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149화 (149/771)

횐 149화〉Ep.149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으허어억—?!”

깜깜한 무저갱에 놀란 나는 발작하듯 소리를 질렀다.

“허억, 허억……?”

순간뒈져서 지옥에 떨어진 건가? 라는 생각에 덜컥 겁을 먹었던 나는 오 랜만에 보는 낯선 천장에 눈을 몇 번이고 껌뻑이며 천장이 헛것이 아닌지 확 인했다.

쿵! 쿵! 쿵!

십수 번 눈을 감았다 떠도 변하지 않는 천장과 강하게 펌프질하는 심장의 고동을보아하니 다행히 뒈져서 지옥에 떨어진 건 아닌 모양이다.

그제야 나는 아직 죽지 않고 멀쩡히 살아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러자 몸을 강하게 조여오던 긴장이 풀렸고 몸을 지탱하고 있던 힘 이 썰 물 빠지듯 스르륵 빠져나갔다.

“어후, 시발…….”

안도의 육두문자가 절로 입에서 나왔다.

사나이의 눈에서 눈물을 쪽쪽 뽑아낼 정도의 고통에 그만 포기 하려고 마음을 먹은 순간, 손가락 하나라도 까딱였다가는 식물인간이 될 수도 있다 는 말에 덜컥 겁을 먹고 최대한 이를 악물고 버텼다.

그러다가 눈이 까뒤집 어지는 존나 신선한 고통이 찾아왔고 뒤이어 눈에 불똥이 튄 것까진 기억이 난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낯선 천장이 올려다보이는 푹신푹신한 침대 위에 서정신을 차렸다.

“하아…….”

일단 식물인간이 되지 않았다는 것에 감사하며 동시에 존나속은 것 같은 기분에 속에서 열불이 활활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평소에도 가끔 맹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다. 그러나 아무리 사람이 맹해 도 그렇지.

어 떻게 그런 중요한 사실을 잊고 설명 에서 생 략할 수가 있는 거지 ?

내 머리로는진짜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걸 내가 부탁해서 진행한 거긴 해도 충분히 화를 내도 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시오린씨에 대한분노로속이 활활 타오르고 있을 때, 누군가의 발소 리가들려왔다.

그곳에 고개를 돌리니 아래로 이어진 계단에서 아침에 봤을 때와 달라진 것 없는 차림의 시오린씨가올라오고 있었다.

“아,깨셨네요.”

“•••꾈.”

시오린씨가활짝 웃으며 말을 걸어왔지만, 나는 입을 꾹 다물었다.

여기서 입을 열었다가는 진짜로 육두문자를 거하게 박아 버릴 것 같아서 였다.

내가 입을 꾹 다물고 지그시 노려보고 있자, 시오린씨가 잠깐 고개를 갸웃 거리더니 이내 배시시 웃으며 침대에 걸터앉으며 말했다.

“화나셨어요?”

“•••예. 진짜존나화난 상태입니다.”

泚.네,뭐 당연히 화나시겠죠.

그녀는 내 분노가 정당하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잘못했으면 진짜 뒈질뻔했는데 뭘 그렇게 태연하게 이야기하시는 겁니까?”

솔직히 올라와서 죄송하다며 절절 사과했다면 못이기는 척 그냥 넘어가려 고 했다. 그런데 뭐가 저렇게 뻔뻔한 건지 모르겠다.

“아하하〜 죄송해요.누구에게 무언가를 가르친다는 게 너무오랜만이라 서 저도 모르게 장난을 조금 쳤네요.”

“장난이요? 장난?”

“아하하〜 아, 죄송, 죄송해요. 그런데 잠시만요. 제가다설명해 드릴게요. ”

시오린씨는 뭐 가 그렇게 웃긴 건지 눈가에 살짝 흘러나온 눈물을 닦으며 나에 게 기 다리라는 듯이 손을 흔들어왔다.

하고 싶은 말이 산더미지만, 나는 신사적인 남자이기에 일단 입을 다물고 그녀의 말을 들어보기로 했다.

“후우〜 아, 죄송해요. 어, 그러니까요. 일단 마력을 주입하는 중에 움직이 면 안 된다는 건 거짓말이 아니에요. 정말로 잘못하면 식물인간이 될 수도 있

거든요.”

헤헤一 웃는데 순간 머리에 꿀밤을 먹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과정이 매우 고통스럽 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제가 경험한 건 아니지만 이리저리 듣는 게 있으니까요.”

시오린씨 가 푸른 눈동자를 껌 뻑 이 며 말했다.

“혹시 아까 앉으셨던 자리에 깔려 있던 마법진이랑주변에 있던 마석들 기 억나세요?”

“•••꾈예.”

“그게 실은다른 게 아니라, 마력을주입하면 거기 닿은 걸 마력이 떨어질 때까지 고정시켜주는 효력이 깃든 마법진이에요.”

“고정… 이요?”

내 가 미간을 찌푸리며 묻자, 시오린씨 가 고개를 끄덕 였다.

“네. 제가 스미스씨의 등에 손을 얹고 마력을 주입하기 전에 주변에 있던 마석들을 마법진 안으로 굴려 넣고 발동시켰거든요. 그래서 사실 스미스씨 는 움직 이 고 싶 어도 움직 이 실 수 없는 상태 였다는 거죠.”

시오린씨는 뭐가그리 웃긴 지, ‘파하〜’하고 작게 웃었다.

그녀는 여전히 딱딱하게 굳은 내 얼굴을 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렸다.

“응? 그러니까스미스씨가위험에 처할 일은 사전에 전부 배제해 뒀다는 소리예요. 재밌지 않으세요?”

그녀는 ‘뭐 지? 재미없나… ?’라고 작게 중얼거렸다.

화가 잔뜩 났던 나는 그 중얼거림을 듣자마자 머리끝까지 차올랐던 분노 가 바람 빠진 풍선처럼 빠져나가는 걸 느꼈다.

그리고 분노가 빠져 나간 자리 에 미 약한 공포심 이 조금씩 자리 잡기 시 작 했다.

“죄 송한데 … 하나도 재 미 없는데요? 도대 체 어떤 부분이 재밌다는 겁니 까?”

“에 ?”

내 물음에 시오린씨가 살짝 당황하며 말을 더듬었다.

“어,음… 재, 재미없으셨나요? 어 …….”

마치, ‘이게 아닌데 ….’라는표정을 하더니 슬그머니 내 시선을 피했다.

“그게…. 정말로죽는다! 라는극한의 상황을 체험하는 게 쉽지가 않잖아 요… … ? 육체 적 으로나 정 신적으로나 벼 랑 끝에 내 몰려 야지 만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 … 그리고 깨어났을 때 찾아오는 안도감. 엄청 신선하고 짜릿하지 않았어요? 되게 하기 힘든체험인데 ….”

시오린씨의 대답을 듣자, 나는 약간의 두통을 느꼈다.

방금 내가 겪은 상황은 미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정신 나간 인간들 이 와도 오줌을 지릴 만한 상황이 었다.

도대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상황에서 어떻게 재미를 찾는단 말인가.

내 표정이 계속 씹창나 있자 시오린씨는 죽음에 가까워지는 경험은 쉽게 할수 없다는등, 정신력 강화, 깨어났을 때의 묘한짜릿함… 아무튼, 이런저 런 소리를쉬지 않게 내뱉었다.

정신력이 좋아진다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그 무엇도 공감할 수 없는 소리 였다.

시발. 책에서 마법사들은꼭어디 한군대가망가져 있다는 설정이 빠지지 않고꼭 들어가 있던데, 눈앞의 시오린씨를 보고 있으니 그런 설정이 괜히 빠 지지 않고 들어가 있던 게 아니었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사실 지구에 있던 판타지 소설은 대부분 경험담이 아 니었을까.

“그,그러니까….”

“그만.

99

내가손을 뻗자, 시오린씨가 입을 다물었다.

헤헤 웃던 그녀의 얼굴은 어느새 입꼬리가 아래로 추욱 내려가 있었다.

저 표정을 보니 정말로 본인 딴에는 이 게 재 미 있을 거라고 생 각했던 모양 이다.

절대로 그냥 웃고 넘어갈 일은 아니 지 만, 본인에 게 악의 가 없다는 것만큼 은 확실히 느껴졌기에 나는 이쯤에서 그만 얼굴 근육에 주고 있던 힘을 천 천히 풀었다.

“시오린씨.솔직히 저는재미가 아니라무척 화가났습니다.”

“죄,죄송해요….”

시오린씨가 슬그머니 침대에서 일어나 똑바로서며 나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 와중에 살짝 흘러내린 로브의 안쪽으로 드러난 새하얀 젖가슴에 눈이 가는 걸 보면 나도 미친놈은 미친놈인 모양이 다.

“그래도 뭐… 시오린씨가 절 단순히 놀리려고 그러신 것 같지도 않고 또 비싼 마석도 사용해서 제 안전을 책임져 주셨으니까. 이번에는 그냥 용서해 드릴게요.”

“앗…!! 감사합니다!!”

시오린씨 가 눈을 크게 뜨며 활짝 웃었다.

젠장. 미녀가활짝웃으니 나도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에라. 모르겠다.

나는 더 이상 이 일을 언급하지 않기로했다.

“그런데… 제가얼마나누워 있었던 겁니까?”

“어,지금이 점심이 니까. 대충 슩시간 정도 누워계셨어요.”

최단 시간기절이군.

이 방에 창문이 없어 혹시라도 시간이 터무니없이 흐른 건 아닌지 걱정했 는데 걱정은 그냥 기우로 끝났다.

근데 마음이 좀 진정되고 차분해지자 문뜩 이런 생 각이 들었다.

몸을 고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굳이 깨어있을 필요가 있었나?

그래서 나는 시오린씨에 게 그냥 자는 동안 고정해두고 마력을 흘려 넣으 면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물었다.

“통로만뚫으려는 목적이라면 그렇게 해도 상관은 없어요. 근데 그러면 나 중에 마력을 느낄 수가 없을 거예요.”

마력 이 라는 녀석을 자각하고 다루기 위 해서는 그 끔찍한 고통을 이 겨 내 고 내 몸 구석구석 통로를 뚫고 흘러들어오는 녀석의 흐름을 느껴 야 한다고 한다.

시발. 처음에 간질간질하던 때를 제외하면 너무 아파서 뭘 느낄 겨를도 없 었는데…….

꼬르륵.

그 와중에 또 배는 고픈 모양이 라 스스로도 어처구니 가 없었다.

“점심... 드시고 계속하실래요?”

“일단, 먹으면서 생각 좀해보겠습니다.”

“네,네네. 그럴게요. 그러면 점심은 뭐가 좋으세요?”

“뭐든 잘 먹습니다.”

“그러면 제가 좋아하는 걸로 배달시킬게요.”

시오린씨가 헤헤一 웃으며 계단으로 향했다.

나는 아래로 내 려가는 시오린씨를 보며 눈을 껌 뻑 였다.

“•••배달해주는 집이 있다고?”

엄청난충격이다.

배달이라니.

나중에 돌아가기 전에 시오린씨에게 꼭 물어봐야겠다.

“이건……뭡니까?”

나는 새빨간 양념으로 범벅이 된 접시의 내용물을 가리키며 물었다.

“매콤 내장 볶음이라고 엄청 맛있어요. 요즘 제 가 제 일 좋아하는 거거든 요.”

“…….”

맛있겠다며 벌써 입맛을 다시는 시오린씨를 내버려 두고 다시 한번 접시 의 내용물을 살폈다.

이거… 먹을수있는건가?

내가 매운 걸 못 먹는 건 아니다. 오히려 남들보다 더 잘 먹는 편이다.

핵불 볶음면 정도는 가볍게 먹고 남은 양념에 삼각김밥까지 넣어 비벼 먹 는 정도랄까.

그런데 지금 접시에 담겨 있는 건 그런 나조차도 ‘이게 시발 먹으라고 만든 건가?’라는의문이 들 정도로 냄새부터 심상치 않았다.

아니 그런데 생각해보니 조금 어이가 없네.

!..

.......

여기 남자 새끼들은 보통 매운 걸 입에도 대지 않는다. 담백하고 깔끔한 것들을 주로 즐기는 샌님들이 대부분이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여자라면 당연히 남자의 입맛에 맞춰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거 아닌가?

“으음〜 냠냠.

입술에 시뻘건 양념을 잔뜩 묻히고 막창같이 생긴 걸 포크로 찍어서 야무 지게 먹기 시작한 시오린씨.

생 각해보니 시오린씨는 마법사고 사고방식 이 남들과 다른 인간이 었다.

그보다 저렇게 먹는 걸 보니 일단 사람이 먹어도 되는 음식이긴 한 것 같아 보였다. 아니, 옆에서 복스럽게 먹는 걸 보니 갑자기 맛있어 보이기까지 했다.

나는 슬쩍 손에 들린 포크로 빨간 양념이 듬뿍 두르고 있는 막창같이 생 긴 걸찍어 입에넣一

“으에에엑!!”

“어, 엇?! 왜, 왜그러세요?!”

당장손에 들린 걸 집어 던지고 싶은 욕구를초인적인 인내심으로 억누른 나는 혀를 쭉 내뺀 상태로 눈물을 질질 흘렸다.

미친!! 이딴걸 어떻게 먹어?!

무슨 혀에 닿자마자 닿은 부분이 불에 지져진 것처럼 화끈 달아오르더니 뭐라 형용할수 없는 통증이 혀에 찾아왔다.

최 대한 비슷한 예를 들자면, 불알친구 새끼 가 장난으로 준비했던 캡 사이 신 농축액 을 한 스푼 먹 었을 때와 비 슷한 느낌 이 다.

그냥존나 정신이 혼미했다.

“무,무우!!,,

“무우? 무우요?”

“무!! 무우우!!”

“무? 무… 아!! 물?!”

나는 존나 미 친 듯이 고개 를 끄덕 였다.

“어,무, 물… 그, 그러니까 매우신 거죠?”

“어으어으으허으엉!!”

존나 쪽팔리 지 만 진짜 내 의 지 랑 상관없이 눈물이 방광에 가득 차 빠져 나 오는 오줌 발처 럼 줄줄 흘러 내 렸다.

“매,매울땐... 얼음... 얼음!! 시, 실례할게요?!”

“어흐어크허어억!!”

시오린씨는 갑자기 내 입속에 손가락 몇 개를 불쑥 집 어넣었다.

정 신 이 혼미 한 와중에 도 뭔 가 이 상하다는 걸 느낀 나는 눈을 부릅뜨고 그 녀를 노려봤는데.

화아악.

“어흐러…?”

“어,어떠세요?”

갑자기 입 안에 퍼진 시원함에 미칠 듯한 통증이 조금씩 얼얼하게 둔해졌 다.

“얼음 마법으로 잠깐손가락을 얼음처럼 차갑게 만들었는데 … 어때요?”

“조그 괘하에여.”

“아,다행이다.”

그녀가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니, 방금 말은 한 방에 알아들었으면서 물은 왜 못 알아 먹은 거야?

“조금 더 차갑게 해드릴까요?”

“……에.”

화아악.

이빨이 살짝시릴 정도의 냉기가 입안에 퍼졌다.

그래도 조금 전의 고통에 비하면 매우 참을만했다.

“이상하다… 그렇게 맵나?”

시오린씨는 한쪽 손을 내 입에 넣은 상태로 다른 손으로는 포크를 이용해 지옥에 서식할 악마 새끼들도 만든 새끼 부모님의 안부를 물어볼 정도의 것 을 아무렇지 않게 찍어 냠냠맛있게 먹었다.

“그거… 제가 먹을까요?”

“…….”

나는 얼른 접시를 그녀에게 넘겼다.

그녀는 행복한표정을 지으며 그것들을 순식간에 먹어 치웠다.

“이제좀 괜찮으세요?”

“……에.”

고개를 끄덕이자 시오린씨가 천천히 내 입에 넣었던 손가락을 빼냈다.

좀부끄럽게도 내 침이 시오린씨의 손가락에 잔뜩묻어 길게 늘어지다끊 어졌다.

충분히 민망한 상황인데도 시오린씨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내 침이 묻 은 손을 로브에 북북 닦고는 푸른 눈을 껌 뻑 이 며 나를 바라봤다.

“점심은 어쩌죠…? 다른 거라도 배달시킬까요?”

“아뇨….”

생각도 못한충격에 너무 놀라서 배고픔이 싹 날아가버렸다.

거 기 다 혀 가 아직 얼얼해 서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을지도 의 문이 다.

“으음. 그러면 조금 쉬시다가 아래로 내려오세요.”

“예.…금방내려갈게요.”

“헤헤.”

시오린씨가 예의 그 헤픈 미소를 지으며 새빨간 양념이 가득한 접시를 겹 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가 가져왔던 의자를원래 자리에 밀어 넣으며 나에게 말했다.

“그래 도 나쁜 것만은 아니 에 요. 너무 고통스러 우면 구토를 할 수도 있거 든요. 내장기관까지 멈출 수는 없으니까요.헤헤, 그럼 아래에서 기다릴게요 琿

시오린씨는 헤一 웃으며 계단을 밟고 아래로 내려갔다.

혼자 남은 나는 팔뚝에 오소소 돋은 닭살을 쓱쓱 문질렀다.

……일부러 먹인건, 아니겠지…?

자꾸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장난을 조금.’

‘파하〜 웃기지 않으세요?’

‘재미없나…?’

애써 아니라고 생각하려 해봤으나 자꾸만 시오린씨가 앞서 뱉었던 말들 이 하나하나 선명하게 떠올랐다.

나는 다시 한번 침을 삼켰다.

시오린씨는 예쁘고 친절하다. 그리고 마법사다.

마법사는 어디 한 군대 가 망가진 족속이 다.

그리고 시오린씨는 마법사다.

시오린씨는 어딘가 망가진 사람이다.

“ 딸꾹

깨고 나갈 창문조차 없는 방.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졌다.

0