이 없습니다.”

“흐음.

“하지만활을 만들다보면 활이 어떤 녀석인지 제 나름 대로의 생각을 가 지게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렇군요. 확실히.”

기에나씨는 진중한 얼굴로 연신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손을 내밀었다.

나는 잠깐 그 손을 바라보다가 다시 손을 붙잡았다.

“좋습니다. 제가활에 대해 알고 있는 건 모두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정말입니까?”

“예. 정말입니다. 제가 아주 활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그 런데 저도 준비가 조금 필요해서 그런데 괜찮다면 내일 다시 와도 괜찮을까 요?”

“아, 옙. 물론입니다. 그 집이 어디 근처에 있으십니까? 배우는 입장이니 제 가 직접 찾아가는 게 맞을 것 같아서 말입 니다.”

“아, 괜찮습니다. 얼마 전에 부서져서 지금은 여기 반대쪽 방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거든요.”

“아….”

뭐.”

“ 아냐.”

그랬다. 기에나씨도 시론과 케르낙스의 피해자였던 것이다.

내가다 미안할지경이다.

“그러면, 내일 아침에 제가방문하도록하겠습니다.괜찮을까요?”

“옙.저도 잠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서.”

“좋군요. 그럼, 내일 보도록 하겠습니 다.”

“아,옙.”

기에나씨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나와 시론에게 정중히 고개를 숙인 다음 조용히 퇴장했다.

나는 생각했던 것보다훨씬 조용히 옆에 앉아 있던 시론을 껴안았다.

“고맙다.”

“뭐가?

“기분 나빴을 텐데도 나 때문에 조용히 있어 준 거 아냐?”

“아닌데?”

“엉?,,

나는 ‘뭔 개 헛소리야.병신아.’라는눈으로 나를바라보는시론의 시선에 잠깐 멍해졌다.

“나도 처음에는 발정난 년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

뭔 소리여. 나도 알아듣게 말좀 해주라.”

“아〜 병신아. 그런 게 있어. 남자는 모르는 여자들의 감이라는 게. 아무튼 저년은 괜찮아. 아니, 아닌가? 좀 다른 쪽으로 나쁠지도모르겠네.”

시론은 나를 바라보며 작게 웃었다.

뭔진 몰라도 다른 여자와는 달리 기에나씨와는 만나거나 접촉해도 시론 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듯 보였다.

“근데 진짜 뭔데 그러냐.”

“내일이 되면 알게 될걸? 아마도. 큭큭.”

“•••꾈.”

“뭐,그렇게 보면어쩔건데?”

“어쩌긴. 혼내줄 거지.”

“너가?,,

“엉.내가.”

“혼은 무灀…야, 야?!”

“응. 못 된 시론은 궁디팡팡이야.”

그날 밤.

나는 시론이 실신할 때까지 보지와 엉덩이를 토닥여줬다.

결국 오늘도 시론 좋은 일만 잔뜩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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