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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130화 (130/771)

횐 130화  Ep.130 기에나 른 아그룬

“저 좋아하죠?”

나를 바라보던 기 에 나씨의 눈이 놀라울 만큼 커 졌다.

그럼에도 입은 굳게 다물었다.

“싫어하세요?”

“아닙니다!! 아… ….”

반대로 묻자 소리치며 다급히 대답하더니 화들짝 놀라며 굳어버렸다.

나는 내 옆자리를 손으로 두드리며.

“여기 앉아봐요.”

아니, 저, 저는….

“ 얼른요.”

“……네.”

잘 익은 사과 같은 얼굴이 되어서는 내 말에 따라 고개를 푹 숙인 상태로 걸어와침대에 올라왔다.

내 가 손바닥으로 두드린 곳에 정확히 무릎을 꿇더니 그대로 등을 보였다. 절대로 나를 마주 보지 않겠다는 의지 가 등에서 느껴 지는 것 같았다.

“기에나씨.”

“네,네… 핫?!”

왼손으로 기에나씨의 허리를 살짝 찌르자 일자로 곧게 펴져 있던 허리가 활처럼 살짝휘는걸 볼수 있었다.

“정말중요하니까.솔직하게 대답해주세요.”

“그... 힛… 네, 네에 ….”

살짝 휜 허 리 를 손으로 살살 문지 르자 기 에 나씨 가 몸을 바르르 떨 며 고개 를 위 아래 로 급하게 끄덕 였다.

“저한테 장인이 아니라남자로서 관심이 있으세요?”

이, 있어요.”

“저도요.”

네?”

바르르 떨던 몸도, 격하게 움직 이 던 고개도 멈췄다. 기 에 나씨 가 일순간 전 력이 떨어진 기계처럼 모든동작이 그대로 정지했다.

나는 그대로 허리를 만지던 손을 움직여 기에나씨의 허리로 뻗었고 그대 로 말랑하면서도 탄탄한 복부에 손바닥을 가져대 나에게로 당겼다.

“아

무릎 꿇은 상태 그대로 발라당 뒤 로 넘 어 가는 그때서 야 기 에 나씨 가 다시 정신을 차렸다.

그러나 뒤로 넘어온 기에나씨의 머리는 이미 내 허벅지에 닿았고 자연 스럽게 내 허벅지를 베고 누운 자세가 되었다.

다만, 거리가 가까웠던 만큼 왼쪽 허벅지가등에 닿아조금 불편한 자세기 는 하지만 기에나씨의 신체 능력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괜찮을 것 같으니 넘 어가자.

“기에나씨.”

“아, 으, 아.

99

나를 올려 다보게 된 주황색 눈동자가 사정 없이 흔들렸고 작고 도톰한 입 술이 열렸다 닫히기를 수도 없이 반복했다.

정신을 차렸나싶었는데 어째 더욱 악화되어 버렸다. 뭐, 내가원인이라는 건알고 있지만.

나는 힘이 들어가 딱딱해진 복부를 살살 만지다가 천천히 손을 움직여 달 싹이고 있는 기 에나씨의 입술로 가져 갔다.

엄지로 입술을 지그시 누르자.

“아

고장 난 기계처럼 움직이던 기에나씨의 입술이 멈췄다.

그제야 나는 나를 올려다보고 있는 기에나씨의 눈동자를 지그시 응시하 며물었다.

“저도 여성으로서 기에나씨에게 관심이 있습니다.그래서 다시 물어보는 건데, 기에나씨. 저 좋아합니까?”

“……그으.”

누가 보면 원래 피부가 빨간색이라 오해할 정도로 붉어진 얼굴로 기에나 씨가눈을 질끈 감더니 아주, 아주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기에나씨에게 뺨이 걸레짝이 되도록 맞았던 그 모험가가 지금의 기에나 씨를 본다면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

나는 입술을 만지던 손을 다시 한번 움직여 허벅지에 닿아 있는 기에나씨 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받쳐 올렸다.

질끈 감은 눈이 살짝 움찔거렸으나 기에나씨는 여전히 눈을 감은 상태에 서 움직이려 들지 않았다. 나는 그런 기에나씨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가 허 리를 숙였고.

“•••꾈?!”

그저 입술과 입술이 살짝 닿았을 뿐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충격적이 었는지 감겨 있던 기에나씨의 두눈이 다시 한번 크게 뜨였다.

나와 기에나씨의 입술은 여전히 닿아있다. 그렇기에 서로의 숨결을 피부 를 통해 느낄 수 있었고 그 어느 때보다 서로의 눈동자를 직시 할 수 있었다.

점차 거칠어지는 숨결.

입술을 통해 전해져오는 열기.

극심하게 흔들리는 눈동자.

기에 나씨의 주황색 눈동자를 감상하며 조금 더 농후한 입맞춤을 하려고 입을 벌린 바로 그 순간.

파아앗一!!

“긋?!”

기에나씨의 몸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고 갑작스러운 빛에 의해 놀란 나는 눈을 질끈 감으며 고개를 들었고.

“어 억?!”

그대로 뒤통수를 붙잡혀 아래로 끌려 내려왔다.

“하아… 하아… 하아아…!!”

“어•••그, 기, 기에나씨…?”

뒤통수를 붙잡혀 거의 머리가 고정 당한 나는 조금 전과는 다른 의미로 두 눈을 부릅뜨고서 뜨거운 숨결을 토해내고 있는 기에나씨의 모습에 침을 삼 켰다.

눈동자와 같던 주황색 머 리 칼은 어느새 한여름의 숲처 럼 녹색으로 물들 어 있었고 인간과 같던 귀는 길고 뾰족하게 변해 있었다.

무엇보다 나를 긴장하게 만든 변화는 그저 아름답기만 했던 기에나씨의 눈동자에 서 은은한 안광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 점 이 었다.

나는 침착하게.

“저,기에나……으웁꾈!!”

말을 꺼내기도 전에 기에나씨의 입술에 입이 틀어막히고 말았다.

“하아…!! 하웁, 쯉, 하]아, 스미스님… 하아, 우읍. 웁. 쪽.”

기에나씨는 내 머리와 목을 끌어당기며 열정적으로 입술을 탐하기 시작했 다.

처음에는 그저 내 입술을 핥고 빠는 정도였는데 내가 입술을 살짝 벌리자 순식간에 혀를 밀어 넣더니 내 구강 점막을 핥고혀를휘감으며 입안에 군침 이 생기는 족족 탐해왔다.

“쮸웁,쭙,응읏… 하아, 하아…!!”

거의 내 입안을 강간하듯혀로 한참을 탐한후에야기에나씨가 입술을 떼 어내며 나를바라봤다.

그런데 나는 어느 순간부터 침대에 누워 있던 걸까.

처음 당해보는 주도적이고 강렬한 키스 탓인 걸까.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어느새 침대에 누워 있었고 기에나씨가내 위에 올라타 있었다.

이거 괜찮은건가…?

위에 올라타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기에나씨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태 양처 럼 반짝이 는 눈동자가 나를 직 시 하고 있으며 거 친 숨을 토해 내고 있는 입의 입꼬리 가 미묘하게 위로 올라가 있다.

포식자 앞에 놓인 피식자가 이런 기분일까.

놀랍게도 입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손발도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런데.

꾸우우욱.

과연 제넽의 뇌.

알수 없는힘에 의해 팔다리도 제대로움직이지 못하는 이 상황에서 이 미 친놈의 아랫도리는 놀랍게도 자신의 존재를 상대에게 알리기 위해 과감히 머리를 들어 올리려 하고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자지에 피가쏠리며 고개를 들기 시작하자 굳어 있던 몸 이 조금씩 풀리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예전에 어디서 가위 에 눌렸을 때, 손 발가락 하나만 움직일 수 있으면 가위 에서 풀려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 이 있는데 ••• 과연.

좆기둥에 피가 쏠릴수록 몸이 자유로워졌고 다행히 아직까진, 그저 위에 올라타 내 얼굴만뚫어져라바라보고 있는 기에나씨를 향해 나는 입을 열 수 가 있었다.

“저,기에나씨?”

“네!! 스미스니임…!!”

기에나씨가 활짝웃더니 벽쿵을하듯두손을 내 머리 양쪽에 찔러 넣으며 얼굴을 가까이 들이 밀어 왔다.

꿀꺽.

절로침이 넘어갔다.

만약 기에나씨가 일반 여성이었다면 이런 상황도 나쁘지 않았을 테지만, 안타깝게도 기 에 나씨는 사람이 아닌 엘프다. 즉, 지금 이 상황을 그대로 방 치했다가는 느낌상 내일 아침 해를 뜬 눈으로 보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하 게 들었다.

다행히 걸레짝이 된 오른팔과 달리, 왼팔은 매우 멀쩡했고 나는 이 멀쩡한 팔을 가슴으로 향해야 할지 아니면, 뾰족한 귀를 향해야 할지 고민했고.

예로부터 엘프의 귀는 약점 혹은 성감대라는 설정이 박혀 있었기에 나는 과감히 손을 기에나씨의 귀로 뻗었다.

꽈아악.

“응흐으으읏一!!”

귀를 붙잡자 기에나씨의 허리가 휘더니 그 입에서 야릇한 신음이 흘러나 왔다.

다행히 나는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에 감사하며 붙잡은 기에나씨의 귀 를 살살 문질렀고.

“하흐, 읏, 하앙…!! 하아악…!!”

무언가 잘 못 됐음을 느꼈다.

“하아, 하아아……!! 스, 스미스님…!! 스미스님!! 스미스니 임…!!”

.......

위로 올라간 입꼬리를 타고 침방울을 뚝뚝 떨어트리면서도 기에나씨는 파르르 떨리는 눈으로 나를 지그시 응시했다. 마치 단 한 순간도 나에게서 눈을 떼지 않겠다는 것처럼.

그때, 쾌락으로 일그러진 얼굴로 나를 바라보던 기에나씨가 나에게 몸을 겹쳐왔다. 그리고.

“응츄…쯉,쮸읍. 할짝…….”

硈오, 오옷!!”

내 가 귀를 만져서 그런 걸까. 내게 몸을 겹친 기 에 나씨 가 얼굴을 귓가에 가 져와내 귀를핥고빨기 시작했다.

“츄르르릅, 쮸읍, 하아… 쯉. 스미스니임 …. 쯉쯉.”

“잠,엇, 아앗…!!”

그저 귀를 빨리는 것뿐인데 빳빳하게 피가쏠린 자지에서 쿠퍼액이 줄줄 흘러나오는 게 느껴졌다.

농담이 아니 라 뇌 가 녹아 버릴 것 같았다.

“자, 잠깐!!”

“쮸우웁… … 파하.”

정 말 귀 를 빨리 는 것만으로 싸버 릴 것 같은 느낌 에 다급히 외 쳤고 그제 야 내 귓구멍을 핥던 기에나씨의 혀가 본래 있어야 할곳으로 돌아갔다.

“미,미친….”

조금만 더 자극을 주면 정말로 정액을 뷰릇! 하고 싸버릴 것 같아 나도 모 르게 입으로 욕이 튀어나와 버렸다.

할짝.

“히익…?!”

나는 뺨에 느껴 지는 축축하고 뜨거운 감각에 기겁했다.

다름 아니라 몸을 일으킨 기에나씨가 새빨간 혀로 내 뺨을 핥았기 때문이 다.

내 가 흠칫하자 기 에나씨 가 요염하게 웃으며 고개를 들었다.

“저… 알고 있어요. 스미스님께서 다른 남성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성욕이 강하다는 걸요…….”

“아니, 그, 그건.”

맞는 말이긴 한데 ….

거짓말을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 자리 에서 긍정할 수도 없었던 나는 입 을 다물어 야만 했다.

그러나 입을 다문 나와 다르게 기에나씨는 점차 안광이 강해지는 눈으로 나를 응시하며 계속 말을 이었다.

“오늘... 스미스님께서 저에게 이성으로서 관심이 있다고 말씀해주셨을 때... 저, 정말로 기뻤어요.”

기에나씨의 입꼬리가 더욱 올라갔다.

“이종족과 가까워지면 위험하시다는 걸 아시면서도 저에게 관심 가져주 신 거잖아요…? 그래서,그래서 너무 기뻤어요…!!”

기에나씨의 가랑이가 닿아 있는복부가 어째 점차축축하게 젖어드는것 같은 느낌 이 들었다.

“하아… 하]•아아…!! 그리고… 제, 제 입술에 입 맞춰 주셨을 때……!!”

올라타 있는 기 에 나씨 가 하반신을 바들바들 떨 기 시 작했다.

“전… 전 깨달았어요!! 스미스님 …. 당신이 아니면 안된다는 걸. 당신만이 오롯이 제 마음을 충족시켜 줄 수 있다는 걸!!”

툭. 투툭.

기에나씨의 손이 움직이더니 내 셔츠의 단추가하나씩 풀려나갔다.

“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제게 기쁨을 줄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활. 활뿐이었 어요.그런데… 이젠, 이젠… 당신뿐이에요…!!”

셔츠를완전히 풀어 헤친 그녀가 내 가슴팍에 손을 얹으며 손을 조금씩 움 직였다.

“당신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지고 당신이 웃는 모습을 바라 고 어떻게 해야조금이라도 더 당신이 기뻐할지 매일 생각해요… 매일… 매 일•••매일…!!

기에나씨의 안광이 더욱 강해졌다.

요염함이 물씬 느껴 지는 미 소를 보이 며 나를 내 려 다보던 기 에 나씨 가 내 가슴팍에 손을 얹은 자세로 천천히 허리를 뒤로 쭉 내밀었고.

꾸우욱.

팬티와 바지에 억눌려 있던 좆기둥이 기에나씨의 탐스럽고 묵직한 엉덩이 에 짓눌렸다.

기에나씨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그런데 오늘. 당신께서 저를… 제 몸을 원하셨죠. 그러니

내 가슴팍을 누르고 있던 손을 움직이더니 기에나씨가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순식 간에 검은 셔츠가 침대 아래로 떨 어졌고 이 어서 흰색 브레 지 어 가 톡. 소리 와 함께 아래 로 흘러 내 렸다.

브레지어가 사라졌음에도 기에나씨의 가슴은 그 무거운 질량을 무시하고 물방울 형태를 유지하는 놀라움을 선보였다.

이 어서 살짝 엉덩 이를 든 그녀 가 바지 에 손을 넣고 아래로 당겼고 골반을 지나허벅지 아래로 바지가 내려왔을때.

쯔어어억.

야릇한 소리와 함께 애액에 절여진 보지가 모습을 드러냈고 길고 가느다 란 실선이 바지를 따라 늘어지다가 툭툭 끊어지며 사라졌다.

기에 나씨는 바지와 함께 속옷까지 벗어 침대 아래로 던졌고 애액이 뚝뚝 떨어지는 보지를 잠깐 나에게 과시하듯 보이다가 빳빳하게 부풀어 있는 내 자지 위에 엉덩이를 깔고 앉았다.

순식간에 알몸이 된 기에나씨가 허리를 움직여 엉덩이로 내 자지를 꾹꾹 누르며.

“제 몸을 이용해서 … 당신께서 만족하실 때까지 봉사할게요.”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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