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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142화 (142/771)

횐 142화〉Ep.142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하하, 아무리 유교를 내다 던졌다고 해도 그렇지. 장인에게 삿대질은 좀 너무하는군. 손녀사위.】

“•••꾈예?”

오는 동안 너무 쥐 어 짰더 니 정 말로 피 곤한 모양이 기 는 한 모양이 네.

조금 전에도 그렇고 계속 헛소리 가 섞여 들리다니.

아무래도 청소는 내 일하고 일찍 자야겠다.

【면접 때부터 느꼈는데 자네는 생각하는 게 고스란히 얼굴에 다드러나 는군.뭐, 나야 구렁이처럼 머리만 굴리는 놈들보단, 자네처럼 단순한친구를 더 좋아하지만그래 가지고는 나중에 여자들에게 꽉 잡혀 살 걸세. 손녀사위 .】

“•••주사위요?”

【원한다면 그 단순한 머리를 주사위 처럼 만들어 줄 수도 있다네 . 말 나온 김에 지금한번 그렇게 만들어 줄까?】

“아닙니다. 장인어른. 제가 너무 피곤해서 잠깐 헛소리가 입에서 나와버렸 지 뭡니까. 하하.”

화면에 비친 내 전임자라는 사람은분명 선하게 웃으며 말했지만, 어째선 지 내 등허리에는 오소소 소름이 돋아났다.

장담컨대 내 머리를 주사위처럼 만들어 주겠다는 말은 농담이 아니라 분명 진담이었을 거다.

나는 억지웃음을 지우고 길게 한숨을 내뱉으며 말했다.

“그... 일단제가뭐라고 불러야합니까?”

【장인어른이라고 부르게.】

“……진짜로요?”

【그럼. 내 가 바쁜 시 간을 쪼개서 자네 랑 농담이 나 따먹고 있다고 생 각하 는건가?】

“하,하하.그럴 리가요.그냥 저같이 부족한놈이 정말그리 불러도괜찮은 지 여쭤본겁니다. 장인어른.”

【하하, 헛소리는 이쯤하고 방금 말했다시피 나도 바쁘고 자네와 이렇게 연결하는데 발생하는 비용도 전부 다음 달 월급에서 삭감될 예정이니 가능 하면 빠르게 끝내도록 하자고.]

“일단 닥치고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인어른.”

묻고 싶은 질문이 한두 개 가 아니 었지 만, 직 감적으로 지금은 그냥 조용히 입을 다물고 상대가 하는 말을 경청해야 할 것 같았기에 나는 입을 꾹 다물 기로 했다.

【좋은 자세군. 일단 정식으로 사원이 된 걸 축하하네. 솔직히 다른 녀석들과 비교하면 정말 천국 같은 환경 인데도 불구하고 대 리를 다는데 슩년 이나 걸렸다는 점이 좀 걸리 기는 하지만 아무튼 축하하네 .】

“감사합니다.”

【뭐, 인턴에서 사원으로 그리고 다시 대리로 승진한 자네 입장에서는 왜 이 제 야 내 가 연락을 취했나 의 아할 테 지 만, 우리 회 사는 원래 전임 자가 후임 자에게 연락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네. 당연히 인수인계가 의무도 아닐뿐 더러 해줄 필요도 없고.】

“•••꾈.”

【나도 처음에는 자네 같은 표정으로 꽤 욕을 걸걸하게 내뱉은 시절이 있 었지.】

전임자 겸 장인을 자처하는 분께서 작게 웃으셨다.

【오해하지 말게. 전임자들이 인수인계를 할 필요가 없는 일은 후임자들이 파견 나가는 세계가 전부 각기 다른 세계라 알려줄 게 없어서니까. 그렇다고 떡하니 사용법까지 친절하게 적혀 있는 지원 능력의 꿀팁 같은 거나 알려주 자고 연락을 취하기는 너무 손해니 말이 야.】

“그 말씀은

엩,,

【그래. 자네가 떨어진 세계는 일찍이 내가 파견을 나갔던 곳이라네. 아, 오해는 말게 . 난 착실하게 그 동네 신들이 넣은 의뢰 를 제대로 다 완수했고 그쪽 양반들도 전부 만족했었으니 말이 야.】

“그럼...저는 왜 온 겁니까?”

전임자 겸 장인을 자처하시는 분의 말씀대로라면 내가 다시 이쪽 세계로 파견 나올 일은 없었어 야 정상이 다.

내 물음에 전임자겸 장인을 자처하시는분이 쓰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 건을설명하기 위해서는파견사원 시절의 내가실적을쌓기 위해서 무 엇을 해야 했는지 설명할 필요가 있지. 근데 처음부터 알려주자니 다음 달 내 월급이 걱정되 거든.】

알려는 주신다는 거죠?”

장인을 자처하시는 분께서 고개를 끄덕 였다.

【우선 핵심만 말하자면 그곳에 남겨진 내 딸들과손녀들 때문에 자네가 파견됐네.】

“더 모르겠는데요…?”

【내가 파견됐을 땐, 자네와 정반대의 환경이었지. 아니, 그보다 더 심했다 네. 여 자는 남자들의 성욕을 배출하기 위 한, 혹은 후계를 잉태 시 키 기 위 한 도구였지. 인간이건 몬스터건 이 종족이건 할 것 없이 전부가 말이 야.】

순간 나는 눈앞의 남자가 날 놀리 기 위해 농담을 하는 것은 아닐까. 의 심 이 갔다.

그 정도로 둘의 차이 가 너무 극심했다.

【시간이 지나면 내 말이 사실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될 테니 굳이 더 설명하지는 않겠네. 아무튼, 나는 성물창조라는 능력과 다른 파견사원들의 교류를통해, 내 여자들을 무장시키고 강해질수있게 도왔지.】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했지만, 결국에 우린 하나의 나라를 건국 했다네. 그 뒤론 주변 놈들이 우릴 건들지 못하도록 주기적으로 영토를 넘어 좀 밟아 주면서 이쁜 마누라들과 태어난 딸들을 돌보며 시간을 보냈지.】

그는 그때의 기억을 회상하는 것인지 잠깐 눈을 감더니 여태껏 보였던 웃음과는 다르게 아주 부드럽게 입꼬리가 위로 올라갔다.

【뭐 … 20년쯤 지나니 딸들도 다 커버렸고 슬슬 지구로 돌아가도 괜찮을 것 같아서 환영 마법으로 마누라들이랑 같이 나이를 먹는 것처럼 늙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적당히 모든 걸 다 물려주고 지구로 돌아왔다네.】

“따님들도 데려오시면 됐던 거 아닙니까?”

【나도 그러고 싶었는데 말이야. 의뢰인들이 허락을 안 해주더군. 딸들까 지 내가 데리고 가버리면 금세 나라가 무너지고 다시 예전처럼 여자들이 남 자들의 노리개로 전락할 것 같았던 모양이야.】

“……그렇군요.”

【근데 나도 그 양반들도 그때의 선택이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 낼 거라고 는 생각도 못 했지 뭐 야. 하하하.】

그러고보니 내가여기 파견된 이유가저 양반의 딸들과손녀 때문이라고 했었던가.

【계약이 종료되면서 그쪽과의 연결은모두 끊어졌거든.그래서 그냥 잘들 살겠거 니 생 각하며 몇 년을 지 냈을 때, 다시 그쪽 양반들에 게 서 의 뢰 가 들어

왔지.】

“몇 년 만에 문제가생겨 버린 겁니까?”

【그곳과지구는시간축이 다르다네.대충지구에서의 1년이 그곳의 100 년쯤 됐던가? 아마 그럴 거야. 정확한 수치는 다음 달 월급을 받아봐야 할 수 있을 것 같군.】

“미친…….”

【뭐.그건 다음 달 바가지를긁힐 나한테나중요한 거고, 요점은 그거야. 우리가 떠난 뒤 왕위를 물려받은 장녀가 주변 국가들을 조금씩 찔러보다가 글쎄 십 년 만에 대륙을 통일하고 제국으로 승격시켜 버렸다지 뭔가. 하하, 누구 딸인지 거참 대단하지 않나?】

“•••그, 그러 게요. 정말대 단하군요….”

【그렇지? 그런데 여기서 조기교육의 중요성이 드러나버렸지 뭔가. 마누 라들이 하도 그곳 남자에 게 쌓이고 쌓였던 감정들이 많아서 그 감정을 고스 란히 딸들에게까지 주입을 시켜버린 건지 남자란 남자는 잡아다가 전부 노 예로 만들어 버렸다더군. 뭐 … 나로서는 거기서 봤던 게 있어서 자업자득이 라고 생각하기에 그다지 동정은 가지 않는다만.】

그는 뺨을 긁적이 다가 피식 웃으며 말을 이 었다.

【그게 10년 50년 100년쯤이어지자남자의 숫자가급격히 줄어들기 시작 했고 그때부터 내부에서 남자의 소유권을 가지고 조금씩 분란이 일어나기

시작하더니 50년이 더 흐른 뒤에는 결국 하나였던 제국이 분열해 쪼개져 버 렸지.】

그는 혼잣말로 ‘하여튼 마누라를 닮아서 중간이라는 걸 몰라요.’라고 말 하며 고개를 저었다.

【여튼, 제국에서 떨어져 나간 이들이 독립을 하면서 남자들의 처우도 차 츰 개선되기 시작했고… 거기서 더 시간이 흘러 지금 네가처한환경이 되어 버린거지.】

“……놀랍네요. 진짜로.”

【나도 처음에 듣고는 많이 당황했다네. 나랑 달리 마누라들은 뭐 가 그리 도 웃긴 지 연신 깔깔거리며 웃어댔지만 말이야.】

나는 쓰게 웃는 그가 왠지 측은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볼 필요 없네. 자네 얼굴을 보면 딱 나랑 같은꼴이 될 상이니 말이 야.】

“무슨 그런 악담을….”

이미 연인이 넷이나 있지만, 나는누구와 달리 그녀들에게 전혀 잡혀 살고 있지 않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사나이 자존심이 있지.

그러나그는화면 너머에서 나를보며 다시 한번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거야 나중에 두고 보면 될 일이고. 대충 이야기를 들어서 감은 잡았을 테지만, 확실하게 이야기해주겠네. 거기서 자네가할 일은솔직히 말해서 아 주 간단하네. 최대한 많은 종족의 여성들과 잠자리를 가지고 임신시 키게.】

그는 ‘어때, 아주 간단하지?’라는 표정으로 나를 봤다.

“섹스는 몰라도 임신은 좀….”

【그 꼴을 보니 어째서 그런 젖과꿀이 흐르는 환경에서 대리를 다는데 슩년 씩이나 걸렸는지 알겠군. 다른 파견사원들이 자네 하는 꼬라지를 보면 당장 팔다리를 분질러버리겠다고 길길이 날뛸 테니 주둥아리 함부로 놀리지 말게 .】

“…….”

【보아하니 속으로 책임감 운운하면서 변명할 생각인 모양인데 때려치우 게 . 정 말로 손녀사위 만 아니 었어도 당장 불알 한 짝을 깨버 리고 싶을 정도네 . 】

“크흠……!!”

괄약근에 절로 힘 이 들어 가는 위 협 이 었다.

【나이도 스물 중반인 녀석이 생각하는 게 왜 그리 나약한 건지 모르겠군. 번듯한 직장도 있겠다. 임신을 시키면 책임을 지면 되는 걸 가지고뭔 개 같은 변명을 늘어놓으며 뒤로 빼려고 그러나?】

“번듯한 직장이라고 하기에는 좀….”

【어디 어른이 말하는데 말대꾸인가?】

“…….”

【헛짓거리하지 말고 내 말에 따르는 게 좋을 걸세. 나이를 먹지 않는 자네 와 달리 그곳의 아이들은 나이를 먹으니 말이야. 마음준아이가늙어서 곁을 떠 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은 거라면 더는 나도 강요하지 않겠네.】

그 말을 듣자마자 나는 마른 침을 삼켰다.

이종족의 수명은 잘모르겠지만… 케르낙스는 인간이다.

세월의 흐름을 벗어날 수 없는 인간.

케르낙스는 늙을 것이고 결국 내 곁을 떠날 거다.

뿐만아니라 시론도 기에나도 아르델라도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언젠간 내 곁을 떠나게 될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방법이 있는겁니까?”

내 물음에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대리까지 오면서 생각했을 테지. 이 회사는 아주 빌어먹을 곳이라고 말이 야. 그러나 틀린 말은 아니 네. 나도 이해해. 사기 에 가까운 날치 기 계 약에 아 무런 설명도 없이 이 세계로 날려버린 데다가 인턴에서 사원으로 승진하는 조건을 스스로 찾아 달성하지 못하면 시스템의 접근 권한조차 얻지 못하는 데 누가 좋게 보겠나.】

“•••꾈.”

무척 공감 가는 말이었지만 나는 아무런 호응도 하지 않고 입을 꾹 다물었 다.

이 게 유도심문이 고 괜히 고개를 끄덕 였다가 ‘이 새끼 회 사에 불만 있는 새 끼.’라는 낙인을 찍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런 내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는 계속 말을 이었다.

【그러나 이제 부턴 다를 거네. 지금부터 위 로 올라갈수록 그 대우가 눈에 띄 게 달라짐을 직 접 느껴 볼 수 있을 거 야. 그리고 자네 에 게 만 말해주는 건 데 , 사실 인턴과 평 사원은 최 소한의 의 지와 능력을 확인하는 단계고 대 리부 터 가 정식 사원으로 취 급받고 평 가받기 시 작하는 단계 라네 .】

그럼 이제 월급 같은 것도 나오는 겁니까?”

【이제 막 대리를 단주제에 월급 같은 소리 하고 있군. 월급을 받고 싶으면 지금부터 실적을 쌓아 본사로 복귀한 다음에다 생각하도록 하게.】

“•••꾈예.”

【젠장.손녀사위라그런지 나도모르게 말을 너무 늘리고 말았군. 아무튼 실적을 쌓고 본사로 복귀할 정도의 위치에 오른다면 외로움을 겪을 일은 없 어질걸세.】

“저도… 장인어른처럼 연인들과함께 지구로 갈수 있게 되는 겁니까?”

【그래. 내가그것 때문에 일부러 다음월급까지 삭감하며 이렇게 이 야기해주고 있는 거라네. 마누라들이 서양놈들은 질색하지만 자네나 나 같 은 검은 머리 놈들은 꽤 좋게 보거든. 그래서 그런지 손녀사위 겸 사위가될 예정인 자네와 손녀딸들 얼굴이 어지간히도 보고 싶었던 모양인지 어떻게 자네 에 게 귀 띔 이 라도 해주라고 어찌 나 눈치를 주던지 ….】

깊게 한숨을 내쉬는 그에게 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나해서 여쭙는겁니다만.아무리 여기에 여자들이 많다지만그, 손녀분들과 맺어지지 않을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내 물음에 그가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럴 걱정은 할필요 없네.좋은 실적을 쌓기 위해서는 가장 강한 아이와 맺어져야하고 강하다는 건,곧나와내 마누라들의 피를 이어받은 아이일 테 니 말이야. 그리고 내가괜히 자네를손녀사위라고 불렀겠나? 내가 자네 실 적표를 뽑아서 읽어 봤는데 벌써 손녀 한 명을 꿰찼더군.]

“콜록, 콜록……!!”

나도 모르게 기침이 터져 나왔다.

분명 반쯤 농담이 라고 생 각했는데 정 말로 눈앞의 전임 자가 내 장인어 른 이라고?

나는 가슴을 짧게 두드리며 물었다.

“혹시 … 누구인지 알 수 있겠습니까? 아니, 그보다 어떻게 확신하시는지 ……?”

【뭐, 신께서 운영하시는회사인데 그 정도확인하는 게 뭐 어렵겠나.】

“•••듣고보니 그건 또그렇네요.”

모든 걸 납득 시켜버리는 가불기를 사용하다니.

【그리고 내 손녀는 자네 가 평사원 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 아이 가 내 손녀 라네. 이름이시론이었었지.】

세상에.

시론이 내 전임자의 손녀딸이라니.

눈앞의 전임자가 정말로 내 장인어른이라니.

세상에.

【벌써 20분이나떠들었군. 자네.]

잠깐 멍하니 있던 나는 장인어른의 부름에 얼른 대답했다.

“옙.장인어른.”

【손녀딸 성격이 어떨지는 모르겠는데 마누라의 유전자가 어디 가지 않았 으면 굉 장히 불같은 성격에 자존심 도 강할 테 지 .】

“정확합니다.”

【그나마 자네랑 이 어진 게 첫 번째라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닐 텐데 실적표 를 보니 이미 손녀딸보다 강한 아이가 한 명 더 있더군.】

“어,음… 예.그렇습니다.”

【손녀딸이 어린 탓도 있지만, 혈상어족이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 시 흡혈할 필요가 있다네.】

“…뱀파이어처럼요?”

【그렇지. 그러니까.손녀딸의 기를 세워주고 싶으면 나중에 자네 피나좀 빨게 해주게.그러면 눈에 띄게 성장할 거야.】

“……알겠습니다.”

시론이 강해질 수 있다면 피 좀 빨리는 게 뭐 그리 큰문제겠냐.

【후, 슬슬 다음 달 생활비 가 걱정되 는군. 마지 막으로 질문 하나만 받고 그 만 끝내도록 하지.】

다행히 중간부터 묻고 싶었던 것이 있었기에 나는 고민하지 않고 곧바로 질문했다.

“제 가 실적을 쌓는 과정이 의뢰의 해결로 직결되는 겁니까?”

장인어른께서 흐릿하게 웃으며 말했다.

【자네의 피를 이어받은 아이들에 게 간섭 할 수 있는 신은 우리 회사와 계 약을 맺은 이들뿐이네. 그러니 자네의 자식 중에선 남자의 생기를 빨아 먹거 나 필요 이 상으로 여자를 꺼 려 하는 아이는 없을 거 야.】

“그렇군요.”

장인어른의 말씀을 들으면서 든 의문이었는데 , 아무래도 이종족 여성들 이 남자의 생기를 흡수하게 된 건 위쪽에 계신 분들이 개입한 모양이다.

【대화는 여기서 끝맺도록 하지. 그리고 다른 파견사원에게 오늘 있었던 일은 언급하지 말게. 나야상관없지만, 개중에 배알이 꼴리는 녀석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말이야.]

“입꾹 닫고 있겠습니다.”

【그래. 알아서 처신하고. 아,그리고 말이야.손녀들은몰라도우리 딸들을 임신시 키려면 정 력뿐만 아니 라 정자도 잘 단련시켜 야 할 걸세.]

“정 …… 아니, 그보다 따님들이 살아 있다고요?”

【마누라들 중에는 장수족도 꽤 있거든. 못해도 일곱은 아직 멀쩡히 살아 있을걸세.】

“세상에…….”

그저 놀라울 뿐이 다.

【젠장.벌써 30분이나흘렀군. 아무튼, 지구의 가족들은 걱정하지 말게. 내 가 알아서 잘 이야기 해놓았으니 말이야. 애초에 자네에게 별로 관심도 없어 보이더군.】

그럴 거라고 대충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뭐, 서른 다 돼가는 아들놈이 취직한 곳이 성인용품 회사니 그럴 수밖에.

“•••장인어른? 분명… 잘이야기 해놓으셨다고…….”

【조언해 줄 건 다 조언해 줬으니, 나머진 자네에 게 달렸군.】

“장인어른?

【하루빨리 자네가 우리 손녀와 딸들을 데리고 본사로 복귀하기를 기다리 겠네.그럼, 게으름피우지 말고열심히 일하게나.그럼一】

내가 다시 입을 열기도 전에 장인어른을 투영하던 창이 사라져 버렸다.

...

분명 잘이야기 해놓으셨다고 하셨으면서….

아주 먼 미래의 일을 가지고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전혀 듣고 싶지 않은 녀 석이 위로의 말을 건네왔다.

【사원 서민수. 직업에 귀천은 없습니다.분명 사원 서민수의 부모님께서도 머저리 같은 아들이 취업이라도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계실 겁니다.】

“•••그래. 존나, 존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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