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147화〉Ep.147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나중에 집에서 확인할 거니까. 알겠지?”
“아,알겠다…….”
목덜미에 난 키스마크를 가리기 위해 셔츠를 끌어 올린 케르낙스가 잔뜩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한 시간이 조금 넘는 점심시간 동안, 서로를 끌어안고 이리저리 뒹굴며 끈적 한 시 간을 보낸 나와 케 르낙스.
내가 보지에 한 발 사정하는 동안 케르낙스는 무려 6번이나 가버렸다.
그 이상 자궁을 찔러댔다가는 업무에 지장이 갈 것 같아 아쉬운 대로 입으 로 한 발 빼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목구멍에 자지를 찔러 넣고 껄떡이자 펠 라를 하는 동안 케르낙스는 혼자서 넽번이나 더 절정에 달했다.
그렇다. 케르낙스는 드디 어 목구멍으로도 느끼는 변태 가 되 어버린 거다.
내 앞에서만 야해지는 연인이라니.
꼴림 그자체다.
아무튼, 점심 동안 케르낙스의 윗입과 아랫입이 배고프지 않도록 가득 정 액을 먹여준 나는, 집무실을 환기 시키면서 케르낙스의 몸에는 청결 스크롤 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보지에 내 정액을 가득 머금은 상태로 오후의 업무를 보는 것.
그게 내가 케르낙스에게 내린 명령이었고 케르낙스는 머뭇거리면서도 결 국 지금 보는 것처 럼 청 결 스크롤로 뽀송뽀송해 진 팬티를 보지 에 서 정 액 이 흘러나오지 못하도록 막는 용도로 착용하고서 의자에 앉아 얼굴을 붉히고 있다.
“아,퇴근할때 바구니 챙겨와.”
알겠다.”
“그럼 오후 업무힘내고. 나중에 집에서 봐〜”
나는 쭈뼛거리며 손을 흔드는 케르낙스를 뒤로하고 집무실을 나왔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시간이 조금흘러서 그런지, 복도를비롯해 경비대 내 에 병사들의 숫자가 많이 줄어 있었다.
“앗.스미스님!”
“이제 돌아가시는 겁니까?”
교대를 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던 이들이 나를 발견하고 인사를 걸어 오기도 하고, 또 본인들의 휴식 시간을 쪼개서 집이나 모험가 길드까지 데려 다주겠다는 병사들의 호의를 정중하게 거절하며 경비대를 나왔다.
예전 같았으면 나도 거절하지 않았을 테지만, 몰링타에 돌아오고 며칠 지 나지 않아서 기에나가 ‘이젠 호위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니셔도괜찮을 겁니 다.’라는 말을 한뒤론 이렇게 혼자 거리를 쏘다니고 있다.
“근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일찍 일정이 끝나버렸네.”
누님한테 해지기 전에 들리겠다고 말했으니 지금 찾아가더라도 딱히 문 제가될 건 없는데….
예전에 한량과 다를 바가 없었던 누님은 최근 들어 무척이나 바빴다.
정확히 무엇 때문에 바쁜지는 모르겠지 만, 아무튼 존나 바쁘다는 것만 시 론과 기에 나를 통해 전해 들었다.
“오랜만에 길드 구경이나 할 겸 그냥 좀 일찍 가지 뭐.”
누님의 시간이 비어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엄한 곳에서 돈과 시간 을 축내는 것보다는 오랜만에 길드 사람들의 평판을 올려두는 쪽이 훨씬 생
산적 일 것 같았기 에 나는 곧바로 길드를 향해 걸었다.
“아
“야야!!”
“크흠!!”
길드에 가까워 지 자 검이 나 도끼 같은 것들을 무장하고 있는 모험 가들이 눈에 띄 기 시 작했고 그들 중, 조금 전과 같이 나를 알아보고 인사를 하려 다 가 저렇게 급히 입을 다물고 지나치는 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저들의 표정이나 행동을 보아하니, 아마도 누님이 나에게 찝쩍 거리면 뼈 에서 살을 발라버리겠다는 등등의 살벌한 경고를 한모양이다.
괜히 먼저 인사를 했다가 괜한 오해로 그녀들의 모험가 생활이 서글퍼지 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 역시 모르는 척 지나쳤다.
그렇게 길드 앞에 도착하자, 내 시선은 자연스럽게 길드의 공터로 향했다.
“뭘 멍청하게 서 있냐? 빨리빨리 쳐 뛰어!!”
“으헥, 으히익!!”
“발정 난돼지처럼 울지 말고 이 병신년아!!”
공터에서 모래주머니 같은 것들을 잔뜩 몸에 차고 공터를 달리고 있는 여섯 명쯤 되는 모험가들.
그리고 그 뒤를 따르며 조금씩 뒤처지는 모험가들의 엉덩이를 사정없이 걷어차며 신랄한 욕설을 내뱉는 시론.
“으게 엑!!”
“비 명 지를 힘으로 더 뛰 란 말이 야!!”
아니, 시론아. 방금은 너가 걷어차서 비명을 지른 것 같은데.
과연 저렇게 엉덩이를 차이고도 엉덩이의 형태가 유지가 될까. 라는 의문 이 들 정도로 시론의 발에는 자비 가 없었다.
여기서 내가 시론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다면 잠깐은 저들을 구해줄 수 있겠지.
그러나 나는 그러지 않았다.
“달려 !! 달려 이 암퇘지 년들아!!”
응. 즐거워 보이 니까 내버 려 두자.
몇몇 얼굴은 기억에 있지만, 그래도우리 사랑스러운 시론이 즐거워 보이 니까 그냥 내버려 두기로 했다.
나는 고개를 돌려 그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을 봤다.
거기에는 무뚝뚝한 표정으로 활을 들고 자세를 잡고 있는 모험가들을 살 피며 무심하게 자세를 교정해주고 있는 기에나가 있었다.
“완전 초보인가?”
몸에 걸친 장비와 딱딱하게 굳어 긴장된 표정을 보아하니 이제 막 동등급 으로 승급한 새 내 기 모험 가들인 모양이 다.
하긴, 기존 모험가들이 굳이 쓰던 무기를 버리고 활로 갈아탈 이유가 없긴 하지.
거 기 다 위 로의 활의 핵심 적 인 수동 딜도는 늦어도 다음 달부터 따로 판매 를 할 계획 이니 더더욱 활을 고집할 이유가 없어졌다.
거기다 ‘위로의 활’은 이제 기에 나를 위해서만 만들기로 했기에 누가 원하 더 라도 따로 판매 할 생 각도 없고.
그렇다고 활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 다.
승진 기념으로회사에서 나에게 보내줬던 ‘슬롯+’를 사용해서 새로운슬 롯을 활성화해 이젠 깡나무 말고 다른 재료를 이용해 활을 하나 더 만들 수 있게 되 었기 때문이다.
또, 이 슬롯뾚가 단순히 하나의 성물에만 적용이 되는 건 줄 알았는데 놀랍 게도 영구적으로 모든 성물의 슬롯을 늘려주는 존나 개쩌는 효과의 아이템 이었다.
그래 봤자 당장에 효과를 보는 건 위 로의 활 하나뿐이 지 만.
밤의 요정 같은 경우는 초회 특전으로 슬롯이 무제한이라 의 미 가 없었다.
모험가들의 교육과 단련에 집중하고 있는 둘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조용 히 길드의 정문으로 들어가려던 때에, 이제 막 소녀의 티를 벗어난 모험가의 자세를고쳐주던 기에나의 고개가나를 향했다.
무표정하던 그녀의 입꼬리 가 부드럽 게 호선을 그렸고 나는 짧게 손을 흔 들어 보였다.
기 에 나는 살짝 고개를 끄덕 이고는 다시 무표정한 얼굴로 돌아가 모험 가 의 자세를 고쳐주기 시작했다.
“참, 다들 너무 사랑스러워서 문제구만.”
아랫도리가절로 묵직해지는 만족감을 만끽하며 길드에 들어갔다.
“응?,,
길드의 문을 열고 들어온 나는 잠깐 주춤했다.
이 상할 정도로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 기 때문이 었다.
“아,스미스씨오셨네요.”
“안녕하세요.”
면식이 있는 접수원이 손을 흔들었고 나도 마주 인사하며 그녀에게 다가 가물었다.
“오늘따라 엄청 조용하네요.”
“하아〜 그러게요. 조용해서 좋기는 한데 …….”
얼굴만 봐도 뭔 가 곤란한 일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뭔일이라도생겼나요?”
“일이라면 일이긴 한데… 그게 말이죠.”
주절주절.
“그래서 일손이 조금부족해요.”
“오…….그렇군요.”
접수원의 설명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 니 까 지금 모험 가들의 숫자가 적은 것은 요 며칠 사이 에 영 지 전이 활 발하게 일어나고 이리저리 한몫 노리기 위해 원정을 떠난 모험가들의 수가 늘어났다고한다.
또 영지전의 용병으로 참가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주변의 시체가 늘어 나면 자연스럽게 피 냄새나 시체를 노리고 몬스터나 야수들이 몰려들기에 그런 의 뢰 를 노리 고 도시 를 떠 난 모험 가들의 숫자도 제 법 되 는 모양이 다.
덕분에 지금 몰링타에 거주 중인 베테랑 모험가 숫자가 겨우 스물이 조금 안된다고 한다.
누님 이 최근에 바쁜 것도 이 것 때문인 가?
아르델라의 어머니인 필로리아 백작님의 영지에 영지전을 걸려는 정신 나 간 놈들은 없다.
거 기다 왕국 최고의 전력이 라 평 가받는 기사단을 보유 중이며 도시의 치 안을 위해 상주 중인 병사들의 질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덕분에 어지간한 몬스터의 출몰이나 마수의 위협은 도시 내의 병력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그러한 이유로 모험 가들이 할 수 있는 일 이 사실은 매우 한정 적 이 었다.
지금까진 어느 영지든 상황이 비슷해서 그냥저냥몰링타에 거주하고 있던 이들이 기회를 노리고 대거 이탈해 버린 모양이다.
곤란하긴 하겠네.
모험가 길드는 기본적으로 모험가들이 의뢰를 달성하면 거기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가지고 운영을 돌린다.
그런데 의뢰의 질을 떠나서 의뢰를 수행할 모험가의 숫자가 줄어들었으 니 그만큼 길드의 수익도 줄어들었을 것이다.
하지 만 자금에 의 한 고민 이 라면 내 가 해 결할 수 있지 .
나는 속으로 웃으며 물었다.
“누님은위에 계세요?”
“네.오전에 잠깐움직이셨다가 점심부터 계속위에 계시네요.”
“그렇군요. 그럼, 저는 누님 좀 뵙고 오겠습니다.”
접수원과 인사를 나누고 나는 곧바로 슩층으로 향했다.
물론, 중간에 넽층 주방 사람들과 눈인사를 나누고서 .
“크흠. 큼.
나는 목을 살짝 가다듬고 지부장실의 문을 두드렸다.
“누님. 저스미스입니다.”
—들어와.
다행히 그리 바쁘진 않으신 모양이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 가자 케 르낙스와 비슷한 자세로 책 상 앞 의 자에 앉 아 머리를 꾹꾹 누르고 계신 누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중에 다시 올까요?”
“아니. 안 그래도 잠깐 쉬려던 참이 었으니까 거 기 앉아라.”
언제 생겼는지 모를 고급스런 가죽 소파.
“새로사셨습니까?”
“뭐… 그렇지.”
누님이 볼을 긁적이며 자리에서 일어나셨다.
설마 나 때문에 사신 건가?
나는 살짝 김칫국을 한 사발 마시며 누님과 사이좋게 소파에 앉았다.
새 삼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 만 누님의 가슴은 정말 뭐 랄까. 그냥 압도적 이 다.
기에나의 탐스러운 가슴도 내 머리통보다 커다란데, 누님의 맘마통은 그 런 기에나 보다도 컸다.
도대체 저런 가슴으로 어떻게 그리 민첩하게들 움직이는 걸까.
잠깐 옆에 앉은 누님의 가슴을 감상하던 나는 내가 너무 누님의 가슴을 오 래 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급히 고개를 들었고.
“집에 여자셋이나달고살면서 내 가슴이 눈에 들어오냐?”
“어,음… 그러게 말입니다.”
누님과 곧바로 눈이 마주쳤고 누님이 피식 웃으며 내 머리를 헝클어트렸 다.
내 머리는 누님의 손을 따라 이리저리 흔들렸고 눈알이 핑핑 도는 상황에 서 나는 누님에게 물었다.
“만져도 됩니까?”
“그러던가.”
이미 예전부터 허락을 받아뒀지만, 혹시 몰라 다시 물어봤는데 누님은 매우 쿨하게 가슴을 내 어주셨다.
나는 두 손으로 누님의 풍만한 가슴을 문지르며 물었다.
“들어보니 모험가들이 빠져나가서 곤란하다던데.그거 때문에 바쁘신 겁 니까?”
“그것도 있고… 여러가… 지, 있지…….”
가슴을 조물조물 만지작거리자 누님의 뺨이 살짝 발그레 달아올랐다.
“마사지. 해드릴까요?”
“……나중에.”
누님 이 잠깐 고민하더니 고개를 가로저 었다.
“지금받아버리면… 당분간일이 손에 안잡힐 것 같거든.그 대신.”
“우엇.
가슴을 만지 작거 리 던 나는 갑자기 누님 이 자리 에 서 일어나자 몸이 휘 청 거 리 며 옆으로 살짝 기울어 졌다. 근데 그보다 더 당황스럽게 도 누님 이 갑자기 내 앞에 꿇더 니 그대로 내 바지 춤을 쭉쭉 잡아다가 아래 로 끌어 내 렸다.
“누,누님?”
“마사지는 됐고 영 양제 나 좀 먹 어 야겠다.”
순식간에 바지와 팬티가 아래로 내려갔고 점심에 부족함을 느끼고 있던 버르장머리 없는 자지 새끼가 드러났다.
“아니,그 누님? 저도 할말이 있는데 • • •.”
“신경 쓰지 말고 말해. 다 듣고 있으니까. 냠.”
누님 이 반쯤 발기한 내 자지를 손으로 살살 문지르다가 그대로 입에 물었 다.
..
“우으움, 츄릅, 쯉, 쮸읍.”
“옷, 오옥…!!”
천천히 발기하는 자지를 그대로 뿌리까지 삼켜버린 누님은 목구멍으로 자 지를 능숙하게 조여대며 혀로 기둥과 불알을 핥았다.
순간 허 리 가 빠져 버 리는 착각이 들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잠•••누, 누님?”
“우음, 츄르릅, 푸하… 듣고 있으니까… 쯉, 계속 말해. 하웁….”
아니, 그렇게 말씀하셔도 말이죠?!
내 가랑이에 고개를 처박고 치켜뜬 눈으로 내 반응을 살피며 일부러 천박 한 소리를 물씬 흘리는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화를 나누라는 건지 모르 겠다.
대 화 이 전에 척수를 타고 흘러들어 오는 쾌 감에 머 리 가 그냥 새 하얗게 변 했다.
“오옥… 옥… … 후아… …!!”
목구멍 끝까지 자지 를 삼키 던 누님 이 끈적한 타액 을 흘리 며 자지 를 토해 냈다.
“하아, 하아……날름날름… 쯉쯉.”
누님은 손으로 내 불알을 조물조물 만지며 혀로는 빨딱 선 자지의 귀두와 요도를 핥으며 흘러나오는 쿠퍼액을 쪽쪽 빨아 드셨다.
“뭐 야. 할 말 있다면서 •••왜아무말도안 하냐.”
누님이 혀로 자지를 날름 핥더니 치켜뜬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요망하 게 웃었다.
“……너무기분이 좋아서 말이죠.”
“그래〜?”
누님의 입가에 걸린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그러더니 내 불알과 좆기둥 사이에 키스하듯 입술을 쪽쪽 맞추며 나를 올 려다보며 말했다.
“그럼, 딱 세 발만 먹고 할 말이 뭔지 들어 볼까.”
누님은 배고픈 암사자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 스미스 네 가 괜찮다면 다음 주까지 샘플 몇 개 만들어서 가져와라.”
배고픈 암사자에서 배부른 암사자가 된 누님은 본인의 젖가슴을 베고 누 워 있는 내 머리를 살살쓰다듬었다.
쉬지 않고 앉은 그 자리에서 연속으로 祄발이나 착정 당한 나는 뇌가 저릿 저릿한 쾌감에 한동안 손가락 하나 까딱이지 못했고 그런 나를 누님이 번쩍 들어다가본인의 가랑이 사이에 앉혀 지금까지 계속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 다.
뭐 … 뒤통수에 전해지는 가슴 특유의 감촉이 매우 흡족스러워 불만은 없 지만, 뭔가아이 취급당하는 것 같아 조금 부끄러웠다.
가장 키 가 큰 기 에 나도 발을 들어 야 나와 완전히 눈높이 가 맞는데, 우리 아멜라 누님은 평범하게 그냥 나보다 컸다.
그래서 유일하게 이곳에서 나를 애 취급 할수 있는 여성이었다.
아무튼… 예상치 못한 착정이 있었지만, 수동 딜도에 관한 것과 기에나의 정체를 시론과 케르낙스에게 밝혀도 괜찮은지에 대한 문답을 모두 받아 냈 으니 손해는 아니었다.
“음.이제 충분하니 그만 꺼지렴.”
한 손으로 내 허 리 를 껴 안고 다른 손으론 내 머 리를 쓰다듬던 누님 이 무척 시원스럽게 내 허리를 놓으며 등을 떠밀었다.
나도충분히 쉬었기에 누님의 품에서 벗어나 일어났다.
조금 어둡게 보였던 누님의 얼굴에 빛이 반짝반짝 빛나는 걸 보니 덩달아 내 기분도좋았다.
누가 뭐래도 누님이 날 아낀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 나도 누님의 건강 이 신경 쓰이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럼,누님… 준비되는 데로 찾아오겠습니 다.”
“어. 그래. 내 려가면서 공터에 애들 훈련 다 끝냈으면 두 년들 데리고 가고.
“그래도 됩니까?”
“그래도되니까빨리 꺼져 씹새야.”
누님 이 피식 웃으며 손을 휘 저 었고 나는 얼른 고개를 끄덕 이 며 길드의 공 터로 냅다 향했다.
“어? 바보야.”
바닥에 널브러진 모험가들의 옆에 혼자 쌩쌩하게 서 있던 시론이 나를 발 견하고는 눈을 껌 뻑 였다.
나는 그런 시론에게 웃으며 다가갔다.
“누님이 훈련다 끝냈으면 그만 돌아가… 시, 시론아?”
“킁킁, 킁킁킁
?”
기쁜 소식을 전하려던 나는 갑자기 내 몸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기 시작하 는 시론의 행동에 무척 당황했다.
점차 시론의 머리가 아래로 향했고 나는 쓰러져 있던 모험가들의 시선이 어느새 나에게 집중되어 있는 걸 눈치채고 얼른 시론의 뺨을 붙잡았다.
“크흠, 시론아. 다른 사람들이 보잖아.”
“……너 케르낙스랑 하고 왔지.”
“어? 어, 그, 그렇지.”
“칫 ….”
시론이 혀를 찼다.
나는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 었다.
만약 케르낙스와 하고 오지 않았더라면 자칫 누님과 그렇고 그런 관계를 들킬 뻔했다.
아니, 들켜도괜찮은건가…?
딱히 바람피는 것도 아니고 건전한 마사지를 주고받는 관계니까 괜찮을 지도...
내 가 잠깐 헛생 각을 하고 있을 때, 허 리춤을 감아오는 손길과 등 뒤로 부 드러우면서도 기분 좋은 압박감이 전해져 왔다.
은은한 숲 향기 가 나는 것을 보니 기 에 나인 모양이 다.
“저도 교육이 끝났습니다.”
앞으로는 시론이,뒤로는 기에 나가.
남들의 시선 따윈 잊어버릴 정도의 행복감이 몰려왔다.
“그럼, 얼른 장보러 가자.”
“그래.빨리 가자.그래야케르낙스 그년이 오기 전에 즐기지.”
“그것도 그렇군요.”
“……얘들아?”
시론과 기에나가 내 말을 무시하고는 자연스럽게 양쪽에 팔짱을 껴왔다.
이젠 둘이 아주 죽이 딱딱 맞았다.
그렇게 둘의 가슴에 양쪽 팔을 봉인 당한 상대로 거리에 나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였다.
“그런데 스미스님.”
“응? 왜.,,
함께 걷던 기에나가 내 손바닥과 뒷주머니를 살짝 만지며 말했다.
“다른 여성의 체취가 강하게 흘러나옵니다. 오전에 경비대 말고 따로 들 리셨던 곳이 있으셨습니까?”
“뭐야. 너 또여자만났냐?”
아니, 시론아. 그렇게 말하면 내 가 무슨 여 자만 후리고 다니는 나쁜 놈처럼 보이잖냐.
것보다 다른 여성의 체취라니.
잠깐고민하던 나는 기에나가말한 체취가오전에 시오린씨의 침을 닦아 줬던 손수건을 가리킨다는 걸 알아차렸다.
우리 애들은 어째 하나 같이 냄새를 이렇게 잘 맡을까.
“잠깐 마법 공방에 다녀왔어.”
“혹시 청결 스크롤 사려고? 그거 내가잔뜩사놨는데.”
이미 알고있었단다.시론아.그보다숨길 생각이 없다는건 기특하네.
“그게 아니고 마법을좀배워보…?”
“뭐야.왜 멈춰.”
시론이 갑자기 멈춘 나를 올려다봤다.
나는 시론의 시선을 받으며 갑자기 멈춰선 기에나를 돌아왔다. 그리고 당 황했다.
“기에나…?”
언제나 나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던 기에 나가, 심하게 충격받은 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