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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68화 (68/771)

횐 68화  Ep.68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킁킁.

코를 통해 흘러들어오는 구수한 냄새 가 내 위 장을 자극했다.

끄으으으윽!!”

살짝노곤한몸을 풀어주기 위해 시원하게 기지개를 켜며 눈을 떴다.

평소였다면 익숙한 천장이 보였어야 할 내 시야에 묘하게 재미난 것을 보고 있는 듯이 웃고 있는 누님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진짜귀신 같네. 어떻게 밥만 가져오면 눈을 뜨냐.”

“끄으응〜 후아. 저도 그게 존나 신기합니다.”

지구에 있을 때는 안 그랬는데 , 이곳에 오고 난 뒤 부턴 유독 위 장이 아주 지랄맞아졌다.

배를벅벅 긁는 나를바라보던 누님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먼저 내려가 있을 테니까 다 먹고 내려와라.”

“옙.”

누님이 방을 나갔고 나는 침대에서 내려왔다.

나는 탁자 위에 누님이 차려 놓은 샐러드와 살코기가 가득 담긴 스튜를 보 며 얼른 탁자 앞 의 자에 엉 덩 이를 깔고 앉았다.

“언제 먹어도진짜존나맛있단말이지.”

따끈한 스튜가 목을 타고 내 려 가는 느낌도 매우 좋았고 싱 싱한 샐러드의 아삭한식감과 새콤달콤한드레싱도 항상 내 혀를 즐겁게 했다.

나는 누님이 정성스럽게 만들어 준 요리를 먹으며 생 각했다.

새로운 성물.

‘위로의 활’의 야릇한성능을누님에게 테스트했던 것이 벌써 나흘 전 일 이다.

그렇다. 내가 누님을 침대에 눕혀 보지를 괴롭힌 날로부터 벌써 슩일이나 흘렀다는 소리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위로의 활은 아주 성공적이었다.

누님이 말하길 ‘사용을 안했다면 모를까.한번이라도사용하면 이걸 쓰지 않을 수 없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효과가 끝내 준다는 소리 였다.

“꺼흑. 후〜 오늘도 균형 잡힌 아침이었다.”

그릇을 깨끗하게 비운나는 일단욕실로 들어갔다.

적당히 차가운물을 틀어 세수만한 다음, 다시 나왔다.

위로의 활의 성능을시험하고요나흘간, 이런저런 일이 좀 있었다.

일단,그날부터 계속 내가누님의 방에서 누님의 침대 위에서 함께 잠을 자고 있다는거다.

누님의 말로는 내 방문의 수리가 끝날 때까지 여기서 자라고는 하셨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누님은 내 방문을 고쳐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여튼, 이게 첫 번째고두 번째는 매일 밤, 피부 미용의 이유로누님의 입에 두 번 정액을 싸지르는 일이다.

......

사실 이게 가장 큰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누님이 내 자지를 입 에 물고 있을 때만큼은 내 말을 무척 잘 들어주기 때문이다.

내 가 생 각해도 좀 많이 부끄러운 걸 부탁해도 누님은 붉어진 얼굴로 두 눈 을 찡그리 면서도 내 부탁… 그러니까 내가 요구하는 자세를 다 취해주었다.

앉은 자세에서 가랑이를 활짝 벌리고 두 팔을 머리 뒤에 두어 겨드랑이를 훤히 드러낸 상태에서 내 자지를 열심히 빨아준다던가하는 그런 자세를 말 이다.

참고로 섹스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나도 누님도 그건 원하지 않았기 에 가능한 일이 었다.

세 번째로는 내 자지를 빨고 정액을 먹기 시작한 바로 다음 날부터 누님이 매일 아침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방까지 가져와 준다는 점이다.

어디까지나 아침뿐이지만, 이것만으로도 솔직히 나는 감사하고 있다.

마지 막으로는 아침 먹은 후로 길드의 공터로 나가 당당하게 운동을 하기 시작한 점이다.

시론과 케르낙스와 연인이 되고 난 후로는 일어나는 시간이 매우 불규칙 하게 변해 공터를 이용하지 못했다.

그러 나 아르델라님과 똑 닮은 여 자가 말했듯이, 시론을 비롯해 이종족 여 자들과 섹스를 하려면 일단 체력을 올릴 필요가 있다.

그래서 내 가 선택한 방법은 이 도시 에 서 가장 강한 누님 에 게 운동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하는 것이 었다.

누님은 내 부탁을 온전히 들어주시지는 않았다.

남자를 단련시 키는 법은 모른다고 거절하기는 했으나 다른 모험가들의 눈치가보여 공터를 이용하지 못했던 점은 해결해 주었다.

그해결방법은一

“야!! 내 가 방패 놓치 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

“죄,죄송합니다악!!”

내 가 공터 에 있더라도 내 게 전혀 시선을 줄 수 없도록 모험 가들을 빡세 게 굴리는 것이었다.

실제로 열이 넘는 모험가들이 공터에 있었으나 나를 보고 있는 모험가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

다들 아멜라 누님이 휘두르는 목검을 피하기 위해 정말 죽을 기세로 몸을 굴리고 있기 때문이다.

뭐, 첫날에 그런 일이 있었으니 나같아도 거들떠도 안보겠지만.

누님과 함께 공터에 나온 첫날은 놀랍게도 누님의 위 압을 이 겨내면서까 지 나를 구경하던 모험가들이 꽤 있었다.

그러나 그 모험 가들은 지금 이 공터에 없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언급하지 않겠지만, 그 모험가들은 지금 어느 신전 에 누워 요양 중이라는 사실만 말해두겠다.

나는 누님이 모험가들을 흠씬 두들겨 패는 걸 구경하며 적당히 공터를 달 렸다.

달리 기로 땀을 빼고 몸을 푼 다음은 누님 이 구해다 준, 강철 방패를 들고 스쿼 트를 시 작했다.

“후욱…!! 후욱……!!”

농담이 아니라방패 이 새끼 진짜존나무거웠다.

나는 이 런 방패 를 들고 뛰 어 다니 는 모험 가와 그런 모험 가의 방패 를 가볍 게 휘두른 목검으로 날려버리는 누님의 모습을 보며 새삼 이곳의 여자들이 얼마나 강한 존재 인지 다시금 깨닫게 됐다.

“좋아. 오늘은 이걸로 해산.”

“가,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슴다…….”

바닥에 널브러진 모험가들은 힘겹게 고개를 들어 누님에게 감사의 인사 를 한다음완전히 넉다운되어버렸다.

그렇게 모험가들을 걸레짝으로 만들어 놓고도 누님의 얼굴은 아주 뽀송 뽀송했다.

“씻고내려와라.”

“옙. 금방준비해서 내려오겠습니다.”

누님은 그대로 주방으로 들어갔고 나는 누님의 방으로 돌아와 흠뻑 젖은 옷을 벗어 던지고 욕실에서 시원한 물로 아주 깨끗하게 몸을 씻었다.

수건으로 몸을 깨끗하게 닦고 나온 나는 누님의 옷장을 열었다.

그 안에는 이전에 시론과 첫 섹스 후, 시론이 나에게 선물해 줬던 고급 의 류가걸려있었다.

나는 깨끗한 셔츠와 검은 바지로 갈아입고 대충 머리를 손질했다.

손질이 라고 해봤자 적 당히 위 쪽으로 가르마를 타는 게 전부지 만, 이상하 게 시론과케르낙스.심지어 누님까지 이 머리를상당히 마음에 들어 했다.

야성미 스미스에서 깔쌈한 스미스로 변신을 끝마친 나는 주방으로 내려왔다.

점심 에 가까운 시 간이 라 주방은 무척 바빴다.

나는 주방으로 들어가지 않고 고개만 살짝 뒷문으로 밀어 넣었다.

“누님.”

“어,간다.”

누님은 어디 피크닉 에 갈 때 들고 갈 바구니를 들고 뒷문으로 나왔다.

“ 자.”

“ 감사함다.”

“뭘. 돈 받고 파는건데. 큭큭.”

누님의 말대로 내가 건네받은 이 바구니는 내 돈으로 누님에게 구매한 거 다.

안에는 시론과 케르낙스와 함께 먹을 점심 이 들어 있다.

덤으로 누님 것도 함께 말이다.

나흘 전에 누님에게 맞고쫓겨나 완전히 풀이 죽어버린 둘을 위해 내가손 수 점심을 챙겨 복구 작업이 한창인 북쪽 거리를 방문했었다.

그때 나를 발견하고 뛰어오던 둘의 모습이 마치 오랜 시간 집을 비웠던 주 인을 발견한 강아지 같아, 그뒤로 이렇게 매일 점심을 챙겨 찾아가는 게 내 일과의 하나가 되었다.

“그럼 가자.”

참고로 내가 밖을 나갈 일이 있으면 이렇게 항상 누님이 같이 동행한다.

그덕에 시론과 케르낙스도 내가 복구 현장을 찾는 걸 걱정하지는 않게 됐 지 만, 두 사람은 뭔 가 내 옆을 따라오는 누님을 보며 나에 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것 같은 얼굴을 하고는 했다.

아무튼, 점심 이 든 바구니를 들고 나는 누님과 함께 길드를 나와 복구 작 업이 한 창인 북쪽 거리로 향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나를 힐끔거리기 바빴으나 누님과 함께 다닐 때는 그 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참 좋았다.

시론과 케르낙스와는 달리, 어째선지 누님과 함께 걸을 때는 다들 반쯤 눈 을 바닥에 깔고 다닌다고 해 야 할까. 아무튼 그랬다.

“히, 히익….”

참고로 여자들은눈을 바닥에 깔지만, 남자의 경우에는 거의 백이면 백이 기겁하며 바닥에 주저앉거나 도망치듯 어딘가로 달려가 버리는 반응을 보였 다.

누님은 그런 반응을 의외로 즐기는것처럼 보였으나 솔직히 나는 기분이 나빴다.

아니 쓰벌, 우리 누님이 눈매가 좀 사납기는 해도 가슴도 커 몸매도 좋아. 골반도 넓어. 엉덩이도 빵실해.

도대체 왜 무슨 괴물을 만난 듯이 도망가는지 모르겠다.

탕! 탕! 탕! 탕!

—이 머저리 년들이?! 내가 대충 섞지 말고 제대로 알려준 비율로 섞으라 고 몇번을 말해!!

—이이익 !! 그건 쉽게 깨지니까조심해서 놓으라고 몇 번을 말해!!

—캬아아악!! 마, 망치! 망치 내놔! 저 씹년의 대가리를 깨버려야겠어!!

오늘이 세 번째 방문이 지 만, 정 말 한결같은 분위 기 라 마음이 놓였다.

마치 우리 길드의 접수대를보고 있는그런 기분이랄까.

“뭐야.벌써 점심때인가?”

“빌어먹을. 오늘 들어온 년들이 하나 같이 빡통이라 시간만 존나 날렸잖아 !!”

매 일 바뀌 는 인부들과 달리 , 구역별로 관리 를 하는 장인들은 늘 같은 사람 이었기에 그들은 나와누님이 온 것을 보고는 시간이 벌써 점심때라는 것을 깨달은 모양이다.

나와 누님은 다른 곳으로 안 가고 바로 감독관이 있는 곳으로 직행했다.

“오늘도 오셨군요.”

“하하, 옙.그렇게 됐습니다.”

평범한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여자.

바로 이 사람이 진짜 감독관이 었다.

그렇다면 경비대 집무실에서 나와 대화를 나눴던 여자는 과연 누구였던걸 까.

“2시 간 휴식 이 라고 전해주세 요.”

“알겠습니다.”

감독관이 말했고 옆에 있던 기사가 감독관의 말을 전하기 위해 앞으로 나 갔다.

“그 두 사람은 저쪽에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그럼 감독관님도즐거운 점심 드십쇼!”

“예.그러겠습니다.”

감독관은 나를 향해 부드럽게 웃어 주었다.

나는 누님과 함께 감독관이 알려준 방향으로 갔다.

조금 걷다 보니, ‘과연 저걸 사람이 들 수 있는 걸까.’ 싶은 건물의 잔해를 짊어지고 옮기고 있는 케르낙스를 발견 할 수 있었다.

“케르낙스!!”

!!”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잔해를 옮기던 케르낙스의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잠깐만 기다려라.”

케르낙스는 짊어지고 있던 잔해를 들고 무서운 속도로 앞을 향해 뛰어갔 다.

얼마지나지 않아 ‘쿵!!’ 소리가들렸고사라졌던 케르낙스가 이쪽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걸어왔다.

“시론은?”

“조금 있다올 거다.”

케르낙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쾅! 쾅! 쾅!’소리가 연달아들려왔다.

케르낙스가 왔던 길의 뒤로 뿌연 먼지가 피어올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 끄럽게 울리던 소리가 멈췄다.

“이제 오겠군.”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조금 전, 케르낙스가 걸어왔던 길을 통해 붉은 머리 칼을 찰랑이며 시론이 빠르게 뛰어왔다.

“수고했다.”

‘‘흐 ”

邵-

나는 시론의 머리에 묻은 회색 가루들을 털어주었고 시론은 작게 콧방귀 를 끼면서도 내가 좀더 머리를 잘털수 있도록 나에게 머리를 내밀어주었다.

“지 랄 그만하고 자리 옮겨서 밥이 나 먹 자.”

“아,옙.” a

칫.

아멜라누님의 말에 우리는 조금 전, 감독관이 있던 천막근처로 다시 돌아 왔다.

대충 바구니 안에 접어 넣어둔 깨끗한천을 펼쳐 바닥에 깔았다.

내가 먼저 앉았고 내 좌우로 시론과 케르낙스가 찰떡처럼 달라붙었고 누님은 내 맞은편에 앉았다.

바구니 안에는 잘 포장된 샌드위 치 가 아주 가득 들어 있었다.

심플하지만 맛, 영양, 포만감. 祄개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아주 완벽한 음식 이라고 나는 생 각했다.

“병신아. 나배고파.”

“나,나도...”

“그래그래.”

평소처럼 달라붙어 오는 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바구니를 뒤 적이는데 그 모습을 보던 누님 이 얼굴을 구기며 말했다.

“어휴, 무슨 밥때만 되면 애새끼가 되는 병이 라도 걸린 건지.”

이것 역시 평소와 같았기에 나는그저 ‘허허’웃을 뿐이다.

대충 바구니에서 샌드위치 두 개를 집어 양쪽에서 아기새처럼 입을 벌리 고 있는두사람의 입에 넣어주었다.

처음에는 기분을 풀어주려고 내가 먼저 제안했던 건데, 이제는 내가 먹여 주지 않으면 아예 밥을 먹으려고 하지 않는 둘이 었다.

“어후, 진짜 역겨워서 밥맛이 다떨어지네.”

“누님도 드릴까요?”

“꺼져 새꺄.니 애인들이나챙겨라.”

누님은혀를 ‘퉤퉤’하고는본인 몫의 샌드위치를우걱우걱 드셨다.

“근데 얘들아. 작업은 언제쯤 끝날 것 같아?”

“몰라시발.

“하아... 매일 인부가 바뀌다보니 작업량도 일정치 않아 잘모르겠다.”

“그렇구나.”

여러모로 참, 고생이다 싶었다.

“근데 케르낙스. 경비대장 업무는 다 끝났어? 오늘은 얼굴이 좀 좋아 보이 네.

“시론이 도와줘서 어제는 잠을좀 잤다.”

“시론이?”

나는 진심 의외라는 눈으로 햄스터처럼 볼을 빵빵하게 만들고서 우물거 리고 있는 시론을 바라봤다.

“……왜 시발아.”

“아니. 기특해서.”

“•••흐 흑 ” , •

살짝 토라지려고 하던 시론은 내가 엉덩이 윗부분을 가볍게 토닥여주자 얼굴을 붉히며 금방 표정을 풀었다.

“크흠.”

“그래그래. 케 르낙스도 시론이 랑 사이 좋게 지 내줘 서 고마워.”

“아주지랄들 한다진짜.”

내 가 시 론과 케 르낙스의 엉 덩 이 를 토닥이 자 누님은 밥맛이 라는 얼굴로 고개를 가로저 었다.

아무튼, 우리는 식사를 좋게 끝마쳤고 시론과 케르낙스는 내 양쪽 무릎을 사이좋게 나눠 머리를눕히고 누웠다.

나는 눈을 감은 둘의 각기 다른 머리 칼을 부드럽 게 쓰다듬었다.

얼마지나지 않아 둘에게서 고른숨소리가 들려왔다.

“진짜 별난 놈이야. 그렇게 저 두 년이 좋냐?”

“흐흐, 귀엽 잖습니까?”

“미친놈. 거리를 요지경으로 만든 년을 귀엽다고 말하는 사내새끼는 아마 대륙을 다뒤져도 너 하나뿐일 거다.”

누님은 기가 막힌다는 얼굴로 그리 말하면서도 익숙하게 내 발목 쪽에 머 리를 눕히고 둘과 마찬가지로 편한 자세로 누웠다.

“ 나도 잔다.”

“옙.,,

그렇게 나를 제외한 세 사람은 달콤한 낮잠에 빠져들었다.

“평화롭구만.”

주변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이 조금 따갑기는 하지만, 뭐 어떠하랴.

매일이 오늘만 같다면 정말로 더 바랄게 없을 정도로좋은 날이었다.

그러나 이런 내 바람은오래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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