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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60화 (60/771)

횐 60화  Ep.60 이■멜라 一 미■사지

리 나씨 가 병 영 식 당이 라고 안내한 곳은 내 가 생 각했던 그런 곳이 아니 었 다.

평범하게 경비대 밖에 위치한.동문의 거리 한쪽에 있는깔끔한외견의 건 물.

“여기가 병영식당입니까?”

“옙.모르셨어요?”

“예…….”

전혀 몰랐다.

길을 걷다 경비대 사람들이 자주 들락날락하는 걸 보기는 했지만, 설마 병 영식당일 줄이야.

나는 병영 식당이 라길래 경비대 안에 작은 공간을 생각했는데 그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 버렸다.

“다행히 사람이 없는시간대라서 편히 드실 수 있을 거예요.”

“그렇군요.”

딱히 사람이 많아도 상관은 없지 만, 나는 고개를 끄덕 이며 리 나씨와 함께 식 당으로 들어 갔다.

안으로 들어서자 몇몇 병사들이 앉아 고기가 가득 들어간 스튜나 샐러드 같은 것들을 먹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저쪽에 앉아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아, 메뉴는 어떤 걸로?”

“아무거나 다잘 먹습니다.”

“음… 그게 가장 어려운데. 일단알겠습니 다.”

대 충 구석 진 자리 에 나를 앉혀 두고 리 나씨 는 주방 쪽으로 슬그머 니 들어 가더니 얼마지나지 않아 넓적한트레이에 음식을 가득담고서 돌아왔다.

“혹시 리나씨는 마법사셨습니까?”

“네 엩 아뇨. 저 마법 같은 거 쓸 줄 모르는데요?”

“그럼 주방장이 마법사입니까?”

“아뇨. 아닙니다.”

가볍게 농담을 하려고 했는데 멀뚱멀뚱 눈을 깜빡이는 리나씨의 반응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이 농담은 실패한 것 같았다.

아무튼, 리나씨가 가져온 음식은 스튜에 샐러드, 그리고 노릇노릇 잘 익은 고깃덩이였다.

“아, 여기는주류가 없어서 물밖에 없는데 … 괜찮으시죠?”

“옙. 물 좋아합니다.”

실제로 길드에 있을 때도, 밍밍한 맥주보다는 물을 더 선호했고 최근에야 우유가 생겨 우유를 마시고 있을 뿐이지 기본적으로는 거의 물만 마시고 살 았다.

“그럼, 맛있게 식사하십쇼.”

“리나씨도 맛있게 드세요.”

“헤헤. 옙!!”

리나씨는 소녀의 티를 다 벗어내지 못한 미소와 함께 식사를 시작했다.

나 역시 눈치 없는 위장 새끼가 지랄을 하기 시작했기에 얼른 입에 뭐든 넣 기 시작했다.그렇게 정신없이 입에 음식들을 밀어 넣고 삼키기를 몇 번.

“어……이, 이것도드셔보세요.”

“아,고맙습니다.”

나는 앞으로 내밀어진 포크에 찔려 있는 두툼한 고깃덩 이를 입으로 받아 먹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식사를 하는 동안, 리나씨는 몇 번인가 나에게 고기나 샐 러드를 찍어 입에 넣어주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릇을 깨끗하게 비울 수 있 었다.

“와……엄청, 엄청 잘드시네요.”

“제가먹성이 좀좋아서요.”

“와아…….”

잘은 모르겠지만, 리나씨를 비롯해 주변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다른 경비 대의 사람들까지 조금 넋이 나간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뭐지, 내 먹는모습이 그렇게 신기했나.

하긴,내가좀과하게 먹기는했지.

그리 생각하니 살짝 부끄러워졌다.

나는 짧게 헛기침을 했다.

“커흠. 그, 리나씨? 제가 길드에서 할 일이 있어서 말입니다.”

“앗!! 자,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리 나씨는 빈 접 시들이 담긴 트레 이를 가지 고 얼른 주방으로 뛰 어 갔고 음 식을 가지고 나올 때보다 더 빠르게 뛰 쳐나왔다.

“자!! 가시죠!!”

“아,옙.”

리나씨의 배려로나는무사히 길드에 도착할수 있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조심해서 돌아가세요.”

“옙!!”

뭐 , 경비 대 인 리 나씨를 누가 공격할 일은 없겠지 만, 그래도 누군가 걱 정해 주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기분이 좋아지는 법이다.

아무튼, 나는 부른 배를 두드리며 뒷문을 통해 내 방으로 조용히 돌아왔 다.

“휑하구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몇 개의 나무토막이 전부인 방이라니.

주인 된 입장으로써 마음이 아팠다.

“그나저 나 깡나무가 뭐 였더 라.”

존나 아무리 봐도 그 새 끼 가 그 새 끼 처 럼 생 긴 나무토막들이 다.

알아보기를 포기한 나는 대충 나무토막 전체를 재료 보관소에 집 어넣었 다.

《재료 보관소 목록》

©순수 철 : 3kg

©깡나무 : 312g

깡나무와 함께 잡다한 나무 몇 개 가 들어온 것을 확인한 나는 창을 닫았 다.

“쓰벌, 뭔 놈의 나무토막이 300g 밖에 안 나와?”

생긴건 거의 10kg짜리 토막이 었는데 진짜 어처구니 없는 나무다.

진정한 공갈 나무랄까.

“근데... 이럼 곤란한데.”

스타킹과 달리, 내가 이번에 새롭게 등록한 녀석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재 료로 사용될 녀석이 최소한 2kg은 필요했다.

“2키로가무거운 건 아닌데, 그래도 활이면 좀 가벼워야하는 거 아닌가.”

뭐 , 투덜거 려 봤자 변하는 건 없지 만 말이 다.

문제는 나머지 깡나무를 어디서 구하냐는 거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기에나씨를 찾아가는 방법인데 ….

“차라리 시론이 돌아오면 시론보고 좀 구해 달라고 하는 편이 낮지 .”

두 번 다신, 그 고역을 당하고 싶지 않았다.

세 상에 앉은 자리 에서 꼼짝하지 않고 거의 반나절을 꼬박 이 야기를 듣고 만 있어야 한다니.

나는 고개를 저 었다.

“그나저나 시론은 언제 돌아오려나.”

본의 아니게 기절하는 바람에 여러모로 시간을 허비해 벌써 해가 반쯤 기 울어져 있었다.

새로운 성물이나 만들까 싶었지만, 새롭게 등록한 녀석의 이름도 제대로 정하지 못한 데다가 저번과 달리, 이제는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대충 감 이 잡혔기에 초조한 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결론은 뭔 가 번뜩일 만한 자극이 필요하다는 거 다.

“운동하기에도 조금 그렇고.”

공터를 사용하자니, 다른 모험가들에 게 민폐 였다.

뭐, 방에서도 간단히 할 만한 운동들도 있긴 하지만 오늘은 그럴 기분이 아니었었다.

“체력보충을위해… 자야하나?”

딱히 졸리지는 않지만, 아마도 침대에 누워서 눈만 감으면 금방 잠들 것 같기는 했다.

오.”

슬그머니 침대에 걸터앉던 바로그때, 아주중요한기억이 떠올랐다.

“아주 주옥될뻔했네.”

설마 아멜라 누님의 마사지를 까먹고 있었다니.

농담이 아니 라 하마터 면 모가지 가 돌아갈 뻔했다.

“내 려가서 누님 이나 좀 도와드릴까.”

요리는 몰라도 나가서 서빙 정도는 가볍게 할 수 있으니 내려가서 뭐라도 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안 그래도 그간 놀고먹고 배운 것도 없다고 누님한테 구박만 받는데 이런 걸로라도 좀 점수를 벌어둬 야 하지 않을까 싶다.

조용히 방을 나와 뒷계단을 통해 주방으로 내려왔다.

슬슬 저녁 시간이 다가와서 그런지 다들 재료손질로무척 바빠보였다.물 론, 누님은 지정석에 가까운 그 자리에 앉아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고 있었 다.

“누님.”

“……뭐냐. 왜 왔냐.”

“아니, 뭐 좀 도울 거 없나해서 말이죠.”

“남자 새끼가돕긴 뭘 도와. 시끄럽고 올라가라.”

아니, 우리 누님이 오늘은 또 왜 이렇게 까칠한 걸까.

“그리고 새끼야.”

“예 ?”

“할 거면 시발.밤에 쳐 하던가.왜 저녁부터 하고 지랄이야.”

“뭘 말입니까?

“이 씨발.뭐긴 뭐야.너 새끼랑그년이랑하는 거면 섹스밖에 더 있냐? 뭘 얼마나해대면 천장이 다삐걱이는 거냐? 침대는 멀쩡하냐? 아니, 바닥은 멀 쩡하냐?”

“어,음….”

순간 머리가 아찔해졌다.

어제 좀 과격하게 하기는했지만설마 식당의 천장이 삐걱였을 줄은상상 도 못했다.

어쩐지 아침에 접수원들이 시론을 부러운 눈초리로 본다 싶더라니.

“너 새끼들 때문에 씨발년들이 어제 단체로 발정 나서 아주 지랄이 났었다 고. 알겠냐?”

“커흠….”

뭐,확실히 내 방의 위치를 생각하면 손님들이 식사하는홀쪽이기는 했다.

아니, 근데 가만 생각해보면 존나 억울하기도 했다.

분명 침대에서만 했는데 왜 천장이 삐걱인단 말인가?

심지어 침대도존나 딱딱한돌 같은 나무침대인데.

“뭐냐. 그 표정은.”

“뭐긴요. 누님께 피해를 드려 죄송함에 스스로를 탓하는 표정이지요.”

억울한 건 억울한 거고 목숨은 목숨이지 .

나는 오래오래 사지가 멀쩡하고 싶다.

“아무튼, 도울 거 없으니까 조용히 쳐 올라가라.”

“그럼 누님 방에서 기다립니까?”

“아? 내방을 왜 가.”

“오늘 누님 마사지해드리기로 한 날이 잖습니까. 설마 잊은 겁니까?”

“•••꾈.”

사나운 눈으로 나를 노려보던 누님의 눈이 움찔거렸다.

“확실히 •••그랬었지. 썅. 이게 다 너 새끼 때문이 잖냐. 씹새 야. 어제 그딴 사 고를 치니까 내가 정신이 있겠냐?”

“그,그렇긴 하죠.”

솔직히 천장이 조금 삐걱 일 수도 있는 거지.

그게 그렇게 큰일인가 싶기도 하다.

“아무튼… 그, 뭐냐. 나야 상관없지만, 넌 오늘 밤에 뭐 한가하냐?”

“옙. 한가합니다. 물건 납품도 다음 달부터 만들기 시작할 예정이고 지금 은 딱히 이렇다할 건 없네요.”

새로운 성물을 만들기 시작하면 좀 바빠질 예정이기는 하지만, 그걸 만들 기 위해서는 일단 누님의 마사지가 먼저였다.

깡나무 구하기를 시론에게 부탁하려 했으나 생각해보니 시론은 북쪽 거리의 복구가 끝날 때까지 사실상 자유가 없는 몸이란 사실을 뒤늦게 깨달 았다.

고로, 마사지로 누님의 기분도 풀어드리고 겸사겸사 이런저런 간단한 부 탁도 좀 할 생각이다.

“……그럼 내 방에서 기다리던가.”

“옙. 그럼 먼저 올라가 있겠습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는 누님의 방으로 곧장 가지 않고 내 방에 한 번 들렸다.

스크롤의 찢어진 부분에다가 창구에서 꿍친 깃팬으로 ‘누님의 방에 마사지하러 잠깐다녀옴.’이라고적어 책상과방문 앞에 붙여두고 나왔다.

“툴툴거려도 잔걱정이 많으니 이러면 괜찮겠지.”

나는 고개를 끄덕인 다음 누님의 방으로 향했다.

“진즉에 이렇게 깔끔하게 하고 살 수 있으시면서 왜 그랬는지 몰라.”

빈 오크통과 빨랫감이 여기저기 널려 있던 옛날과 달리, 최근누님의 방은 매우 깔끔했다.

그냥 다른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깔끔 그 자체 였다.

“근데 뭐 하면서 기다리지.”

시간도 때울 겸, 식당에 내려간 것인데 곧바로 유턴해서 누님의 방으로 직 행하게 됐다.

방이 더러우면 청소라도 하면서 시간을 보낼 텐데 오히려 너무 깔끔해서 어지르지 않게 조심하는 게 일이 되 어버렸다.

“그렇다고누님 침대에 누워서 자는 건 좀그렇고.”

누님의 체취가 진득하게 배어 있는 침대에서 자는 것도몹시 끌리는 일이 지만, 나중에 누님이 돌아왔을 때, 변명할 거리가 없을뿐더러 괜한 오해를 불 러일으킬 만한 행동이기에 그만두기로 했다.

“흠

나는 혹시 나? 하는 마음으로 침대 아래 나 책 상 아래 , 서 랍 등. 무언가 숨길 만한 장소를 구석구석 뒤 적였다.

“역시 있을 리가 없나.”

!

혹시나 누님 방에 야한 물건이 있을까 싶어 찾아봤지만, 발견한 거라고는 먼지 뭉텅이 몇 개가전부였다.

“ 잠깐

문뜩 내 시선이 닿은 그곳.

내가뒤적이지 않은공간.

바로 옷장이다.

“저번에 잠깐 서랍을 열어 보기는 했지만.”

그땐, 누님의 검붉은 장미 팬티에 취해 다른 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음. 남자는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하는 법이지.”

지금이 아니면 언제 누님 방에 합법으로들어와서 이렇게 활보 할수 있겠 는가.

어쩌면 ‘성물창조’에 자극을 줄 신선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 는 일이기도 하고 말이다.

“어디 보자….”

나는 누님의 옷장을 열었다.

흰 셔츠 몇 벌과 누님이 즐겨 입는 가죽 바지(검)(갈)이 걸려 있었고 한쪽 구 석에는 낡은 검집에 들어가 있는 검 한 자루가 놓여 있었다.

조심스럽게 옷장을 닫은 나는 이번엔 서랍을 열었다.

“와우...

거의 내 얼굴만 한 검붉은 브레지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음,색이다칙칙한것뿐이네.”

대체로 검붉은 색 아니면 진한 붉은 색이 었다.

가지런하게 말려 있는 속옷들 틈에 손을 찔러 넣고 뒤적여 봤으나 역시나 내가생각했던 것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

“오... 여기도 이런 게 나오기는 나오는모양이네.”

나는 감히 팬티 주제에 보지 부분이 시원하게 벌려져 있는 아주 괘씸하면 서도 본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검은 바탕에 장미가 수 놓여 있는 팬티를 펼쳤다

“이걸 누님이一”

“너 뭐하냐.”

“히 에에 엑!!”

바로 옆에서 들려온 누님의 선명한 목소리에 나는 너무 놀라 그만 앞으로 구르고 말았다.

“누, 누, 누, 누누, 누, 누, 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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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엎어진 나를 내려다보는 누님의 시선이 서늘했다.

가슴에 비수가날아와꽂힌 기분이다.

“너... 손에들린 그건.......”

“오,오해입니다!!”

벼랑끝에 내몰린 생존 본능에 의해 나는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손에 들 린 누님의 팬티를 활짝 펼쳤다.

“마사지.”

“아?

누님의 표정이 한층 더 일그러졌다.

나는 결단을 내렸다.

“우리 부족에서는 여자들이 마사지를 받을 땐, 이런 속옷을 입습니다. 그 러니一”

생 각하는 걸 포기 하기로 말이 다.

“당장 갈아입으십쇼.”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미친놈인가 싶은 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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